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실내외 마스크를 제외한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풀리고 봄나들이가 늘어나면서 색조화장품 및 패션 매출이 오르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모처럼 찾아온 ‘봄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뷰티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나섭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공식 해제를 발표한 이후 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부터 24일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지난 1~14일 색조화장품 개별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0% 올랐고, 2주 전보다는 20%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2~24일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매출도 전년 대비 28.1% 올랐습니다. 최근 3개월간 매출로 보면 색조화장품이 포함된 뷰티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23% 신장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의 색조화장품 매출이 1년 전보다 39.6% 올랐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화장품 매출도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립스틱 제품의 판매 호조가 뚜렷했습니다.
패션 매출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롯데백화점 남성패션 매출은 25%, 여성패션은 20%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남성·여성 패션 매출이 각각 53.6%, 45.4% 올랐습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부분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남성 47.8%, 여성 42.3% 각각 신장했습니다.
코로나 기간 MZ세대 중심으로 골프 등 아웃도어 열풍이 불며 관련 상품군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은 5056만명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습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골프웨어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60.1%, 67.7% 올랐습니다.
시중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외부 활동 축소 탓에 감소했던 의류 및 색조화장품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수요가 엔데믹 전환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다음 달 초 다양한 뷰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