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정부는 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제한과 더불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3주택 이상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해 최대 3.2%의 세금을 부과한다. 세부담 상한도 상향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및 3주택 이상자에 대해서는 기존 150%에서 300%로 높인다. 종부세 인상에 따른 세수효과는 4200억원이며, 정부는 추가 세수를 서민주거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정부가 내놓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르면, 종부세 과표에 3억~6억원 구간이 신설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에 대해 최대 1.2%p까지 세율을 인상한다. 당초 정부안은 3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만 추가 과세를 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발표된 수정안에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도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조정대사지역 외 2주택자와 고가 1주택자에 대해서도 세율을 인상했다. 과표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해, 과표 3억원 이하 구간에 대해서는 현행 세율(0.5%)을 유지하고 3억원 초과 구간에 대해서는 세율을 0.2%~0.7%p 인상했다. 세부담 상한의 경우 당초 정부안은 현행 유지(150%) 방향이었지만, 수정안에서 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해 300%로 상향했다. 단, 1주택자와 기타 2주택자는 현행 150%가 유지된다. 종부세 개편에 따른 가계의 세금 증가액은 과표 3억원(공시가 12억 7000만원, 시가 18억원), 1세대 1주택자 기준으로 현행 94만원에서 104만원으로 10만원(10.6%) 증가한다. 조정지역 2주택 또는 3주택 이상자인 경우에는 144만원으로 50만원(53.2%) 증가한다. 세율 인상안의 적용 시기는 내년 1월 1일 이후다. 이번 종부세 개편으로 늘어나는 세수(주택 부문)는 4200억원으로, 기존 정부안(1500억원)보다 27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세율인상 대상인원은 당초 정부안이 2만 6000명이었는데, 수정안에서 21만 800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종부세 인상에 따른 추가 세수는 서민주거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달부터 장애인이 보험에 가입할 때, 장애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보험가입 차별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장애를 이유로 한 보험가입 차별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 가입 때 청약서상의 장애 관련 사전고지를 폐지한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장애인의 보험가입 편의 제고 및 지원방안’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7월에는 ‘계약 전 알릴의무(고지의무)’ 사항을 개선한 바 있다. 이번 사전고지 폐지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청약서상 계약 전 알릴의무 사항에서 ‘장애상태’ 관련 항목을 삭제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치료이력(3개월~5년) 등만 고지하게 된다. 단, 장애인전용보험과 같이 장애고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금감원에 상품을 신고한 후 판매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 여부는 알리지 않아도 되지만, ‘5년 이내 7일 이상 치료’나 ‘30일 이상 투약’ 등의 치료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보험가입 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보험사는 이를 토대로 인수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금감원은 보험 청약 때 장애 여부에 대해 알릴 필요가 없어 장애인에 대한 보험가입 차별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제도 개선 이후 가입한 보험계약에 대해서는 장애로 인한 고지의무 위반 등 관련 분쟁도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그룹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되는 제4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리했으며, 동북아시아 국가의 정상과 정·재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롯데에서는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황각규 부회장은 지난 11일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업인 비즈니스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국내외 30여 개 주요기업이 참석해 러시아 투자 및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황 부회장은 “롯데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이 더 많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이 날 다이얼로그에는 롯데상사 최원보 법인장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농장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롯데상사는 지난해 말 연해주 지역에서 9350만㎡ 규모의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을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다. 2017년산 콩과 옥수수는 전량 판매했으며, 옥수수의 경우 국내로 7000톤 역수출하기도 했다. 롯데는 향후 농장의 경작면적을 늘리고 연관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12일 오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향후 러시아 사업 확대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타타르스탄 공화국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황 부회장은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에게 롯데의 러시아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향후 협력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롯데는 전했다. 롯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소비엔트 연방 선수단을 후원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2007년 롯데백화점, 2010년 롯데호텔이 차례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문을 열며 업계 최초로 해외사업을 시작했으며,롯데제과도 2010년 진출해 칼루가 주에 초코파이 공장을 건설했다. 특히 롯데호텔모스크바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최고 호텔로 자리매김했다.이에 힘입어 롯데호텔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마라에도 호텔을 오픈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2013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단지 내에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의 동상 부지를 제공하는 등 양국의 문화교류에도 기여해 왔다. 동상이 세워진 부지는 ‘푸쉬킨 플라자’로 명명됐으며, 동상 제막식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2015년한국과 러시아 간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우호훈장을 받았다. 최근에 롯데는 정부의 북방정책에 발맞춰러시아 극동 지역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블라디보스토크의 호텔 및 연해주의 농장을 인수한 것이다. 특히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유일의 5성급 호텔이다.이번 동방경제포럼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손님으로 맞은 것은 물론 포럼 관련된 여러 행사들을 맡아 진행하면서 롯데호텔뿐 아니라 대한민국 기업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비비고하면 만두가 가장 유명하잖아요. SNS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메뉴는 바로 삼계탕이었어요.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데, 고향에 올 때 가져오라는 친구들도 많았죠.”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를 포함해 김치, 국과 찌개, 한식반찬 등 간편식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왕교자는 출시되자마자 스테디셀러였던 해태 고향만두를 단숨에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비비고 해외진출 전략으로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 인플루언서과 협업하고 있다. 국내 거주한 외국인 규모가 25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비비고 제품 홍보에 나선 것이다. 지난 5월 CJ제일제당은'비비고 프렌즈'를 1기를 모집했다. 비비고프렌즈는 미국, 스페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일본, 멕시코 등 17개국 30명으로 구성됐다. 글로벌서포터즈는 매월 비비고의 주력제품을 체험하고, SNS을 통해 세계 각국에 비비고와 한식 문화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한다. 이 중 경희대 4학년에 재학중인이브라기머브 사둘라(Ibragimov Sadulla)를 만났다. 사둘라 씨는 한국에 거주한지 5년째로 대학에서 외식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등학교때부터 한국어를 전공해 우리말이 굉장히 유창했다. 매월 개인미션과 팀미션을 수행하고, 회사에서 주최하는행사에도 참여한다.6월엔 쿠킹클래스와 7월에 열린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콘퍼런스'에 참여해 CJ제일제당 마케팅 전문가들과 비비고 한식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8월엔‘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FESTA’에 맞춰 왕맥 트렌드를 알리기도 했다. 한식 관련 콘텐츠는 한 달 평균 약 200건에 달한다. 한강과 옥상 등에서 파티를 열며 비비고 제품을 활용해 음식을 만들고 함께 즐겼다. “옥상에서 외국인 친구들이랑 파티 형식으로 놀 때 비비고 만두를 먹어봤는데, 다들 엄청 맛있다고 했어요. 외국인들은 보통 외식은 식당에서 사먹는데,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있는줄몰랐죠. 멕시코, 필리핀, 볼리비아 등 친구들이 먹어보고 맛있다고 했어요.” 지난 여름 친구들과의 포트락 파티에 비비고 제품을 들고 갔다. 한강 파티룸에서 진행했는데, 비비고 김, 육개장, 떡갈비, 매운 만두가 가장 인기가 있었다. 사둘라 씨 SNS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비비고 제품은 다름 아닌 '삼계탕'이었다. 사둘라 씨도 3분 안에 닭 한마리가 들어간 음식이 완성된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고. 삼계탕 제품을 받아서 시식 후기를 SNS에 올렸는데, 댓글이 많이 달렸다. 우즈베키스탄 친구들도 삼계탕을 맛보고 싶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패키지만 봤을 땐 닭 한 마리가 들어가 있을 줄 상상도못했는데, 처음 열었을 때 놀랐어요. 외국인한테 간편식은 그리 믿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아 먹어보기 전엔 의심이 있었지요. 개인적으론 CJ제품 중 '김'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해외 진출의 경우 현지인 입맛에 친숙한 양념(예: 향신료 등)을 제품에 추가하는 방식을 추천했다.“현지 사람들에 익숙한 양념과 한식을 잘 조합하면 잘 될 것 같아요. CJ제일제당에서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비고프렌즈는 오는 11월 글로벌서포터즈 활동을 끝낸다. 그 전에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비비고 김치 만들기를 도전한다. 사둘라 씨는 지난 5개월 동안 비비고프렌즈를 통해 콘텐츠로 만든 점을 좋았지만, 바쁜 일정으로 팀원과 만나기 어려운 점은 아쉬웠다고 전했다. “지방에 사는 친구들이 있어서 매월 서울로 올라오기 힘든 경우가 있었어요. 서로 바빠서 일정 맞추기도 상당히 어렵고요. 비비고 제품을 경험해서 굉장히 좋았는데, 학생 입장에선 가격이 조금 비싸네요. 가격을 좀 내려달라는 내용의 댓글도 있었습니다.“ 4학년인 사둘라 씨는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도 고려 중이다.“우즈베키스탄은 외식문화가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한국은 외식시장이 크잖아요. CJ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비비고랑 회사에 대해 알게 됐고, 취업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편, CJ제일제당은하반기 비비고프렌즈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2기는 제품 아이템 관련 아이디어를 설문조사하고, 패널 등의 피드백을 받아 데이터를 축적해 마케팅과 각 해외 법인에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상용 부동산 'GNOM' 대표] 드디어 투자 성공사례를 살펴볼 때가 왔다. 앞선 기고에서는 입주물량 폭탄을 예고하지 못한 천안시 투자 사례를 분석했다. 순천시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부터 살펴본다. 지난2015년엔서울에 투자가 집중되던 때였다. 서울에 투자하기엔 자금이 충분치 않아 지방으로 눈을 돌리면서 인구의 순이동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몇몇 지역이 눈에 띄었다. 이 중 2014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인구가 2261명 증가한 순천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순천시의 입주물량을 살펴봤다. 2015년 6월에 입주한 연향동의B아파트(757세대, 임대), 풍덕동의 E아파트(595세대), 신대지구가 있는 해룡면의 J아파트(1842세대)의 대량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하락이 이어지던 시점이었다. 이 중 순천시 왕지동의 A아파트에 투자를 결정했다. 주변에 법원이 있어 중산층 이상의 거주자가 많았고, 호수공원과 중심상권이 잘 어우러져 유동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 2014년 10월부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 하다는 사실을발견했다. 하지만 다량의 입주물량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 하락을 걱정하는 거주자가 많아지면서, 매매보다는 전세 수요가 많아졌다. 이 여파로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해 나중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점차 좁혀졌다. 결국 적은 투자금으로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처럼 A씨는 데이터를 이용해 잠재 투자 지역을 좁혀나갔다. 투자금 규모에 맞지 않는 서울과 수도권을 배제했고, 지방 도시 중에서 인구가 몰리는 지역을 골랐다. 이후 입주물량을 살펴봐 공급이 넘치는지 검증했고, 순천시 지역 내에서도 위치 등을 따져 입지를 분석했다. 천안시의 투자사례와 순천시의 투자사례는 모두 아파트 투자 지역을 분석해 선정했다. 하지만, 데이터 활용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투자 결과가 달라졌다. 무엇보다 아파트 투자 전 입주물량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특히, 투자할 아파트로부터 반견 10km 이내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에 대해선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입주예정일과 투자한 아파트의 잔금일이 비슷할 경우 전세와 월세 세입자를 구하기 어렵고, 임대보증금 역시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매수시점과 함께 매도시점도 고려해야 한다. 매도할 시점에 주변 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면,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사람들로 인해 물량이 축적돼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입주물량과 함께 살펴봐야할 데이터는 미분양주택 현황이다. 천안시를 예를 들면 미분양주택이 2015년 3월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때 다가올 입주예정 아파트의 물량을 함께 살펴보면, 현재의 미분양이 점차 감소할지 아니면 더욱 늘어날지를 예상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는 정부가운영하고 있는 주택정보포털(http://housta.khug.or.kr)을 이용하면 더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자율주행차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노폴트(No-Fault) 보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노폴트보험이란 자동차사고 발생 때 가해자 책임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자의 인적 손해를 배상하는 보험을 말한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사고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인데, 기존 제도를 감안하면 도입 실익이 사실상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황현아 연구위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시대 보험제도로 노폴트보험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며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폴트보험은 자동차사고 발생 때 피해자의 지위나 가해자의 책임 여부와 무관하게 피해자가 가입한 보험사가 피해자의 인적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의 목적은 사고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는 사고를 낸 가해자의 책임 여부와 별개로 피해자에게 보상하고, 피해자는 가해자의 불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이 제한된다. 자율주행시대에 이러한 노폴트보험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자율주행 중 일어나는 사고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사고 피해자의 구제가 특정 개인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책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황 연구위원은 도입의 실익이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민간보험 형태인 미국식 노폴트보험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보험 제도와 기능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하 자배법)에서 (미국식)노폴트보험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있다”며 “도입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배법 제3조는 자동차사고 발생 때 인신손해에 대해서는 그 자동차의 보유자가 사실상 무과실책임을 부담하도록 하고 있고(운행자책임), 같은 법 제5조에서는 이러한 책임 이행을 위해 차량 보유자로 하여금 의무보험인 대인배상Ⅰ 가입을 강제(의무보험제도)하고 있다. 이밖에 배상책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으로 신속한 피해자 구제에 차질을 빚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자의 직접 청구권, 가불금‧가지급금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보험사가 사고에 대해 면책인 경우에도 피해자에게 우선 보상한 뒤 가해자에게 구상하도록 하고 있다. 사회보험 형태인 뉴질랜드식 노폴트보험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각을 나타냈다. 황 연구위원은 “기존 자동차보험 체계 자체를 완전히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 및 별도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도입이 어렵다는 말이다. 뉴질랜드식 노폴트보험은 보험료가 세금을 통해 충당되며, 보험료 산정 때 요율차이나 할인‧할증 제도가 전무하다. 사고 보상을 정부가 하고 가해자의 배상책임이 면제된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를 유발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황 연구위원은 “뉴질랜드식은 사고 책임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 한다는 한계가 있다”며 “피해자 구제는 기존 제도를 통해 신속하게 하고, 책임 소재는 가려 귀책사유가 있는 자가 최종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1. “軍운전병 출신 운전자, 車보험료 환급 대상 확인 必”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92 2. [단독] 현대백화점, 손해배상청구 소송서 서울市 공무원에 일부 패소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90 3. [창간5주년 기획]① 미디어 커머스? 커머스 미디어!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74 4. ‘갑상선암 최대 3천만원’...한화生 암보험, 첫 달 실적 20억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508 5. [창간5주년 기획]④ 또 하나의 미디어, 정용진의 인스타그램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84 6. ‘국정감사 단골’ 삼성생명, 3年 연속 출석여부 관심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1489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SNS를 활용한 소통 방식은 기업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금융사들의 ‘저승사자’ 격인 금융감독원도 최근 들어 SNS를 대국민, 특히 2030 젊은층 대상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금감원은 지난 5월 중순부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셜라이브 NOW’라는 이름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까지 총 9회 방송을 진행했는데, 방송 시작 전 2만명 정도였던 팔로워 수가 지난달 말 기준 2만 4500명으로 세 달여만에 약 23% 늘었다. 딱딱한 금융 이슈‧정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자는 목적과 더불어, 채용비리 사태 등으로 얼룩진 금감원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SNS 이용이 많은 2030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방점을 뒀다. 라이브 방송을 기획한 박미경 금감원 홍보팀장은 “준비 기간이 채 한 달이 안 될 정도로 급하게 시작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반응이 뜨겁다”며 “현재 9회를 마무리 지었고, 앞으로도 방송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9회차 방송으로 진행된 ‘2019년도 신입직원 온라인 채용설명회’는 금감원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됐는데, 1부에는 금감원 ‘넘버 2’인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유 수석부원장은 방송에서 “작년까지는 각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 채용설명회를 개최했고, 이번에는 온라인을 통해 찾아뵙게 됐다”며 “입사지원자 모두에게 입사 정보를 공평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방송의 취지를 설명했다. 2부에서는 채용 실무 담당자와 지난해 입사한 신입직원들이 나와 취준생들의 실시간 질문에 직접 답변했다. 박 팀장은 “실시간 질문 댓글이 너무 많고 또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답변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이러한 시도는 금융권 기관 중에서는 처음이지만, 정부 기관 전체로 보면 처음은 아니다. 청와대가 작년 말부터 시작한 게 최초며, 그 뒤로 병무청도 비슷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청와대에서 소셜라이브를 하는 걸 보고 관심이 있어 꾸준히 챙겨보다가, 병무청이 하는 걸 보고선 ‘우리도 해보자’고 결심했다”며 “금감원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박 팀장은 SNS로 대표되는 뉴미디어와 신문‧방송 등 전통미디어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로썬 각 매체별로 주요 타깃층이 다르기 때문에,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적절하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전통미디어와 SNS 등 뉴미디어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시니어층은 여전히 전통매체를 즐겨 보는 반면, 2030세대는 뉴스를 포털이나 SNS로 접하기 때문에 그들에 맞는 매체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정재혁기자] 소셜네트워크(SNS)가 확장되면서 기업이 빠른 속도로 미디어 채널로 변모하고 있다. 과거 기업들이 TV, 신문, 라디오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 시도했다면, 최근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글로벌 유통기업에서 미디어화를 가장 주도적으로 시도한 곳은 ‘코카콜라‘로 꼽힌다. 북한과 쿠바 등 극소수 국가를 제외한 전세계 국가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는 하루 평균 판매량만 209억병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애정(!)'하는 음료이기도 하다. ◇ 코카콜라 저니, 유통기업 미디어화의 성공 모델? 코카콜라 본사는 지난 2013년 자사 브랜드 관련 모든 콘텐츠를 한 곳에 담아 보여주는 '코카콜라 저니(CocaCola Journey)'를 시작했다. 그동안 회사 정보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던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하나의 채널로 탄생시켰다. 본사는 ‘코카콜라 저니‘채널을 전담하는 부서를 따로 만들고, 여행·음악·정보기술·문화에 관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외부 전문가 수 백명과함께 일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한국 코카콜라에서도 ‘코카콜라 저니‘를 시작했다. 기존 코카콜라 웹사이트는 오는 2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당시 코카콜라는“매스 미디어를 통한 광고를 하지 않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보도자료 등을 없앴다. 파격적인 시도였다. 미디어에 의존하지 않고, 자사의 신제품 소개, 마케팅 캠페인, 브랜드 역사 등을 생산·유통하겠다는 것이다. 유통기업의 미디어화 성공 사례로 꼽히는 코카콜라의 시도는 점차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SNS가 삶의 일부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과 소비자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고, 전략에 반영되기도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코카콜라는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 대규모 팝업 스토어 오픈 등 자체 채널을 통해 끊임없이 이벤트를 벌인다”며“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좋아요'와 '구독자'수가 1억명을 넘길 만큼 소비자와의 연결이 그만큼 탄탄하다”고 말했다. ◇ SNS통해 기업-소비자 직접 연결..미디어 채널로 확장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가 없는 기업을 찾기 어렵다. SNS에서 찾지 못하는 브랜드는 소비자에겐 '없는 브랜드'나 마찬가지다.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주가 되면서 이미지와 글이 담긴 카드뉴스, 짧은 영상 등이 인기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페이지, 유투브 등 각 채널에 맞게 타깃 고객층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또 브랜드 관련이벤트, 캠페인, 행사 정보 등도 미디어를 거치지 않고, SNS채널을 통해 소비자에 공개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기업 자체가 미디어 채널로 점차 변하고, 소비자와의 연결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것. 페이스북이나 유투브에서 공개한 광고 영상이 재미있다면, 소비자는 즉시 콘텐츠를 개인 SNS에 공유하는 등 활발히 참여하며 이 자체로 기업은 하나의 채널로 힘을 얻게 되는 식이다. 작년 여름 주목을 받았던빙그레의 ‘마이스트로우(My Straw) 캠페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바나나우유에 꽂아서 마실 수 있는 이색 빨대 4종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화제를 모았다.연인을 위한 하트빨대, 자이언트 빨대, 소화기 모형 빨대로 바나나 우유를 마시는 내용을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했다. 마이스트로우(My Straw) 캠페인 영상은 조회수 900만을 넘기기도 했다. 현재 유투브에마이스트로우를 이용해 바나나우유를 마시는 후기 영상이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미디어의 힘을 빌리지 않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품을 홍보해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스와 예능을 결합한 콘텐츠도 등장했다.이베이코리아의 경우 페이스북채널을 통해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의 쇼핑 트렌드'라는 동영상을 찍어 조회수 2만 3000회를 기록했다. 홍보팀 직원이 잠옷 차림으로 영상에 등장해 야간 최신 쇼핑 패턴에 대해 소개한다. 드라마를 제작한 곳도 있다.롯데는'롯데쇼핑 라이브' 채널을 오픈해 뉴스, 드라마, 인터뷰, 르포, 매거진 등의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의 인기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를 벤치마킹해 롯데마트의 PB제품으로 배를 채우는 '고독한 태훈이'라는 드라마도 제작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홍보실 안에 뉴미디어팀을 신설했는데,SNS계정을 통해 언론인들과 소통하기 위한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며“언론 보도자료에 소개하지 않은 내용을 포함해 양질의 콘텐츠로 매력적인 채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 있는 먹방 예능을 표방한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이영자, 최화정 등이 출연하는 올리브채널의 '밥블레스유'를 벤치마킹해 사연자가 보낸 (사연)내용을 소개하고, 백화점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하는 코너를 신설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SNS채널을 활용해 기업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도가 이어지는데, 핵심은 계속 보고 싶고, 관심이 가는 재미있는 콘텐츠여야 한다”며“인기 드라마나 예능을 따라하는 것도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마케팅 등에서 아이디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 금융권도, 일방적 광고·홍보에서 “고객과 쌍방향 소통”으로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현재 SNS채널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페이스북이 주력인데, 일부 금융사들은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유투브에도 서서히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8월말 기준 주요 금융사들의 페이스북‧유투브 현황을 살펴보면, 페이스북과 유투브 모두 카드사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페이스북 ‘좋아요’ 순위 1~10위 중 카드사만 6곳이 포함됐다. 유투브 구독자 순위에서도 카드사4곳이 10위 내에 포진됐다. 금융사들은 SNS이용이 잦은 2030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삼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통 댓글이나 게시글 공유 등 미션을 수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주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브랜드를 홍보한다. 이밖에 ‘카드뉴스’ 형태의 정보전달 콘텐츠를 비롯해,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로 젊은층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한화생명의 경우 작년부터 ‘직장일기’, ‘보험썰전’ 등 자체 제작한 영상을 페이스북을 통해 제공 중이며, 신한생명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장삐쭈’와 협업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우리은행은 소속 은행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Z세대(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태생)’를 겨냥한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심지어 금융사를 감독하는 기관인 금융감독원도 젊은층과의 소통 차원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금융사들의 SNS 활동은 그 목적이 마케팅 및 브랜드 홍보라는 점에서는 기존 신문‧방송 등 전통 미디어를 통한 광고와 유사하다. 하지만, SNS의 경우 언론 광고와 달리 수용자인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이 그 자체로 미디어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 언론 매체를 통한 광고의 경우 일방향적이며 수용자의 반응을 제대로 살피기 어려웠다”며 “반면, SNS 마케팅은 고객의 직접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통 면에서는 확실히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자기 전까지 하루 일상은 모두 모바일에 저장된다. 모바일로▲뉴스 소비▲쇼핑▲금융 거래▲친구와 소통▲ 취미생활▲공부 등 하루 종일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미디어화되고 있다. 국내 유통기업 중에선롯데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소비자에 물건을 판매하는 유통기업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자체 생산하는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좁혀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난 1월부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4개의 유통계열사를 롯데쇼핑 홍보실로 통합·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4개의 채널이 각각의 홍보 조직을 꾸려 왔다. 4개 계열사의 홍보 조직을 합치면서 인력 규모도 30명이 훌쩍 넘는다. 홍보실 안에 '뉴미디어팀'을 신설해 SNS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투브 4개 계정을 운영하는데, 뉴미디어팀은 소비자를 온라인에서 집객하고,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전진배치된 셈이다. 우선, 롯데쇼핑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롯데쇼핑 Live'를 열고, 콘텐츠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페북 페이지는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 다른 채널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다만,구독자 규모는 1670명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뉴미디어팀은 롯데쇼핑 Live 페이지를 통해 10여가지 콘텐츠를 선보인다. 뉴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롯데쇼핑라이브 스튜디오영상‘부터 롯데쇼핑 내 숨겨진 이색 매장을 소개하는 ‘롯쇼 원정대’,‘롯데쇼핑 주말매거진’,‘현장취재’ 등 콘텐츠 내용도 다양하다. 실제 롯데쇼핑 Live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 SNS채널 홍보 활동 강화를 넘어서 기업의 미디어화를 이끌고 있다. 콘텐츠의 구성과 내용뿐만 아니라 미디어 채널로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현장취재' 콘텐츠다. 지난 5월 업로드된'롯데마트 마켓D 현장취재' 영상의 경우, 방송 뉴스로 구성됐다. 경기도 수원의 마켓D 1호점을 찾아▲대용량 제품 할인 정책▲상품 진열 차별화▲디지털화 등 주요 전략 3가지를 소개하고, 쇼핑을 직접 체험했다. 해당 영상은 페북에서만 조회수 969회를 기록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품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 뉴미디어팀 막내 사원이 직접 출연해 만든 '배고픈 태훈이'라는 드라마다. 일본의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패러디했으며, 이태훈 사원이 롯데마트 매장 내 혹은PB제품으로 맛있게 식사하는 장면이 드라마로 구성됐다. 드라마는 현재 '요리하다 수삼편', '롯데슈퍼 프리지아편', '롯데마트 그로서란트' 3편이 공개됐다. 동영상 등 모바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영상은 모두 3분 이내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다만, '배고픈 태훈이' 영상의 페북 조회수는 686회로 화제를 모으기엔 부족한 규모다. 유익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도 만들었다. SNS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네온'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팟캐스트 '책 읽어주는 남자'를 표방해 콘텐츠로 인스타그램 팔로워수 2만명이 넘는 유명 인플루언서 셀러들이 제안하는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어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앞서 소개한 롯데쇼핑 Live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소비자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브랜드와 제품 홍보가 주된 목적이다. 소비자에 유익하거나 재미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온라인상에서 충성 소비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뉴미디어팀의 실험이 아직까지 초기단계로 볼 수 있지만, SNS채널을 통해 충성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매력있는 콘텐츠를 공급해 소비자의 관심을 끊임없이 유도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한 유통업계관계자는“각 기업의 콘텐츠의 질을 높아지는 데, 기업과 소비자 간 활발한 소통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며“기업에서 운영하는 SNS채널 역할이 커지고, 브랜드 가치가 생기려면 각 채널별로 일정 수준 이상의 구독자수를 확보해야 영향력도 생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7일 시니어 특화브랜드 'KB골든라이프'로 각 계열사 시니어 사업역량을 결집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금융은 2012년 'KB골든라이프' 론칭 이래 금융권에서 선도적으로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KB금융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KB국민은행에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습니다. 시니어사업 전략수립을 비롯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시니어고객 전용 통합플랫폼 단계적 구축을 총괄하며 은퇴·노후 설계, 자산관리 중심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니어 전담 컨설팅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는 현재 서울·수도권 중심 5개센터에서 은행·보험 협업모델을 포함한 전국 12개센터로 확대됩니다. 시니어 고객 누구나 KB골든라이프센터에 방문해 은퇴준비·노후설계부터 건강관리·치매·요양 상담, 자산승계 고민을 덜어주는 상속·증여 상담 등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은 변화하는 시니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KB골든라이프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합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증여 상담·신고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자산이전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증여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증여세 관련 절세상담과 복잡한 신고절차 대행업무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의료·요양 수요에 맞춰 초기단계 치매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을 강화한 'KB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전문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주야간보호소, 프리미엄 요양시설, 실버주택을 제공하며 시니어의 품격있는 노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은 ▲치매 예방·사전진단·인지치료 지원 등 치매케어 종합서비스 ▲돌봄지수 체크, 간호사의 전문상담 등 요양·돌봄 전문상담 서비스 ▲KB골든라이프케어 요양시설 입주상담을 포함한 종합패키지를 제공하며 시니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알뜰폰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통신업계 최초로 가입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완화한 시니어 전용 통신요금제 '국민 시니어 11/14'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는 시니어 전용상품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시니어 라이프 소비성향에 맞춘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담직원의 전문성도 강화합니다. KB국민은행·KB증권·KB라이프생명 시니어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건강, 치매, 요양·돌봄 등 비금융 부문과 연금, 상속·증여 등 금융 부문 전문역량을 제고하는 계열사 상호 교차연수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시니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과정도 준비중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건강·요양·의료·여행·쇼핑 등 비금융서비스를 더해 시니어 고객의 전생애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니어 고객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응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단 사용처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쿠폰을 수령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7일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합니다. 여기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으로 상향 지급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함께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가능합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ARS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은행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접수합니다. 특히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입니다. 주말에는 모든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경우 신청 다음 날 소비쿠폰이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일반 카드 포인트와는 별도 구분됩니다. 소비 시에는 쿠폰 포인트가 우선 사용되고 잔액은 문자나 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희망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습니다. 쿠폰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서울 시민이면 서울에서만, 도 지역 주민은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는 영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성 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사전에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가맹점으로 등록된 소상공인 매장에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입니다. 면 지역의 경우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인 하나로마트 약 125곳이 예외적으로 포함됩니다. 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됩니다. 이의가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첫 주는 이의신청에도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심사 후 결과는 개별 통보합니다. 정부는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각 지자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청 접수와 쿠폰 지급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지급금액과 신청방법, 사용기한 등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19일부터 안내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이번 소비쿠폰은 2차 지급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가 보편 지급이었다면 2차는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소득 구간별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별하며 고액 자산 보유자 제외 기준도 마련해 9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집니다. 정부는 1차 지급 시작까지 남은 2주간 신청 시스템 점검과 콜센터 운영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나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습니다.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비 활성화와 소득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