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높은 펀드수익률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여타 보험사들과 달리 변액보험 관련 민원이 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일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매출 2211억원(점유율 29.8%)을 기록해 전체 생보사들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1302억원(합병 전 미래에셋+PCA생명)보다 약 70% 성장한 수치다. 2016년 총 매출 4375억원, 지난해 675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생명은 올해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 다음으로는 ABL생명(1850억원), KB생명(864억원), ING생명(423억원), 메트라이프생명(398억원) 순이었다. 미래에셋생명(29.8%)과 ABL생명(25.0%)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총 자산규모 면에서도 메트라이프생명을 추월하며 처음으로 업계 4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 1분기 기준 변액보험 총 자산은 10조 7682억원으로 메트라이프생명(10조 6981억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 이어 대형 유통사들도 온라인 시장 1등을 목표로 몸집 키우기에 나서면서 선두권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45조 3000억원에서 2015년 54조 1000억원, 2016년 65조 6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2017년엔 78조 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 11번가, 9월 1일 신설법인 설립..5000억 외부 투자 유치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 19일 오픈마켓 11번가를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SK플래닛은 오는 9월 1일 인적분할을 통한 11번가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그동안 11번가는 이베이코리아와 쿠팡과 업계 선두권에서 경쟁했는데, 이번 법인 설립으로 오픈마켓 1등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11번가는 작년 24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 거래액과 방문자 수 기준 1위는 쿠팡이며, 이베이코리아는 시장에서 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보험가입 때 장애여부를 알려야 하는 의무가 사라진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 가입을 거절당하거나 더 많은 보험료를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애가 당뇨나 암과 같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장애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위험들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일반 가입자들에 대한 보험료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보험 청약 때 가입자의 장애 관련 사전 고지의무를 오는 10월 1일 폐지한다는 내용의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 예고는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4월 개최된 ‘장애인 금융개선 간담회’에서 “(보험 가입 때) 장애와 관련된 고지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말한 것의 후속 조치다. 쉽게 말해, 극단적으로 눈이 안 보이거나 귀가 안 들리는 사람도 보험에 가입할 때 이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다만, 가입 전 3개월~5년 사이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다면, 이 사실은 알려야 한다. 4월 당시 최종구 위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설계사 100인 이상 보험대리점(GA)들에 대한 보험사(원수사)의 사무실 임차지원 금지가 내년 4월로 다가오면서, GA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형 GA들의 경우 시중은행이 운영 중인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활용한 대출을 적극 검토 중이지만, 중소형 GA는 자체적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자금 사정이 안 좋은 중소형 GA들이 대형 GA들로 대거 흡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보험사-GA 간 임차지원 금지 관련 문답’ 자료를 각 보험사들에 배포했다. 지난 2016년 금융위원회는 보험업 감독 규정을 개정해 보험사들이 설계사 100명 이상 GA에 사무실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금지했다. 일부 GA가 거액의 사무실 임차비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무리하게 판매해 불완전판매가 늘어났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당시 금융당국은 GA들의 사무실 임대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해 적용 시기를 2019년 4월로 미뤘다. 그런데, 이 유예 기한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보험사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보면, 보험사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타르는 담배 연기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유해물질의 복합체다.” 담배 연기는 크게 수분, 니코틴, 타르 3가지 성분으로 구성된다. 일반 연초 담배의 경우 10%가 니코틴, 40%가 수분, 나머지 50%가 타르로 분류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수분이 80%으로 니코틴과 타르는 각각 10% 가량 된다. 이 중 타르 성분을 분석해 담배의 유해성 물질을 가려낸다. 최근 식약처가 분석한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은 니코틴과 타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저감화를 권고하는 벤조피렌 등 9개 물질 등 총 11개다. 전자담배에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 5개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2개 제품에서 타르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높아, 이들 제품이 일반 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이 포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지점에서 식약처와 담배 회사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타르 자체가 위험도나 유해성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타르)함유량이 높다고 해서 독성물질이 많다는 해석도 지나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타르에 대한 논란은 과거부터 지속돼 왔다. 세계보건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가 8개월 만에 마무리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검찰 수사가 미심쩍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에 금융노조는 재수사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지만, 검찰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시중은행의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12명을 구속하고, 총 38명을 재판 회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혐의 건은 ▲임직원 자녀·외부인 청탁 ▲성차별· 학력 차별 ▲지역 우대 등이었으며, 대상에 포함된 은행 관계자는 무려 695명에 달했다. 하지만,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 회장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측은 “두 지주 회장이 검찰 수사를 통해 면죄부를 받았다”며 “이는 검찰의 ‘꼬리 자르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KB국민은행 노조도 18일 성명서를 통해 “최종 책임자들을 그대로 두고 꼬리 자르기에 면죄부를 준 부실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의 범죄 정황은 너무나도 명백함에도 수사는 철저하지 못 했다”고 지적…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갑자기 찾아와 펀드를 가입한다고 하면, 미스터리 쇼핑이 아닌지 의심이 되죠. 평소 고객들은 먼저 상품에 가입한다고 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결국 미스터리 쇼핑을 알아차리게 돼요.”(은행원 A 씨) “요즘은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상품정보를 알 수 있는 시대인데, 굳이 ‘모니터링 요원’이 필요한지 의문이 들어요.”(은행원 B씨) ‘미스터리 쇼핑 제도’가 은행에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완전판매 예방과 금융소비자보호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금융감독원이 추진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은행원에 우회적인 영업 압박 부담만 준다는 지적이다. 또, 은행의 대면영업이 줄고 내점 고객 수도 줄어든 추세여서 방문 제도가 무의미 하다는 의견도 있다. 고객들이 모바일 통해서 상품정보를 손쉽게 보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불완전판매 확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 “모니터링 요원 때문에..” 은행원들, 업무 방해 불만 18일 업계에 따르면 영업현장에 갑자기 미스터리 요원들이 등장해 점검하게 되면 다양한 불편사항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일반 고객의 정상적인 업무가 지연돼 불만이 접수되기도 하고, 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편의점 도시락이며, 안주 메뉴가 새롭게 출시되는데, 우리집 근처 편의점에선 매번 찾아보기 힘들어요.“ 편의점 4만개 시대다. 골목의 동네슈퍼는 편의점으로 바뀐지 오래됐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는 한 건물에 여러 개의 편의점이 영업 중인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대형 유통사는 공격적으로 편의점 사업에 나서고 있어 출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편의점 업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을 쏟아낸다. 제철 식재료를 담은 도시락부터, 혼술족을 위한 안주 메뉴에 이어 최근 1인용 스테이크도 선보였다. 하지만, 모든 점포에서 신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유독 내가 찾는 편의점에만 없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전국에서 운영되는 편의점은 크게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나뉜다. 직영점은 편의점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점포로 가맹점을 늘리기 위한 홍보용으로 활용된다. 직영점은 신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볼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직영점의 매장은 꽤 넓은 편이며, 제품도 품목별로 다양하게 판매한다. 본사에서 파견나온 매니저가 매장을 운영하며, 본사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면, 가장 먼저 직영점에 진열된다. 편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이 ‘전문 영업관리자’를 외부에서 공개 채용하기로 결정해 업계 안팎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조직 관리에 탁월한 역량이 있다면, 보험 영업 관련 경력이 없더라도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신입 설계사 리쿠르팅을 강화하려는 목적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메트라이프생명 측은 “조직 관리 업무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종사자들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사장 데미언 그린)은 ‘전문 영업관리자 제도’를 도입한다(본지 2018년 6월 11일자 <메트라이프생명, ‘전문 영업관리자’ 제도 도입> 기사 참조). 5년 이상 직장 경력이 있는 학사 학위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보험 영업 이력이 없어도 조직 관리 역량만 있다면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메트라이프생명 측에 따르면 전문 영업관리자는 기본적으로 계약직(비정규직) 신분이다. 입사가 확정되면 3개월 간 집중 교육을 받은 뒤 일선 영업 지점으로 배치된다. 또한, 지점 배치 뒤에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전문 영업관리자…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카카오뱅크가 국민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을 활용한 ‘상담챗봇’을 선보인다. 시중은행들을 비롯해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을 운영 또는 준비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챗봇 서비스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상담챗봇’을 고객 상담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상담챗봇은 카카오뱅크 챗봇(Chatbot)의 공식 명칭이다. 카카오뱅크의 상담챗봇은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 추가를 하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묻는 질문에 대해 이미지와 동영상을 활용한 답변을 제공한다. 기본적인 은행 업무(예금·대출·송금)는 물론, 업무 외적인 부분(날씨, 채용 상담 등)까지도 응대한다. 상담챗봇은 기존 상담 채널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챗봇 서비스 이용 중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상담원이 직접 대답해주는 ‘톡 상담’으로 바로 전환해 문의를 이어나갈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담챗봇을 만들기 전에 사용자 상담 니즈와 질문 패턴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품 안내부터 앱 사용법 등의 챗봇용 콘텐츠를 따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상희 카카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퇴직연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DC형‧IRP 퇴직연금 적립금의 80% 이상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다. 이는 위험 회피를 선호하는 가입자들의 합리적 판단 결과라는 게 보험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을 보다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실적배당형 상품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최장훈 연구위원은 ‘퇴직연금(DC형과 개인형 IRP)의 원리금보장형 편중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DC형과 개인형 IRP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015년 36조원, 2016년 46조원, 지난해 56조원으로 해마다 10조원씩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원리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1.2%, 82.7%, 81.5% 수준이다. 이 보고서에서 최 연구위원은 가입자들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더 선호하는 원인을 살펴봤다. 이를 위해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수익률 변동성을 비교했다. 최 연구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 “NCS필기, 너무 어렵네요, 저만 어려운 건가요?” 금융권 취업카폐에 올려진 한 취업준비생의 게시 글 제목이다. 은행에 채용을 희망하는 A씨는 최근 채용공고 방침이 필기시험 전형 확대에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고는 급히 대형서점에 방문에 문제집을 사왔다. A씨가 희망하는 S은행은 25분 동안 30문제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문제집은 지문을 한 페이지 절반 넘어가는 형태라 당황스러웠다. 또 기존 형식이 아닌 과거문항들도 섞여 있어 풀기가 난해했다. “스터디 그룹 모집합니다” 같은 취업카폐의 다른 게시글을 살펴보면, 아예 NCS 스터디 그룹을 모집한다는 글도 올려 있다. 장소와 시간 모집인원 등 상세한 모집요강도 나와 있다. 은행권 채용비리를 근절할 방안으로 만든 ‘채용절차 모범규준(안)’이 취업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하지만 은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필기시험이 오히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채용모범규준’에 따라 검토에 들어갔다. 하반기 채용문을 확대하는 대신, 필기시험을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으로, 금융관련 시사상식 및 경제지식 문항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권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유해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특히,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도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황. 반면, 담배 업계는 “일반담배와 전자담배의 배출물질의 구성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양을 비교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타르 햠유량의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맞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는 7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엠버), BAT코리아의 '글로'(브라이트 토바코), KT&G[033780]의 '릴'(체인지) 등 3개 제품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용기기를 통해 연초(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를 250~350℃ 고열로 가열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가열식 담배다. ◇ “타르 많다”는 전자담배, 발암물질 농도는 일반 담배 20% 수준 이번 식약처가 분석한 유해성분은 니코틴과 타르, 세계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말 따로, 행동 따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이달에 들어서면서부터 여름철 식품안전 집중관리체제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실상은 다른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롯데쇼핑은 보도자료를 내고, 하절기를 맞아 6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식품 안전 집중 관리 체제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장마와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신선도에 민감한 상품과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상품의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게 주요 내용. 자세히 살펴보면, 제품 보관시간을 단축한다. 대표적으로 활어회, 초밥의 경우 제조 후 냉장 상태에서 7시간 판매했는데, 5시간으로 2시간 축소한다. 1인가구의 증가로 최근 판매량이 늘고 있는 조각수박도 냉장 상태에서 4시간으로 판매기한을 정해 관리한다. 해당 기간 롯데 중앙연구소는 폐점 후 점포별 야간점검도 진행한다. 작업장과 조리도구 청결상태, 냉장과 냉동고 온도 등 셀프 체크리스트를 각 점포에 배포하고, 위생관리 포스터 등도 제작해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안전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게 롯데의 계획이었지만, 실상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한 제보자에 따르면 ‘070-8098-6353’이라는 발신번호로 “69만 5000원이 결제됐다”는 내용의 거짓 문자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전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메시지에는 “(주) 파이스코 승인번호[659823] 695000원 결제완료 되었습니다. 결제확인문의는 070-8098-6353”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제보자가 실제로 결제가 됐는지 확인한 결과, 결제된 사실은 없었다. 이 문자메시지는 일부가 아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대량으로 전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시지와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과 SNS상에 공유하거나 물어보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다만,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해당 번호로 유‧무선 전화를 통해 수차례 연락을 취해봤지만, 통화가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만약 위와 같은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전화를 걸기 전에 실제 결제 여부를 카드 회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밀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불닭볶음면은 세계인이 먹는 브랜드로 이제 궤도에 올랐을 뿐 정점에 섰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의 아성을 따라잡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런 유명 메이저 브랜드처럼 전 세계인이 불닭볶음면을 사랑하고 애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다." 삼양식품[003230]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밀양 2공장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과 유럽을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불닭의 날개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국내 핵심 인프라 완성을 발판 삼아 불닭 브랜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IP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11일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뜨겁게 타오르고, 더 밝게 빛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표적인 K-라면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7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옵니다. 글로벌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양식품 특성상 그동안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2공장은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밀양 1공장과 함께 향후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공장이 완공되기 전인 내년 말까지 수출 물량 공백을 최소화하고 불닭의 기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2공장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불닭 수출물량 35% 확대 밀양 2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058㎡(1만평) 규모로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인 게 핵심입니다.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10일 2공장에서 만난 김일출 밀양 2공장 TF 총괄 제조혁신본부장은 "2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을 갖춘 것"이라며 "설비 설계부터 운영까지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제면부터 유탕, 냉각, 포장, 적재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으로 운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두 공장 간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했습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할랄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 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 관리합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물류 전 공정에 삼양식품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점도 1공장과 다른 부분입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합니다. 2공장은 총 6개의 생산라인(봉지면 3·용기면3)에서 연간 8억4000만식(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밀양 1·2 공장에서만 연간 약 15억8000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도 기존 20억8000만개(원주·익산·밀양1공장)에서 내년부터 약 28억개로 34.6% 확대될 전망입니다. 밀양 2공장을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면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출 물량 운송 경로가 원주→부산에서 밀양→부산으로 변경되면 수출 내륙운송료가 약 6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한 컨테이너(C/T)당 67만원 절약이 가능, 연간 1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도 확대합니다. 1·2공장 포함 총 1.2MW 태양광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존 194톤에서 640톤까지 확대했습니다. 불닭 1봉지를 만드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0.3kg까지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로 육성해 향후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기술을 수평 전개할 계획입니다. '1공장 중국, 2공장 미주·유럽' 이원화 전략 강화 고공행진하는 불닭볶음면 덕분에 삼양식품도 매년, 매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280억원으로 2020년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미주와 유럽의 불닭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불닭 수출 비중은 중국 28%, 미주 27%, 동남아 22%, 유럽 19%, 기타 4% 순입니다. 미국 비중이 1년 사이 8%가량 증가한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 불닭의 인기를 이끄는 건 단연 '까르보불닭볶음면'입니다. 유명 래퍼 카디비 등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영상이 이어졌고 '까르보불닭소녀' 영상은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2017년에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이 제품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과 유럽 봉지면 매출은 까르보불닭이 대부분"이라며 "1공장은 중국, 2공장은 미국와 유럽, 기타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2공장은 거의 오리지널 불닭과 까르보불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식품은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를 토대로 최근 5년간 매출이 연평균 2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해외사업(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 "불닭, 문화의 아이콘 만들 것" 삼양식품은 이번 밀양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코카콜라가 하나의 음료 상품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매운 라면 카테고리가 아닌 다방면으로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뿐 아니라 불닭 소스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 내 불닭 부스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5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현장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지금까지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맵게 먹는 콘텐츠가 지난 10년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호치와 페포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