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여성들이 주된 고객인 뷰티 시장에서 여성 CEO로 섬세함을 발휘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겠습니다.” 롯데그룹에서 최초의 여성 CEO가 탄생했다. 선우영 롯데 롭스 대표이사는 소위 '남초'들이 득실거리는(?) 전자바닥에서 시작해 경력 단절없이 30여년 간 몸담아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는 '소가 바늘구멍 통과'할만큼 어렵다는 여성 임원 타이틀을 단지 4년 만에 롭스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다. 선우영 롭스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롭스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들이 좀 더 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식생활학을 전공했고, 1989년 대우전자 공채로 입사했다. 지난 1998년 하이마트로 입사해 줄곧 생활가전 분야를 담당했다. 2014년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을 역임하고, 올해 롭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여성 책임자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며, 2020년까지 여성 CEO를 배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롯데에서 여성 임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후 우수한 여성 인력이 인정받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오는 30일부터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 도입에 따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가 주요 시중은행 포함 6개 은행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대형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우리은행만 서비스 제공 대상에서 빠져있다. 이유는 뭘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은행은 지난 3년 간 개발해 온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구축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당분간 우리은행 계좌를 통한 가상통화 거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광주은행 등 6개 은행들은 오는 30일까지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를 위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각 은행 별로 가상통화 취급업소 간 시스템 연동 등의 작업을 완료한 후, 기존 ‘가상계좌 서비스’를 대체해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30일부터 개시한다. 실명확인 서비스가 시행되면, 기존 가상계좌 서비스는 더 이상 활용되지 않는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실명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가운데, 대형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우리은행만 서비스 제공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이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푸드월드 제일제당센터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들이 대거 철수한다. 외식 브랜드가 나가는 자리에는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구내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중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CJ푸드월드는 CJ제일제당의 사옥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 CJ프레시웨이의 본사도 입주해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에는 CJ그룹(본사)도 이곳으로 이전했다.(본지 2017년 6월 13일자 <[단독] CJ지주, 사옥 이전..CJ그룹 ‘동대문 시대’ 연다> 기사 참조.)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제일제당센터점에서 운영 중인 외식 브랜드 직영점 상당수가 문을 닫는다. 현재까지 어느 브랜드의 매장을 철수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삼호어묵, 제일제면소, 차이나팩토리, 빕스 버거 등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경우 비비고와 빕스 매장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현재 CJ푸드빌은 매장운영 종료시점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다. 기존 계획 상으로는 이달 말까지 운영키로한 만큼 늦어도 오는 3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앞서 CJ푸드빌은 지난해 12월 말에 매장 운영 종료시점을 이달 28일로 확정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금융감독원은 작년 7월부터 보험업계와 함께 자동차의 품질인증 대체부품 활성화 지원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자동차 수리 때 품질인증 대체부품을 이용하면 부품비를 절약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보험료 인상 요인을 억제할 수 있다. 미국 등 해외의 경우 품질인증 대체부품 이용이 활성화 됐다. 실제로 미국 시장의 경우 자동차 보험수리에 사용되는 부품 전체의 약 20%를 품질인증 대체부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오는 2월부터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에서 품질인증부품 사용 특약이 적용된다. 다만, 국산차는 제외된다. 다음은 금융감독원 브리핑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봤다. ▶품질인증 부품 사용 특약 적용 대상(차량)은 얼마나 되나. 통계를 분석해보니, 현재 기준으로 전체 외제차 약 200만대 중 23%가 품질인증 대체부품을 사용해 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자동차관리법에 대체부품 규정이 도입된 이후, 대체부품은 품질인증을 받아야 한다. 2015년 품질인증을 받은 부품은 2개였지만, 2016년 약 130개, 2017년 12월 말에는 620개, 현재는 약 630개 정도 품질인증을 받았다. 인증 부품이 늘어나는 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정부가 은행권의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규제를 더욱 강화한다. 대표적인 은행 건전성 지표인 ‘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 100% 이내 관리)’ 산정방식을 개선해, 가계대출에는 15%의 가중치를 상향 적용하고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15% 하향 적용한다. 또한, LTV가 60%를 초과하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고위험 주담대’에 포함시켜 BIS비율 산정 때 위험가중치를 상향 조정한다. 가계대출부문에 대해 ‘경기대응완충자본’도 도입해 가계대출이 늘어날 경우 추가 자본을 쌓도록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40조원의 가계신용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생산적 금융을 위한 자본규제 등 개편방안’을 21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는 지난 19일,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자본규제 등 개편 TF’ 마무리 회의를 열고 자본규제 개편 최종안을 확정한 바 있다. ◇ 예대율 산정방식 개선..가계대출에 가중치 부여 은행 예대율은 ‘(원화)예수금에 대한 대출금의 비율’로 100%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대출금은 가계대출금과 기업대출금으로 나뉘는데, 현재는 두 부문이 1:1로 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가 수도권 3개 매장에 무인 결제 시스템(이하 무인 계산대) 도입할 예정이다. 무인 결제 시스템은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을 직접 결제대에 올려 놓고 스캔하는 '셀프 체크 아웃' 방식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3사의 무인 계산대 도입이 완료됐다. 무인 결제 시스템은 미국과 유럽 등 유통 선진국에서 10여년 전부터 도입했다. 홈플러스를 제외한 국내 대형마트의 경우 무인 계산대 도입이 늦은 편인 데다 점포 확산 속도도 느리다. 업계는 향후 무인 계산대가 정착하기까지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유는 뭘까? 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번주 내로 본점인 성수점에 '셀프 체크 아웃' 시스템을 우선 도입하고, 이후 왕십리점과 경기 용인 죽전점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무인 계산대는 카드결제만 가능하며, 각종 카드 할인과 적립금 혜택 등도 결제 과정에서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장 먼저 무인 계산대를 도입한 곳은 '홈플러스'다. 영국 대형마트인 테스코가 운영했던 '홈플러스'는 당시 테스코의 '셀프 체크 아웃' 시스템을 선보인 이후 13년째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의 89개 점포(전체 142개 점포)에서 38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 A씨(65세)는 노후실손의료보험 청약서를 작성하던 중 투약 여부가 가입 심사항목에 포함돼 있어 보험설계사에게 작년부터 고혈압으로 인해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A씨는 보험설계사로부터 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가입이 어렵다는 안내를 받고 노후실손에 가입하지 못했다. 오는 4월부터 A씨와 같이 고혈압 등 약을 복용 중인 경증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된다. 보험가입 대상자를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가입 심사와 보장 항목에서 투약(통원 처방조제)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금감원·보험개발원·보험업계와 함께 1년간(작년 1월~12월) T/F 논의를 거쳐 새로운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약만으로 관리 중인 경증 만성질환자와 지금은 완치된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개발된 것이다. 그동안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이나 질병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국민을 위한 실손의료보험의 수요가 증가했지만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없었다. 현행 실손보험 상품은 치료 이력이 없고 건강한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하고, 고령층의 의료비 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SPC그룹이 올해 주요 경영방침으로 '글로벌사업 가속화'를 제시했다.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가맹점 확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SPC그룹은 작년 해외 매장 300호점을 돌파하며, 글로벌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기존 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이 신규 시장 개척 등 해외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15일 SPC그룹에 따르면 현재 주력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중국과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서 311개(2017년 12월말 기준)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12월 말과 비교하면 1년 간 55개 신규 매장이 오픈했다. ◇ 올해 130개 해외 신규 매장 오픈 목표..중국 시장서 속도낼 듯 현재 SPC그룹은 글로벌사업에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4년 상하이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난징, 다롄 등 중국 주요 도시에 25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고급 베이커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파리바게뜨 진출 국가 중 직영점이 가장 많은 곳이어서 SP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법정이율이 시장금리보다 높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채권자가 채무변재 청구를 고의로 뒤늦게 하거나 대인사고 피해자가 미래상실소득 수준과 유사한 수준의 손해배상금을 지급받지 못 하는 경우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행 법정이율 인하와 함께 법정이율 변동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보험사는 미래상실소득 할인율을 인하한 영국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법정이율 인하가 손해보험에 미치는 영향과 보험료 조정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12일 보험연구원 최창희 연구위원·홍민지 연구원이 발간한 ‘법정이율 인하가 손해보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민법 개정을 통한 법정이율 인하에 앞서 법정이율의 미래상실소득 할인율 사용 여부와 법정이율 인하를 고려한 선제적 보험료 조정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민법’은 다른 법률의 규정이나 당사자 간의 약정이 없는 채권에 대한 이율을 연 5%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에는 3년 만기 국채가 1.44%의 금리로 발행됐고 최근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도 4% 이하의 금리로 발행되고 있어 현행 법정이율과 시장금리 간에 괴리가 있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법무부가 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화폐(일명 가상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현재 정부 입법으로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며, 중간에 금융당국 등과 합동으로 여러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열린 법조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와 관련해 여러 가지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보도도 있는데, 가상화폐 거래 통해서만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한다거나 이렇게 보지는 않는다”며 “이는 별개의 문제며 그것(블록체인)과 연계하는 것은 가상화폐 문제를 호도하는 보도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나 도박과 비슷하다고 봤다. 가격의 급등락과 그 원인이 사실상 어떤 상품 거래의 가격 급등락하고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는 것. 그는 “산업자본화 해야 될 자금이 가상화폐 거래로 다 빠져나가고, 또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것이 만약 버블이 붕괴됐을 때 개인이 입을 손해나 이런 걸 생각하면 금액이 너무나 크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점심시간에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을 자주 들러요.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도 사고, 저녁 먹을거리도 쇼핑하죠. 항상 신선한 샐러드와 수프, 샌드위치를 내가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먹을 수 있어 편해요."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동안 '홀푸드마켓'은 쇼핑보다는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더 자주 찾았다. 매장 입구부터 따뜻하고 고소한 수프와 빵내음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고, 매장 곳곳에는 각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과일 등이 먹기 좋게 포장돼 있다. 물론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언젠가부터 여행 중 필수로 들러야 하는 곳. 한 번 들어가면 30분 이상은 기본이고, 어쩔 땐 1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매일가도 질리지 않는 나만의 비밀 관광코스는 바로 '슈퍼마켓(마트)'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른 곳도 대형마트 '세이프웨이(Safeway)'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마트는 세이프웨이, 홀푸드마켓,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이 있다. 이 중 캘리포니아 주(플러전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이프웨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세다. 세이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그야말로 '커피천국'이다. 서부에서 가장 먼저 스페셜티 커피를 시작한 '피츠커피(Peet's Coffee)와 함께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흥강자 '필즈커피(Philz Coffee)',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블루보틀(Blue Bottle)' 등 온갖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겨울에도 햇살이 가득하지만, 바람은 심해 따끈한 커피를 마시기 아주 적합했다. 여행 전부터 '날마다 다른 종류의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진한 커피와 부드러운 우유가 만나 고소한 맛을 내죠.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커피는 단연 라떼(Latte)가 아닐까 싶은데요.” 커피 애호가라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반드시 들러봐야 하는 이 곳. 간판도 없이 흰색 바탕에 '파란병'이 그려진 이 카페는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꼭 찾는 '블루보틀(Blue Bottle)'이다. 커피를 빼고 하루를 시작할 수 없는 기자가 이번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곳 중 하나다. 블루보틀은 클라리넷 연주자 제임스 프리먼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 노조위원장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원이 은행의 ‘경영자문역’에 이름을 올려놓은 것을 두고, KB국민은행 노사 간 ‘예우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 측은 “문제가 있어 사실상 해임된 임원이 은행에 다시 복귀한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은행 측은 “보통 사임한 임원들에 대해 예우 차원에서 6개월~1년 정도 경영자문역과 같은 회사 고문 직함을 준다”며 복귀가 결코 아니라는 입장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김 모 전 KB국민은행 부산지역영업그룹 대표가 현재 KB국민은행 인재개발부 소속 전문직무 직원으로 은행 전산 상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10월 당시 HR그룹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KB노조위원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인물이다. 이후 그는 부산지역그룹 대표으로 자리를 옮겨 재직하다가, 작년 8월 선거 개입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 당시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은행장은 김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선거 개입 의혹이 있던 이 모 전 KB데이터시스템 대표의 사표도 수리했다. 또한, 윤종규 당시 은행장은 노조사무실을 직접 찾아 은행 측의 선거 개입…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노숙인요양시설 '시립은평의마을'에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쾌척했습니다. 21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장경환 은평의마을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은평의마을 세탁환경 개선사업 후원행사가 열렸습니다. 600명이 장기거주하는 은평의마을 세탁설비 노후·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위생환경과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각 1대씩 지원한 것입니다. 장경환 은평의마을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신한금융그룹이 필요한 곳에 꼭 맞는 지원을 꾸준히 해준 덕분에 생활인들의 일상이 개선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특히 진옥동 회장에게는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활동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