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위원회가 그동안 금융개혁을 위해 추진해 왔던 금융법안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보험업권에서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정안이 의결됐다. 이번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은 보험사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보험사기를 저질렀을 때 기존에는 10년 미만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았지만, 이를 10년 미만 징역 또는 벌금 5000만원으로 강화됐다. 보험사가 부당한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지연했을 때도 처벌받는다.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깎거나, 지연 또는 거절한 사실이 적발됐을 경우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한다. 그동안 보험사기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범죄 규모는 지난 2013년 기준 4조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보험사기 적발규모도 2013년 5189억원에서 2014년 5997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기는 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편취하는 방식인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가령, 지난 2014년 천안에서 임신한 외국인 아내를 남편이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인을 저질렀다. 사망보험 계약을 다수 가입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국내 보험사들이 보험 자율화 방안에 따른 조치로 상품부서를 개편하는 가운데 삼성출신 인력을 대거 포진시키고 있다. 삼성생명과 화재는 보험업계에서 1위사로, 각 보험사들이 상위사 출신 임원과 실무자 영입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중·하위사 입장에서는 상위사 출신 인력 수혈을 통해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조직이 재편될 때마다 특정 보험사에서 수혈해 오는 게 내부 조직원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최근 상품전략부와 상품개발부를 '상품개발단'으로 통합했다. 본부 개념에서 '단'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단장에 삼성생명 출신 상품개발 담당자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내정된 인물은 이동수 전 삼성생명 부장으로, 3월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그는 삼성생명에서 20년넘게 일하면서 주로 상품업무를 맡아 왔다. 보장성 상품과 저축성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품 업무 전반을 경험한 인물이다. 현재는 RGA 재보험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농협생명은 삼성 출신 상품 개발자를 영입하기도 했다. 현재 저축성 상품을 주로 담당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미래에셋생명이 민영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보험상품 판매채널을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위원회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는 작년 12월 금융위원회가 주관해서 출범한 '보험다모아'와 유사한 콘셉트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16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장기적으로 온라인 보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 2월16일자 <‘보험다모아 있는데’ 미래에셋生, 보험비교몰 추진..왜? (上)> 참조] 온라인 보험은 기존 설계사 채널보다 보험료가 저렴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상품 가입까지 가능하다면 고객 입장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중국의 '타오바오'는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살 수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이 곳에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상품을 각각 비교해 소비자가 원하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 결제는 알리페이를 통해서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의 이같은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금융당국의 표정이 밝지 않다. 당국이 주관해 만든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 출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유형의 비교채널이 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 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5조 5000억원보다 8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각각 4000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생보사의 경우 보장성 보험 판매가 증가해 수입보험료가 늘고, 보험금 지급이 줄어 이익을 낸 반면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으로 발생한 수입보험료가 당기순익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5년 생보사의 당기순익은 3조 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3조 2000억)보다 4000억원(12%)이 늘었다. 손보사의 경우도 전년(2조 3000억원)보다 4000억원(15.1%)이 증가해 당기순익 2조 7000억원을 달성했다. 보험회사의 당기순익을 나타내는 지표는 크게 보험영업이익, 투자영업이익, 영업외손익으로 나뉜다. 이중 생보사와 손보사는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이익 현황에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우선 생보사는 지난해 보장성 상품 판매가 전년에 비해 8.4%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생보사 수입보험료 현황에 따르면 2014년 보장성 보험 수입보험료는 33조 8523억원을 기록했지만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금융개혁 이후 보험회사들은 보험료를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돼 일부 상품에 대해 가격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이중 실손의료보험은 20% 전후로 가격이 대폭 인상된 반면,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채널이 문을 열면서 큰 폭으로 인하됐다. 앞으로도 보험 상품의 가격은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통제돼 온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며, 이 과정에서 회사들은 가격과 상품차별화를 통해서 시장경쟁력 강화와 소비자권익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석영·김세중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개혁의 영향과 의미: 상품 및 가격규제 측면’이라는 보고서를 14일 발간했다. 보험산업 성장 초기에는 가격규제를 통한 소비자 보호 및 재무건전성 확보가 필요했다. 하지만, 보험산업이 점차 성숙단계에 진입하면서 가격규제는 오히려 보험회사의 혁신을 저해하는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보험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후 보험회사들은 손실이 많이 발생 중인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인상했는데, 시장경쟁으로 인해 인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 들어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줄지어 인상했다.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올렸고, 생명보험사의 경우 실손의료보험료를 인상했고, 보장성 상품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처럼 여러 보험사가 동시에 가격을 올리는 데 동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보험가격 자율화 정책이 주요 차인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금융당국의 눈치를 봐야했던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묵인아래 손해율이 높은 보험의 가격을 우선적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료 인상폭은 각 보험사들의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실손보험의 경우 평균 인상률이 최소 17%에서 최대 44%에 달했다. 신규가입자는 물론 올해 실손보험이 갱신되는 계약에도 인상된 보험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실손보험의 경우 손보사와 생보사 모두 보험료를 올렸다.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의 대형 손보사는 평균 19~27%가량 인상했다. 만약 기존 35세 남성의 실손보험료가 1만원이었다면, 신규 가입자는 이보다 인상된 1만1900원~1만2700원의 실손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중소형 손보사도 일제히 실손 보험료를 올렸는데, 흥국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한 생명보험사가 새롭게 출시한 장기요양보험(간병보험)의 이름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상품명이 어법상 매끄럽지 않아 상품의 주요 특징을 명확하게 나타내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4일 '예방하자, 장기요양보험' 상품을 시장에 내놨다. 이 상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보험금이 차등 지급되는 간병보험이다. 특히 요양등급을 1~3등급까지 확대해 최고 20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의 이번 상품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와 같은 노인성질환에 걸렸을 때 드는 간병자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그런데 '예방하자, 장기요양보험'라는 상품명과 관련해 일각에서 다소 이상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치매 혹은 중증질병을 진단받을 때 드는 치료비와 간병비를 지급하는 것이 주요 보장내용인데, '예방하자'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 어색하다는 의견이다. 상품명인 '예방하자 장기요양보험'은 크게 두 가지정도로 읽힐 수 있다. 첫번째는 '장기요양(간병)을 예방하자'인데, 장기요양은 보험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게 아니다(가능하다고 해도 곤란하다). 두번째로는 '보험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 2일 금융감독원 내부와 금융업계가 술렁거렸다. 올해부터 바뀌는 금감원의 감독규정에 따른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날 이뤄진 것.(본지 2월2일자 <‘소비자보호 강화’..금감원, 조직개편 단행> 참조) 사실 금감원의 조직개편은 작년 감독체제가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바뀐다고 예고된 순간부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감독체계가 바뀌면서 일부 조직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해당 부서를 위주로 업계 관계자들 입에 오르락내리락 했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그동안 실시해 왔던 수많은 검사와 감독관행을 버리고 사후감독 체제를 유지할 지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금감원은 여러 차례에 걸쳐 새해부터 바뀌는 감독규정을 언론을 통해 발표하면서 업계를 안심시키는 등 진풍경를 자아내기도 했다. 금감원의 이번 조직개편은 새롭게 바뀌는 감독규정에 따라 달라졌다. 금감원 전체 조직으로 봤을 때는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소비자보호 부서가 크게 개편되면서 대거 인사 이동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이번 인사에서 국·실장 보직의 88.5%가 변경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소비자보호 조직 개편안이었다. 현재 3개국 2실로 구성된 소비자보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부터 금융감독원이 금융사 대상으로 실시하는 종합검사가 종전 15회에서 5회로 대폭 줄어든다.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는 종합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금감원은 3일 '2016년 금융감독원 중점추진과제' 내용을 담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이 사전 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검사기조를 바꾸면서 사전 검사시스템을 대폭 변경했다. 연 평균 15회 가량 실시했던 종합검사를 5회로 대폭 줄이고, 대신 컨설팅 성격의 건전성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108회 진행됐던 건전성 검사를 올해에는 400회 내외로 늘리고, 준법성 검사도 필요한 경우에 따라 제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소비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후감독 프로세스가 정립된다. 금융상품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위해 '금융상품 위험 발표지표'를 개발한다. 특히 보험의 경우 '보험상품동향 점검회의'를 통해 판매 중인 상품 민원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상품감리협의회'를 설치해 사후감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금융사의 리스크요인을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상시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영업환경 변화 등을 감안한 경영실태평가제도도 개선한다. 예컨대, 보험의 경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취업준비생 A씨는 구인사이트에서 ‘돈을 쉽게 벌 수 있게 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일당 수십만원의 아르바이트에 참여했다가 보험사기로 덜미를 잡혔다. 구인광고는 다름 아닌 보험사기 수법 중 이른바 ‘칼치기’에 가담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했던 것. #. 최근 경미한 사고를 낸 B씨는 차량 정비업체를 찾았다가 대표와 영업사원이 자기부담금 없이 공짜로 차량을 수리해주겠다는 말에 차를 맡겼다. 이들은 B씨의 차량을 벽돌 등으로 추가 파손한후 B씨에게 가해자불명 사고로 보험회사에 사고접수를 하도록 유도했다. #. C씨는 성형외과 상담실장으로 일하는 지인 D씨로부터 실손보험으로 미용주사를 맞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솔깃했다. 결국 C씨는 여러 대의 미용주사를 맞고, 허위 진단서로 실손보험을 청구했다. 추후 병원과 상담실장이 보험사기 혐의자로 적발됐고, C씨도 가담자로 고발됐다. 최근 일반인들이 보험사기 전문 브로커와 지인 등의 유혹에 넘어가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해 수사당국과 금융감독원이 사무장병원 등 보험사기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 병원 43곳과 가짜 환자를 포함한 사기 가담자 97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금융감독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한화생명이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7년 12월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평가 AAA를 받은 이후 9년 연속 최고등급을 유지해 오고 있다. 한화생명은 194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로 오랜 업력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대규모 영업망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업 측면에서는 우수한 설계사 인력관리와 안정적인 영업조직을 바탕으로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이 높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영업효율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 유지율이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상품 측면에서는 보장성, 저축성, 특별계정으로 고르게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보험료가 발생되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2015년 3분기까지 보장성 부문의 APE(연납화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해 수익성을 높인 점과 장기 보장성 비중이 높아 질적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자율화 방안 실행 이후 보험료가 낮아지는 경우도 있고 오르는 것도 있는데, 특히 보험료가 인상되는 부분은 비정상이었던 것이 정상화가 됐기 때문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보험산업 자율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1일 오후 진행된 출입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보험산업 자율화는 기존의 보험산업 틀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산업 자율화 방안 시행 이후 보험료 상승 우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처음으로 피력한 것이다. 임 위원장은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료가 올랐는데, 이는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올랐던 것이다”며 “보험료 상승에 대한 일시적인 비난이 두려워서 자율경쟁을 억누르는 것이 맞느겠느냐, 이 과정을 통해 시장은 반드시 건강해지고 정상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임종룡 위원장은 금융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금융위는 올해 금융사의 자율과 창의적인 경쟁이 마련되도록 제2단계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70개 세부과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착근되고 있는지 이행상황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올초부터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에 보험사들이 본격적으로 입점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효성 측면에서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보험다모아의 활성화를 위해서 상품 검색기능 강화와 원스톱 서비스 구현 등과 함께 운영자와 상품 공급자들에게 유인책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상업적 마인드’를 가진 운영 주체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는 의견이다. 보험연구원 박선영·황인창 연구위원은 ‘보험다모아의 평가 및 개선방안’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현재 보험다모아는 생·손보협회 공동 주관으로 운영되며 상품별 가격비교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출범 초기 총 33개 보험회사의 217개 상품으로 시작, 최근 들어 가격경쟁력이 있는 사이버마케팅(CM) 상품들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실손·자동차·여행자·연금보험·보장성·저축성보험 등 6개 종류의 상품군이 보험다모아에서 비교가 가능하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CM 전용상품이 초창기에는 1개사(삼성)에서 최근 들어 5개사(롯데·메리츠·삼성·현대·KB)로 확대됐다. 보험다모아를 주도한 금융 당국은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향후 사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보유 중이던 삼성카드 지분 전량을 매입했다.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열어 삼성카드 지분 매입, 자사주 매입, 2015년(1~12월) 결산 실적 등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가 보유중인 삼성카드 지분 37.45%(4339만3,170주)를 주당 3만5500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매입 후에는 기존 보유분 34.41%(3986만5836주)를 포함, 총 71.86%(8325만9006주)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취득이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삼성생명 측은 “이번 거래는 보험과 카드 사업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그동안 제기돼 왔던 ‘삼성카드 매각설’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삼성생명은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과 함께 결산실적도 의결했다. 자사주 매입은 연초 주식시장 불안정성 심화에 따른 주가 안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매입 주식은 총 300만주로 전체의 1.5%, 금액은 총 2946억원(27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앞으로 안전 운전을 했거나 꾸준히 운동을 해온 경우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이 핀테크와 연계해 맞춤형 정보(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 서비스 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인데, 상품이 나오게 되면 개인별 조건에 따라 보험료 할인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단순 보험료만 비교가능했던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도 상품에 따라 보험료를 세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바뀐다. 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보험사기 예방시스템이 구축되며, 실손의료보험 청구절차도 지금보다 간소화해진다. 27일 금융위원회는 2016년 제 1차 금융발전심의회(이하 금발심)를 열고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논의했다. 금융위가 올해 20대 금융과제를 발표한 가운데, 이 중 보험권의 해당되는 추진계획은 보험다모아 개선, 핀테크를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 등 4가지가 포함됐다. 우선 금융위는 운전습관과 헬스케어 활동을 보험가입 때 반영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자동차 사고 여부만이 보험금과 보험료를 결정되는데, 앞으로는 주행도로, 급제동, 과속, 급진로변경, 운행시간대 등 운전습관을 분석해 안전 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 할인이 가능해진다. 평소…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가 지난달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MAU 550만명을 기록한 지 1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에이닷 앱·웹 450만과 전화·B tv·티맵 등 타 서비스 내 에이닷 기능 이용자 550만을 합산한 수치입니다. SKT는 이번 성과가 에이닷이 고객들에 편리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의 일상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본격 대중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AI 생태계 확장 전략’의 결실이라며, 에이닷이 해당 전략을 토대로 ‘국내 대표 AI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생태계 확장 전략’은 고객에게 일상 속에서 끊김 없는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단일 앱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에이닷을 매개로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전략입니다. MAU 1000만 돌파를 이끈 에이닷의 AI 생태계 확장에는 내부 서비스 고도화와 외부 플랫폼 적용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올해 6월에는 ‘노트’와 ‘브리핑’ 서비스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해 일상 속 활용 폭을 넓혔으며, 실제로 서비스 출시 직후 한 달 만에 에이닷의 실사용자가 100만명 가까이 늘며 고객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8월에는 ‘4.0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에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 기록과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요청을 재해석해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을 계획·실행하는 최신 AI 기법입니다. 이를 통해 에이닷은 한층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 업데이트 이후 MAU가 추가로 100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SKT는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에이닷 전화를 지속 고도화했습니다. 2023년 9월 안드로이드 버전의 ‘전화’ 서비스에 통화 녹음·요약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iOS 버전에도 해당 기능을 추가했고, 2024년 10월에는 ‘T전화’에 에이닷을 결합한 ‘에이닷 전화’를 선보여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밖에도 ‘B tv’와 ‘티맵(TMAP)’ 등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에 에이닷을 탑재해, AI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자연스럽게 에이닷을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SKT는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AI 생태계 확장 전략’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글로벌 일정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동명의 일정공유 플랫폼 앱 ‘타임트리(TimeTree)’에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KT는 ▲내부 서비스 고도화 ▲외부 플랫폼 적용 ▲파트너사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에이닷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온 국민의 AI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입니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이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에게 호평받으며 MAU 1000만을 돌파한 것은, 에이닷이 ‘온 국민의 AI 서비스’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고객의 모든 순간에 에이닷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AI 생태계 확장과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효과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하며, 이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한다.’ 바이오뉴트리온(대표 김주영)은 지난 15~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IOPLUS-INTERPHEX KOREA 2025’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상용화 촉진 지원사업’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과 발표에서는 검진 이후 끊기기 쉬운 체중·대사 건강 관리의 연속성을 높이기 위한 B2C 상용화 패키지와 실사용 근거(Real-World Evidence, RWE), 향후 협력 전략이 공개됐습니다. 바이오뉴트리온은 과제 기간 동안 AI 코칭 앱 ‘닥터코치 3.5(이하 닥터코치)’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했습니다. ‘앱 코칭+식이대체제 패키지’를 통합 상품화하고 ‘가입–설정–실천–리포트’로 이어지는 사용자 여정을 재설계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건강검진 데이터와 생활 데이터를 연동해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며, 대사 건강 관리의 실사용 근거를 축적했는데요. 전시 부스에서는 ‘닥터코치’ 서비스와 의사 설계 식이대체제의 통합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닥터코치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식단을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임상영양사가 ACT 원칙에 따라 주간 실천 과제와 행동 체크리스트, 종합 건강 리포트를 발송하는 등 ‘식이대체제–AI 코칭–리포트’가 하나의 통합 프로토콜로 작동하도록 고도화됐습니다. 김주영 바이오뉴트리온 대표는 협회 세션 발표에서 ‘대사 건강 증진을 위한 AI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B2C 구독 운영 경험과 실사용근거 수집 방식, 기관 도입 프레임 및 보험 연계 협력 모델 등을 공유했습니다. 김 대표는 데이터 보안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고, 신뢰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내년에 B2C 구독 모델의 정식 론칭 범위를 확대하고, 검진센터·기업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보험 기반 헬스케어 모델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EMR 연동형 환자관리 서비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RWE 기반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감량–유지–예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관리 표준을 정착시킨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AI 기반 디지털 대사질환 치료기기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주영 바이오뉴트리온 대표는 “이번 성과 발표는 AI 기술과 실사용 근거(RWE)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실질적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 개인 맞춤형 코칭을 통해 건강관리의 일상화를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능동형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LED 신제품 'LG 매그니트 액티브 마이크로 LED'를 선보입니다. LG전자[066570]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LG 매그니트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LG전자의 초대형·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인 LG 매그니트 라인업 최상위 모델로 136형(가로 약 3m·세로 약 1.7m)의 크기에 4K(3840x2160) 해상도와 100만 대 1의 명암비가 특징입니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중에서도 픽셀을 개별 제어하는 능동형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행과 열 단위로 제어하는 일반적인 수동형 매트릭스 제품 대비 섬세하게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합니다. 독자적인 모듈 표면 처리 기술로 빛 반사를 최소화해 깊이 있는 블랙과 함께 정확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정밀한 정렬로 모듈 간 틈새를 최소화했고 화면 깜빡임을 없앤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설계로 장시간 시청 시에도 눈의 피로함이 적은 시청 환경을 제공합니다. 화면 좌우에 내장된 스피커는 각각 최대 4.2채널 입체음향으로 총 100와트 출력을 냅니다. 고품질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eARC도 지원합니다. 제품에 탑재된 6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는 화면 노이즈를 조정하고 얼굴·사물·글자·배경 등을 인식해 자연스럽고 입체감 있는 화질을 제공합니다. 144㎐ 고주사율 지원으로 빠른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게임, 스포츠 경기 감상 등에 알맞은 화면을 구현합니다. 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탑재해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과 OTT,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명화, 게임 일러스트 등 콘텐츠를 취향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LG 갤러리 플러스'를 구독해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에어플레이2와 미라캐스트도 지원합니다.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도 적용했습니다. 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의 컬러 컨시스턴시 와이드 뷰잉 인증으로 초대형 디스플레이임에도 균일한 색감과 넓은 시야각을 확보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제품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자파 적합성 규제 기준에 따른 주거공간 전자파 인증을 받았고 영국 표준협회(BSI)에서 규정한 난연성 평가 테스트에서 가정용·실내용 제품에 사용 가능한 클래스 2등급을 획득했습니다. LG전자는 추후 이 제품을 무한 확장이 가능한 비디오월 형태로 발전시켜 B2B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벽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크기와 초고화질로 집을 영화관으로 변신시켜 줄 LG 매그니트 신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17일 AI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신용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일환입니다. 당시 브리핑에 직접 나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기업의 성장잠재력,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금융자원 물꼬를 트는데 앞장서겠다"며 생산적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 등 앞으로 5년동안 총 8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특별기금을 조성해 AI 유망기업에 23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합니다. 특히 기업금융 전담조직 'BIZ프라임센터'를 통해 자금조달, 자산관리, 컨설팅 등 현장중심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우수한 ICT 역량을 보유한 AI기업을 우리은행에 소개하고 정부 지원사업을 공유합니다. 신용보증기금도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감면 등 보증지원으로 AI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합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지원정책과 우리금융의 생산적금융 전환기조에 맞춰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생산적·포용금융 지원계획에 맞춰 여신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달초 선보인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로 비수도권 성장유망산업 기업에 대출금리와 한도를 우대합니다. 기관·협회가 추천한 비수도권 기업과 성장유망산업 업종에 지역우대금리, 신규고객·기술등급 우수기업에는 차별화된 금리혜택을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지원합니다. 비수도권 업무용부동산 구입을 목적으로 지역기업이 신청한 시설자금 대출한도는 최대 15% 추가지원합니다. 우리은행은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통해 기술혁신·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첨단산업, 생산·고용으로 지역경제 기반을 뒷받침하는 주력산업에 초점을 맞춰 산업단지를 넘어 그외 지역까지 폭넓게 지역기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그룹(회장 이재현)이 2026년을 앞두고 글로벌 성장과 미래 전략 실행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전면에 세웠습니다. CJ그룹은 윤석환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를 CJ푸드빌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기존 바이오사업부문 대표직을, 이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직을 그대로 겸직합니다. 이번 인사는 그룹이 기존의 통합 인사 방식에서 벗어나, CEO 인사를 먼저 시행하고 이후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신임 경영리더 승진과 조직개편을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단행됐습니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별 성장을 주도할 적임 CEO를 선제 배치해 단기 사업계획과 중기 전략을 조기에 확정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환 신임 CJ제일제당 대표는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글로벌 마케팅담당,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사업 운영과 R&D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입니다. 지난 2023년부터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맡아 왔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을 총괄하게 됐습니다. 한편,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그룹은 이를 수용해 새로운 CEO를 선임했습니다. 강 대표는 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부회장으로, 재임 기간 동안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CJ푸드빌은 CJ프레시웨이의 이건일 대표가 겸직하며 이끕니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공채 출신으로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 Foods USA 대표, CJ주식회사 사업관리1실장 등을 거쳐 식품사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장되는 시점에서 그의 글로벌 감각과 구조 혁신 역량이 주효할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기존 리더십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후속으로 진행될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는 신규 경영리더 발탁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선임된 CEO 주도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입니다. CJ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추진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했다”며 “신임 CEO들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17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날 임시주총은 오전 9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됐습니다. 단일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상정됐으며,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의 93.0%(1286명)가 출석한 가운데 출석 주주의 99.9%가 찬성해 가결됐습니다. 안건 통과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부문이 분할돼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속법인으로서 기존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유지합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100% 승계하며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 법인과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받게 됩니다. 분할 비율은 올해 1분기말 기준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의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거래정지기간(10월 30일~11월 21일)을 거쳐 오는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 실체는 철저히 분리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사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과의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이같은 우려가 해소돼 중장기적으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및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신설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이 개별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고유의 가치를 투명하게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회사는 사업 본연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이번 분할 안건에 대해 사업 전문성 강화 등의 측면에서 전략적 타당성을 인정하고 찬성을 권고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주주(7.3%)인 국민연금공단도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조현준 효성 회장이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전력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아른험(Arnhem)에 ‘유럽 R&D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소는 미래 전력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성의 첫 글로벌 연구거점으로,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 거점이 될 전망입니다. 최근 전력시장은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친환경 및 디지털 전력 인프라 혁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은 특히 친환경 전환을 주도하며 높은 기술 기준과 엄격한 환경 규제를 통해 미래 전력기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 유럽 R&D 센터는 SF₆(육불화황 가스) 사용 규제가 본격화되는 유럽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SF₆-Free’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해 친환경 전력망 및 토털 그리드 솔루션을 구현할 방침입니다. 특히 센터가 위치한 아른험 지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시험 인증기관인 KEMA가 자리한 곳으로, 효성중공업은 시험 데이터를 신속히 확보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선순환 연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DNA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 R&D 센터 설립을 통해 네덜란드를 비롯한 글로벌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새로운 전력기술의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며,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소식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홍석인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 네덜란드 기후정책 및 녹색성장부 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북유럽 주요 전력회사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