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국내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4조 6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3조 5000억 원 대비 1조 1000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조 3000억 원에 비해 5조 3000억 원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대출자산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 상승과 대손비용 적립 감소가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감원은 산업은행의 HMM 전환사채(CB) 전환이익 등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이 2조 2000억 원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조 9000억 원으로 9조 8000억 원의 전년 동기 수치 대비 3조 1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은행권의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은 1조 3000억 원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6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영업외손익도 1000억 원 줄었습니다. 3분기 대손비용은 3400억 원입니다. 1조 4600억 원의 전년 동기 대손비용 대비 1조 1300억 원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양호한 수준의 자산건전성이 지속되고,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라 충당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감독원이 11일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발표하고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24%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05%p, 전년 동월 말 대비 0.07%p 하락한 수치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 9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800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원 증가한 1조 7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문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3%로 전월 말 대비 0.06%p 하락했습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8%로 같은 기간 0.02%p 감소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7%p 내린 0.3%로 집계됐습니다.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0.4%를 기록해 전월 말 대비 0.11%p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3%p 하락한 0.19%입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로 8월 말 대비 0.03%p 떨어졌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내린 0.11%로 집계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30%로 같은 기간 0.07%p 하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지방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방은행의 경영실태평가 등급 기준을 시중은행과 차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장은 지방은행에 대해 "주된 영업기반인 지역경제의 상대적 부진과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빅테크·핀테크의 부상 등으로 보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방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장은 "지방은행 특성을 잘 반영하도록 건전성 감독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경영실태평가 등급 기준을 시중은행과 차등화해, 평가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자체 금고 선정 등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여신업무 수행을 제약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원장은 "작년부터 시행 중인 지역재투자평가제도에서 지역금융 공급 기여도가 큰 은행이 더 높이 평가받도록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금융의 디지털화 추세에 대응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재투자 제도는 주요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 현황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결과를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입니다. 아울러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10월 한 달 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 3350억 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3조 335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5월부터 넉 달 연속 주식을 매도하고 지난 9월 순매수로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입니다.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가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3조 4220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87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742조 2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8%입니다. 국적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301조 5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6%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유럽(233조 1000억 원) ▲아시아(95조 9000억 원) ▲중동(25조 7000억 원) 순이었습니다.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이 올해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을 4조 2880억 원 순매수하고 1조 7710억 원을 만기 상환해 모두 2조 5170억 원을 순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금융당국이 불법행위를 통해 투자자에게 금전 피해를 유발한 유사투자자문업체 수십 곳을 적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와 합동단속 체계를 구성해 주식리딩방 등 474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점검한 결과 9월 말 기준 70개 업체에서 73건의 위법 혐의가 적발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적발 업체 수는 작년 동기(49개)보다 42.9% 증가했고 적발률은 0.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적발된 불법 혐의별로 보면, 명칭·소재지·대표자를 변경한 후 2주 내에 금융위원회에 변경보고를 하지 않은 '보고의무 위반' 혐의가 39건으로 전체 위반 건수의 53.4%를 차지했습니다. 카카오톡과 전화 등을 통해 일대일 투자자문 행위를 한 '미등록 투자자문' 혐의가 17건(23.3%), 주식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이용한 '미등록 투자일임' 혐의가 17건(23.3%) 순이었습니다. 미등록 투자일임 행위는 지난해(4건)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의 컴퓨터 등에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주문내역과 연동된 주문을 실행하도록 하는 등 거래의 편의성으로 소비자를 유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오픈채팅방·유튜브 등 인터넷 매체를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정은보 금융감독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 금융지주회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금융 환경 변화와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현행 검사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지주 소속 소규모 금융사에 대해 지주회사의 자체 관리능력을 고려해 검사주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 산정 방식을 개선해 고유동성자산 보유 부담을 줄이고 증권사의 자본 보유의무를 경감해 수익성 다변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법 정착을 위해 연말까지 계도 감독 기간을 갖고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주기를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방침입니다. 금융감독위원장은 “부동산 그림자 금융, 금융시장 상호 연계성 증가 등으로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부문도 시스템 리스크 유발할 수 있다”며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금융감독원이 연말을 앞두고 개인형 퇴직연금(IRP)와 연금저축 차이점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2일 금감원이 공개한 ‘금융꿀팁’에 따르면 IRP와 연금저축은 모두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되는 상품으로 연말을 앞두면 가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지만 두 상품의 차이를 정확히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고 합니다. IRP는 ‘근로소득자’로 가입이 제한되고 연간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줍니다. 주식형 펀드, ETF 등 위험자산에 대해 투자한도 70%의 규제가 적용돼 일정 사유 외 일부인출은 불가능합니다. 연금저축은 가입자격이 제한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연간 400만 원까지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지고 위험자산 투자한도 제한이 없으며 일부 인출도 자유롭습니다. 연금저축 세액공제는 한도 제한이 있어 세법상 최대한도인 700만 원을 공제받기 위해서는 IRP에 추가 가입해야 합니다. 또한 연금저축은 IRP와 달리 자산배분 비중에 대한 제한이 없어 전액을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으므로 연금 수령시까지 투자 기간이 길고 공격적 투자성향을 가진 가입자에게 적합합니다. 연금 납입중 경제적 사정으로 자금인출이 필요하다면 일부인출이 제한적인 IRP보다는 일부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드사에 적립된 고객의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분당 을)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업 카드사 포인트 현황’자료에 따르면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 잔액은 약 2조 원에 이릅니다. 현금화되는 포인트는 월평균 700억 원 정도입니다. 올 상반기 5000억 포인트가 현금화됐지만 잔액은 2조 원 가까이 유지되고 있으며 매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포인트는 카드사의 전통적인 마케팅 수단입니다. 하지만 매년 3조 원에 달하는 적립에 비해 활용도는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카드 포인트 적립액은 2017년 2조 6000억 원에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2019년 3조 원이 넘었고 2021년엔 6월까지만 1조 6000억 원이 적립됐습니다. 매년 사용되고, 소멸되는 포인트를 제외하면 2조 가까운 포인트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카드 포인트는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어서 잊어버린 채 만료돼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포인트에는 5년의 소멸시효가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년 1000억 원의 포인트가 소멸되고 있습니다. 포인트 활용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현금화는 물론, 카드 결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이찬우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김종민, 김동회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금감원 부원장에 임명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찬우 수석 부원장은 행정고시 31기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쳐 기재부 역사상 최장수 차관보로 재직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형입니다. 김종민 부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총무국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동회 부원장은 금융투자감독국 부국장,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자본시장 감독국장을 지냈습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취임 나흘만인 지난 8월 10일 부원장 4명, 부원장보급 10명 등 임원 14명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직책입니다. 부원장보는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모두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통과해야 합니다. 3년 임기가 보장되며 원장이 임명권은 갖지만 해임권은 없습니다. 임기는 25일부터 2024년 10월 24일까지입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상품별 정보를 비교하는 ‘금융상품 비교 공시 정보’ 안내 동영상을 제작해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안내 동영상은 금감원이 직접 관리하는 금융상품한눈에 이용 방법(1부)과 각 금융협회 비교공시정보 이용 방법(2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부는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에서 조회 가능한 금융상품을 소개합니다. 예·적금, 대출, 연금·보험 3개 코너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정보를 조회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정보 이용 시 유의사항과 저장·활용 방법도 설명합니다. 2부는 카드·보험 상품에 대한 금융상품 정보를 소개합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과 생·손보협회 공시실 등 각 금융협회 비교공시 홈페이지와 사이트별 주요 메뉴도 안내합니다. ‘금융상품한눈에’ 안에서 7개의 금융협회 사이트를 바로 접속하도록 사이트 하단 배너 링크를 일괄 안내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영상을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 메인화면에 상시 시청 가능토록 하고, 팝업창 등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소비자가 유용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교공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