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은 SNS를 활용하는 여러 금융사들 중 영상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 특히, 유명 연예인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직 은행원을 직접 영상에 출연시키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부터 ‘은.근.남.녀.SSUL(은행에 근무하는 남자와 여자의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SNS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레알 은행원이 소개하는 리얼 금융 꿀팁’ 콘셉트로 기획돼 지금까지 총 4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우리은행 홍보실 관계자는 “Z세대(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하는 법’이라는 ‘how to(방법)’에 대한 정보검색을 동영상으로 소비하는 특징이 있다”며 “이러한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명 연예인이 의존하는 대부분의 기업 SNS 콘텐츠에서 벗어나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직원이 출연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이를 통해 ‘은행이 말하고 싶은 내용’이 아닌 ‘고객이 듣고 싶어하거나 궁금한 내용’에 대해 썰을 풀어보려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위해 SNS에 관심이 있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행원들을 직접 선발했다. 이들은 단순 영상 출연을 넘어 소재 제공은 물론, 시나리오 제작 등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은.근.남.녀.SSUL’ 1편에 출연한 최환희 우리은행 청파동지점 계장은 “SNS를 통해 좋은 제도와 상품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도 자체가 새로운 관점에서 금융상품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줬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러한 영상 콘텐츠가 기존 상품‧서비스를 직접 홍보하기 위해 경품을 걸고 진행하는 이벤트 콘텐츠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정량적 성과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조회수 36만, 총노출 250만, 고객 총참여(댓글, 좋아요, 추천 등) 약 10만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 ‘인기콘텐츠’로 선정되는 등 성과가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고객 반응 면에서도 ‘참신하다’, ‘직접 은행원이 나와 이야기해주니 생생하고 재밌다’, ‘친구에게 추천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는 전언.아울러, 관련 업무나 상품에 대한 실제 고객 문의로도 이어져 기업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기여가 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더 큰 우리를 위해, 더 큰 미래를 위해, 함께하는 우리 이야기’를 주제로 웹드라마 형식의 바이럴 영상도 선보이고 있다. 콘텐츠 공개 4일 만에 조회수 50만회를 달성하는 등 성과가 좋다는 평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SNS 트렌드에 맞춰 유튜브나 ‘네이버TV’ 등을 강화하기 위해 영상형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타 은행과 차별화된 ‘자체 생산형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인스타그램 팔로워수 16만 6000명.’ 최근 유통기업은SNS(소셜네트워크)의 인플루언서(Influencer)와 협업한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팔로워수 2만 이상인 인플루언서의 계정을 통해 브랜드, 제품 등을 홍보하고 자연스레 구매로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이유는 크게 '집객효과'와 '화제성' 때문이다. 시간과 돈을 들여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않는 대신 그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수 십명의 인플루언서를 모아 놓은 효과를 갖고 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의 대표 얼굴이자 홍보 마케팅 전략가, 초대형 인플루언서, 제품 개발자 등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 다른 유통기업과 다르게 회사의 오너가 직접 SNS채널을 운영하며, 회사 전략 발표부터 글로벌 진출 계획, 개별 제품 사진을 올리는 등 홍보에 적극적이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16만명이 넘는다.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수도 6만 5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정 부회장은 '삐에로쇼핑' 오픈을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는데, 상당히 반응이 뜨거웠다. 실제로,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언론계 종사자들 상당수도 '팔로우'하고 있다. 가령, 정 부회장이 피코크(공작새) 사진을 업로드하면 이마트 HMR제품인 피코크 관련 기사가 쏟아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의 SNS는 하나의 미디어 채널을 뛰어넘는다. 이밖에 신세계그룹은 공식 블로그(SSG BLOG)를 통해백화점·이마트·스타벅스코리아·이마트24 등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를 중심으로 유투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TV 4개 채널을 관리한다. 특히, SCS 뉴스는 지난 2015년부터 블로그를 통해 매주 신세계그룹의 핫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뉴스 포맷으로 진행하며, 백화점·스타필드·이마트 등 현장 소식을 담는 르포 형식이 주를 이룬다.최근엔 신세계면세점 모델인 배우 박서준의 인터뷰 영상도 업로드 됐다. 신세계 계열사 임직원을 인터뷰하는 콘텐츠로 제공하며, SSG칼럼을 통해 여행·요리·음악·책 등 인문학 콘텐츠로 제작한다. 신세계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의 질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예능· 뉴스·리포트 등 콘텐츠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신세계의 모든 것을 블로그에 담았기 때문에 소비자를 한 곳에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양질의 콘텐츠라도 블로그에서는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국한돼 있어 소비자와 밀접하게 소통하는 데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신세계그룹은SSG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계열사 관련 홍보 콘텐츠도 통합관리는 데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며 “고유 채널을 보유해 꾸준히 콘텐츠를 쌓는 것은 장점이지만, 고객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페이스북 페이지의 반응은 잠잠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진행한 결과, 총 10개 평가 부문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은 금융사는 우리은행, DB손보, 라이나생명 등 총 8개사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6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계량 5개, 비계량 5개 부문으로 총 10개 부문에 걸쳐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대상은 66개 금융사(은행 13, 생보 18, 손보 11, 카드 7, 저축은행 10, 증권 10)며, 민원 건수 및 영업규모(고객수 등)가 해당 금융업권의 1% 이상인 금융사(증권‧저축은행 2% 이상)가 해당된다. 평가부문 중 계량평가 부문(5개)은 ▲민원 건수 ▲민원처리기간 ▲소송건수 ▲영업 지속가능성 ▲금융사고 등이며, 비계량평가 부문(5개)은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소비자정보 공시 등이다. 평가등급은 4등급(부문별로 우수, 양호, 보통, 미흡)으로 평가됐으며, ‘우수’의 경우 ‘양호’ 등급을 받은 회사 중 업권별 상위 20%내의 회사에만 부여했다. ‘양호’는 요구수준 이상 이행, ‘보통’은 요구수준 이행, ‘미흡’은 요구수준 미이행 또는 형식적 이행으로 본다. 회사별 평가 결과, 10개 부문 모두 ‘양호’ 이상을 받은 금융사는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NH농협은행, 라이나생명, DB손보, SBI저축은행 등 총 8개사다. 9개 부문 ‘양호’ 이상에 1개 부문 ‘보통’인 금융사는 총 17개사다. 이번에 시설된 ‘우수’ 등급의 경우 KB국민은행과 신한생명이 각각 3개 부문에서 획득했다. 우리은행, 라이나생명, 동양생명, DB손보, 악사손보, 현대카드, KB증권 등 7개사는 2개 부문에서 획득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카드가 평균 8.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아 타 업권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전담조직‧인력, 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비자보호협의회 역할 강화 등 제도개선 노력을 확대했다고 평가받았다. 생‧손보사의 경우 평균 7.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아 전년대비 지속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피콜과 녹취검수 등 불완전판매 방지 제도, 자율조정 확대 등의 영향으로 평가대상민원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손보사는 소비자대상 소송건수가 많고 패소율도 지속 상승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롯데손보는 민원건수 등 총 3개 부문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평가결과를 협회 또는 금융사에 통보하거나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미흡회사에 대한 개선계획을 제출받고 그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평가 우수사례집도 제작해 오는 11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실태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등급 산출과 상대평가 전환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행 4등급 체계의 부문별 평가에서 5등급의 종합등급으로 개선되고, 우수회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시청 공무원(김정민 씨)과의 저작권법 침해를 둘러싼 손해배상소송에서 일부 패소했다. 지난 2017년 김정민 씨는 현대백화점이 서울 신촌 유플렉스 지하 2층 '팝스트리트'에서 사용한 문구 중 '우리가 좀 더 청춘에 집중 했으면 좋겠어'라는 문구가 저작권 침해라고주장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이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라고 맞서면서 소송이 시작됐다. 지난 4일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소액집중심리부(주심 성기문 판사)는 김 씨가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정지선 등 3명을 상대로 낸 저작권법(제125조 제1항)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원고(김정민씨)의 어문저작물인 '난 우리가 좀 더 청춘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의 창작성을 살펴보면 사상, 용어의 선택, 리듬감, 음절의 길이, 문장의 형태 등에비춰독창적인 표현 형식으로 창작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저작권법은 저작자의 어떠한 개성이 창작행위에 나타나 있으면 보호받기 충분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용어의 선택, 전체 구성의 궁리, 특징적인 표현이 들어 있고작품의 표현방식, 내용, 목적, 표현상의 제약 유무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원저작자의 권리보호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백화점을 상대로 소송전을 시작한 김정민 씨는 지난 2009년 자신이 속해있던 인디밴드 '1984'의 첫 앨범에서 '난 우리가 좀 더 청춘에 집중했으면 좋겠어'라는 문구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8년이 지난 지난해 4월 현대백화점은 서울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 2층 벽면에 청춘들을 응원하는 문구를 적은 네온사인을 걸었다. 이곳에 김 씨가 첫 사용했던 '난 우리가 좀 더 청춘에 집중했으면 좋겠어'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김 씨는 현대백화점에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회사의 공식적인 사과와 손해배상도 요구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며 맞서면서 법률적 책임을 회피했다. 이에 김 씨는 작년 현대백화점을 상대로 1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고, 이 중 300만원을 인정받았다. 재판부는 “해당 문구는 원고(김정민씨)가 발매한 음반의 겉면에 스티커로 부착된 것으로 '우리 조금 불안하더라도 인생에서 다시 없을 청년 시절을 충분히 만끽하고 즐기자'라는 사상이 표현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현대백화점)가 원고의 허락을 받지 않고,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팝스트리트'라는 상품 판매 공간에서 네온사인 게시물 형태로 제작·사용해 저작권 침해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은 일부 패소 사실을 인정했지만,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백화점 관계자는“아직 판결문을 받아보지 못해서 추후 판결문을 읽어보고 판단할 예정이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2년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과기능·디자인이 비슷한 가방을 만들어 고객 사은품으로 제공해 '짝퉁 사은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인더뉴스 강민기기자] 1. KB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익 2兆...KB신용정보는 부진, 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28 2. ING생명 매각, ‘2018 신한’과 ‘2012 KB’의 차이는?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61 3. 국군장병, 군대에서 최대 890만원 모아서 나온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37 4. “아이코스, 쥐 실험서 일반담배보다 폐암종 발병률 낮아”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58 5. 검찰, 신동빈 회장에 징역 14년 구형..“국정농단·경영비리”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52 6. 서울아산병원 “인공지능 의료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54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의 ING생명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수가 성사되면, 신한금융은 최근 KB금융에 빼앗긴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ING생명을 인수하려다 포기한 KB금융의 선택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당시 어윤대 회장은 과도한 은행 편중 극복과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인수 의지를 드러냈지만, 높은 가격과 보험업의 불투명한 미래 등을 지적한 사외이사들의 반대를 꺾지 못 했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지적한 문제점들이 현재 신한금융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신한금융은 되고 KB금융은 안 됐던 이유는 결국 회장의 그룹 지배력 차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신한금융, ING생명 인수 초읽기...리딩금융그룹 탈환 전망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지분 59.15%를 MBK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하는 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인수 가격대는 주당 4만원 초반에 경영권 프리미엄 15%가 붙어 총 2조 2800억~2조 29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과 MBK파트너스는 매각가에 대한 이견이 있어 지난 5월에 협상을 중단했었다. 이후 MBK파트너스 측이 매각가를 낮추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업계에 따르면, 양 측의 가격 협상은 마무리된 상태며 퇴직위로금, 상표권 등 부수비용과 계약서 세부사항 확정만 남은 상황이다. 신한금융이 ING생명 인수에 성공해 신한생명과 합병할 경우, 자산 60조원 규모의 생보업계 5위 보험사가 탄생하게 된다. 기존 5위였던 미래에셋생명(35조원)과는 격차가 있고, 오히려 4위 NH농협생명(63조 7000억원)과 더 가깝다. 또한, 신한금융은 ING생명 인수를 통해 KB금융에 빼앗긴 리딩금융그룹 타이틀도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신한금융의 순익은 1조 7956억원으로 KB금융(1조 9150억원)에 1194억원 뒤졌지만, ING생명의 상반기 순익(1836억원)을 고려하면 역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 KB금융의 2012년 인수 시도 좌절...회장의 지배력 약화 원인 신한금융과는 달리 KB금융(회장 윤종규)은 이번 ING생명 인수전에서 일찌감치 발을 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KB금융은 6년 전인 지난 2012년에 이미 ING생명 인수를 적극 검토한 바 있다. 당시 어윤대 회장은 과도한 은행 편중 해소와 수익 다각화를 목표로 ING생명 인수를 추진했지만, 사외이사들의 반발로 인수를 성사시키지 못 했다. 당시 KB금융 사외이사들은 2조 2000억원(100% 지분)에 이르는 높은 가격, 저금리 기조 아래 보험업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반대 근거로 들었다. 결국 그 해 12월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재밌는 점은 6년 전 KB금융 사외이사들의 ING생명 인수 반대 논리가 현재 신한금융의 인수에 반대하는 근거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우선, 가격적으로 MBK파트너스 측이 가격을 낮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거품이 껴 있다는 비판이 많다. 또한, 오는 2021년 IFRS17 도입 등 제도적인 변화가 임박했고, 국내 보험 시장 자체가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도 6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조용병 회장은 되고, 어윤대 회장은 실패한 배경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어윤대 회장의 경우, 잔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정권 교체기까지 겹쳐 그룹 지배력이 약했다는 것이다. 반면, 조용병 회장은 지난 1984년 신한은행 행원으로 입사해 은행장을 거쳐 그룹 회장 자리에까지 오른 정통 ‘신한맨’ 출신으로, 조직 내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이다. 특히, 조 회장은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생명보험업 자체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은 6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며 “기업 인수합병 등 그룹 경영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들의 결정은 표면적인 이유와 그렇지 않은 요인들이 항상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가 일반담배 연기보다 폐암종의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각각의 담배 증기와 연기에 노출됐을 경우 폐암종 발병률과 다발성 측면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다. 30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의 암 발생에 대한 영향을 연구한 최신 결과'를 발표했다. 필립모리스는 작년 아이코스를 출시해 판매 중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담배 연기에 노출이폐기종, 폐암의 발생 영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험이 진행됐다. 한국의 암 위험 인자를 발표한 데이비드 카얏 박사에 따르면 지난 과거(1990년)와 현재(2016년)의 암 위험 인자는 1위 흡연, 2위 음주로 나타났다. 흡연이 폐암뿐만 아니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검찰이 국정농단 사태와롯데그룹 경영비리 사건으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14년과 벌금 1000억원·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다.재판부의 2심 선고는 오는 10월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고법 형사8부(강승준 부장 판사)심리로,신동빈 회장 등 롯데 총수 일가의 항소심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앞서 열린 경영비리 혐의 1심에서 신 회장은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하지만 국정농단 관련 뇌물공여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70억원이 선고돼 구속됐다. 이날 항소심은 경영비리와 뇌물공여의1심 구형을 합쳤다. 그 동안 신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해 왔다. K재단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롯데면세점 특허 취득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영비리 혐의에 대해선 신격호 총괄회장이 사실상 결정 권한을 갖고 있었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는 게 신 회장 측 주장이다. 하지만,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재판부가 롯데 측에서 지원한 70억원을 뇌물로 판단하면서 신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짙어졌다. 한편, 이날 항소심에서 검찰은 신격호 명예회장에겐 징역 10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겐 징역 10년과 벌금 2200억원, 서미경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브니야 화장실 좀 다녀올게. 매장 잘 부탁해~.” 편의점 점주가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고 말하자 인공지능 로봇 '브니'는 곧바로 '무인 점포 모드'로 전환했다. 출입문과 시스템이 연동돼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면 인지하고, 반가운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 후 고객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이 따라간다. 세계 최초로 핸드페이 결제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 '브니'가 선을 보였다. 로봇 브니는 28일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1호점이자 테스트 매장인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유통업계는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로봇이 간단한 인사, 매장 위치 설명, 오락 등 단순한 기능 위주로 재미 요소가 강했다. 최근에 개발된 로봇은 감정 섞인 대화, 고객 얼굴 인식, 결제, 자가 진단이 가능해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 실제로 로봇 '브니'는 고객과 직접 눈을 마주보며 인사를 주고 받는다. 핸드페이 등으로 상품 결제가 가능하며, 시스템 자가 진단을 통해 이상 유무도 체크한다. 무엇보다 고객 얼굴을 인식해 재방문 고객에 다른 접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모션 제공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극곰을 본따 만든 로봇 '브니'는 7가지 표정을 짓는다. 기분에 따라 눈과 입모양이 변하며 감정을 표현한다. 박진용 건국대 교수(한국유통학회 편집위원)는“로봇 기술이 얼마나 훌륭한지 말하기 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술 수혜자인 고객 입장에서 한 발 더 다가간 서비스로 향후 미래 스마트 점포를 어떻게 구현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1~2년 내에 로봇 '브니'의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현재 브니는 스마트 편의점인 시그니처 1호(롯데월드타워점), 2호점(롯데카드 본사)의 기존 무인 계산대를 대신해 운영된다. 향후 오픈하는 시그니처 매장뿐만 아니라 일반 점포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시그니처 점포에서 테스트를 통해 접객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게 목표다”며 ”기존 상주 근무자들이 본연의 점포 운영 관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노동의 질을 높이는 등 점포 운영 수준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봇 '브니'가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브니'의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를 이용하는 고객은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소비자의 경우 편의점에서 카드 결제 사용이압도적으로 높기 때문. 아직까지 '페이 결제'가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오 인증을 통한 핸드페이 결제가 상용화되려면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홍채, 지문 인식으로 넘어가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정맥 인식인 핸드페이는 그 다음 단계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편의점 내 인력감축이 예상된다. 일반 점포에 로봇 '브니'가 설치될 경우 점포 관리 인력이 덜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매장 관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계산' 업무인데, 로봇을 통해 셀프 결제가 가능하면 상품 진열, 주문 등의 업무만 처리하면 된다. 이와 관련,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시그니처 점포도 매장 운영자가 있어 무인점포가 아니다”며“담배와 주류 등 19세 이상 판매 물품은 판매자의 승인이 있어야 결제가 가능하고, 매대 진열, 상품 주문 등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케아 코리아가 2018년 총 방문객 수는 8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명시와 고양시에 두 개 매장을 운영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방문객 수다. 패밀리 가입자 수는 160만명을 기록했다. 가구업계의 공룡 이케아 코리아가 하반기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을 온라인에서도 쇼핑할 수 있게 된다. 이케아 코리아는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이해 2019년 신규 브랜드 캠페인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29일 이케아 코리아는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커머스 공식 론칭 등 멀티채널화를 본격 시동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광명점을 시작으로 2017년 고양점을 오픈했다. 이케아 코리아에 따르면작년(2017년 9월~2018년 8월) 한 해 동안 471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2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드레 슈미트갈(Andre Schmidtgall)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연간 29% 성장은 이케아 전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한국이 이케아 진출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케아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케아 본사는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이해 신규 브랜드 캠페인 '75년째 집 생각뿐'을 발표했다. 집과 사람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홈퍼니싱을 통해 집과 가까워지고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일부로 이케아 이커머스가 론칭된다. 이케아의 접근성과 서비스를 국내 전역으로 확장하며, 고객물류센터를 통해 이커머스 주문, 물류 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 지역을 제외하고 2.5톤까지배송비를5만 9000원으로 통일한다. 이커머스가 론칭되면 모바일과 PC를 통해 쇼핑을 할 수 있다. 일부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제품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규모는 9000개~9500개 가량 된다. 가격과 교환, 환불 정책도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적용된다.일부 플랫팩 제품(5000개 제품군)등은 박스당 5000원부터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 전국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이케아 코리아가 이커머스에 본격 진출하면서 국내 홈퍼니싱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홈퍼니싱 시장은 한샘, 이케아 코리아, 무인양품, 까사미아 등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한샘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는 이번 '75년째 집 생각뿐' 브랜드 캠페인은 이케아가 75년 간 쌓아온 노하우를 한국에 홈퍼니싱 영감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명 SNS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이케아 제품을 활용한 4가지 다른 콘셉트의 집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컨대, 영화배우 봉태규와 사진작가 하시시박이 '아이 좋은 집'이란 콘셉트로 캠페인에 참여한다. 특히 아이에게 편한 집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밖에 신혼부부, 강아지와 함께하는 1인가구 등 가구 형태에 따른 다른 콘셉트의 집을 소개한다. 니콜라스 욘슨(Nicolas Johnsson)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이케아는 단순히 가구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며 "이번 신규 캠페인을 통해 집에서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는 신규 캠페인 일환으로 8월 30일부터 9월 23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예화랑에서 'HEJ IKEA 75' 팝업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전시 공간은 이케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유하는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커머스 론칭과 내년 말 완공을 앞둔 이케아 기흥점을 포함해 고객과의 접점을 다양화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멀치태널 전략으로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7일 시니어 특화브랜드 'KB골든라이프'로 각 계열사 시니어 사업역량을 결집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금융은 2012년 'KB골든라이프' 론칭 이래 금융권에서 선도적으로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KB금융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KB국민은행에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습니다. 시니어사업 전략수립을 비롯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시니어고객 전용 통합플랫폼 단계적 구축을 총괄하며 은퇴·노후 설계, 자산관리 중심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니어 전담 컨설팅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는 현재 서울·수도권 중심 5개센터에서 은행·보험 협업모델을 포함한 전국 12개센터로 확대됩니다. 시니어 고객 누구나 KB골든라이프센터에 방문해 은퇴준비·노후설계부터 건강관리·치매·요양 상담, 자산승계 고민을 덜어주는 상속·증여 상담 등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은 변화하는 시니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KB골든라이프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합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증여 상담·신고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자산이전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증여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증여세 관련 절세상담과 복잡한 신고절차 대행업무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의료·요양 수요에 맞춰 초기단계 치매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을 강화한 'KB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전문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주야간보호소, 프리미엄 요양시설, 실버주택을 제공하며 시니어의 품격있는 노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은 ▲치매 예방·사전진단·인지치료 지원 등 치매케어 종합서비스 ▲돌봄지수 체크, 간호사의 전문상담 등 요양·돌봄 전문상담 서비스 ▲KB골든라이프케어 요양시설 입주상담을 포함한 종합패키지를 제공하며 시니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알뜰폰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통신업계 최초로 가입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완화한 시니어 전용 통신요금제 '국민 시니어 11/14'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는 시니어 전용상품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시니어 라이프 소비성향에 맞춘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담직원의 전문성도 강화합니다. KB국민은행·KB증권·KB라이프생명 시니어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건강, 치매, 요양·돌봄 등 비금융 부문과 연금, 상속·증여 등 금융 부문 전문역량을 제고하는 계열사 상호 교차연수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시니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과정도 준비중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건강·요양·의료·여행·쇼핑 등 비금융서비스를 더해 시니어 고객의 전생애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니어 고객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응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단 사용처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쿠폰을 수령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7일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합니다. 여기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으로 상향 지급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함께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가능합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ARS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은행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접수합니다. 특히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입니다. 주말에는 모든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경우 신청 다음 날 소비쿠폰이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일반 카드 포인트와는 별도 구분됩니다. 소비 시에는 쿠폰 포인트가 우선 사용되고 잔액은 문자나 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희망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습니다. 쿠폰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서울 시민이면 서울에서만, 도 지역 주민은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는 영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성 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사전에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가맹점으로 등록된 소상공인 매장에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입니다. 면 지역의 경우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인 하나로마트 약 125곳이 예외적으로 포함됩니다. 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됩니다. 이의가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첫 주는 이의신청에도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심사 후 결과는 개별 통보합니다. 정부는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각 지자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청 접수와 쿠폰 지급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지급금액과 신청방법, 사용기한 등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19일부터 안내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이번 소비쿠폰은 2차 지급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가 보편 지급이었다면 2차는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소득 구간별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별하며 고액 자산 보유자 제외 기준도 마련해 9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집니다. 정부는 1차 지급 시작까지 남은 2주간 신청 시스템 점검과 콜센터 운영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나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습니다.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비 활성화와 소득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