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근 겸임교수]얼마 전부터 중국 경제계에 ‘쓰이타이 효과’가 화두다. ‘쓰이타이’를 우리 말로 풀면 ‘넷째 첩’쯤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쓰이타이 효과’는 ‘넷째 첩 효과’쯤 되겠다. 무슨 뜻일까. 장이모(张艺谋) 감독이 만든 ≪붉은 큰 등을 높이 매달고(大红灯笼高高挂)≫라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자. 4명의 첩은 영감의 총애를 얻기 위해 다툰다. 배우 궁리(巩俐)가 열연한 넷째 첩 쑹롄(颂莲)은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영감의 총애를 받기 위해서임은 물론이다. 결국 이 거짓말은 들통이 나고 만다. 영감의 아들이 쑹롄을 찾아와 따진다. “당신 정말 멍청하군요. 거짓으로 임신했다고 해도 언제까지 그 거짓이 유지될 수 있겠소? 조만간 탄로날 거 아니요?” 그 때 쑹롄은 이렇게 반격한다. “내가 멍청하다고요? 흥! 난 멍청하지 않아요. 난 이미 계산을 끝냈어요. 시작은 물론 거짓이겠죠. 그러나 이 일로 인해 영감이 자주 내 처소에 들리기만 한다면 오래지 않아 거짓은 진실이 되고 말 거에요.” 베이징 사범대학의 톈쑹(田松) 박사는 이 장면에서 ‘쓰이타이 효과’라는 말을 찾아냈다. 톈 박사는 “쓰이타이의 말 속에는 지혜가 담겨 있다. 그의 뜻은 명백하다. 영감의 관심을 끌 수 있기만 하다면 임신할 기회는 그만큼 커질 것이고, 이렇게 해서 시간이 길어지면 가짜가 곧 진짜로 변한다는 얘기다. 그 때가 되면 설사 사람들이 당초 얘기가 거짓임을 알았다고 해도 어쩔 것인가? 다만 이 말의 유일한 결점은 그 자체에 이미 거짓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거짓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럼 이제 중국 인터넷을 달군 다른 말 한 마디를 들어보자. “단지 커다란 빵 하나만 그려놓고 사람들을 유인한 뒤 결과적으로 실제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면, 이런 ‘공중 누각’은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큰 소리를 내면서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여기서 가리키는 ‘공중 누각’은 바로 ‘공유 자전거’다. 왜 공유 자전거가 공중 누각이 될 수 있다는 얘기일까. 먼저 하나의 사례를 들어본다. ‘ofo, 모바이(摩拜) 등 이른바 ’공유 자전거‘는 고객들의 마지막 1km 여정’을 해결했을 뿐이다(대중교통 이용을 끝낸 뒤 집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해결했다는 의미). 그런데도 ofo를 선두로 하는 ‘공유 자전거’는 지난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디어가 앞다퉈 조명했고, 투자가 밀려들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ofo와 모바이는 모두 다섯 차례의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공유 자전거’는 ‘앱 예약 자동차’에 이어 또 하나의 ‘공유경제 스타’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하나의 기업 혹은 하나의 사업이 실력은 부족한데 각종 광고와 선전을 통해 여론을 끌어들이고 자본을 유치했다면, 그래서 비록 처음에는 물거품 같은 존재였지만 후에는 안정적인 기업이 됐다면 이것이 바로 ‘쓰이타이 효과’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공유 자전거는 쓰이타이 효과 덕분에 포말에서 실체가 됐고, 결국은 공중 누각처럼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경고인 셈이다. 공유 자전거를 향한 중국 경제의 파워 블로거들의 비판은 그래서 매섭다. 이들은 경제관찰, 아이메이(艾媒) 등 경제전문 사이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공유 자전거의 허구성을 폭로 중이다. 허구라는 근거를 이들의 입을 통해 들어보자. “이른바 ‘공유 자전거’는 본질적으로는 ‘대여 자전거’다. 결코 공유경제가 아니다. 회사가 자전거를 구입하거나 대여해 노상에 가져다 놓고 고객들에게 빌려주는 행위이다. 공유 자전거는 ‘공유’라는 이름을 머리에 이고 있을 뿐 실제로는 B2C(기업-고객)간의 임대행위일 뿐이다. 진정한 공유경제의 개념은 시장 이곳저곳에서 놀고 있는 자원을 가져다가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는 행위이다. 디디(滴滴)가 그렇고 우버(Uber)가 그렇다. 우리가 이들은 ‘프로슈머(Prosumer)' 즉 산소자(産消者)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들은 물건을 대여하는 생산자이자, 물건을 사용하는 소비자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공유경제다.” 그렇다면 왜 쓰이타이 효과 덕분에 성장한 기업들이 몰락한다는 얘기일까? 이를 막거나 혹은 다른 혁신으로 전환시킬 방안은 없는 것일까? 중국의 경제인, 경제학자들은 바로 이 문제를 놓고 심층 토론 중이다. 다음 회에서 그 내용을 살펴본다. - 진세근 서경대 문화콘텐츠학부 겸임교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사무총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퇴직연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DC형‧IRP 퇴직연금 적립금의 80% 이상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다. 이는 위험 회피를 선호하는 가입자들의 합리적 판단 결과라는 게 보험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을 보다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실적배당형 상품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최장훈 연구위원은 ‘퇴직연금(DC형과 개인형 IRP)의 원리금보장형 편중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DC형과 개인형 IRP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015년 36조원, 2016년 46조원, 지난해 56조원으로 해마다 10조원씩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원리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1.2%, 82.7%, 81.5% 수준이다. 이 보고서에서 최 연구위원은 가입자들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더 선호하는 원인을 살펴봤다. 이를 위해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수익률 변동성을 비교했다. 최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가입자는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려 하고 수익률의 위험(변동성)이 큰 상품은 선택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두 상품을 비교하려면 두 상품의 위험 수준을 동일하게 조정한 후 수익률을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상품의 위험 수준을 같도록 조정한 후, 각각에 대해 무위험수익률(CD)을 초과하는 초과수익률(Sharpe Ratio)을 비교했다. 그 결과,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실적배당형 상품보다 DC형의 경우 3배, 개인형 IRP형의 경우 2배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위험 수준을 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실적배당형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비해 DC형과 개인형 IRP에서 각각 0.82%p, 0.92%p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결과가 나온 이유는 연 수익률의 표준편차(변동성)가 실적배당형 상품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비해 크기 때문. DC형과 개인형 IRP의 경우 각각 7.42%p, 6.58%p만큼 실적배당형 상품의 표준편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 연구위원은 “실적배당형 상품은 원리금보장형 상품보다 시장 수익률이 더 높지만 수익률의 기복(편차)이 심하다”며 “따라서 수익률이 보다 안정적인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더 선호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의 쏠림 현상은 안정성을 선호하는 가입자들의 판단 결과”라고 말한다. 하지만,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이를 높이고 동시에 위험 증가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실적배당형 상품과 같이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하되, 주식 위주의 투자보다 투자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시킬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저보증이율과 같은 제도적 보완이나 퇴직연금 사업자들 간 경쟁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최저연금적립금보증이 적용되면 수익률의 큰 하락을 막아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며 “또한, 독립된 전문기관에 의한 사업자 등급제가 적용되면 실적을 높이기 위한 사업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향후 3년 간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1만명 이상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8일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 '혁신 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포함해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차관,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향후 신세계그룹의 투자계획과 고용창출, 상생협력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해 총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과거 5년의 경우 연평균 2조 60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신세계는 향후 그룹 추가투자 계획에 따라 매년 1만명 이상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동반 상생 채용박람회를 통해 파트너사와 함께 고용 창출하는데, 4년 동안 6회에 걸쳐 1만 5000명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세계는 올해 초부터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확대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도 이어간다. 현재 당진, 구미, 안성, 여주 등 5개 전통시장 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30개 시장과 입점 협의 중이다.전통시장 인기상품을 브랜드화하고, 이마트 판매와 해외진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 납품업체 자금지원도 확대한다. 동반성장투자재원이 향후 5년 간 200억원으로 기존(110억원)보다 2배 늘렸다. 동반성장펀드 등 저리·무이자 대출(2018년 기준 6000억원)도 제공한다. 우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수출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우선, 중소·벤처·청년창업 기업 등의 유명상품 발굴, PL 상품 협업 등 지원 확대한다. 신세계의 유통 채널을 활용한 중소기업 해외 수출 판로 등 기회를 줄 예정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유통업의 빠른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그는 “모바일 쇼핑과 해외직구 시장의 빠른 성장,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우리 고객들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임직원들에 상품, 서비스, 일하는 방식 등의 전방위적인 혁신과 함께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깜짝 홍보 발언도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스타필드 하남)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저희 고민의 산물이다”며“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와 가족,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판매현장에서 수고하시는 협력사원, 중소협력업체 임직원이 모두 같이 성장해야 하는 동반자다”며“300여개 협력업체와 4700여명의 직원이 함께 생활하며, 성공을 꿈꾸는 곳이다”고 말했다. 향후 신세계그룹의 사회적 상생 모델에 대해서 제시했다. 협력업체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기업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는 것이 정 부회장의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대한민국 대표하는 유통그룹으로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임직원 모두가 앞으로 국가와 사회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 “NCS필기, 너무 어렵네요, 저만 어려운 건가요?” 금융권 취업카폐에 올려진 한 취업준비생의 게시 글 제목이다. 은행에 채용을 희망하는 A씨는 최근 채용공고 방침이 필기시험 전형 확대에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고는 급히 대형서점에 방문에 문제집을 사왔다. A씨가 희망하는 S은행은 25분 동안 30문제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문제집은 지문을 한 페이지 절반 넘어가는 형태라 당황스러웠다. 또 기존 형식이 아닌 과거문항들도 섞여 있어 풀기가 난해했다. “스터디 그룹 모집합니다” 같은 취업카폐의 다른 게시글을 살펴보면, 아예 NCS 스터디 그룹을 모집한다는 글도 올려 있다. 장소와 시간 모집인원 등 상세한 모집요강도 나와 있다. 은행권 채용비리를 근절할 방안으로 만든 ‘채용절차 모범규준(안)’이 취업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하지만 은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필기시험이 오히려취업준비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채용모범규준’에 따라 검토에 들어갔다. 하반기 채용문을 확대하는 대신, 필기시험을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으로,금융관련 시사상식 및 경제지식 문항을 넣는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9년 만에 필기시험을 도입했다. 지난 5월말 NCS직업기초능력과 금융·경제상식 등 총 115분의 130문항을 객관식과 단답형 문제로 출제한다고 공지했다. 하반기 채용인원 예정은 450명이다. 우리은행의 필기시험 유형은 1교시 경제, 금융, 일반상식(총 90문제, 객관식80문제, 단답형 10문제), 2교시 적성검사(언어, 수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100문제)로 나눴다. 타 은행과 달리 특히 역사,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고루 출제된다. 한국생산성본부에 출제를 위탁했다. KB국민은행은 기존 필기시험(국사·금융경제 상식 등)해왔던 부분에서 7~8월 예정돼 있던 논술 시험을 폐지하고 하반기 중 NCS를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반기 채용인원 계획은 600명이다. 기존부터 NCS를 기반으로 한 필기시험을 진행해 온 은행은 NH농협(2015년 9월), IBK기업 등이G해당된다. 기업은행은 올해부터 필기시험 과목을 NCS직업기초능력(70문항), 직무수행능력(경제, 금융, 일반상식, 디지털 등 30문항)으로 바꿨다. 논술과 주관식 문제가 빠지고 모두 객관식 문제로 대체됐다. NH농협은행은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으로 총 40문제가 출제된다. 하나은행의 경우는 일반상식 분야(객관식)와 인적성 검사로 진행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필기시험 대비 요령으로 기본적인 금융상식과 최근 트렌드 및 이슈 등을 신문과 도서 등으로 습득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금융혁신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역행된 시험제도라는 비판도 따른다. 따라서 인적자원을 충원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높이기 위해서는 창의성도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 취업준비생 김 씨(29세)는 “은행들의 너무 일률적인 필기시험제도가 향후 장기 우수한 인재를 뽑는 데 막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며 “차별화된 인재 뽑기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협업을 모르는 취업준비생에게까지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는 건 다소 억지스러운 시험이 될 수 있다”며 “이를테면,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수 업무(AI 프로그램 개발 등)분야 같은 경우 난이도를 높일 필요는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은행연합회가 지난 5일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을 내놓은 내용을 살펴보면, 성별과 연령, 출신학교 등 지원자의 역량과 무관한 요인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임직원 추천제는 폐지한다. 또 예비합격자 제도를 두어 피해자 구제 방안을 마련하고, 부정입사자를 걸러내고 비리에 연루된 임직원에게는 징계를 내린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정부가국내에서 판매 중인 권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유해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특히, 정부는"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며“궐련형 전자담배도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황. 반면, 담배 업계는“일반담배와 전자담배의 배출물질의 구성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양을 비교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타르 햠유량의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맞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는 7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엠버), BAT코리아의 '글로'(브라이트 토바코), KT&G[033780]의 '릴'(체인지) 등 3개 제품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용기기를 통해 연초(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를250~350℃ 고열로 가열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가열식 담배다. ◇ “타르 많다”는 전자담배, 발암물질 농도는 일반 담배 20% 수준 이번 식약처가 분석한 유해성분은니코틴과 타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저감화를 권고하는 벤조피렌 등 9개 물질 등 총 11개다. 이 중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 5개가검출됐다. 담배 1개비를 피울 때 발생하는 배출물을 포집해 국제공인분석법인 ISO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니코틴은 각각 0.1㎎(글로), 0.3㎎(릴), 0.5㎎(아이코스) 검출됐다. 국내 유통되는 일반담배(판매량 상위 100개)의 니코틴 함유량은 0.01∼0.7㎎이다. 타르의 평균 함유량은 4.8㎎(글로), 9.1㎎(릴), 9.3㎎(아이코스)였다. 릴과 아이코스는 일반담배의 타르 함유량(0.1∼8.0㎎)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타르는 담배에서 배출되는 입자상 물질 중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유해물질의 복합체를 뜻한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약처는 "특히 2개 제품의 경우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은데 이들 제품이 일반담배와는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WHO 저감화 권고 9개 성분 중 IARC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6개를 살펴본 결과, 함유량 범위는 벤조피렌 불검출∼0.2ng, 니트로소노르니코틴 0.6∼6.5ng, 니트로소메틸아미노피리딜부타논 0.8∼4.5ng, 포름알데히드 1.5∼2.6μg, 벤젠 0.03∼0.1μg이었다. 1,3-부타디엔은 3개 제품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IARC가 2B급 발암물질로 보는 아세트알데히드의 검출량은 43.4∼119.3μg였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의 발암물질 농도는 일반 담배보다 현저히 낮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일반담배 5종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의 양을 100으로 봤을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내뿜는 니트로소노르니코틴은20.8, 포름알데히드는 20.3, 아세트알데히드 28.0, 아크롤레인 16.4 수준이었다. 하지만,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전자 담배 안에 유해 물질이 함유돼 있는 사실자체가 중요하며,양보다는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유해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식약처는“담배 유해성은 흡연기간, 흡연량뿐만 아니라 흡입횟수, 흡입깊이 등 흡연습관에 따라달라질 수 있다”며 “유해성분 함유량만으로 제품 간 유해성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약처는“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과 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포함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필립모리스“유해물질 배출총량 단순 비교 적절치 않아” 아이코스의 제조사 필립모리스는 이번 유해성 평가 발표에 동의하지 못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유해물질을 적게 생성한다는 분석 결과는 환영한다”면서도,“타르 함유량을 측정하고, 일반담배와 유해성을 비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타르의 경우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일반담배에 적용되는 것으로, 연소가 발생하지 않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적용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타르는 담배연기에 물과 니코틴을 제외한 나머지를 지칭하며, 특정한 유해물질이나 성분이 아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와 일반담배의 연기는 구성성분이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배출총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배출물의 구성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배출량을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는 디젤자동차와 수소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예로 들었다. 두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총량을 비교하는 것이 아닌,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오염물질의 양을 비교해야한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담배제품규제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타르는 담배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이번 결론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학적 연구를 간과했다”며“유해물질 감소는 질병의 위험 감소의 선결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연구결과와 과학적 증거에도 부정적인 면만 부각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최근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와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신규 부실채권 발생 규모도 감소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년(1.38%) 대비 0.20%p 개선된 1.18%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1.19%)보다 0.01%p 향상 된 수치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1분기 부실채권비율은 부실채권 정리효과가 소멸해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1분기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소폭(0.01%)개선됐다. 부실채권 신규발생 현황은 3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5조8000억 원)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가 1조8000억원, 대손상각이 0.9조원, 매각이 0.6조원, 여신정상화가 0.6조원이었다. 이는 부실채권 규모(21조1000억 원)가 전 분기(3조9000억 원)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서 총 여신 비율은 7조8000억원으로 0.44%로 증가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은 19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인 91.5%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 부실채권비율이 2016년 1분기 2.67%, 2017년 1분기 1.99%, 2018년 1분기 1.75%를 나타냈고, 가계 부실채권비율이 2016년 0.36%, 2017년 0.28%, 2018년 0.25%로 모두 같은 기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개선추세를 이어갔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0.65%), 특수은행(2.02%)에 비해 지방은행(1.04%)의 평균 부실채권비율이 지역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 신상주 은행감독 선임은 “이번 1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된 의미로는 조선해운업 등 구조조정도 마무리되면서 신규 부실이 과거보단 크게 발생되지 않았다”며 “은행은 기업 생산적 금융지원을 강화하면서 리스크도 안정돼 부실채권비율도 좋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에 따라 은행의 자산건정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진행되는 IFRS9하에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IFRS9(K-IFRS 제1109호, 2015년 12월 제정)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금융상품’관련 회계기준서다. 지난 1월부터 은행·보험·카드·캐피털사 등 대부분 금융회사가 적용 대상이다. 은행은 IFRS 일반기준 외에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 분류등에선 IFRS9 기준을 적용받는다. 대손충당금을 산출할 때 기존 발생 손실에서 미래 예상 손실로 기준을 변경한 것이 핵심이다. 만기가 긴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말 따로, 행동 따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이달에 들어서면서부터 여름철 식품안전 집중관리체제에 돌입했다고 알렸다.하지만, 실상은 다른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롯데쇼핑은 보도자료를 내고, 하절기를 맞아 6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식품 안전 집중 관리 체제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장마와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신선도에 민감한 상품과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상품의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게 주요 내용. 자세히 살펴보면, 제품 보관시간을 단축한다.대표적으로 활어회, 초밥의 경우 제조 후 냉장 상태에서 7시간 판매했는데, 5시간으로 2시간 축소한다. 1인가구의 증가로 최근 판매량이 늘고 있는 조각수박도 냉장 상태에서 4시간으로 판매기한을 정해 관리한다. 해당 기간 롯데 중앙연구소는 폐점 후 점포별 야간점검도 진행한다. 작업장과 조리도구 청결상태, 냉장과 냉동고 온도 등 셀프 체크리스트를 각 점포에 배포하고, 위생관리 포스터 등도 제작해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안전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게 롯데의 계획이었지만, 실상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이 식중독 예방 관리에 나섰다는 사실을 알리기 바로 전날롯데슈퍼의 한 매장에서 ‘곰팡이가 핀 청국장‘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 특히 새로 단장해 다시 문을연 지얼마 되지 않은 매장에서 곰팡이 제품이 발견,신선제품 온도관리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다.매장을 재단장하는 과정에서 오픈하기 1~2일 전부터 식품을 진열하는데, 이 때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식품에 문제가 생긴 일은 극히 드문일이다”며“오픈일 며칠 전 상품을 먼저 진열하는데, 온도 유지가 제대로 안 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또 품질감독관(QSV, Quality Supervisor)이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현재 품질감독관이하루에 세 차례 신선식품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오전과 오후로 나눠 유통기한과 과일 등 선도관리, 가공을 분류별로 나눠 체크한다. 농산지 관리와 온도부분도 하절기와 동절기에 맞춰 각각 관리하고 있다. 특히 품질감독관은 농산품의 원산지와 선도, 유통기한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름철 식품 안전 집중 관리를 포함해 평소에도 보다 철저한 선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나온다.식품의약품안전처관계자는“날씨가 더워지면서 냉장 온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여름철 외에도)주기적으로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달 롯데 중앙연구소 안전센터와 함께‘MD(상품기획자) 품질안전 자격제’를 시행하고 있다. 식품과 비식품 MD 400여명을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축산물 관리법 등의 교육을 진행,상품 기획 과정에서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첫 직장인 노동 관련 잡지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수습을 마치고 4개월 만에 부당해고를 당했습니다. 언론사에서, 그것도 노동 문제를 다루는 언론사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금융권 최대 규모 노동조합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에서 1년째 근무 중인 하태욱(31) 홍보실장은 노조가 직접 채용한 비은행원 출신 노동자다. 그는 기자로 일했던 경력을 살려 노조의 활동과 소식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대하는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노동 관련 매체에 잠시 몸담았던 것을 계기로 노조에서 일하게 됐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해당 매체에서 4개월 만에 부당해고를 당한 아픔을 안고 있었다. 그는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하는 노조의 존재 가치를 깨닫게 해 준, 아프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 ‘노동조합’이라는 직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금융권 노조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은행 노조에는 은행원이 아닌 사람들도 노동자로서 일하고 있다. 하태욱 실장도 그들 중 한 명으로, 현재 KB국민은행지부에는 하 실장을 포함해 총 5명의 ‘이방인’들이 노조를 위해 ‘열일(열심히 일함)’중이다. “홍보를 담당하는 저를 포함해 노무사, 사무차장 두 분, 운전 수행을 하시는 분 등 총 5명의 비은행원 출신 분들이 현재 노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따지고 보면 ‘노조’라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인 셈이죠.”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두인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묻는 질문에 그는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지방 출장이나 야근이 적지 않은 편이지만, 업무 외적인 스트레스가 없고 일 자체도 재밌어 크게 불만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조합원 대상 교육 일정이 몰린 시기에는 1주일에 3일 이상 지방 출장이 잡혀 개인적인 약속을 잡기 어렵죠. 하지만, 교육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재밌고 배우는 점도 많아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은행원 출신이 아니다 보니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기자들이 취재차 이것저것 물어볼 때,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어 답답하다는 것이다. “기자들이 전화로 뭔가 물어왔을 때, 처음에는 다른 노조 분들에게 물어보고 답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요새는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기자들 질문에 즉각 대답하는 경우도 많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노조에 대한 부정적 시선들..들어와서 경험해 보니 하 실장은 노동 관련 매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긴 했지만, 노동 문제에 처음부터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다. 글쓰고 인터뷰하는 것이 좋아 기자라는 직업을 꿈꿨고, 대학 졸업 후 우연한 기회로 노동 잡지에서 기자로 일하게 됐다. 하지만 취업의 기쁨도 잠시, 그는 수습을 마친 4개월 만에 회사로부터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 다음 달에 월급을 더는 맞춰줄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기자가 광고를 통해 월급의 10배를 벌어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그는 민사 소송까지 벌인 끝에 지난 2016년 7월 최종적으로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상처뿐인 승리였다. “2심 판결(2016년 7월) 때 500만원을 10개월 간 나눠 받기로 조정을 했는데, 회사로부터 첫 달 50만원 받은 뒤로 소식이 없어요. 법적으로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그때 노조가 있는 회사에서 일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됐죠.” 그 후로 하 실장은 ‘노조가 있는 회사’가 아닌 ‘노조’에서 직접 일을 하게 됐다. 1년 간 일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외부에서 보는 것과 안에 들어와서 경험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고 답했다.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노조는 기본적으로 직원들의 이익과 권리를 대변하는 조직이면서도, 한편으론 사회적 정의 실현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집단입니다. 상충되는 두 가지 목표로 인해 노조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KB국민은행 노조를 비롯해 대형 노조들을 ‘귀족 노조’로 칭하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시각에 대해 하 실장은 일정 부분 공감하지만, 노조 자체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높은 연봉과 복지를 누리는 금융권 노조에 대해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조차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노동자로부당한 일을 겪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나와 나의 가족, 그리고 이웃들을 위해 노조는 꼭 필요합니다. 이 점은 꼭 알아주세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골목마다 들어온 편의점에서도 커피를 파는데, 바리스타까지요? 테이크아웃 고객들이 더 줄어들게 생겼네요.“ 해방촌에서 5년 넘게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한숨이 늘었다.해방촌이 지금처럼 알려지기 전 이태원하면 떠오르는 '해밀턴호텔'과 '경리단길'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카페를 열었다. 주로 외국인과 해방촌 토박이들이 단골손님이었다.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든건2~3년 전부터다. 카페와 식당이 하나둘씩 생겨났고,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동네 분위기도 달라졌다. 오랫동안 운영해 온 동네슈퍼가 하나둘씩 편의점으로 바뀐 것. 크지 않은 해방촌엔 편의점 4사가 모두 들어와 있다. 지난 3일 오후에 방문한 해방촌은 GS25를 시작으로100m 간격으로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점포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특히 GS25 편의점의 경우 해방촌 터줏대감이었던 '고바우 슈퍼'가 운영되던자리.아직까지해방촌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진입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 해방촌의 카페가 들썩이고 있다. 편의점에서 원두커피를 파는 데 이어,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일 해방촌에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커피를 제공하는 편의점을 오픈했다. 바리스타 편의점으로는 첫번째 직영점이다. 지난 2년 사이 편의점 커피는 급성장하고 있다. 커피 머신에서 버튼을 눌러 내려 마시는 방식으로 1000원대로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가 최대 장점이다. 해방촌에 편의점이 하나씩 생기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테이크아웃' 손님이 줄었다. 여기에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까지 등장하면서 소규모 카페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해방촌에 위치한 카페 주인들은'테이크아웃' 손님이 더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A까페 주인은“주말엔 다른 지역에서 온 손님들이 있지만, 우린 주로 단골장사다”면서“편의점은 그나마 스스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바리스타가 내려주는데 가격까지낮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손님이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겠나”고 토로했다. 이마트24 편의점 오픈을 미처 몰랐던 카페 아르바이트생도 우려하긴 마찬가지였다. B카페에서 근무한아르바이트생은“주말에만 일을 해서 바리스타 편의점이 오픈했다는 소식을못 들었다”면서도“이 사실을 (카페)사장님이 아시면걱정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바리스타 편의점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는 커피를 살 수 있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일각에선“해방촌과 같은 작은 상권에 대기업 편의점이 카페 역할까지 하는건 골목상권 침해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한편, 이마트24는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운영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리스타가 내려준 커피를 앞세워 편의점을 운영 중인데, 바리스타(점장)가 퇴근한 후에도 커피를 판매하면서 편의점 콘셉트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편의점 계산대에는'바리스타가 부재중이어도 커피를 판매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있다. 버튼만 누르면 커피가 내려지는 반자동 시스템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나 커피를 내려고 맛의 차이는 없다는 게 이마트24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바리스타는 점장이기 때문에 오전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한다”면서“저녁에도 커피를 판매하지만 상대적으로 손님이 많지 않은데, 일각에서 바리스타 편의점 콘셉트와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와 커피 매출 상황을 지켜본 후 개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세븐일레븐에 이어 롯데슈퍼까지···“ 날이더워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의냉장 온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5월 이후 상하거나 곰팡이가 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개방형 진열대의 온도차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유통업체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대형 유통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한 달 사이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에서 각각 상한 꼬막장과 곰팡이가 핀 청국장이 발견되면서 신선식품 관리에 구멍이 생겼다. 두 제품 모두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 보관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사실 유통업체의 신선식품 관리에 대한지적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창고 보관부터 운송, 매대에 진열하기까지 내·외부적인 원인으로 온도차가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제품이 상하기 십상. 이 때문에 개방형 진열대 냉장 온도 유지에 대한 지적도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개방형 진열대는 소비자가 제품을 손쉽게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업계가 선호하고 있다. 반면, 열려 있기 때문에 내·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아 냉장 성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식품위생법상 (편의점)도시락의 냉장보관온도는 0~10°C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 도시락과 반찬, 김밥, 샌드위치 등이 진열된 냉장 온도는 식품위생법상보다 낮은5~6°C로 맞춰져 있는데냉장 온도가 6°C 이상이면대부분의 식중독균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롯데쇼핑은 농산품의 원산지, 선도와 유통기한을 체크하는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하루에 세 번 품질감독관이 신선식품 전반을 점검하며,품목별로 청과·야채·정육·생선·델리 상품·농산품 등 나눠 오전엔 유통기한을, 오후엔 선도관리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달부터 여름철을 맞이해 식품 안전 집중 관리 체제에도 돌입했다. 장마와 폭염 등 고온 다습한 날씨로 식중독 발생이 급증하는데, 선도에 민감한 상품 중심으로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고 했지만, 결국 곰팡이가 청국장이 발견된 것이다. 앞서 언급한 제품 모두 저녁 이후에 발견됐다. 오후 늦게부터 점포 마감 전까지 선도 유지 관리에 소홀했다는 것이 드러난 지점이다. 즉시 폐기 처분돼야 할 제품이 저녁 늦게까지 진열된 점은 바로 그 시간대가 선도관리의 사각지대라는 것을 보여준다. 롯데쇼핑은 이번에‘품질안전 자격제’를 도입했다. 분야별 전문화된 MD를 양성해 상품 기획 과정에서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8월까지 식품 특별 위생 점검기간에 돌입해 위생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먹을거리 제품에서 식중독균은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다. 롯데슈퍼의 '품질감독관'과 이번에 도입한 '품질 안전 자격제'를 도입한 건 환영한다. 이런 제도를 도입했다고 적극적으로 외부에알리는 것도 좋다. 다만,부디 계획한 대로 실행해 주기를 바란다. 구멍이 커지면 둑이 터지고, 둑이 터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