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에 들어와 영업 중인 외국은행 지점들이 지난해에 6800억원을 벌었다. 전년에 비해 약 8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이자이익 및 트레이딩이익 감소가 주요인이다.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이 4일 발표한 ‘2017년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외은지점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6807억원으로 전년(7615억원) 대비 808억원(10.6%)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이자이익과 트레이딩이익(유가증권이익)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의 경우 지난해 1조 619억원으로 전년(1조 1202억원) 보다 583억원(5.2%) 줄었다. 국내 이자이익이 감소했고, 본지점손실(본지점 자금대여 수익-자금차입 비용)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이익도 2016년에 손실 전환(-712억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돼 2277억원을 손해봤다. 전년 대비 손실이 1565억원 증가했는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매매 및 평가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환·파생이익은 8529억원을 기록해 전년(7424억원)에 비해 1105억원 증가했다. 환율 하락으로 현물환(달러매도)에서 1조 5688억원의 이익을 거뒀는데, 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 등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인 복합금융그룹에 대한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이 공개되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범규준의 내용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대 21조원의 필요자본을 더 쌓아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자본 확충 부담이 큰 삼성생명이 결국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삼성생명 측은 필요자본 평가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지난 3일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을 발표했다. 삼성을 포함해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인 7개 복합금융그룹(현대차, 한화, 교보생명, 미래에셋, DB, 롯데)이 통합감독 대상으로 잠정 확정됐다. 모범규준 초안에 따르면 복합금융그룹 내 금융사가 일정 규모 이상의 비금융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위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필요자본을 더 쌓아놔야만 한다. 이러한 감독 규정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 바로 삼성생명이다. 금융사인 삼성생명은 비금융사인 삼성전자 주식을 8.23%(106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시가로 26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의 일렉트로마트가 오픈 3년 만에 국내 가전시장 다크호스에서 게임체인저(Game-Changer)로 거듭난다. 일렉트로마트는 드론 체험존과 피규어 전문존, 3D프린터존 등 특색 있는 차별화 포인트를 갖추면서 남성들의 놀이터 콘셉트로 주목 받았다. 작년부터 이마트가 전문점 확장에 나선 가운데, 노브랜드 전문점을 통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일반 가전제품과 얼리어답터 등 매니아층을 위한 일렉트로마트 전문점인 투 트랙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일렉트로마트는 지난 1월 25일 진주점(18호점), 3월 30일 동탄점(19호점)에 이어 오는 6일 20호점인 창원점을 오픈한다. 일렉트로마트는 2015년 6월 일산 이마트타운에 1호점을 선보인 후 3년 만에 20개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다. 향후 지금보다 10개 점포를 늘려 올해 말까지 점포를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년 간 외형적 성장도 이뤘다. 매출이 지난 2015년 200억원에 불과했지만, 작년 3374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연매출은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이마트는 전망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당초 드론 체험존과 피규어 전문존 등 전문점 형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 현대차 등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의 복합금융그룹에 대한 통합감독 방안이 구체화됐다. 감독대상 금융그룹 내 대표회사가 그룹의 위험관리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그룹 위험관리가 취약한 금융그룹에 대해서는 금융그룹 명칭 사용중지와 동종금융그룹으로 전환이 요구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지난 1월 31일에 발표한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도입방안’의 후속조치로서 통합감독 시범적용에 필요한 모범규준 초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감독대상 금융그룹(잠정)은 삼성, 한화, 교보생명, 미래에셋, 현대차, DB, 롯데 등 총 7개다. 이번에 발표된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감독대상 금융그룹을 지정할 때 대표회사를 함께 지정한다. 대표회사는 다른 사정이 없는 한 그룹내 최상위 금융회사로 정한다. 이에 따라 대표회사 이사회가 최상위 의결기구가 되며, 이를 보좌할 그룹 위험관리기구는 그룹 자체적으로 지정한다. 대표회사는 감독대상 금융그룹을 대표해 그룹 위험관리에 관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이 때, 대표회사는 그룹 위험관리업무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소속 금융회사에 대한 자료요구권 등의 권한을 갖춰야 한다. 대표회사의 주요 역할은 ▲그룹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A씨는 매일 오전 컵 과일로 아침을 대신한다. 오전 출근길 컵과일을 사지 못한 날에는 점심 이후 디저트로 먹을 정도로 컵과일을 즐겨 찾는다. 포장된 용기에 깨끗한 과일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고, 하루 과일 섭취 권장량으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소포장용 '컵 과일'이 뜨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이 아침 식사 대용 혹은 식후 디저트로 컵 과일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사과, 포도, 토마토 등이 깨끗히 씻어져 먹기 좋은 크기로 담겨 있어 포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하루 비타민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컵 과일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편의점, 한국야쿠르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컵 과일을 가장 먼저 판매한 곳은 편의점이다. 파인애플, 사과, 포도, 방울토마토 등으로 구성된 소포장 과일을 시작으로 최근엔 컵 과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컵과일 매출 신장율을 살펴보면, 2017년 190%, 2018년(3월 기준)156.6%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컵 과일을 찾는 고객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5%, 남성은 35%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금융권 각계각층에서 여러 말들이 오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기식 신임 원장의 전문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금감원 내부의 추가적인 인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감독원의 정체성을 바로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전직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감독권한을 정치적으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김 원장은 이어 “금융감독의 원칙이 정치적·정책적 고려에 의해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민이 금감원에 부여해 주신 권한을 금감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의 조화와 균형을 이야기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신임 원장은 “그동안 금감원이 금융회사와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를 우위에 둔 채,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원장에 대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내 편의점의 금융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입·출금, 이체 등 복합 서비스 기능을 갖춘 편의점 ATM기(Automatic Teller's Machine; 현금자동입출금기)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이 생기면서 편의점이 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전국 4000여대의 ATM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븐일레븐은 KB국민은행과 '편의점 속 생활금융'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이달부터 KB국민은행 고객들을 위한 생활 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 KB국민은행 이용자는 전국 세븐일레븐 ATM기에서 은행에서와 동일한 조건의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고객들도 작년 7월말부터 세븐일레븐 ATM기를 통한 입·출금, 이체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BNK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유안타증권 등 12개 금융사와 수수료 면제 제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ATM기가 CD기(Cash Dispenser; 현금지급기)보다 운영 효율이 더욱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세븐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KEB하나은행의 2013년도 신입 채용 과정을 조사해 총 3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찾아냈다.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의 채용비리 정황도 포착됐다. 또한, 채용과정에서 인사 청탁은 물론 성차별과 학교차별 등도 조직적으로 행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채용비리 정황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소지에 대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검찰에 제공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금감원(원장 김기식)은 지난달 13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 총 3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16건, 특정 대학 출신 합격 조작 14건, 남성 특혜 합격 2건 등이다. 금감원은 최흥식 전 원장이 2013년 하나금융지주 재직 당시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 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단을 설치하고 하나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원장은 관련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먼저, 추천에 따른 특혜채용은 16명인 것으로 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뺑소니 운전자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할 때, 최대 400만원의 ‘사고부담금’이 부과된다. 외제차의 보험가입·보상 때 기준이 되는 ‘차량가액’의 산정방법을 보험사 개별기준이 아닌 보험개발원 공통기준으로 일원화한다. 이러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 사항은 내달 말부터 전면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뺑소니 운전자 사고부담금 신설 등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되는 표준약관 내용으로는 뺑소니 운전자 사고부담금을 포함해 ▲외제차 보험가액 적용방법 개선 ▲자차담보 전손보험금 청구서류 정비 ▲차량 폐차 확인 때 의무보험 해지 허용 등이다. 먼저, 음주·무면허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뺑소니 운전자에 대해서도 사고부담금을 도입한다. 사고 보상 때 보험사는 운전자에게 대물사고 100만원, 대인사고 300만원의 사고부담금을 부과한다. 이는 음주·무면허 운전자 사고부담금과 같다. 뺑소니 사고의 경우 음주·무면허운전과 마찬가지로 반사회적 범죄행위임에도 사고부담금이 없어 형평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뺑소니 운전자가 검거됐을 때 사고부담금을 부과토록 개정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반영,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의 사고부담금 규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내년 7월부터 장애인복지법의 장애등급제가 폐지된다. 장애등급제가 폐지되면 장애등급에 근거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의 지급기준이 없어지게 돼 보험사는 대안적 지급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1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조용운 연구위원과 오승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보험금 지급관리’ 보고서에서 “장애등급제 폐지에 대비한 보험상품의 보험금 지급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2019년 7월부터 장애인복지법의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고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적 욕구조사’를 도입한다. 이는 한정된 재원과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논리로 설계된 제도여서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의 기준으로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현재 의료기관이 발급하는 장애진단서는 장애부위·질환명과 장애등급판정기준에 의거한 검사항목·검사결과·장애정도·장애등급을 포함하지만, 앞으로 15가지 장애유형에 대해 장애정도에 따라 1~6등급으로 분류하는 장애등급은 삭제된다. 장애등급에 근거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은 지급기준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장애등급에 기초한 보험의…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비와 눈의 양이 자동차사고 증가와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기온 변화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양종희)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3년 간의 자사 사고 통계와 기상청 기후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고빈도 분석 결과를 29일 밝혔다. 분석 결과, 기온의 변화가 차 사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그 외 강수량, 적설량 등의 요소 변화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겨울철로 갈수록 사고 건수의 증가 폭은 커졌다. 특히 0도 이하부터는 온도가 내려갈수록 사고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0도에서 영하 1도로 떨어질 때 사고증가율은 1.9%였지만, 영하 10도에서 영하 11도가 됐을 때는 0도 대비 25배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영하 15도에서는 0도 대비 100배 이상 증가했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대중교통 이용 감소와 자가 차량 이용빈도 증가, 도로 결빙에 따른 미끄러짐 사고 증가, 타이어 공기압 감소로 인한 기울어짐 현상, 타이어 파손에 의한 사고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반대로 기온이 0도 이상으로 올라갈 때는 사고율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H&B(헬스앤뷰티)시장에서 CJ올리브영이 독보적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1위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구 왓슨스)는 간판 교체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고, 롯데의 롭스도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예고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 CJ올리브영 점포 수는 1100개, 랄라블라 191개, 롭스 100개, 부츠 1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올리브영이 65% 이상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랄라블라가 15% 내외, 롭스 8% 내외, 부츠 1% 미만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GS리테일에서 운영 중인 랄라블라는 모든 매장의 간판 변경을 완료하고, 브랜드 인지도 공략에 나섰다. 랄라블라는 오는 4월 2일까지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3차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3700여가지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 등 4월 한 달을 랄라블라를 알리는 중요한 시기로 정했다. 사업부 간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도 도입했다. H&B업계 최초의 택배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택배서비스는 랄라블라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 최고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선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은행장과 노성태, 신상훈, 박상용 사외이사 등 최고 경영진이 정기 주주총회일이었던 지난 23일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손 은행장은 지난 7일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23일에도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또 같은 날 노성태, 신상훈 사외이사는 각각 5000주를, 박상용 사외이사는 1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손 은행장은 이번 매입으로 자사주 3만 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우리은행 주가는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으로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이에 손태승 은행장이 은행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가 부양 의지의 피력으로 3월 들어 두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사외이사들도 주식 매입에 동참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오리온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상생협력 포털’ 사이트를 오픈하고 제과업계 최초로 온라인 공개 입찰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리온은 이번에 도입한 상생협력 포털이 협력회사와 보다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됐다고 29일 밝혔다. 향후 오리온은 원부재료 및 설비 등과 관련된 협력회사와의 거래를 상생협력 포털 내 온라인 공개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입찰공고는 물론 구매품목 및 규정, 절차 등의 각종 정보와 진행 과정이 공개돼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온라인 공개 입찰 제도 도입은 국내 제과 업계에서 오리온이 처음이다. 협력회사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구축했다. 오리온과 거래를 원하는 업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신규거래를 제안 할 수 있다. 또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과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품질, 기술 교육·세미나 및 공정거래 4대 실천사항, 상생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협력회사들이 상생협력 포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리온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도 활용 방법을 안내한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지속해온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중장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소형사인 MG손해보험과 손보업계 1위 대형사 삼성화재가 연이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발표했다. 타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보험사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대표이사 최영무)는 내달 11일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0.8% 내리기로 했다. 다이렉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에 모두 적용된다. 이에 앞서 MG손보(대표이사 김동주)도 내달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5% 인하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2년 사이 손보업계 최대 인하폭이며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모두 적용된다. 두 회사가 사실상 동시에 보험료 인하를 단행한 셈인데, 각 회사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판이하다.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반면, MG손보에 대해선 “왜?”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먼저,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료 인하를 통해 시장점유율 조정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회사 내부적으로 적정 수준의 점유율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며 “보험료를 인하한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점유율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가 AI 기술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시장 경쟁에 나섭니다. 네이버[035420]는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제이앤피메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제이앤피메디에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네이버의 AI 기술과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에 협력할 예정입니다. 제이앤피메디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 투자 지원, 라이선스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신약 및 의료기기 기술이전 전략 수립, 계약 협상 등 컨설팅은 물론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국제 표준에 기반한 임상 데이터 관리, 운영, 임상시험, 품질관리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의 관리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이앤피메디와 긴밀히 협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구현하고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가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함께 발굴 및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네이버의 AI 기술을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노하우에 접목하여 제품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환자에 대한 병력 청취를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해 EMR에 기록하는 스마트 서베이, AI 서머리 기술을 통해 과거 검진 결과를 정리, 분석해 주는 페이션트 서머리 등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네이버 D2SF는 2017년부터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약 18%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통합매입 효과와 주요 점포 리뉴얼을 통해 객수를 늘리며 2분기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하반기도 본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냅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7조390억원으로 0.2% 소폭 감소했습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조2906억원으로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2분기 할인점 매출은 2조7701억원으로 0.5% 늘었고 영업손실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억원 개선했습니다. 이마트 측은 2분기 실적 호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통합매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이를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수를 늘린 결과라고 봤습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 확대와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로 가시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반기 고객 감사제로 진행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 33%, 18% 증가했습니다. 점포 리뉴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인 죽전점은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가 전년 대비 각각 104%, 82% 늘었습니다. 지난 6월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 이후 7월 25일까지 한 달간 전년 대비 매출이 39%, 방문객 수는 67% 증가했습니다. 트레이더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객수는 4% 이상 늘었습니다. 할인점 역시 2분기 고객수가 0.3% 증가했습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힙입어 전년 대비 45억원이 늘어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원가개선 등을 통해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마트는 하반기 차별화 상품 확대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에 집중합니다. 지난 7월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오는 9월 트레이더스 신규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SSG닷컴이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115인치형 마이크로 RGB T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TV의 백라이트 기술을 바꿔 색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이 대폭 향상했습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115형 대형 스크린에 마이크로 사이즈 RGB(빨강, 초록, 파랑) 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빨강, 초록, 파랑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보다 촘촘하고 정교한 색상 및 밝기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미세하게 조정해 명암 표현을 높이는 로컬 디밍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자가 미세해진 만큼 깊은 검은색과 밝은 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제정한 색 정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했으며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 VDE로부터 'Micro RGB Precision Color' 인증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신제품은 AI 기술 기반의 컬러 최적화 엔진인 'Micro RGB AI 엔진'을 탑재해 AI가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조정하며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이를 기반으로 ▲저화질 콘텐츠를 고화질로 선명하게 업그레이드하는 'AI 업스케일링 프로' ▲극도로 빠른 움직임을 보정해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를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AI가 장면별 인식을 통해 풍부한 색감을 구현하는 'Micro RGB 컬러 부스터 프로' ▲풍부한 색과 깊은 명암비를 구현해 원본 영상의 깊이감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Micro RGB HDR+'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존 AI TV에서 사용 가능한 AI 기능들도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자연어 처리 기반의 향상된 '빅스비'가 적용된 '클릭 투 서치' 기능을 사용해 시청 중에 음성으로 "지금 보고 있는 영화 줄거리 요약해 줘", "천만 관객 넘은 영화가 무엇이 있어?"와 같은 명령을 하면 화면 상단에 띄워지는 텍스트로 답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릭 투 서치'가 실행된 화면에서 직접 음성으로 빅스비에게 질문을 하거나 화면 하단부에 제시되는 추천 질문을 선택하면 답변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인증받은 글레어 프리 기술은 외부 조명이나 햇빛으로 인한 빛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차단하고 낮에도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RGB TV 115형의 출고가는 4490만원이며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기타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본질인 빛과 색을 가장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초대형·초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TV의 기술 초격차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거점인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정기 실태조사에서 지적사항 없이 ‘무결점(Zero Observation)’으로 통과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월 진행된 실사에서 단 한 건의 보완 요구 없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글로벌 규제기관의 최신 기준인 cGMP를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균 공정 설계와 유지관리,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 탐지·대응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부터 미생물 오염관리전략을 운영했고, 2022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 개정 규정과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반영된 ‘오염관리전략(CCS)’을 선제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품질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랜트는 ▲규제 동향 전담 인력 배치 ▲표준작업절차(SOP) 상시 업데이트 및 교육 ▲글로벌 감사 경험 반영 등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 제조 공정은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전자 데이터 이중화 관리로 데이터 완전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 실사, 글로벌 제약사 감사를 통해 품질 수준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국내명 롤론티스)’을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MSD가 개발 중인 MASH 치료제 임상용 제품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세권 한미약품 평택제조본부 상무는 “세계적 품질 기준과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선제 대응하며 무균 제조 전 공정에서 신뢰받는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시스템 혁신과 공정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회·정부·학계가 내란 같은 국가폭력 범죄로 대물림된 불법자금을 끝까지 추징하는 '독립몰수제'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민주, 광주 광산갑)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폭력범죄로 인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사정권 인사들이 국가폭력을 통해 취득한 불법재산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박재평 충남대 로스쿨 교수는 "공권력의 조직적 개입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어려운 국가범죄처럼 기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 판례 역시 몰수나 추징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해 실질적인 몰수 요건이 충족됐더라도 유죄판결 자체가 불가능하면 허용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독립몰수제'의 도입을 핵심적으로 다뤘습니다. 독립몰수제란 유죄판결이 없더라도 범죄수익임이 확인되면 해당 범죄수익을 별도 절차를 통하여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거나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불법재산을 사회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엔 부패방지협약(UNCAC) 등 국제사회에서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국가폭력범죄 등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하여 정의규정을 추가하고 독립몰수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독립몰수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는 40년 간 이어져 온 신군부 비자금에서 비롯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주도한 신군부는 1979년 12.12 쿠데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거쳐 정권을 차지한 후 1조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징금 2628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진 노태우 비자금은 지난해 딸 노소영이 재산분할 소송에서 904억원의 비자금 흔적이 담긴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노소영은 "부친의 300억원이 SK에 흘러가 그것이 SK를 키웠다"라고 주장하며 그 300억원의 가치가 현재 기준 1조3808억원에 이른다는 항소심 재판부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김옥숙 여사가 210억원의 차명보험을 납부하거나 아들이 운영하는 재단에 147억원을 기부하는 등 다수의 비자금 운영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지난 국감에서 김옥숙의 차명보험 210억원을 최초로 폭로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간담회 축사를 통해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라며 "부정한 자산을 환수하는 것이 정의의 실현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군사독재정권의 비자금 환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노태우 비자금을 재산분할 근거로 삼아 노소영에게 1.3조를 주는 것은 국가가 불법비자금을 제도권으로 인정해 준 것"이라며 "재산분할이 아닌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두환 역시 2205억원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867억원을 미납했습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 역시 본인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비자금의 존재를 드러냈다"며 "그러나 현행법상 범죄자 사망,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환수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의 또 다른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도 독립몰수제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5월 광주 5.18 기념식에서 "국가폭력 또는 군사 쿠데타 시도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소멸 시효를 없애서 상속자들에게도 민사상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독립몰수제' 도입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청문회 당시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 "양형체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망이나 피의자 특정 불가 등으로 범죄수익이 일실되지 않도록 (독립몰수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와 정부, 학계 등아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올해 초 4개 주정부 입찰에 이어 최근 베네토,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사르데냐 지역에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낙찰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상반기에만 7개 주에서 성과를 올렸으며 내년 5월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스테키마는 이탈리아에서 올해 1월 출시됐습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움브리아주에서는 램시마가 인플릭시맙 입찰을 따냈고 풀리아주에서는 램시마SC가 재계약에 성공해 2027년 5월까지 공급됩니다. 특히 사르데냐주에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단독 입찰이 신설되면서 램시마SC는 이탈리아 내 20개 주정부 모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의 합산 점유율은 66%를 기록했습니다. 아달리무맙 성분 치료제 유플라이마도 라치오와 움브리아주에서 판매 중이며 경쟁 제품보다 3년 늦게 출시됐음에도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 처방을 확보했습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라치오주와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각각 낙찰돼 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까지 포함한 항암제 3종 모두 처방 상위 그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추가 입찰이 예정돼 공급 확대가 전망됩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이탈리아에 직판 체제를 도입한 이후 현지 입찰기관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가격 전략, 공급 안정성,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면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유럽 주요 제약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영향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회사 전 제품의 처방 확대 및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와 비엣텔 그룹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AX 허브'로 육성하고 혁신의 흐름을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KT[030200]는 베트남 국영 ICT 기업 비엣텔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2.0을 체결하고 베트남 국가 AI 전략 수립 및 산업계 AX 확산을 위한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 협약은 양국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하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앞두고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양사 1차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양사는 공동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과 베트남 국가 AI 전략 참여를 구체화하는 후속 협력 단계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11일 KT 광화문 East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비엣텔 그룹의따오 득 탕 회장 겸 CEO를 비롯해 양 사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National AI 전략 수립 및 산업 특화 AX 플랫폼 개발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동남아 AX 사업 확대 협력 ▲AI 기반 사이버 보안 및 안전한 디지털·AX 환경 조성 ▲AX 역량 강화 및 AI 인재 양성 투자 등 4대 축을 기반으로 협력을 실행합니다. 우선, 양사는 베트남 고유의 언어와 문화, 행정 환경을 학습한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합니다. 이 모델은 교육·행정·공공 서비스 전반에 적용돼 베트남의 디지털 주권 확보와 국가 차원의 AI 활용 기반이 됩니다. 또 의료·국방·미디어 등 베트남 핵심 산업에 최적화된 '버티컬 AX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 맞춤형 AI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이는 산업별 생산성과 효율을 높여 베트남의 AX 성과를 확산하는 실질적인 무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비엣텔 그룹은 KT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생태계에 합류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협력과 정보 공유를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국가 차원 AX 사업을 추진하며 KT와의 AI 혁신 경험이 국경을 넘어 주변국 시장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입니다. AX 역량 강화와 AI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글로벌 AX 혁신 센터(G-AXC)'를 설립하고 국가 범용 AI 언어 모델의 연구 개발과 실증 전문 인력을 육성합니다. 더불어 베트남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AX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증 제도를 개발해 운영합니다. 양사는 안전한 AX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읍니다.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피싱 범죄를 실시간 분석 및 차단하는 AI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며 양국의 주요 피싱 사례와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AX 생태계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전략적 파트너십 2.0 체결과 함께 양사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도 동반 참석해 양국 교류의 장에서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고 AX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다방면으로 논의했습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부대 행사인 '한국-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KT의 AI·AX 전략 방향 및 베트남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 대응을 위해 내부 AI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AX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는 KT의 전략 방향을 소개하며 한국-베트남 양국의 AX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아젠다를 제시했습니다. KT는 비엣텔 그룹과의 밀착 협업을 통해 '글로벌 AX 딜리버리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AI 모델이나 서비스 개발에 국한되지 않고 AX, 인재 양성, AI 대중화에까지 관여하는 포괄적 수출 모델입니다. 김영섭 대표는 "국가 차원의 AI 전략 수립과 산업별 AX 플랫폼 개발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베트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KT는 글로벌 AI 혁신 파트너로서 베트남과 함께 새로운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