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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익 2兆...KB신용정보는 부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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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7, 2018, 16:08:50

올 상반기 4억원 적자..위임직 채권추심인 등 퇴직금 소송 이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2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달성하며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12개 계열사들 가운데 손실을 본 곳도 있다. 바로 KB신용정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소속 계열사인 KB신용정보는 올 상반기 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KB신용정보는 지난해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손실을 냈다. 위임직 채권추심인과 임대차조사원 등이 제기한 퇴직금 소송으로 소송충당금 등 영업외 비용이 증가한 것이 회사의 실적을 발목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신용정보는 채권 회수 전문 회사로, 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뒤 돈을 갚지 않은 사람들의 채권을 금융사로부터 위임 받아 채무 상환을 독촉해 수익을 낸다. 다만, 정책상 회사가 직접 수익을 올리기보다 타 계열사의 부실채권을 관리해 회수함으로써 그룹의 이익으로 환원시키는 역할을 주로 한다.

 

이 회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손실을 내고 있는 이유는 위임직 채권추심인과 임대차조사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소송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17건의 퇴직금 청구소송이 진행 중이며, 소송가액만 총 32억 1000만원에 달한다.

 

 

채무 상환을 독촉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채권추심인은 통상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업체와 6개월 단위로 위임계약을 맺는다. 부동산 담보대출 요청 때, 대출을 요청한 사람의 부동산 실거주 여부 등을 확인하는 임대차조사원도 채권추심인과 계약 방식이 동일하다.

 

이들은 정식 고용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퇴직금을 받을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7월 타 신용정보회사 소송에서 대법원이 채권추심원의 근로자성을 인정해 퇴직금을 주라고 판결하면서 이들의 퇴직금 청구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KB신용정보의 경우 이러한 퇴직금 청구소송으로 인한 회사 손실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소송에서 패배하면 결국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그 퇴직금을 산정하는 방식이 일반 직원들과 달라 금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KB신용정보 관계자는 “채권추심인들의 퇴직금은 퇴직 전 3개월의 수수료 실적으로 산정된다”며 “오래 근무하다가 근래에 퇴직을 결심한 분들의 경우 해당 3개월 동안 실적을 높여 퇴직금을 늘린 뒤 회사를 그만두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퇴직자들이 퇴직금 청구소송에서 승소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회사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융권의 연체율이 급감하고 있고, 정부 정책도 채무자들을 구제해주는 방향이라 매출이 줄고 있는데, 퇴직금 문제까지 겹쳐 손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KB신용정보 측은 위임직 채권추심인 제도가 신용정보법상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제도며, 자유로운 업무 형태와 높은 수수료로 인해 대다수의 채권관리사가 선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KB신용정보 관계자는 “신용정보법의 입법 취지와 배치되는 법원의 판결과 이를 악용하는 일부 채권관리사로 인해 합법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신용정보회사가 새로운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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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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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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