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직장인 A씨는 커피를 마실 때 1회용컵을 선호한다. 매장에서 마시다가 밖으로 들고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머그컵 사용을 권장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머그컵을 이용하다가 나갈 때테이크아웃잔으로 바꾸는 게 번거롭기 때문이다. 정부의1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이 시작된 지한 달여가 지났다. 이날부터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1회용컵 단속이 본격 시작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커피전문점 등 매장 내 1회용품 사용을 점검하는데,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원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장 내에서 1회용컵을 제공하는 사업주에게는 이용인원과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2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와 1회용컵 단속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소비자가 테이크아웃 의사 표시를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단속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우선 매장에 적정한 수의 다회용컵(머그컵 등)이 마련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다회용컵 비치 기준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매장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수량의 컵만 사용했을 경우 규정 준수 의사가 미흡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사업주가 소비자에게 매장 내에서 1회용컵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고지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매장 내에서 1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의 테이크아웃 의사도 확인해서 점검 결과에 반영한다. 사진 제보를 통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일명 '컵파라치(1회용품 컵 사용 사진 제보)'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현장점검 대상 선정 등에는 참고할 수 있지만, 현장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16개, 패스트푸드점 5개 업체와 관련 내용에 대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스타벅스 등 국내 커피전문점은 지난달부터 매장 내에서 머그컵 사용을 권유하는 등 1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매장에서 1회용컵을 사용하는 고객 비율은 여전히 높다. 직장인들이 밀집된 서울 중구 인근 커피전문점에서는 매장 내에서 1회용컵을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매장에서 잠시 머물다가 커피를 가지고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명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관계자는“손님 10명 중 9명은 1회용컵을 선호한다”면서“점심 시간엔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들고 나가는 분들이 많아 1회용컵에 달라고 요청하기 때문에머그컵 이용을 권유해도 잘 안지켜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는 잠깐이라도 매장에 머물면 머그컵을 이용해야 한다. 이후 매장 밖을 나갈 때 남은 커피를 1회용컵에 옮겨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다만, 고객이 매장에서 마시더라도 테이크아웃 의사를 밝힌 경우 일회용컵 사용을 제한하기 어렵다. 한 커피전문점 고객은“커피를 시켜서 매장에서 마시다가 중간에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머그잔을 이용하다가 테이크아웃잔으로 바꿔준다고 하는데, 귀찮고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어 처음부터 1회용잔에 마시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1회용컵을 줄이기 위해선)업계의 적극적인 노력도 요구되지만, 매장 내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100만 VS 665’. NH농협은행이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 팔로어 100만명을 돌파하며 주요 은행들 중 1위에 올랐다.하지만, 요즘 떠오르는 플랫폼인 ‘유튜브’ 구독자 수는 고작 600명대에 그치고 있어 대조적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는 페이스북과 네이버, 카카오톡 등을 제치고 국내 거의 전 연령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으로 꼽혔다.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유튜브 채널을 강화하는 가운데, 농협은행만 트렌드에 다소 뒤쳐져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지난 31일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팔로어 120만명 돌파 기념으로 우수 팔로어 21명을 SNS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농협은행의 공식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각각 102만‧22만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농협은행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페이스북 100만‧인스타그램 20만 돌파로 ‘SNS 1등 은행’입지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대훈 은행장도 “농협은행이 SNS를 통해 더 젊어지고 고객,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금융권 일각에서는“요즘 가장 ‘핫(Hot)’한 플랫폼인 유튜브는 방치해 놓고, 일부 SNS의 팔로어 수만 자랑하는 것은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스마트폰 앱 분석 업체인 ‘와이즈앱’ 발표한 ‘4월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에 따르면, 10대부터 40대에 걸쳐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으로 유튜브가 꼽혔다. 특히, 가장 어린 세대인 10대의 경우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 등 주요 앱의 사용 시간을 모두 합친 것보다 유튜브를 더 오래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도 카카오톡과 차이가 없는 2위였다. 1일 현재 농협은행의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고작 665명에 불과하다. 영상 조회수도 152만을 기록한 영상 하나를 제외하면 대부분 1000회를 넘지 못 했다. 이는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과 대조적이다. 먼저 시중은행들 가운데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KB국민은행(2만 6000명)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등을 모델로 기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3월 공개된 BTS가 출연한 ‘KB스타뱅킹’ 광고 영상은 조회수 796만회, 윤성빈이 출연한 ‘KB매직카대출’ 광고(4월 공개)는 732만회를 기록했다. 이밖에 인기 영상들도 대부분 100만~400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KEB하나은행(5400명)의 경우 ‘고등래퍼2’ 우승자 김하온을 모델로 한 ‘청춘, 그 하나하나’ 영상이 공개 2개월만에 조회수 567만을 기록했다. 신한은행(6100명)도 최근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출연한 영상을 비롯해 수 년 전부터 꾸준히 유튜브 채널을 활용 중이다. 한편, 우리은행(4100명)은 인기 모델을 내세운 광고 영상에 집중하는 타 은행들과 달리 ‘영상형 콘텐츠’에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실제 우리은행 직원이 직접 출연해 금융 정보를 전달하는 ‘은.근.남.녀.SSUL(은행에 근무하는 남자와 여자의 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은행권 유튜브 활용과 관련,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요즘 10대들의 경우 간단한 검색조차도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를 활용한다”며 “은행들이 미래 잠재 고객 확보 차원에서 유튜브 채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6개월 간 보험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가 2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소비자들이 더 쉽게 숨은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중 조회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1일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통합 조회서비스인 ‘내보험 찾아줌(ZOOM)’이 개시된 작년 12월 18일부터 올해 6월말까지 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2조 1426억원이며 건수로는 187만건(1건당 약 115만원)이다. 작년 11월 기준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7조 4000억원(약 900만건)이었다. 지금까지 찾아간 숨은보험금 2조 1426억원은 약 28.4%에 해당된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약 1조 9674억원(171만건), 손해보험사가 1752억원(16만건)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1조 2947억원(142만 3000건), 만기보험금 5501억원(12만 3000건), 사망보험금 1189억원(1만 1000건), 휴면보험금 1789억원(31만 4000건) 등이었다. 같은 기간 중 조회시스템을 이용한 소비자는 약 474명이었다. 최근에도 일평균 9000~1만명(최근 3개월 조회결과 처리건수 기준)이 조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올 하반기 중으로 숨은보험금 조회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우선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전 보험사가 온라인 청구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보험 찾아줌’에는 각 보험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으로 바로 접속 가능한 ‘링크’ 기능을 신설한다. 아울러, 온라인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고령 계약자를 위한 ‘콜 백(Call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숨은보험금 조회 후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 직원이나 담당 설계사 등이 일정기간(3영업일) 이내에 직접 연락해 보험금 청구를 지원한다. 이 때, 보험사 직원‧설계사가 숨은보험금 안내 이외에 보험상품 권유를 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다만, 시스템 운영과 보험사 부담 등을 고려해 콜 백 서비스 이용 횟수를 월 2회로 제한 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금융당국은 8~11월 사이 ‘내보험 찾아줌’과 ‘개별 보험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의 기능 업그레이드 및 안정성 테스트를 추진한다. 이어 12월에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과 ‘청구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주류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맥주 과세체계 개편이 수포로 돌아갔다.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에 불공정한 면이 있다는 업계의 입장에 정부가 움직임을 보였지만,맥주 과세체계 개편 이후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여론의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가 한 발 물러섰다. 맥주업계는 실망스러운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종량세 개편을 적극 지지해온 수제맥주협회는 이번 정부 결정에 크게 실망했다. 무엇보다 맥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꺾이면서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규모 양조장들은 종량세 개편 무산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현재 종가세의 경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 재료비, 설비 감가상각비 등이 맥주 원가에 포함된다. 여기에 판매관리비, 영업, 마케팅 비용까지 더해 세금을 부과하면 판매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제 맥주 가격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수제맥주협회 관계자는“새로운 맥주 개발을 위해 인력이나 장비를 추가하면 그대로 주세에 반영돼 가격 부담이 있다”며“맛있고 품질 좋은 맥주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국산 맥주업체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다만, 일각에선이번 맥주 과세체계 개편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는 반응도나온다. 정부가 세수 확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하루 아침에 주세법을 개편하기엔 여러모로 준비가 덜 됐다는 분석이다. 세금 개편안 논의 과정에서 현 종가세를종량세로 전환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과 수입맥주에 세금을 붙이는 원가 방식에 차이가 있다. 이 부분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부분의 OECD국가가 채택한 종량세 방식이거론됐다. 정부가 맥주 과세체계 개편안에 대한 공청회를 여는 등 움직임을 보였지만, 논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현재는 종량세로 전환할 경우 국산 맥주와 수입, 수제 맥주 등의 가격 변화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단계에 머물렀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주세법 개편으로 거둘 수 있는세금 규모를 파악하거나, 부족한 세수 확보에 대한 방안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 또 맥주 세금 개편 이후 소주와 막걸리 가격에 영향이 있을 경우를 대비한 대책 마련도 미흡한 상태다. 하지만 종량세 개편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국내 주류업체는 당장 맥주 사업에서 적자가 나더라도 신제품 개발과 수입 맥주 유통 확대 등 방안 마련에 분주한 상황. 오비맥주가 장고 끝에 국내 발포주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사업 다각화 차원이다. 문제는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소규모 양조장들이다. 더부스나 세븐브로이 등 대규모 양조장의 경우 수제맥주 전문점이나 소매점 등 다양한 경로로 판매되고 있지만, 소규모 양조장은 세금부담으로 제품의 질이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맥주 과세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느낀 만큼 보다 면밀한 검토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세제 개편이 이뤄져도 수입맥주 4캔 1만원 정책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소비자들의 가격 선택권이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며“세제 개편 이후 시장에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정부와 업계가 치열하게 고민할 때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개발원이 국내 반려동물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보험사들이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보험요율을 새로 산출했다. 통계 부족으로 요율 산출에 어려움을 겪던 보험사들이 반려동물보험 시장에 적극 뛰어들게 될지 주목된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반려동물 양육 증가 추세에 부응해 보험사의 적극적인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참조순보험요율 산출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요율은 국내외 반려동물 진료비 분석 자료 등을 기초로 산출됐다. 담보 조건을 세분화해 상품구성 편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 4세‧순보험료 기준으로 보장한도 수술 1회 150만원(연간 2회 한도), 입원 또는 통원 1일당 15만원(각 20일 한도)일 경우 보험료는 반려견 25만 2723원, 반려묘 18만 3964원이다. 단, 참조순보험료는 보험사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아 실제 보험료는 다를 수 있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보험 시장은 연간 보험료 규모가 10억원 내외로 일본(500억엔)의 0.2%에 불과하다. 하지만, 동물병원이나 사료 등 국내 반려동물 연관 시장이 총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229%로 일본(0.465%) 등의 사례로 볼 때 추가 성장 여력(2027년 6조원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시장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개체수는 2010년 476만에서 지난해 874만마리로 7년간 83.6% 증가했다. 동물등록제 의무화 이후 반려동물 등록률도 개선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보험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필요한 전략 등을 담은 ‘CEO-Report’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보험상품 정비를 비롯해 ▲동물병원 및 펫샵 협업 ▲채널별 보장범위와 가격구조 차별화 ▲진료비 청구시스템 구축 등 손해율 안정화 방안을 제시했다. 해외 사례를 보면, 먼저 일본(Anicom)은 동물건강보험증을 이용해 개체식별 문제를 완화했고, 동물병원 제휴를 통해 허위‧과잉진료 문제를 해소했다. 대만(MSIG)은 마이크로 칩 이식 개체로 계약 인수를 제한하면서 지정병원 진료비만을 보상하는 방안을 택했다. 이밖에 캐나다(Trupanion)는 창구직불제를 운용해 계약자와 동물병원의 편의성을 제고했고, 스웨덴(Agria)은 신용카드 제휴, 반려동물 관련 각종 행사를 개최해 고객 관계 형성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정에 맞는 보험요율을 산출해 낸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의료수가 표준화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햇반의 누적 판매량이 2억개를 훌쩍 넘겼다. 대한민국 국민 1인당 햇반을 4개 이상 먹은 셈이다. '햇반=집밥'이라는 인식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상승세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햇반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뭘까? 3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 7월까지 햇반 누적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이상 성장했으며, 연말까지 연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햇반이 출시된 이후 올해 연말 기준으로 총 누적매출은 1억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한 데 이어, 2015년 2억개 판매 성과를 거뒀다. 이후 작년 연간 판매량 3억개를 넘어서며, 2년 만에 1억개 이상 늘어났다. 매출성과에 힘입어 상온 즉석밥 시장 내 ‘초격차 1위’ 지위도 확고히 했다. 올해는 시장점유율 70%대까지 올라서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CJ제일제당은 올해(5월 누계) 상품밥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6.7%P 상승한 76.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햇반’의 성과와 성공은R&D역량과 혁신기술 확보가 기반이 됐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햇반’ 소비 확대에 집중해 왔다. 특히, ‘당일 도정’은햇반의 성공을 가능케 한 가장 주요한 요인.쌀은 도정을 하는 순간부터 수분함량이 떨어지며 밥맛이 떨어지는데, ‘햇반’은 2010년부터 자체 도정 설비를 도입해 생산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고 있다. 자체 도정설비를 통해 맛 품질뿐 아니라 쌀의 종류별 맞춤 도정도 가능해졌다. 쌀의 특성에 맞춰 최적의 도정 조건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균화 포장 기술로도 차별화했다. 무균화 포장이란 반도체 공정 수준의 클린룸에서 살균한 포장재를 이용해 밥을 포장하는 기술이다. 무균화 포장을 거친 완제품은 균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보존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고도 장기간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고 ‘갓 지은 최고의 밥맛’을 낼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간편식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최첨단 포장기술도 적용했다. CJ제일제당은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햇반 바캉스 스페셜 패키지(210g*12, 9980원)’을 선보이는 등 영업·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극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또 ‘갓 지은 밥맛’을 넘어 ‘밥향’까지 차별화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햇반의 일상식화’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병규 편의식마케팅담당 부장은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여시장의 성장과 발전, 트렌드를 리딩하는 ‘대한민국 대표 집밥’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며“‘햇반’이 20년 넘게 추구해 온 ‘집밥보다 맛있는 밥’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부동산 'GNOM' 대표]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고(10편) 중 절반 이상을 넘겼다.이쯤에서 부동산 투자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해보려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부동산에 입문한 경우 투자할 곳을 정할 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기준으로 삼아 투자한다는 것이다.투자를 하기 전 강하게 유혹하는 말 앞에서는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 중개업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을 예로 들어 본다. "이 물건 소재지는 향후 몇 년 안에 000이 개발될 예정이라서 최소한 수 천만원 이상의 수익은 무조건 생길 수 있습니다.""이 물건은 정말 괜찮아서 친척, 가족들은 무조건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등 해당 매물의 투자 매력도를 크게 어필해 관심을 유도한다. 이 경우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선의로 고객의 투자 수익을 높여주기 위해 도와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고객이 해당 물건에 투자할 때 발생하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가많다. 주변 혹은 중개업소에서 '개발 호재'를 핑계로 투자를 권유할 경우 우선 살펴봐야 할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개발 호재가 정부가 진행하는지, 민간사업에서 진행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만약 정부가 주도한 사업이라면 '정보공개신청'을 통해 정말 진행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면 된다. 민간사업의 경우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개발 지역이정말 좋은 입지조건이 아니라면 늦춰지거나 다른 회사로 이전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 호재'를 믿고 투자를 한 뒤 (공사 등)진행이 미뤄지더라도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없다. 실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귀한 매물'이라고 귀띔한 곳들을 몇 시간에 걸쳐서 둘러봤는데,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곳들이었다. 가격이 오를 만한 이유를 전혀 찾지 못 했던 것. 당연히 투자하지 않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그곳의 가격은 4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부동산 투자 매물을 설득할 때 반드시 '호재' 이야기도 함께 한다. 호재가 생기면 가격은 무조건 오를까? 이럴 땐 전국의 좋지 않은 심리 영향을 받아 미분양이 많이 발생한 지역의 분양회사에서 확인하면 된다. 해당 분양회사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그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만한 많은 이유를 제시한다. 가격이 오를 만한 잠재적인 이유를 가진 미분양된 아파트 가격이 이미 인기가 높은 지역의 아파트에 비해 오를 확률은 얼마나 될까. 부동산 빅데이터를 통해 전국의 현재 심리 상태를 알 수 있지만, 직접경험하지 못 했던 과거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서 현재 가격이 오를 만한 이유가 과거에도 반복된 적이 있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음 기고문에서는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 가격이 떨어진다'는 등의 내용이 맞는지 부동산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본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롯데가 온라인 업계 1위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오는 8월 1일‘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를 공식 출범하고 온라인 사업 강화에 출사표를 던진다. 롯데쇼핑은 지난 5월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향후 5년 간 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 달성이 목표다. 3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e커머스사업본부 수장에 현 롯데닷컴 대표이사 김경호 전무가선임됐다. 김경호 대표는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1996년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인터넷백화점(현 롯데닷컴)의 오픈 멤버다. 이후 김 대표는 롯데닷컴에 마케팅부문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롯데닷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롯데닷컴 창립부터 온라인관련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김 대표는 그룹 내에서 온라인사업 전략에 가장 정통해 e커머스사업본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e 커머스사업본부 조직은 약 1400여명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에서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 연구개발(R&D)을 담당하던 인력 약 1000여명을 통합해 그룹의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여기에 2019년까지 총 400여명에 달하는 정보통신(IT) 및 사용자경험(UX), e커머스물류전문 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공식 출범 후 첫번째 사업 전략으로 2019년 상반기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오픈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 편리하게 롯데의 쇼핑 앱들을 이용하고 롯데는 e커머스 차원에서 트래픽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투게더 앱’이란 한번의 로그인으로 롯데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의 서비스를 ‘함께/같이(Together)’ 이용하는 방식이다. 싱글사인온(SSO,Single Sign-On)시스템을 기반으로 한개의 계열사 앱에서 로그인하면 다른 6개 롯데 계열사앱을 별도 로그인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앱 간 이동이 아닌 앱 안에서 화면만 전환되기 때문에 속도 면에서나 접근성 측면에서 기존과 비교해 이용상 큰 장점이 있다. 오는 2020년 3월 7개사의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 원 앱 (LOTTE One App, 가칭)’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 원 앱’은 롯데가 집중 육성 중인 보이스커머스의 핵심기술이 담길 예정이다.음성 인식과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과 구입이 가능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다. 한편, 1996년부터 22년 동안 온라인종합쇼핑몰로서 면모를 유지해온 롯데닷컴의 법인은 7월 31일 부로 소멸되고, e커머스사업본부에 합병된다. 하지만 롯데닷컴 브랜드는 계속 유지되며 쇼핑 사이트와 모바일 앱 역시 지속 운영된다. 김경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는 “현재도 매월 온라인에서 롯데를 이용 하는 고객이 2200만명에 달한다”며 “향후 선보이게 될 통합 앱은 롯데의 강점인 이런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터넷 용어 중에 ‘넌씨눈’이라는 말이 있다. ‘넌 씨X 눈치도 없냐’의 줄임말인데, 상황에 맞지 않는 말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사람을 이르는 표현이다. 지난주 한 매체에 ‘알기 쉬운 약관 만들어 금융소비자 보호해야’라는 제목의 기명 독자칼럼이 실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생보사 즉시연금 미지급금 사태를 비롯해 은행권 등의 불명확한 약관 문제를 지적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쉬운 약관’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칼럼의 내용을보면전혀 문제될 게 없다. 그런데, 칼럼의 작성자가 NH농협금융지주 소속 직원이었다는 점이 다른생보사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농협생명은 생보사들 중 유일하게 최근에 생보업계의 화두인즉시연금 사태의 당사자에서 빠져있기 때문. 이와 관련 A생보사 관계자는 “농협생명이 이번 사태를 피해간 것에 대해 업계 동료 입장에서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업계 전체가 힘겨워하는 이슈에 대해 마치 남 일인 것처럼 훈계하는 듯한 모습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B생보사 관계자도 “해당 칼럼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는 말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러한 생보사들의 불만에 농협생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칼럼 내용과 관련해 지주 측과 따로 상의한 적이 없다는 것. 농협생명 관계자는 “다른 생보사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도 칼럼 내용을 지면을 통해 접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즉시연금 문제가 업계 차원에서 워낙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혹시나 오해가 생길까 더욱 조심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난처해하는농협생명과는달리 농협금융지주는 조금 다른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지주는즉시연금 사태와 관련 약관담당 직원에 대한 포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혹,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는경우가 생길 때도 있다. 이럴 때에는 그 결과를 '조용히' 즐기는 게 가장 좋다. "사람들, 참눈치도 없네."라는 말을 안 들어도 될 뿐더러 이런 훈계조의 기자수첩에대상으로올라갈 일도 없을테니 말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오비맥주가 장고 끝에 발포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국내 발포주는 하이트진로가 작년 출시한 '필라이트'가 유일하다. 맥주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가 발포주 제품을 출시할 경우 향후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발포 생산을 위해 현재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엔 선보일 계획이다. 발포주는 맥아 비율이 10% 이하로 맥주보다 낮은 세금이 부과된다. 이 때문에 맥주보다 가격을 훨씬 저렴하게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맥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맥아 비율로 맛이 싱겁다는 평이 있지만, 가성비가 높은 맥주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하이트진로가 작년 4월 출시한 필라이트는 출시 1년 만에 2억캔 판매를 돌파했다. 두 가지 종류의 캔에 이어1.6L 페트를 포함해 최근엔 '필라이트 후레쉬'를 출시했다. 업계는 필라이트에 출시로 1년 동안 일반 맥주에 비해 약 1000억 가량 세금 혜택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후발주자인 오비맥주는 최근까지 발포주 출시를 저울질했다.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가장 망설인 이유는 발포주 출시로 '카스' 점유율이 낮아질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기존 카스 구매 고객들이 가격이 저렴한 발포주를 선택할 경우 매출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또 오비맥주는 국내 발포주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었다. 필라이트 한 제품으로 발포주 시장이 얼만큼 커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정부의 종량세 개편안 추진이 무산되면서 가격 경쟁력있는 발포주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맥주 강세로 현재 오비맥주는 수입맥주 라인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모회사인 AB인베브를 통해 구스아일랜드, 버드와이저, 호가든, 스텔라 등 수입맥주의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 신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어 맥주, 발포주, 수입맥주 세 가지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또 오비맥주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포주 개발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모회사 AB인베브 계열의 발포주를 국내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미 일본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PB 발포주 제품을 광주 공장에서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하는 중"이라며 "가정용 4.5%짜리 발포주를 생산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7일 시니어 특화브랜드 'KB골든라이프'로 각 계열사 시니어 사업역량을 결집해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KB금융은 2012년 'KB골든라이프' 론칭 이래 금융권에서 선도적으로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KB금융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KB국민은행에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습니다. 시니어사업 전략수립을 비롯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시니어고객 전용 통합플랫폼 단계적 구축을 총괄하며 은퇴·노후 설계, 자산관리 중심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니어 전담 컨설팅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는 현재 서울·수도권 중심 5개센터에서 은행·보험 협업모델을 포함한 전국 12개센터로 확대됩니다. 시니어 고객 누구나 KB골든라이프센터에 방문해 은퇴준비·노후설계부터 건강관리·치매·요양 상담, 자산승계 고민을 덜어주는 상속·증여 상담 등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은 변화하는 시니어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KB골든라이프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합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 증여 상담·신고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자산이전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증여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증여세 관련 절세상담과 복잡한 신고절차 대행업무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의료·요양 수요에 맞춰 초기단계 치매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을 강화한 'KB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전문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주야간보호소, 프리미엄 요양시설, 실버주택을 제공하며 시니어의 품격있는 노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KB라이프생명은 ▲치매 예방·사전진단·인지치료 지원 등 치매케어 종합서비스 ▲돌봄지수 체크, 간호사의 전문상담 등 요양·돌봄 전문상담 서비스 ▲KB골든라이프케어 요양시설 입주상담을 포함한 종합패키지를 제공하며 시니어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알뜰폰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통신업계 최초로 가입연령 기준을 65세에서 60세로 완화한 시니어 전용 통신요금제 '국민 시니어 11/14'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는 시니어 전용상품 'KB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시니어 라이프 소비성향에 맞춘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담직원의 전문성도 강화합니다. KB국민은행·KB증권·KB라이프생명 시니어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건강, 치매, 요양·돌봄 등 비금융 부문과 연금, 상속·증여 등 금융 부문 전문역량을 제고하는 계열사 상호 교차연수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시니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과정도 준비중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건강·요양·의료·여행·쇼핑 등 비금융서비스를 더해 시니어 고객의 전생애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시니어 고객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대응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단 사용처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쿠폰을 수령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7일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급합니다. 여기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으로 상향 지급합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최대 45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국내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함께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가능합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ARS 등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은행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접수합니다. 특히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입니다. 주말에는 모든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경우 신청 다음 날 소비쿠폰이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일반 카드 포인트와는 별도 구분됩니다. 소비 시에는 쿠폰 포인트가 우선 사용되고 잔액은 문자나 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희망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습니다. 쿠폰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서울 시민이면 서울에서만, 도 지역 주민은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는 영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 대부분이 해당됩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성 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되는 만큼 사전에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가맹점으로 등록된 소상공인 매장에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입니다. 면 지역의 경우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인 하나로마트 약 125곳이 예외적으로 포함됩니다. 쿠폰은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됩니다. 이의가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첫 주는 이의신청에도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심사 후 결과는 개별 통보합니다. 정부는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각 지자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청 접수와 쿠폰 지급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지급금액과 신청방법, 사용기한 등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19일부터 안내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이번 소비쿠폰은 2차 지급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가 보편 지급이었다면 2차는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소득 구간별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선별하며 고액 자산 보유자 제외 기준도 마련해 9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집니다. 정부는 1차 지급 시작까지 남은 2주간 신청 시스템 점검과 콜센터 운영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나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습니다.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비 활성화와 소득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