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산업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업계가 함께 브레인스토밍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금융감독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과 공동으로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보험산업의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임직원 30명과 보험업계, 유관단체 임직원과 관련학계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진웅섭 원장은 토론회 시작 전 인사말에서 시불가실(時不可失)을 인용하면서 “이번 규제개혁을 통해 보험산업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부가실(時不可失)이란 중국 주나라 무왕이 나라를 세우며 한 말로, 한 번 지난 때는 다시 오지 않으므로 좋은 시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사자성어다. 진웅섭 원장은 앞으로 바뀔 보험산업 규제개혁방향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감독규제 패러다임이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바뀌면서 회사의 자율성이 커졌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소비자가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보험공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회사가 보험상품과 가격 결정권을 쥐게 된 만큼 감당해야 할 책임도 많아졌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이제부터 보험계약 안내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보세요!”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병헌)이 각종 보험계약 안내사항을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하는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이 서비스는 오는 23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알림톡’은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형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로 쇼핑몰, 은행, 신용카드, 택배회사 등이 주문, 결제, 입출금, 배송, 멤버십 포인트 적립 등의 정보를 별도 사전 카카오톡 친구 추가 없이 전송해 줄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업계에서는 아직 시도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KB손해보험이 이번 도입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알림톡’ 서비스는 글자수 제한이 있는 기존 SMS 문자를 대신해 한 건당 1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고객에게 보다 풍부하고 빠른 안내를 할 수 있다. 특히, 발송 주체가 명확치 않았던 기존 문자 메시지와 달리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해 발송 주체가 KB손해보험임을 확인할 수 있어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 또한, 보험료결제·계약변경·보험가입정보 안내 등 정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작은 사항이라도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현장점검을 통해 보험가입자가 겪는 불편사항을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와 보험사의 보험금 늑장 지급으로 인한 불만에 대해 적극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민원 처리과정 중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것을 두고 문제제기가 많았다”면서 “앞으로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주요 금융개혁 추진과제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으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출범을 앞두고 있고, 자동차보험에서 고가차량 수리비와 렌트비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은 단순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보험사의 가격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이다.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여행자보험, 태아보험 등 6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정형화된 상품을 우선 취급할 예정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의 출범 날짜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업계와 독립법인대리점(GA)이 공정한 영업행위를 약속하고 정당한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합의했다.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생명·손해보험협회, 업계와 대리점은 지난 여름부터 표준위탁계약서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논의해 왔다. 이번 자율협약을 통해 모집질서 개선은 물론 업계와 대리점간의 갑을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섞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해관계가 다른 양측이 갑작스럽게 만든 협약이 얼마나 잘 지켜질 지 미심쩍다는 반응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표준위탁계약서 심사를 받으면 내달 유예기간을 거쳐 2016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표준위탁계약서는 수수료·시책 등 지급부문과 설계사 위촉·해촉에 대한 규정, 불완전판매와 부당승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가령, 지금까지는 보험사가 수수료와 시책을 변경할 때 GA에 별도 상의없이 지급하기 직전에 통보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GA에 변경사실을 미리 알려야 한다. 표준위탁계약서에 사전예고기간을 주도록 명시 됐기 때문에 공정위 시행일정에 따라 35일 전 GA에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수수료를 환수하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독립보험판매대리점(GA, General Agency)소속 설계사의 모집질서 개선을 위해 생명·손해·대리점협회가 뜻을 모았다. 지난 8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상품 판매채널 개선 추진방안의 첫 단계로 자율협약을 맺고, 시장질서 준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포함해 보험대리점이 3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금융업권 최초로 ‘모집질서 개선을 위한 자율협약식’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이춘근 보험대리점협회장이 자리했다. 생명·손해보험사에서 업계 대표로 36명이 참석했고, 보험대리점 대표 19명 등 관계자 60명이 참석해 모집질서 개선을 위한 보험업계의 실천의지를 천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 27일 판매채널 추진방안을 통해 ▲업계 스스로의 자정 노력 ▲시장질서 교란행위 규제 강화 ▲판매채널 제도 전면 재정비 등 단계적으로 협약식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보험사와 GA간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표준위탁계약서를 마련키로 했다. 위탁계약서에는 보험대리점에 대한 수수료, 설계사 시책 등의 지급 기준과 보험사-대리점간 부당요구·지원 행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자동차보험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특약 담보가 줄지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특약을 신설하는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손해율 관리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대물배상 확장특약을 신설해 이달 중순부터 자동차보험에 적용한다. 대물배상 의무가입 한도인 1000만원 이상부터는 특약형태로 추가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보험료도 소폭 인상될 예정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를 포함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특약 신설로 손해율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의 기본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특약을 새롭게 만들어 치솟고 있는 손해율을 관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말 기준으로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웃돌았다. KB손보의 대물배상 확장특약은 1000만원 대물배상 의무가입 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약으로 가입하는 형식이다. 종전에는 1000만·3000만·5000만·1억·2억·3억원중에서 선택해 가입하는 방식이었다. 차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 보험료는 1.2%~2.5%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업계가 저금리, 저성장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상품개발과 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는 위험률차익(일명 사차익) 부문에서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차익이란 사고, 질병 등의 발생빈도를 예측한 위험보험료(보험료 수입)와 실제 지급된 보험금과의 차이를 통해 얻는 이익을 말한다. 보험사의 이익은 사차익과 함께 사업비를 통해 얻는 이익(비차익)과 자산운용을 통한 이익(이차익)이 있다. 1일 인더뉴스가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위험률차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상품을 판매해 얻을 수 있는 이익으로 숫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이익률이 높다(=사차익이 많다)는 뜻이다. 생보사 가운데 사차익을 많이 내고 있는 곳은 BNP파리바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과 BNP파리바생명의 위험보험료대 사망보험금 지급률(위험률 차익)은 60%가량 된다. 이는 100원짜리 보험상품을 팔아 60원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40원을 이익으로 남긴다는 의미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이 70%대로 100원짜리 상품을 판매해 30원 가량 남겼다. 생보사 빅3 가운데서는 교보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얼마 전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000억원이 넘는 보험금이 주인을 찾지 못 한 채 보험사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것을 이른 바 '휴면보험금'이라고 합니다. 휴면보험금은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요? 지난 29일 KBS 제1라디오에서 자세한 내용을 전화인터뷰를 통해 알려 드렸습니다. 인더뉴스 지면을 통해서 읽으실 수 있도록 인터뷰 전문을 싣습니다. <앵커> 여러분들께서는 가입해 놓은 보험 만기일이 언제인지 알고 계십니까? 내가 가입한 보험상품이 무엇인지, 총 몇 개인지 알고 계신가요? 보험 계약이 완료돼도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수천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왜 만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는걸까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권 기자, 안녕하십니까? 만기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 보험금 얼마나 됩니까? <기자> 우선 보험계약이 끝나고 2~3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 보험금을 일컬어 ‘휴면보험금’이라고 부르는데요. 2014년 말 기준으로 보험사 전체 휴면보험금 규모는 6638억원(생명보험 4731억, 손보 1907억원)정도 됩니다.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펀드의 자산운용 실태 점검에 나선다. 내년 3분기를 목표로 변액 연금보험 펀드 운용에 대해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일환으로 연금 금융상품의 판매와 운용, 지급 실태를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연금보험(세제비적격 연금)잔액은 177조원, 가입자는 585만명(2014년 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우 금감원 선임국장은 “보험사가 운용 중인 변액 연금보험 펀드의 수익률이 대개 저조하고 이로 인한 민원도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며 “내년 중에 운용 실태를 전면 점검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금감원은 보험사가 연금보험의 펀드 자산운용사를 선정하는 기준이 공정한지 여부와 운용실적 사후평가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가입자에 피해가 없는지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감원은 다른 연금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위한 운용과 관리 관행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연금 금융상품 가입자는 휴대폰 문자 메세지(sms)를 통해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통지받을 수 있게 된다. 통지는 분기 1회로 제공되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A렌트업체(경기 소재)는 2013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9개월 동안 아우디 한 대의 차량을 6차례에 걸쳐 중복 렌트를 해주고 3개 보험사로부터 2068만원의 렌트비를 편취했다. #. E렌트업체(경남 소재)는 2012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1년 8개월간 YF소나타를 이용해 7개 보험사에 19건의 렌트비용을 청구해 1001만원을 받았다. 이 과정 중 소나타 차량이 중복으로 렌트된 기간이 30일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전국 소재 렌트업체를 대상으로 렌트비 이중청구에 대한 기획조사를 최초로 실시한 결과, 상습적으로 렌트비를 이중 청구한 렌트업체 54곳을 적발했다. 이들이 지난 4년 동안 이중으로 청구한 건수는 총 7803건이며 렌트비용으로 지급된 보험금이 69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사가 전산시스템을 통해 렌트비용을 이중청구한 업체를 미리 알 수 있다. 이런 데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해 렌트업체의 도덕적 해이를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4년간(2012년 1월 1일~2015년 3월 31일)보험회사가 렌트업체에 지급한 렌트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이색 아르바이트를 펼칠 '라플원정대 2기'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모집하는 '라플원정대'는 라이프플래닛 직원과 선발된 아르바이트 인원들이 해외 각지로 떠나 고객들에게 특별한 감사카드를 보내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다. 지난해는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산타우체국 소인이 찍힌 크리스마스 카드와 핀란드 자일리톨 설탕이 들어있는 선물을 고객들에게 보낸 바 있다. 이번 '라플원정대 2기'는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4박 6일간 독일 바이에른주(州)의 낭만적인 중세도시 뉘른베르크로 떠난다. 독일 최대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뉘른베르크에서 라이프플래닛의 고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발송하고, 동영상 기획·촬영 등 이벤트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만 18세 이상이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 3인이 선발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들에게는 아르바이트 수당은 물론 독일 왕복 항공권과 체류기간 동안 숙식을 제공한다. 신청방법은 오는 11월 5일까지 라이프플래닛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라이프플래닛 마케팅팀 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강모씨는 몇 달 전 경미한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회사에 대물보험사고를 접수했다. 이후 보험회사는 강 씨의 피해차량에 대물보험금으로 지급된 금액만 통보했다. 나중에 상대방 차량의 수리내역 등을 요구해 받아보니, 실제 수리비용 보다 훨씬 많은 25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것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다. 오는 12월부터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대물배상에 대한 자동차보험금 지급내역을 문자로 통보받을 수 있게 된다. 자보 가입자에 (상대방)차량 수리비를 비롯해 교환가액, 대차료, 휴차료 등이 반드시 알려야 하는 필수 통지사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자동차보험의 대물배상 보험금을 지급할 때 세부 지급내역을 보험가입자에 상세히 통보해 주도록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보험회사가 대물배상 보험금 지급내역을 보험가입자에 통보할 때 준수해야 하는 기준이 없었다. 통상 보험회사는 보험금 지급 세부내역을 생략하고 전체 금액만 통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보험금이 공정하게 산정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는 보험가입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지난해 독일 보험시장은 보험료가 증가하고 지급보험금이 감소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25일 보험연구원에 발간한 ‘독일 보험시장 동향 및 저금리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보험산업 전체 보험료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1924억유로를 나타냈다. 이는 은퇴 후 소득 마련을 위한 연금수요 확대 요율 조정 등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의 경우 2013년보다 3.2% 증가한 937억유로를, 손해보험의 경우 3.3% 증가한 626억유로를, 건강보험의 경우 0.8% 증가한 362억유로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급보험금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454억유로를 나타냈다. 손보사들이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실시한 언더라이팅 강화에 대한 노력한 결과가 나타난 것. 특히, 대재해 관련 손해액 규모가 줄어들었고, 자동차보험 요율 경쟁 심화로 2013년 104.4%까지 상승했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이 2014년 96.7%로 하락한 것도 실적 상승의 큰 요인이 됐다. 하지만,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보험회사들은 여전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민영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받은 보험료에 비해 나간 보험금이 더 많아 보험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의 보험금 지급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원장 강호)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1대회의실에서 '실손의료보험 지속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보험연구원과 한국리스크관리학회(회장 정중영)가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공동 후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손의료보험의 현황과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오 연구위원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증가하는 원인에 보험금 지급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연구위원에 따르면 실손보험에서 지급되는 보험금 중 급여 부문 본인부담액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반면, 비급여 부문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은 크게 증가했다. 즉, 비급여 의료비의 급속한 증가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실제 실손의료보험의 지급보험금에서 급여 본인부담액의 비중은 2009년에서 2012년 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에 실시한 보험계리사와 손해사정사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제 38회 보험계리사 및 손해사정사 시험에서 각각 총25명과 654명의 최종 합격자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보험계리사의 경우 5개의 전 과목에서 합격한 인원이다. 보험계리사는 2014년부터 과목별 합격제도를 도입해, 5년이내 5과목에 한해 60점 이상 득점하면 최종합격된다. 손해사정사는 서발예정인원 범위 내에서 과목별 과락(40점 미만)없이 전 과목 평균점수의 고득점순을 정해 합격자를 정한다. 보험계리사 시험 합격률은 각 과목별로 20~27.5%며, 합격자 평균 점수는 68.56점 수준이다. 각 과목별 합격자는 총 365명으로 30세 이하가 96%를 차지했다. 손해사정사의 경우 평균 합격률이 21.5%로 지난해(29.6%)보다 8.1%p 감소했다.손해사정사 시험의 최고득점은 71.34~75.11로 분포됐으며 31세 이상 74%로 대부분 보험업계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합격자 확인은 22일 오후 6시부터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와 보험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합격증은 응시원서 주소지로 일괄 등기발송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