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2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달성하며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12개 계열사들 가운데 손실을 본 곳도 있다. 바로 KB신용정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소속 계열사인KB신용정보는 올 상반기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KB신용정보는 지난해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손실을 냈다.위임직 채권추심인과 임대차조사원 등이 제기한 퇴직금 소송으로 소송충당금 등 영업외 비용이 증가한 것이 회사의 실적을 발목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신용정보는 채권 회수 전문 회사로, 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뒤 돈을 갚지 않은 사람들의 채권을 금융사로부터 위임 받아채무 상환을 독촉해 수익을 낸다. 다만, 정책상 회사가 직접 수익을 올리기보다 타 계열사의 부실채권을 관리해회수함으로써 그룹의 이익으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주로 한다. 이 회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손실을 내고 있는 이유는 위임직 채권추심인과 임대차조사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소송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17건의 퇴직금 청구소송이 진행 중이며, 소송가액만 총 32억 1000만원에 달한다. 채무 상환을 독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채권추심인은 통상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업체와 6개월 단위로 위임계약을 맺는다. 부동산 담보대출 요청 때, 대출을 요청한 사람의 부동산 실거주 여부 등을 확인하는 임대차조사원도 채권추심인과 계약 방식이 동일하다. 이들은 정식 고용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퇴직금을 받을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7월 타 신용정보회사 소송에서 대법원이 채권추심원의 근로자성을 인정해 퇴직금을 주라고 판결하면서 이들의 퇴직금 청구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KB신용정보의 경우 이러한 퇴직금 청구소송으로 인한 회사 손실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소송에서 패배하면 결국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그 퇴직금을 산정하는 방식이 일반 직원들과 달라 금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KB신용정보 관계자는 “채권추심인들의 퇴직금은 퇴직 전 3개월의 수수료 실적으로 산정된다”며 “오래 근무하다가 근래에 퇴직을 결심한 분들의 경우 해당 3개월 동안 실적을 높여 퇴직금을 늘린 뒤 회사를 그만두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퇴직자들이 퇴직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회사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융권의 연체율이 급감하고 있고,정부 정책도 채무자들을 구제해주는 방향이라 매출이 줄고 있는데, 퇴직금 문제까지 겹쳐 손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KB신용정보 측은 위임직 채권추심인 제도가 신용정보법상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제도며,자유로운 업무 형태와 높은 수수료로 인해 대다수의 채권관리사가 선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KB신용정보 관계자는 “신용정보법의 입법 취지와 배치되는 법원의 판결과 이를 악용하는 일부 채권관리사로 인해 합법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신용정보회사가 새로운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잦은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는 인터넷 상담소가 생긴다. 손해보험협회(회장 김용덕)는 교통사고 발생 때 과실비율에 대한 공식적인 상담창구가 없어 발생되는 분쟁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과실비율 인터넷 상담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과실비율 인터넷 상담소는 과실비율 정보포털(accident.knia.or.kr) 사이트 내 게시판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소는 과실비율 관련 질의에 전담변호사의 검토답변(법령, 판례, 법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빈도가 잦은 문의사항과 사고유형은 반기별로 상담 사례를 제작해 홈페이지의 ‘상담사례 코너’에 업로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화로도 과실비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하고 협회 대표전화(02-3702-8500) ARS 안내도 개선한다. 손보협회 측은 이번에 상담소 개설을 통해 과실비율 공식 상담창구 부재를 해소하고, 주변의 왜곡된 정보로 발생하는 분쟁을 예방해 원활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사고 피해자라도 ‘안전운전 불이행’에 따른 사고 책임이 존재할 수 있다”며 “일부 피해자의 경우 지인이나 인터넷에서 획득한 정보를 토대로 보험사‧상대방이 제시하는 과실비율을 인정하지 못 하고 무과실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분쟁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세븐일레븐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 편의점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5월 핸드페이 기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 이어 이달 20일 자판기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을 선뵀다. 28일 세븐일레븐은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를 최초 공개했다.'브니(VENY)'는 세븐일레븐의 세 번째 디지털 혁명 프로젝트로 더 나은 고객 서비스와 점포 업무 효율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탄생했다. 정승인 세븐코리아 대표이사는“세븐일레븐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디지털 혁신의 세번째 프로젝트 브니를 소개하는 역사적인 날이다”며“바이오 결제 시스템인 핸드페이가 탑재된 유통 로봇으로, 고객의 접객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브니는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고차원의 접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북극곰을 닮은 로봇을 이용해 재미있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본적인 접객 서비스와 결제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점포 근무자는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5월세계 최초로 핸드페이(Hand-pay)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오픈했다. 이달20일엔 차세대 가맹점 수익 강화 모델인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선보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브니'의 기본 외형은 북극곰을 형상화했다.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모태가 1927년 미국 사우스랜드사의 얼음공장에서 시작됐다는의미와 함께 북극곰 캐릭터가 주는 친숙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고객 친화 정책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브니'의7가지의 핵심기술(7-Technology)을 접목해소비자 접점에서의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브니'의 7대 핵심기술은 ▲AI 커뮤니케이션, ▲안면인식, ▲이미지∙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POS시스템 구현▲자가진단 체크 기능 등이다. 우선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도울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두루 갖췄다. 첫째,AI 학습 기반의 대화 기능으로 TTS(Text To Speech;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 지원이 가능하다. 브니에 대한 소개, 상품∙마케팅∙서비스 안내, 그 외 일상 대화나 유머 등 상황별 발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상황 시나리오는 약 1000여개에 달한다. 다음으로 '안면인식'은 고객의 얼굴을 기억해 재방문시 맞춤 접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약 3M내 객체와 사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고객 동의 하에 인증 과정을 거치면 안면 정보를 검출, 비교, 추론하여 기억한 후 추후 재방문 인사와 안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밖에 고객과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시선을 움직여 상황별 접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동정을 살필 수 있는 이미지·모션 센서도 탑재돼 있다. 출입문과 시스템 연동이 돼 있어고객 입점시 자연스럽게 이를 인지하고 시선을 틀어 접객 인사와 함께 맞이할 수 있다. 또한 고객 결제나 각종 대화시 친근감을 주기 위한 7가지의 3D 감정 표현 기능도 담았다. 예컨대,일반적인 상황에선 웃음 띤 모습을 보여주고, 칭찬을 받으면 하트 눈이 표시되는 식이다. (7가지 표정은 하트(칭찬), 웃음(일반), 당황(미인식), 슬픔(실패,사과), 휘파람(즐거움), 윙크(브니), 놀람(오류) '브니'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와 점포 관리 기능도 갖추고 있다. 4세대 결제 서비스인 바이오페이의 일종인 핸드페이(Hand-pay)를 메인으로 신용카드, 교통카드, 엘페이(L.Pay)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셀프 결제가 가능하다. 일반 점포의 POS 시스템을 있는 그대로 구현해편의점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의 판매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키오스크(KIOSK)의 경우 사전 지정된 품목에 한해 판매가 가능하지만 '브니'는 바코드만 있으면 별도 등록없이 즉각적인 판매가 가능하다. (단, 주류는 판매 제한됨) 통신사 할인, 각종 증정 행사도 적용 가능하며, 점포관리시스템과의 연동으로 실시간 매출도 확인할 수 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은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여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고객들에겐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등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세븐일레븐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부동산 'GNOM' 대표] 부동산 빅데이터 기고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주위에서 귀동냥'이나 '본인의 감'보다는 데이터를 이용한 나만의 울타리를 만들 것을 권유했다. 두 가지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에 투자하는 경우 대부분 갭투자(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익으로 아파트는 매입)를 진행한다. 해당하는 아파트 단지의 분위기와 가격을 살펴보다가 갭차이가 적을 때 투자하는 방식을 택한다. 갭의 하락, 즉 전세가율의 높이만 확인하고 투자했을 때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위의 표는 2015년 9월 비슷한 시기에 전라남도 순천시의 A아파트와 충청남도 천안시의 B아파트의 가격을 비교한 표다. 두 아파트는 전남과 충남이라는 지역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평형대에 시세는 2억 중반,전세가율도 76~78%로비슷하다.전세가율만 봤을 때 갭투자를 하기에 괜찮은 조건이다. 그렇다면 2년 뒤 아파트 가격의 변화는 어땠을까? 2015년 9월 두 개의 아파트에 각각 갭투자를 한 뒤 2017년 9월 가격을 살펴봤다. 순천시 A아파트는 2억 5600만원에서 3억 750만원으로 5150만원이 올랐다. 반대로 천안시 B아파트는 2억 55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오히려 500만원이 하락했다. 순천의 아파트에 투자했더라면 2년 뒤 5150(3억 750만원-2억 5600만원)만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들어갔던 투자금도 모두 회수하게 됐다. 편의상 중개수수료와 세금 등 부대비용을 제외했을 때 2년 전 투자금은 5600만원, 2년 뒤 전세가가 5750만원으로 올랐으니 투자금은 회수된 것이다. 천안시에 있는 아파트에 투자했을 경우 2년 뒤 전세 시세가 전혀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 매매 시세가 500만원 떨어졌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결국 손해를 감수하고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 2년 전 두 아파트는 갭과 전세가율, 시세가 모두 비슷했지만 2년 뒤 결과는 전혀 달랐다. 만약 갭과 전세가율만 보고 투자했다면, B아파트에 투자는 실패였다고 볼 수 있다. 두 가지 조건(갭과 전세가율)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따른다. 이어 천안시 아파트와 순천시 아파트 투자 사례에 대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한 방송 매체가 <가입은 의무, 보상은 제외...자동차보험 ‘특약’의 함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자동차보험 가입자 모두는 1억 5000만원 한도의 대인보험과 2000만원 한도의 대물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는데, 사고가 났을 경우 사람이 다친 경우 법적 한도까지 보상해주는 반면, 차량 등 물건에 대한 피해는 나이 제한 등 특약을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사의 내용으로만 보면 마치 보험사들이 소비자에게 마땅히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각종 핑계를 대며 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과연 사실일까? 자동차보험은 크게 의무보험과 임의보험으로 나뉜다. 의무보험은 미가입 때 처벌을 받지만, 임의보험은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대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다고 하면, 의무보험과 임의보험 둘 다 가입하는 것을의미한다. 의무보험에는 대인배상Ⅰ(1억 5000만원 한도)과 대물배상(2000만원 한도)이 포함되며, 각 담보의 보상 범위를 넘어서는 금액에 대해서는 임의보험을 통해 추가로 가입하게 된다. 대인배상Ⅱ는 대부분 ‘무한’으로 가입하며, 대물배상은 최대 10억원까지 선택 가능하다. 의무보험과 관련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하 자배법)에서는 자동차보험 배상책임 담보의 의무가입 한도를 정해놓고 있다. 이는 사고 피해자를 최소한으로 구호하기 위해 ‘한도를 설정해 놓은 것‘이지, 사고 가해자의 손실을 보전하라고 강제해 놓은 것이 아니다. 앞선방송 기사에 등장하는 가입자가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한 이유는 ‘연령 한정특약’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특별약관은 운전가능자의 범위를 정하는데, 이를 위반하면 대인배상Ⅰ을 제외한 모든 담보의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기사를 보면 가입자는 자기 소유의 공장 차량을 보험에 가입할 때 ‘운전자 만 35세 이상’의 한정특약에 가입했다. 그런데, 31살 직원이 해당 차량을 운전하다가 (대물)사고를 냈다. 이는 명백한 한정특약 위반이다. 이를 두고 기사에서는 의무보험인 대인배상Ⅰ의 경우 가입자가 한정특약을 어겨도 보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대물배상도 의무보험 가입 한도인 2000만원까지는 보험사가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일견 날카로운 지적처럼 보이지만, 이는 자배법과 자동차보험 약관의 취지를 곡해한 것이라는 게 자동차보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자배법에서 가입 한도를 정해놓은 것과 마찬가지로, 약관에서 대인배상Ⅰ에 예외를 적용한 가장 큰 이유는 사고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구호다. 이를 위해 보험사가 사망‧후유장애 때 최대 1억 5000만원, 부상(1~14급) 때 최대 3000만원을 보상해 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사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대물배상도 한정특약의 예외를 적용해 줄 경우 모럴해저드가 발생해 손해율이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정특약을 위반해도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사람들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정특약에 가입하려 들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이 때문에결국 한정특약 위반에 대한 가입자들의 경각심을 흐려, 더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 사고가 나면, 대인배상1의 보상 한도로는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진수 인스토리얼 대표는 “한정특약을 위반한 운전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며 “그럼에도 경각심이 부족한 운전자들이 많아 사고가 끊이질 않는데, 대물배상까지 허용할 경우 운전자의 경각심을 더 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한정특약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며, 여기에 대인배상Ⅱ의 보상 한도를 무한으로 가입하고 대물배상도 최대 10억원 고보장으로 가입하는 것이 가입자 본인과 교통사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아가씨, 종량제 봉투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글쎄요.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마트 에브리데이 스마트 점포가 오픈한 첫 날 쇼핑객들 사이에서 어리둥절한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기존처럼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 쇼핑을 하던 고객들은 새로운 방식에 흥미로워했다. 하지만, 무인 계산대를 이용하거나 바코드를 찍어 봉투를 계산할 때는 어려워했다. 지난 17일 삼성동에 오픈한 에브리데이 스마트 점포는 출구부터 남달랐다. 바코드 인증이 필요한 스피드 게이트를 통과해야만 매장 안에 들어갈 수 있다. 고객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첫 날은 다행히(?) 출구 게이트가 열려 있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쇼핑하는 동선은여느 슈퍼마켓과 비슷했다. 다만, 물건 옆에 QR코드가 붙어 있었다. 스마트 점포에선 쇼핑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우선,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면서 동시에 모바일 장바구니에도 담는다. 이후 계산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SSG PAY 어플리케이션을 접속, 에브리데이에 들어간 후 해당 제품의 QR코드를 찍으면 모바일상의 장바구니에 담긴다. 물건을 담을 종량제 봉투(낱개 혹은 묶음)도 바코드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쇼핑이 끝난 후 앱에서 결제까지 완료하고, 고객센터에서 영수증을 보여주면 종량제 봉투를 준다. 장바구니에 담은 제품을 쇼핑백에 옮겨 담고, 모바일 결제 영수증을 스마트 게이트에 찍어서 나오면 된다. 바로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말한 '원스톱 쇼핑'이다. 다른 방법은 모바일이 아닌 셀프계산대를 이용한 쇼핑 방법이다. 스마트 점포엔 캐시어(계산 담당자)가 없다. 장바구니에 쇼핑할 품목을 담고, 셀프 계산대에서 직접 결제하면 된다. 종이 영수증의 바코드를 스마트 게이트에 찍으면 매장에서 나올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쇼핑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셀프 계산대를 이용한 쇼핑을 추천한다. 실제 삼성동점을 방문한 50대 이상 쇼핑객들은 셀프 계산대를 선호했다. 이마트 측에서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쇼핑을 설명했지만, 오히려 복잡하다는 것. 인근 지역에 산다는 한 60대 쇼핑객은“한동안 점포가 문을 닫아서 궁금했는데, 다시 열어서 방문했다”면서“휴대폰으로 쇼핑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결제하려면 내 카드도 입력해야 하고 번거로워서 셀프 계산대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스마트 점포의 타깃 고객층은 2030대의 젊은층이다. 매장을 방문한 20대 쇼핑객은 SSG 앱을 통해 쇼핑을 시도하기도 했다. 쇼핑을 끝낸 후 쇼핑 봉투(재활용 종량제)를 구매하기 위해 바코드 입력을 시도했는데 모바일에서인식이 잘 안 돼 시간이한참 걸렸다. 모바일에서 계산까지 완료하면 '스마트 영수증'이 발급된다. 이를 스마트 게이트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인식해 문이 열리게 된다. 하지만, 스마트 게이트는 모바일에서 발급된 영수증을 한 번에 읽지 못 해 여러 번 시도 끝에 매장에서 나갈 수 있었다. 한 쇼핑객은“평소 SSG앱에서 쇼핑하고 결제도 바로 이용한 적이 있어서 그 점은 편했다”며“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을 하면서 모바일로 바로 결제까지 가능한 점은 새로운 경험인 것 같은데, 시간이 오히려 너무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마트 측은 바코드나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쇼핑이 익숙해지면 고객의 쇼핑 편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에브리데이 스마트 점포를 준비하면서 담당자들은 미국과 중국 무인 점포 여러 곳을 방문했다. 이마트 관계자는“미국 시애틀의 아마존고와 중국의 무인화 점포를 방문해 스마트 점포에 대한 스터디를 수행했다”며“특히 중국의 경우, 웨이신 등 페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스마트 쇼핑 문화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고, 이용했을 때 편하다”고 설명했다. 삼성동점이 스마트 점포 1호점인만큼 개선해야 할 점도 여럿 보였다.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점은 '도난 방지 시스템' 구축이다. 만약 물건을 가방 속에 몰래 넣은 후 매장을 나가더라도 별도의 알림이 울리지 않는다. 매장 안에 CCTV가 있긴 하지만, 도난을 막기엔 한계가 있다. 쇼핑한 품목을 포장하는 공간도 좁은 편이다. 모바일로 결제까지 논스톱 쇼핑을 이용하더라도 물건을 직접 장바구니에 담아야 하는데, 손님이 몰릴 점심시간이나 저녁 시간의 경우 붐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점포에서의 '비대면 쇼핑'에 대한 만족감은 높은 편이었다. 30대 쇼핑객은“매장에 들어와 쇼핑하고, 결제까지 사람을 거치지 않고 할 수 있어서편했다“며“비닐봉투를 이용하는 대신 장바구니를 가져오면 훨씬 쉽게 쇼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스마트 점포의 도입 확대를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동점을 테스트 매장으로 운영한 뒤 에브리데이는 물론, 향후 이마트에 도입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세계적으로 스마트 점포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다“며“첫번째 매장을 운영해보고 고객들의 반응 등 결과에 따라 점포 확장과 대형마트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유통업계는IoT기술을 적용한 점포를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람이 없는 '무인 점포'를 필두로 최근엔 '자판기형 편의점'까지 등장해 IT시스템을 활용해 최소한 인력으로 운영되는 방식을 고심 중이다. 특히 유통업계에서 무인 점포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편의점이다. 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는 작년부터 새로운 포맷의 매장을 속속 등장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리테일은 무인 점포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이다. 최근엔VR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사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전 세계적으로 '무인화'와 '언택트(비대면)'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미래형 점포를 선보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작년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호점을 오픈했다. 국내 최초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핸드페이'를 도입했다. 시그니처 점포는상용화 전 임직원들 대상으로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 남대문에 2호점을 열어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편의점 CU와 이마트24도 '무인 점포'를 오픈했다. BGF리테일의 경우 고객 스스로 결제할 수 있는 CU바이셀프 앱을 개발했다.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매장에서 구매를 원하는 제품의 QR코드를 인식한 후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현재 수도권 4곳에 있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도 무인 점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마트 편의생활연구소는 '미래형 편의점'에 대해 집중 연구 중이다. 서울 성수동 본점을 포함해 조선호텔점 등 무인 점포 6곳을 운영해 업계에서 가장 많다. 무인 점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엔 자판기 편의점도 등장했다. 이마트24는 성수동 본사에 자판기 편의점을 도입했는데, 연내 60~7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본사에 익스프레스 모형의 자판기 점포를 오픈했다. 9월부터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유통업계는 IT시스템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 생산량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젊은층을 중심으로 모바일 활용도가 높고, 비대면 쇼핑을 선호해 무인화 점포 확장에 속도가 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GS25에서만 무인 점포에 대한 소식이 없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GS리테일도 무인 점포, 자판기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여전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GS리테일은 KT와 손잡고 신사업으로 VR 복합문화공간 '브라이트'를운영 중이다. GS25는 올해 안에 무인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편의점 자판기에 대한 상용화 여부도 검토 중인데,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자판기 점포를 오픈하는데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자판기 점포는 건물 임대료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했을 때 시기적으로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다만, 자판기 편의점의 경우 특수한 점포로 빌딩의 니즈가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아직까지 경영주의 니즈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인슈테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ICT의 대표주자인 통신사와 보험사 간 협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통신업계 양대 산맥인 SK텔레콤, KT와 각기 협업 중인데, 가시적인 성과는 주로 SK텔레콤과 제휴한 보험사 쪽에서만 나오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SK C&C, SK텔레콤과 함께 주간미션 달성 때 보험료 등을 할인해 주는 건강습관 개선 프로그램 ‘AIA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를 오는 24일 출시한다. ‘AIA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는 AIA생명 고객 또는 SK텔레콤 고객이 바이탈리티 앱을 이용해 주간미션을 달성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탈리티 앱은 AIA생명이 아시아 시장에 독점 제공 중인 스마트폰 전용 건강관리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바이탈리티 포인트에 따른 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늄 멤버십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고, 추가로 ▲매주 SKT 통신요금 할인 ▲매주 스타벅스 커피 1잔 ▲뮤직메이트 400회 음악 듣기 ▲영풍문고 4천원 상품권 중 1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손해보험사들 중에서는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이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운전습관 연계 보험(UBI, Usage Based Insurance)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네비게이션 앱인 ‘T맵’을 활용해 안전운전 점수를 매겨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한 발 더 나아가 한화그룹 차원에서 SK텔레콤과 합작으로 전문 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두 회사는 내년 초 UBI전문보험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데,일반보험과 휴대폰 보상보험, 여행자보험 등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KT와 업무 제휴 중인 보험사들은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는 DB손보에 앞서 KT와 UBI보험 출시를 추진했지만, 보험 가입자 차량에 설치하는 OBD 장치 등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면서 출시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밖에 NH농협생명과 라이나생명도 각각 작년 3월과 올해 3월 KT와 MOU를 체결했지만, 특별한 성과는 나오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KT와 제휴 이후 특별히 뭔가 나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라이나생명도 비슷하다. KT와 제휴했거나 현재 제휴 중인 보험사들의 성과가 신통치 않자, 보험업계에서는 SK텔레콤을 업무 파트너로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감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추후 통신사 쪽과 협업을 추진할 경우, 아무래도 성과가 뚜렷한 SKT 쪽이 더 매력적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미국에서 온 티티(27세, 학생)씨는 학생 매니아다. 최근 한식 가정간편식 브랜드 글로벌 서포터즈 활동도 하고 있다. 직접 요리하기 어려운 한식을 배우기 위해 쿠킹클래스에도 참석했다. 왕맥(맥주와 왕교자)을 즐기면서 다른 외국인 서포터즈와 교류하기도 한다. 티티씨는 한식의 글로벌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고국 친구들에게 한식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외국인 서포터즈를 통해 한국과 한식 알리는 프로그램이 활발이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 서포터즈는 재한외국인이나 유학생들이며, 한식부터 예술, 문화, 여행지를 포함해최근엔 한글을 알리는데 앞장서는 역할도 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스페인, 베트남, 일본, 멕시코 등 17개국 30명으로 구성된'비비고 프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비비고의 주력제품을 체험하고, SNS를 통해 세계 각국에 비비고와 한식 문화에 대해서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여름철을 맞아 '비비고 프렌즈 보양식 쿠킹클래스'에 참여했다. 복잡한 요리과정 때문에 한국인들도 만들기 어려워하는 보양식을 비비고 간편식 제품을 활용해 만들었다. 7월과 8월엔‘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FESTA’에 맞춰 왕맥 트렌드를 알리기도 했다. 또, 7월에 열린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콘퍼런스’에도 참여해 CJ제일제당 마케팅 전문가들과 비비고와 한식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글로벌 서포터즈가 비비고 체험을 통해 다양한 언어도 만드는 한식 관련 콘텐츠는 한 달 평균 약 200건에 달한다. 김하민 CJ제일제당 브랜드전략 비비고팀 과장은 “한국 음악과 드라마로 시작한 한류열풍은 한식과 문화까지 확장됐고,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비비고 프렌즈를 통해 한식 가치를 세계 각국에 알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5번째를 맞는 전국의 관광지, 관광 상품, 지역특산품을 알리는 ‘2018 G마켓·옥션 글로벌 SNS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서포터즈는 국내 인플루언서 외에도미국, 프랑스, 싱가폴, 중국 등 총 10개국의 외국인 유학생 등 총 7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내 SNS 채널을 포함해웨이보, 위챗 등 각 나라별 사용률이 높은 채널을 통해 현지어로 한국 관광에 대한 글로벌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SNS 서포터즈들은 국내의 다양한 지역의 관광 정보를 접하고 방문을 유도하며 경제활성화까지 기여할 수 있는 취재 및 홍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강원도 6차 산업 현장인 홍천 동키허니랜드, 평창 라벤더팜 등 5곳을 방문해 직접 체험하고, 현장을 취재하며 강원도 여행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각 국가의 언어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나라별 SNS 채널을 통해 약 100여 건의 한국 관광 홍보 콘텐츠가 제작되는 등 민관 외교관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최건호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할 때, 금융기관이 부동산담보를 요구하는 비중이 41.2%로 나타났다. 기업의 자금 조달이 여전히 부동산 담보대출에 치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고질적 자금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권에서는 ‘관계형금융’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계형금융이란 기술력이나 향후 사업 전망이 탄탄함에도 불구하고 저신용‧저담보 특성으로 인해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기법을 말한다. 기존의 계량정보 뿐 아니라 비계량정보(정성정보)까지 평가하기 때문에, 담보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자금 조달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은행의 담당자인 RM(Relationship Manager)은 고객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자금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수집한다. 또한, 경영컨설팅 등 대출 상환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암스테르담 대학의 Arnoud Boot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관계형금융의 특징으로 “고객에 대한 독점적 정보의 확보와 장시간에 걸친 다양한 금융서비스 공급을 통한 고객과의 관계 형성”을 들고 있다. 서민금융은 저신용·저담보 차주를 대상으로 소액의 대출을 제공하지만, 기존 신용정보회사를 통한 정량정보는 부족하다는 점에서 중소기업금융과 유사하다. 따라서 정성적 정보를 이용해 대출을 심사하는 관계형금융이 전통적 대출기법보다 유리할 수 있다. 서민 대상 관계형금융의 대표적 사례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미소금융을 들 수 있다.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의 자영업자 또는 예비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운영 자금을 무담보로 대출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기존 금융회사들이 취급을 기피할 수 있는 저신용·저소득 서민 대상 무담보 창업·운영 자금을 미소금융은 관계형금융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미소금융 직원은 대출을 신청한 서민의 사업장에 직접 방문해 현장점검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정성정보를 수집한다. 특히, 실사를 하지 않고서는 확인할 수 없는 경쟁점포 현황, 상권, 유동인구 및 잠재고객 등 주변 환경을 검토하고, 대출 신청자의 성실성과 사업의지를 확인한다. 대출 신청자와의 빈번한 접촉을 통해 수집한 정성정보를 대출심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미소금융은 점포의 현금흐름을 분석해 결과를 대출 심사 때 반영한다. 따라서 보유자산·부채, 신용등급 위주의 심사를 하는 금융기관 대출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미소금융 대출 전·후 전문컨설턴트가 사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진행해, 부실위험을 낮춘다는 점도 관계형금융의 특징이다. 미소금융은 지난 10년간의 관계형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민·취약계층의 자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신용층 또는 차상위 계층 이하의 저소득층이 자영업 창업이나 운영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경우, 미소금융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7일 시니어 특화브랜드 'KB골든라이프'로 각 계열사 시니어 사업역량을 결집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금융은 2012년 'KB골든라이프' 론칭 이래 금융권에서 선도적으로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KB금융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KB국민은행에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습니다. 시니어사업 전략수립을 비롯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시니어고객 전용 통합플랫폼 단계적 구축을 총괄하며 은퇴·노후 설계, 자산관리 중심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니어 전담 컨설팅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는 현재 서울·수도권 중심 5개센터에서 은행·보험 협업모델을 포함한 전국 12개센터로 확대됩니다. 시니어 고객 누구나 KB골든라이프센터에 방문해 은퇴준비·노후설계부터 건강관리·치매·요양 상담, 자산승계 고민을 덜어주는 상속·증여 상담 등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은 변화하는 시니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KB골든라이프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합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증여 상담·신고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자산이전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증여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증여세 관련 절세상담과 복잡한 신고절차 대행업무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의료·요양 수요에 맞춰 초기단계 치매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을 강화한 'KB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전문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주야간보호소, 프리미엄 요양시설, 실버주택을 제공하며 시니어의 품격있는 노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은 ▲치매 예방·사전진단·인지치료 지원 등 치매케어 종합서비스 ▲돌봄지수 체크, 간호사의 전문상담 등 요양·돌봄 전문상담 서비스 ▲KB골든라이프케어 요양시설 입주상담을 포함한 종합패키지를 제공하며 시니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알뜰폰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통신업계 최초로 가입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완화한 시니어 전용 통신요금제 '국민 시니어 11/14'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는 시니어 전용상품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시니어 라이프 소비성향에 맞춘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담직원의 전문성도 강화합니다. KB국민은행·KB증권·KB라이프생명 시니어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건강, 치매, 요양·돌봄 등 비금융 부문과 연금, 상속·증여 등 금융 부문 전문역량을 제고하는 계열사 상호 교차연수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시니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과정도 준비중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건강·요양·의료·여행·쇼핑 등 비금융서비스를 더해 시니어 고객의 전생애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니어 고객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응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단 사용처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쿠폰을 수령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7일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합니다. 여기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으로 상향 지급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함께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가능합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ARS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은행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접수합니다. 특히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입니다. 주말에는 모든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경우 신청 다음 날 소비쿠폰이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일반 카드 포인트와는 별도 구분됩니다. 소비 시에는 쿠폰 포인트가 우선 사용되고 잔액은 문자나 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희망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습니다. 쿠폰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서울 시민이면 서울에서만, 도 지역 주민은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는 영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성 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사전에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가맹점으로 등록된 소상공인 매장에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입니다. 면 지역의 경우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인 하나로마트 약 125곳이 예외적으로 포함됩니다. 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됩니다. 이의가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첫 주는 이의신청에도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심사 후 결과는 개별 통보합니다. 정부는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각 지자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청 접수와 쿠폰 지급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지급금액과 신청방법, 사용기한 등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19일부터 안내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이번 소비쿠폰은 2차 지급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가 보편 지급이었다면 2차는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소득 구간별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별하며 고액 자산 보유자 제외 기준도 마련해 9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집니다. 정부는 1차 지급 시작까지 남은 2주간 신청 시스템 점검과 콜센터 운영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나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습니다.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비 활성화와 소득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