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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편의점 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바리스타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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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04, 2018, 16:06:54

해방촌 주변 카페 주인들,‘바리스타 편의점’ 표방 이마트24 때문에 울상
개인이 운영한 소규모 카페·식당 즐비..카페 역할 편의점 등장에 ‘난색’
네티즌들 “맛있는 커피 마실 수 있어 환영” vs “골목상권 침해” 설전 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골목마다 들어온 편의점에서도 커피를 파는데, 바리스타까지요? 테이크아웃 고객들이 더 줄어들게 생겼네요.“

 

해방촌에서 5년 넘게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한숨이 늘었다. 해방촌이 지금처럼 알려지기 전 이태원하면 떠오르는 '해밀턴 호텔'과 '경리단길'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카페를 열었다. 주로 외국인과 해방촌 토박이들이 단골손님이었다.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든건 2~3년 전부터다. 카페와 식당이 하나둘씩 생겨났고,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동네 분위기도 달라졌다. 오랫동안 운영해 온 동네슈퍼가 하나둘씩 편의점으로 바뀐 것. 크지 않은 해방촌엔 편의점 4사가 모두 들어와 있다. 

 

지난 3일 오후에 방문한 해방촌은 GS25를 시작으로 100m 간격으로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점포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특히 GS25 편의점의 경우 해방촌 터줏대감이었던 '고바우 슈퍼'가 운영되던 자리. 아직까지 해방촌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진입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 해방촌의 카페가 들썩이고 있다. 편의점에서 원두커피를 파는 데 이어,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일 해방촌에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커피를 제공하는 편의점을 오픈했다. 바리스타 편의점으로는 첫번째 직영점이다. 

 

지난 2년 사이 편의점 커피는 급성장하고 있다. 커피 머신에서 버튼을 눌러 내려 마시는 방식으로 1000원대로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가 최대 장점이다. 해방촌에 편의점이 하나씩 생기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테이크아웃' 손님이 줄었다. 

 

여기에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까지 등장하면서 소규모 카페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해방촌에 위치한 카페 주인들은  '테이크아웃' 손님이 더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A까페 주인은 “주말엔 다른 지역에서 온 손님들이 있지만, 우린 주로 단골장사다”면서 “편의점은 그나마 스스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바리스타가 내려주는데 가격까지 낮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손님이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겠나”고 토로했다. 

 

 

이마트24 편의점 오픈을 미처 몰랐던 카페 아르바이트생도 우려하긴 마찬가지였다. B카페에서 근무한 아르바이트생은 “주말에만 일을 해서 바리스타 편의점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못 들었다”면서도 “이 사실을 (카페)사장님이 아시면 걱정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바리스타 편의점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는 커피를 살 수 있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해방촌과 같은 작은 상권에 대기업 편의점이 카페 역할까지 하는건 골목상권 침해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한편, 이마트24는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운영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리스타가 내려준 커피를 앞세워 편의점을 운영 중인데, 바리스타(점장)가 퇴근한 후에도 커피를 판매하면서 편의점 콘셉트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편의점 계산대에는 '바리스타가 부재중이어도 커피를 판매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있다. 버튼만 누르면 커피가 내려지는 반자동 시스템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나 커피를 내려고 맛의 차이는 없다는 게 이마트24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바리스타는 점장이기 때문에 오전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한다”면서 “저녁에도 커피를 판매하지만 상대적으로 손님이 많지 않은데, 일각에서 바리스타 편의점 콘셉트와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와 커피 매출 상황을 지켜본 후 개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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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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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금지…28일부터 즉각시행

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금지…28일부터 즉각시행

2025.06.27 15:18:5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세에 고강도 대출규제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집값상승을 이끌고 있는 수도권과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서초, 송파, 용산을 정조준했습니다. 주담대 한도 6억원·실거주 의무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합니다. 소득·집값 상관없이 주담대 총액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처입니다. 금융위는 "고가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 활용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책대출은 기존처럼 자체한도를 적용하고 중도금대출은 한도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중도금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하면 6억원 한도가 적용됩니다. 실거주 의무도 강화됩니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구입시 주담대를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의무가 부과됩니다. 정책대출(보금자리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주택자 주담대 금지 수도권·규제지역내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때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가 적용됩니다.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를 원천봉쇄하는 것입니다.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추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동일합니다.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 처분한다면 무주택자와 같은 비규제지역 LTV 70%, 규제지역 LTV 50%를 적용합니다.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조건이 2년내 처분에서 6개월내 처분으로 엄격해졌습니다. 처분약정을 지키지 않으면 대출금은 즉시회수(기한이익상실)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제한합니다. 주담대 만기 30년 수도권·규제지역내 주담대 만기는 30년 이내로 일괄제한합니다. 은행별로 30~40년 이내에서 자율관리하던 만기제한을 묶었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우회 방지조처입니다. 보유주택을 담보로 생활비 등 조달목적으로 대출받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제한됩니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차주에 대해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취급을 금지합니다. 갭투자 방지 전세대출 조인다 전세대출도 깐깐해집니다. 수도권·규제지역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내립니다. 금융회사의 전세대출 여신심사 강화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주택매수자 또는 수분양자가 전세보증금으로 매매대금이나 분양잔금을 납입할 때 활용되는 전세대출 이른바 소유권이전조건부전세대출은 금지됩니다. 실거주가 아닌 갭투자 목적 주택구입에 금융권 대출자금이 활용되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택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대출 한도는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합니다. "과도한 빚내 집 사지 말아야" 정책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기금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은 한도를 대상별로 최대 1억원 축소 조정합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수요 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규제조처를 오는 28일부터 즉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대출 보증비율 감축은 7월21일 시행입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빚을 레버리지 삼아 주택을 구입하는 행태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침체가지속적으로 반복돼 왔다"며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시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전세대출·정책대출 등 DSR 적용대상 확대, 주담대 위험가중치 조정 등 거시건전성 규제정비 등 준비돼 있는 추가적인 조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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