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옵티머스펀드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려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횡령자금을 자신의 증권투자에 투입했는데 대부분 손실이 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23일 오전 금융감독원은 해당 내용을 포함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 발표를 통해 부정거래행위, 펀드자금 횡령, 검사업무 방해 등이 발견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펀드자금은 김 대표의 증권계좌로 여러 차례 이체됐고, 옵티머스 검사 과정에서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거나 은폐해 정상적인 검사업무를 방해했습니다. 또 건설사 등과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는데도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를 제출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는 46개, 설정원본 기준 5151억원으로 이 중 환매중단된 펀드는 약 2401억원 규모의 24개 펀드입니다. 나머지 22개 펀드도 환매연기 펀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어 만기 도래시 환매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옵티머스 펀드 편입자산의 98%는 비상장 사모사채로 씨미펜에스, 아트리파라다이스, 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개막 한 달을 맞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에 17만명이 넘는 온라인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누적 페이지 조회 수도 110만건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방문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방문객 대상 인터뷰와 설문조사 결과 박람회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9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방문객들은 이번 박람회가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알 수 있는 유용한 계기였다며, 시간·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박람회에 만족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홈페이지 이미지가 일러스트로 구성돼 일반인도 친숙하게 핀테크에 접근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국내외 금융당국,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참여해 모두 150개의 온라인 부스가 전시 중입니다. 채용관에서는 35개 기업이 채용 정보를 제공했고, 네이버 파이낸셜을 포함한 21개 핀테크기업에 모두 1106명이 지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최대 82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보험사들이 오는 9월부터 무해지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합니다. 계속되는 소비자 민원에 상품 판매를 계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등 일부 보험사가 무해지상품 판매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판매를 중지하는 보험사가 여럿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무해지 환급형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험료 납입기간 중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해지환급금이 없는 상품입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판매 중지에 나서는 건 늘어나는 민원 때문입니다. 상품 특성상 장기에 걸쳐 보험료를 내다보니 중간에 해지하는 경우가 잦고 해지하는 순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해 대표적인 민원 상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상당수 보험사는 무해지보험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를 대체할 만한 후속 상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꾸준히 판매되는 상품이라 마땅한 대안 없이 무작정 중단할 경우 보험료 수입 감소가 불가피 하다는 겁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상품을 폐기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금융당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공인을 위해 조기 도입을 예고했던 바젤3 최종안이 오는 6월 말부터 시행됩니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B금융지주,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3개사를 시작으로 15개 은행과 8개 은행지주회사가 바젤3 최종안 중 하나인 신용리스크 개편방안을 순차적으로 적용합니다. 이번에 적용되는 바젤3 최종안에는 신용등급이 없는 중소기업 대출의 위험가중치를 100%에서 85%로 하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의 위험도를 낮게 평가해 은행의 자기자본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입니다. 최종안에는 또 기업대출 중 무담보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의 ‘부도시 손실률(LGD)’을 각각 45%에서 40%, 35%에서 20%로 낮추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돈을 빌린 기업의 부도로 인한 손실을 덜 반영해 금융기관이 무담보·부동산담보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한 조치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기 시행으로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경우 평균 1.91%포인트, 은행지주회사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금융당국이 내년에 재무제표를 심사할 때 기업과 외부감사기관이 자산 가치를 과대평가하지 않는지를 중점 점검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도 재무제표 심사 시에 중점 점검할 4가지 회계이슈’를 21일 발표했습니다. 금감원이 선정한 회계이슈는 ▲재고자산 회계처리 적정성 ▲무형자산 회계처리 적정성 ▲국외매출 회계처리 적정성 ▲이연법인세 회계처리 적정성 등입니다. 우선 금감원은 재고자산 가치가 올바르게 산정됐는지를 들여다봅니다. 경기 악화로 기업들이 자산을 부풀리는 행동을 보일 만한 유인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전자 부품이나 자동차 등 시간이 지나면서 재고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업종이 대상입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무형자산 인식·평가 시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될 우려가 큰 지적재산권이나 저작권 등도 점검합니다. 다만 영업권과 개발비의 경우 수차례 감리가 이뤄져 내년에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국외 매출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들도 모니터링 대상에 들어갑니다. 금감원은 특히 이들의 내부 거래에 집중합니다. 해외에 위치를 둔 계열사와의 거래를 연결재무제표에 매출액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경찰이 하나은행 전산망 해킹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 씨를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개인·금융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수사·금융 당국 간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3개월째 수사가 표류하고 있습니다. 15일 서울신문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해 하나은행 전산망에 악성 코드를 심으려 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 씨의 추가 범행과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외장하드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에는 이씨가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해킹 등을 통해 확보한 신용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각종 금융·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양의 카드 정보와 계좌, 개인 정보가 섞여 있었다”며 “금감원에서 분석을 해주지 않아 얼마나 유출됐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금융감독원에 데이터 분류와 소비자 피해예방 조치를 맡겼으나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금감원은 압수물의 경우 경찰이 먼저 분석한 뒤 데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금융감독원은 14일 보험소비자에게 유익한 자동차보험 특약 4가지를 소개했습니다. 특약 내용으로는 ▲법률비용 지원 ▲보험료 할인 ▲품질인증부품 사용 ▲렌터카 손해담보 등이 있습니다. ‘법률비용 지원 특약’은 형사합의금 등을 지원합니다. 운전자가 자동차사고로 피해자를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해 형사상 책임이 발생하면 형사합의금을 지급합니다. 사망 시 2000만~3000만원을 보장하며 상해(1~3급)의 경우 보장금액은 1000만~2000만원입니다. 이 특약은 또 법원으로부터 부과받은 벌금을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합니다. 이외에 자동차사고로 구속되거나 공소가 제기돼 변호사의 보호가 필요할 때도 500만원 한도로 선임비용을 지급합니다. 연평균 보험료는 약 2만원 정도이며 자동차보험 만기가 남았더라도 본인 보험회사에 연락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운전자는 법률비용 특약을 들어도 실제 발생한 손해액 이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음은 자동차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보험료 할인 특약’입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일정 거리 이하 운전 시 주행거리에 따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KDB생명보험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적기시정조치’를 피했습니다. 경영실태평가는 보험회사의 ▲경영관리 ▲금리·투자·유동성 리스크 ▲자본적정성 ▲수익성 등 7개 리스크부문을 각각 등급제로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KDB생명에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한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평가 결과는 1~5등급으로 나뉘는데 통상 3~4등급부터 적기시정조치가 이뤄집니다. KDB생명이 통보받은 잠정등급은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아닙니다. 적기시정조치는 건전성 정도에 따라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으로 구분됩니다. 가장 낮은 조치단계인 경영개선권고만 받아도 신규업무 진출에 제동이 걸립니다. 최종 등급 통보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KDB생명의 개선된 지급여력(RBC)비율이 이번 결과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실제 KDB생명의 RBC비율은 2017년 12월 말 116.13%로 떨어졌으나 1년 뒤인 2018년에는 177.59%, 지난해에는 215.12%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번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지난 1월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목표로 한 종합검사 계획을 발표한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 은행들을 대상으로 로펌 자문내역 일체를 요구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제재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보유한 금감원은 은행이나 보험사 등 검사 대상기관의 경영건전성 확보, 금융소비자 보호 등의 명목으로 각 금융사로부터 각종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실로 대상기관 입장에서 보면 금감원은 ‘슈퍼 갑’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이러한 자료제출요구권에 대해 현행법상 별다른 제한사항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금감원은 구체적인 분쟁사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중 은행들을 대상으로 ▲2017년 이후 로펌을 통해 진행한 법률자문 상세 내역 ▲자문료 지급 내역(원 단위) ▲임직원에 대한 소송비용 지원 현황 등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불응할 시에는 검사방해로 의율해 과태료나 경고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도 놓고 있다. 이는 명백한 검사·감독원의 남용이며, 제재대상이 되는 금융사의 방어권과 변호사로부터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대단히 위험한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과 인원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교통사고 후 피해를 부풀려 보험금을 타내는 생계형 보험사기 증가로 나타난 결과입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809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도 9만 2538명으로 16.9% 늘었습니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적발 건 대부분이 ‘생계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소액 보험사기가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진료기록 조작입니다. 실손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한방 비급여치료를 받고 양방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진료 내역을 바꿔 보험금을 타낸 겁니다. 자동차 사고 피해를 왜곡한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부품업체가 정비업체에 공급하지 않은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속여 보험금을 더 받아내는 방식입니다. 허위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타낸 뒤 들통난 사례도 있습니다. A씨는 교통사고 후 인지 지능 저하로 타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허위진단을 받고 약 8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았지만 이후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