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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주년 기획]③ 우리은행, ‘영상 콘텐츠’ 통한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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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4, 2018, 18:09:03

현직 은행원 출연한 자체제작 영상으로 호평...“유튜브‧네이버TV 등 영상 플랫폼 강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은 SNS를 활용하는 여러 금융사들 중 영상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 특히, 유명 연예인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직 은행원을 직접 영상에 출연시키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부터 ‘은.근.남.녀.SSUL(은행에 근무하는 남자와 여자의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SNS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레알 은행원이 소개하는 리얼 금융 꿀팁’ 콘셉트로 기획돼 지금까지 총 4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우리은행 홍보실 관계자는 “Z세대(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하는 법’이라는 ‘how to(방법)’에 대한 정보검색을 동영상으로 소비하는 특징이 있다”며 “이러한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명 연예인이 의존하는 대부분의 기업 SNS 콘텐츠에서 벗어나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직원이 출연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이를 통해 ‘은행이 말하고 싶은 내용’이 아닌 ‘고객이 듣고 싶어하거나 궁금한 내용’에 대해 썰을 풀어보려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위해 SNS에 관심이 있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행원들을 직접 선발했다. 이들은 단순 영상 출연을 넘어 소재 제공은 물론, 시나리오 제작 등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은.근.남.녀.SSUL’ 1편에 출연한 최환희 우리은행 청파동지점 계장은 “SNS를 통해 좋은 제도와 상품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도 자체가 새로운 관점에서 금융상품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줬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러한 영상 콘텐츠가 기존 상품‧서비스를 직접 홍보하기 위해 경품을 걸고 진행하는 이벤트 콘텐츠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정량적 성과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조회수 36만, 총노출 250만, 고객 총참여(댓글, 좋아요, 추천 등) 약 10만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 ‘인기콘텐츠’로 선정되는 등 성과가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고객 반응 면에서도 ‘참신하다’, ‘직접 은행원이 나와 이야기해주니 생생하고 재밌다’, ‘친구에게 추천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는 전언. 아울러, 관련 업무나 상품에 대한 실제 고객 문의로도 이어져 기업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기여가 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더 큰 우리를 위해, 더 큰 미래를 위해, 함께하는 우리 이야기’를 주제로 웹드라마 형식의 바이럴 영상도 선보이고 있다. 콘텐츠 공개 4일 만에 조회수 50만회를 달성하는 등 성과가 좋다는 평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SNS 트렌드에 맞춰 유튜브나 ‘네이버TV’ 등을 강화하기 위해 영상형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타 은행과 차별화된 ‘자체 생산형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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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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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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