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기본 분류

“건강보험 비급여,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 주범”

URL복사

Friday, October 23, 2015, 18:10:19

오승연 보험硏 연구위원 “비급여 항목이 손해율 악화 주된 원인” 주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민영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받은 보험료에 비해 나간 보험금이 더 많아 보험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의 보험금 지급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원장 강호)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1대회의실에서 '실손의료보험 지속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보험연구원과 한국리스크관리학회(회장 정중영)가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공동 후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손의료보험의 현황과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오 연구위원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증가하는 원인에 보험금 지급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연구위원에 따르면 실손보험에서 지급되는 보험금 중 급여 부문 본인부담액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반면, 비급여 부문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은 크게 증가했다. 즉, 비급여 의료비의 급속한 증가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실제 실손의료보험의 지급보험금에서 급여 본인부담액의 비중은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37.1%에서 3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급여 의료비 비중은 62.9%에서 68%로 증가했다.





오 연구위원은 병원마다 비급여 항목 부문에 대한 가격(진료비)에 차이가 매우 큰데, 의료기관별로 같은 진료를 두고 7.5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지난 2006년 건강보험 급여에서 비급여로 전환한 도수치료의 경우 가격이 2004년 8490원이었지만, 2015년 7만~2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지급된 보험금 중 건당 보험금 규모도 점점 증가한 것도 손해율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손보험의 가입이 많아져 보험금을 지급하는 절대 규모도 같이 증가했다. 이중 실손보험 건당 보험금을 살펴보면 2009232000원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201224300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관리를 통한 손해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급여 의료비를 표준화하고, 진료항목에 대한 심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위원은 “비급여 항목 중 표준화가 필요한 도수치료의 경우 진료비가 천차만별로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면서 “의료수가를 관리하는 하는 무엇보다 중요한 해결책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날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다. 실손보험의 보험금 지급 내용 중 비급여 부문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공감한 것.


김헌수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을 살펴보면 130%에 육박한다”며 “보험료를 그만큼 올릴 수 없는데, 실손보험이 지속가능하려면적정 수준의 제어와 함께 표준화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손보험 비급여에서 보장하고 있는 항목 중 치료목적이 아닌 일부 항목을 보장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보윤 동부화재 상무는 “예를 들어 도수치료나 영양제 주사 등 과잉진료를 유발하는 항목에 대해선 표준화 작업을 논의하거나 보장에서 제외시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동훈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최근 발표한 금융개혁에서 실손보험 보장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정하기로 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병원이나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는 입원과 통원비용에 대해서도 당국이 규제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1분기 실적] KT&G, 영업익 2856억…전년비 20.7 ↑

[1분기 실적] KT&G, 영업익 2856억…전년비 20.7% ↑

2025.05.08 17:02:0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사장 방경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11억원으로 15.4% 증가했습니다.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은 해외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880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궐련사업은 주요 권역에서의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매출·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궐련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2.5%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매출도 53.9% 증가한 449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KT&G는 지난해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현지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준공했으며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입니다. ‘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NGP사업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 매출은 1.9% 증가했습니다. 부동산사업부문은 개발사업 실적 반영으로 매출은 100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해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환율 급등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궐련 사업에 집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신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T&G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