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News Plus 뉴스+

‘무인·자판기 편의점 확산’...GS리테일은 잠잠, 왜?

URL복사

Monday, August 20, 2018, 16:08:34

세븐일레븐·CU·이마트24, 4차 산업혁명 맞아 IoT기술 활용한 무인·자판기 점포 공격 확장
젊은층 중심 모바일 쇼핑·언택트 확산..GS리테일, VR 공간 운영..“연내 무인점포 오픈 계획”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유통업계는 IoT기술을 적용한 점포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람이 없는 '무인 점포'를 필두로 최근엔 '자판기형 편의점'까지 등장해 IT시스템을 활용해 최소한 인력으로 운영되는 방식을 고심 중이다. 

 

특히 유통업계에서 무인 점포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편의점이다. 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는 작년부터 새로운 포맷의 매장을 속속 등장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리테일은 무인 점포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이다. 최근엔  VR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사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무인화'와 '언택트(비대면)'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미래형 점포를 선보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작년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호점을 오픈했다. 국내 최초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핸드페이'를 도입했다. 시그니처 점포는 상용화 전 임직원들 대상으로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 남대문에 2호점을 열어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편의점 CU와 이마트24도 '무인 점포'를 오픈했다. BGF리테일의 경우 고객 스스로 결제할 수 있는 CU바이셀프 앱을 개발했다.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매장에서 구매를 원하는 제품의 QR코드를 인식한 후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현재 수도권 4곳에 있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도 무인 점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마트 편의생활연구소는 '미래형 편의점'에 대해 집중 연구 중이다. 서울 성수동 본점을 포함해 조선호텔점 등 무인 점포 6곳을 운영해 업계에서 가장 많다. 

 

무인 점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엔 자판기 편의점도 등장했다. 이마트24는 성수동 본사에 자판기 편의점을 도입했는데, 연내 60~7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본사에 익스프레스 모형의 자판기 점포를 오픈했다. 9월부터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IT시스템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 생산량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모바일 활용도가 높고, 비대면 쇼핑을 선호해 무인화 점포 확장에 속도가 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GS25에서만 무인 점포에 대한 소식이 없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GS리테일도 무인 점포, 자판기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여전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GS리테일은 KT와 손잡고 신사업으로 VR 복합문화공간 '브라이트'를 운영 중이다. 

 

GS25는 올해 안에 무인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편의점 자판기에 대한 상용화 여부도 검토 중인데,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자판기 점포를 오픈하는데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자판기 점포는 건물 임대료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했을 때 시기적으로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자판기 편의점의 경우 특수한 점포로 빌딩의 니즈가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아직까지 경영주의 니즈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