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이번 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을 따라 신규 단지가 여럿 분양된다. 1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5월 GTX 노선과 인접한 신규 분양단지는 총 11곳 9848세대(일반분양 6242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 분양 비중은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을 잇는 A노선이 54.49%(5367세대)로 가장 높다. 그 다음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22.98%(2382세대) ▲C노선(양주 덕정~수원) 20.25%(2099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GTX는 현재 전 노선의 사업 진행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최근 A노선의 기본실시계획 승인이 신호탄이 되면서 B노선과 C노선 역시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처럼 GTX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정차 예정역 주변은 일찍이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노선 운정역(예정) 역세권 단지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 4월 전용면적 84.96㎡가 분양가(3억 8500만원)보다 1억 2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5억 611만원(17층)에 거래됐다. 또 GTX-A노선 동탄역(예정) 역세권 단지인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82㎡는분양가인 4억 61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오른 5억 4041만원(18층)에작년 3월 거래가 이뤄졌다. 프리미엄의 호가는 2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에는 A노선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고 B, C노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분양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상승과 희소성을 기대하는 수요자, 투자자라면 B, C노선의 분양물량을 우선적으로 살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주요 건설사도 GTX 각 노선의 역과 인접한 단지 분양에 나섰다. 우선 코오롱글로벌은 송도~마석 구간을 잇는 GTX-B 노선 부평역(예정)에 가까이 위치한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지하철 1호선 부개역과 약 400m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향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수도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06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삼정건설은 이번 달에 GTX-A 노선과 SRT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예정) 인근의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 업무복합1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아파트 183세대(전용면적 81~113㎡) ▲오피스텔 283실(전용면적 22~47㎡)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GTX-A 노선 예정역인 운정역에 인접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GTX-A노선 운정역이 개통되면 단지에서 서울역·삼성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 지하 2층~지상 28층, 전용면적 59~84㎡, 총 71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중흥건설도 5월에 GTX-A노선 운정역에 가까운 운정3지구 A29블록에서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62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GS건설은 이번 달에 GTX-C노선 정부과천청사역(예정)에 인접한 ‘과천자이’를 분양한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양재역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최고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09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83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 임단협 교섭이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무기한 전면파업을 예고하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노사는 임금성에 대한 합의점은 찾았지만 인사원칙과 인력충원 문제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이 차기 물량을 무기삼아 무조건적인 양보만을 강요하고 있어 교섭을 마칠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박종규 위원장의 단식 투쟁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 18일부터 총 28차례 임단협 본교섭 테이블에 앉았지만 해를 넘겨도 잠정합의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일부 양보했는데도 사측이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연일 투쟁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노사는 기본급 동결을 비롯해 임금성에 대한 합의점은 찾은 상태다. 합의된 항목은 ▲영업 중식대 보조 3만 5000원 인상 ▲기본급 동결 유지조건 100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지급 ▲임단협 타결을 통한 물량확보금 100만원 ▲특별격려금 100만원 및 생산성 격려금 50% ▲근무강도 개선을 위한 중식시간 60분 보장 ▲선물지원제도 개선 등이다. 반면 외주 및 용역전환, 인사원칙, 인력충원 등 3가지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양보없는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단체협약에서 ‘협의’로 명시돼 있는 해당 쟁점들을 ‘합의’로 바꾸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노조는 외주 및 용역전환 부분을 현행 유지하되 고용안정위원회 운영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인사원칙과 관련된 전환배치 문제는 현행 협의에서 합의로 바꾸자고 제시했다. 반면 사측은 “프로세스에 따른다”는 문구로 대체하자는 입장이다. 근무 강도 개선을 위한 인력 충원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차가 뚜렷하다. 노조는 새로 충원하기로 한 60명의 직업훈련생을 물리치료 대응인력으로 쓰자고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근태인력’으로 두자고 고수하고 있다. 다시 말해 사측은 직업훈련생을 기존 인력과 똑같이 생산라인에 투입하자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이를 ‘여유인력’으로 쓰자는 것이다.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조합원들이 물리치료를 받을 동안 직업훈련생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하자는 게 노조의 요구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교섭위원인 이기인 부사장에 이어 교섭대표 이상봉 인사본부장마저 경질시키며 시간만 끌고 있다”며 “임금 동결 등 사측의 요구를 수용하며 타협점을 찾으려 했지만, 사측이 노조요구안을 완강히 거부해 합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사는 사측 교섭 대표가 윤철수 인사본부장으로 바뀐 후 보름 만에 교섭을 재개한 상태다.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 사외 집회를 연 뒤 다음날 전면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총 62차례(250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손실액은 28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사측이 공장‘셧다운’을 결정하는 등 파행이 거듭되자 부산 지역경제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연관 기사 [인터뷰] 르노삼성 노조 “전환배치는 경영개입 아닌 노동권 관련 사안” [인터뷰] 르노삼성 노조 “이미 정한 생산물량 볼모로 임단협 합의 요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총 28만CGT를 수주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누적 발주량은 작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고 각국의 수주잔량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14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조선사들은 전세계 선박 발주량 121만CGT(40척) 가운데 28만CGT(7척·23%)를 수주해 2위에 그쳤다. 1위인 중국은 전체의 64%인 77만CGT(28척)이며, 3위는 5%를 차지한 일본(6만CGT·3척)이다.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달에 기록한 288만CGT(90척)보다 167만CGT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 조선사들은 21만DWT급 벌크선 16척 등 자국 발주에 힘입어 1위를 지켰다. 올해 1~4월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769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7만CGT)보다 36.8%나 급감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344만CGT(140척) 45%, 한국 202만CGT(45척) 26%, 이탈리아 111만CGT(14척) 14%, 일본 71만CGT(39척) 9% 순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글로벌 수주잔량은 전달 대비 103만CGT 감소한 8085만CGT를 기록했다. 중국 2996만CGT(37%), 한국 2098만CGT(26%), 일본 1397만CGT(17%) 순이며 전달과 비교해 한국(25만CGT), 중국(2만CGT), 일본(48만CGT) 모두 줄었다. 선가추이를 나타내는 4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300만 달러 하락한 1억 1200만 달러였고, 유조선(VLCC)은 9300만 달러, LNG운반선은 1억 8500만 달러로 가격변동이 없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전문건설공사의 4월 수주실적과 5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14일 발표했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연구원은 4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를 7조 87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약 118.4%, 지난달의 약 92.8%에 달하는 규모다. 연구원은 원도급공사 수주액을 지난달의 62.6% 수준인 2조 5490억원(지난 해 같은 달의 약 122.1%) 정도로 봤다.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약 105.8% 규모인 5조 2620억원(2018년 같은 시기의 약 116.4%)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연구원 측은 수주감소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 공급계획, 추가경정예산의 편성, 주요 SOC사업의 예타면제 등이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건설업계의 차원에서 장기적인 공사물량의 감소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4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3월(77.4)보다 낮은 69.5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5월 경기실사지수도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구원 측은 건설경기 평가에 주요 건설사의 분양예정 물량과 정부 정책 기조가 반영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4~5월에 계획된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은 5만여 가구에 이른다. 지난 1분기 공급물량(1만 6612가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조사결과를 두고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가 지속되면서 건설 산업 호재들이 연이어 구체화되고 있다”며 “실무적인 입장에서는 이들이 장기적으로 업황에 반영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풀무원이 선진국형 지주회사 지배구조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이로써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13일 풀무원은 창립기념일 메시지를 통해 상장사인 지주회사 ㈜풀무원이, 비상장사인 자회사들의 지분 100%(합자회사 제외)를 보유함으로써 지배구조가 투명한 ‘선진국형 글로벌기준의 지주회사 체제(운영지주회사 방식)’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3월 27일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의 외부투자자 지분(7.24%)을 모두 매입해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한 원 컴패니(One Company) 구조를 완성한 바 있다. 이러한 지배구조에 따라 지주회사인 풀무원은 전사 경영과 연구개발(R&D)을 총괄 관리하고, 자회사인 풀무원식품, 풀무원푸드앤컬쳐, 풀무원건강생활은 각자 사업을 수행한다. 풀무원의 지주회사 지배구조체제는 ‘운영지주회사’ 형태로, 네슬레·다논 등 다국적 글로벌 지주회사들 방식과 같다. 지주회사가 모든 중요 의사결정을 하고, 자회사가 이를 수행하는 경영 구조를 말한다.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100%를 보유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풀무원은 글로벌기준의 One Compapy 지주회사 지배구조 체제 확립을 완료하고,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신뢰를 받는 글로벌로하스 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글로벌기준 지주회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만 적극적인 IR과 PR을 통해 풀무원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풀무원은 이번 지주회사 체제 확립에 앞서 지난 2018년 1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전문경영인체제를 출범한 바 있다. 건전한 지배구조 유지를 위해 자산규모가 1조 2146억원임에도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의무조항인 ‘감사위원회’를 자율적으로 설치했으며, 이사회도 사외이사 비율(11명중 7명)을 과반수 이상으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AI 스피커 구매한 후 열흘 정도 신기해서 매일 말걸고 열심히 썼는데, 지금은 거의안 써요. 음악 틀어주고, 날씨 물어보는 기능 빼고는 쓸모가 없더라고요.” 멀리 미국에 ‘알렉사’와 ‘헤이 구글’이 있다면, 국내엔 ‘아리아’와 ‘지니’, ‘클로바’가 있습니다. AI 스피커 이야기입니다. 아마존의 알렉사가 세계 첫 AI(인공지능) 스피커였다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AI 스피커를 보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AI 스피커의 양대산맥으로 통합니다. 지난 7일(현지시각) 구글은 새로운 AI스피커를 공개했습니다.미국캘리포니아 2019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선보인 새 AI비서 ‘네스트 허브 맥스'(Nest Hub Max)’입니다.구글 홈 브랜드 대신 작년 인수한 스마트기기 개발업체 네스트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번 인공지능 스피커는 교통정보, 렌터카, 미용실, 영화 등을 예약해주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가령, “어머니댁 가는 길 교통상황이 어때?”라고 물으면지도를 켜 교통상황을 설명해줍니다. 구글은 사용자의 평소 주행거리를 분석해 ‘어머니댁(mum's house)’를 정확히 찾아냈습니다. 렌터카를 예약하고 싶다는 요청에 인공지능 스피커는 바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 예약을 대신 해줍니다. 이번 인공지능 스피커엔 ‘듀플렉스’(Duplex·양방)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사용자 대신 전화를 걸어 미용실 혹은 영화 등을 예약해 그야말로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또 카메라를 통한 개별 얼굴 인식 기능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해도 얼굴 윤곽선으로 구별이 됩니다.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 통화도 가능하며, 얼굴 인식을 통해 개인 일정도 알려줍니다. 미국은 물론 국내 언론들은 구글의 새 AI스피커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국내에도 디스플레이(화면)가 탑재된 AI스피커가 새롭게 출시돼 기존 스피커에서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날씨를 물으면 기상 정보를 알려주는데, 듣는 것과 보는 것이동시에 가능한데요.노래를 귀로만 들었다면, 이젠 화면을 통해 노래 가사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어린이 콘텐츠도 추가됐습니다. 동화책 읽어주기, 두뇌게임, 놀이학습 등 기능을 넣어 학습 도우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KT 기가지니의 경우 300문장을 녹음하면,‘내 목소리 동화책’을 완성합니다.SK텔레콤은 영상인식 기반 숫자, 한글, 영어를 익히는 콘텐츠를 탑재했습니다. 음질도 업그레이드 됐는데요.AI 스피커 사용자 절반 이상은 음악을 듣습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AI 스피커의 음악 사용률은 60%에 달합니다. 올해는 33.4%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AI스피커의 기능 중 음악을 듣는 비중은 높은 편입니다. 통신업계는 현재 판매되는AI스피커에 30가지가 넘는 기능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쓸모가 많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고객들은 날씨 정보나 음악을 듣기 위해 AI스피커를 켭니다. 수 많은 기능 중 5가지 이하로만 사용하는 실정입니다. 작동 중 오류도 사용률을 떨어뜨리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AI스피커 이용자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카페에는“음성명령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 한다”는 불만이 가장 많습니다. 검색어를 얘기해도 못 알아듣고 이상한 정보를 얘기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새 AI스피커에도 아쉬움은 많습니다. 카메라가 달렸지만, 영상통화를 할 수 없고, 가정 보안용으로 활용하는 CCTV기능도 없습니다. AI스피커의 냉장고와 조명, TV 등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이 커졌지만, 화면으로 연동되는 서비스는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제한된 기능때문에 AI스피커 주 사용층인 2030대를 공략하기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복수의 통신업계 종사자들도“아직 AI스피커라고 할만큼 경쟁력이 있지 않는건 사실이다”“구매를 추천하진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5세대 이동통신(5G)은 저(低)지연성이라는 특징이 있어 가상현실(VR)로 대표되는 대용량 콘텐츠 시청에 알맞다. KT가 지연을 줄이는 기술을 5G 네트워크에 탑재하면서 게임 등 관련 콘텐츠 활성화에 나선다. ‘러브레볼루션’ 등 스트리밍 게임을 최적의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가 ‘5G IT 에지클라우드(Edge Cloud)’를서울과 부산에구축했다고12일밝혔다. 지난 3월 서울,부산,대전,제주등8곳에5G 에지통신센터를구축해 데이터처리에 필요한 물리적거리를줄인 데 이어 추가로 주요도시 두 곳에 특화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구축한 것이다. 이 플랫폼은 모바일에지컴퓨팅(MEC·Mobile Edge Computing)으로 미디어 콘텐츠 지연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모바일에지컴퓨팅은 데이터전송구간을 물리적으로 줄이는 5G 핵심 기술이다. 기존에는중앙데이터센터에서신호와데이터를모두처리해 시간이걸렸다. 모바일에지컴퓨팅은이용자와가까운 무선 기지국, 통신센터에데이터서버를 놓는 분산 컴퓨팅 기술이다. 또한 기지국마다 캐시서버나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버등컴퓨팅설비를내장해지연시간을 짧게 만든다. CDN 서버란 사용자 수요가 많은 콘텐츠를 미리 네트워크 거점에 설치한 서버에 저장해 놓고 요청에 따라 준비된 콘텐츠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무선데이터처리는전국에서발생한모든 데이터트래픽이수도권 중앙통신센터로전송되는방식이 사용돼 왔다. 이과정에서지연이 생긴다.실시간미디어콘텐츠는 스트리밍데이터가서울여의도미디어센터를거치며 지연시간이 더 늘어났다. KT는 대용량이 필요한 실시간 엔터테인먼트를‘5G 특화서비스’로 제공한다. 5G IT 에지 클라우드는 ▲e스포츠라이브 ▲라그나로크:클릭H5 ▲러브레볼루션 ▲뮤지션Live 등 특화 서비스에 적용된다. 실행할 때 생기는 지연을 줄여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5G IT에지클라우드 적용으로 미디어 서비스 이용 단계는 기존 ‘단말-IP 백본-중앙통신센터(수도권)-CDN 사업자서버’로 이어지는 4단계에서‘단말-5G IT 에지클라우드’로 단축된다. 서울과 부산 중에서 이용자에게 가까운 소규모 데이터센터만 거치면 되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도입으로기존 CDN 서비스에서 발전된 Edge CDN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며 “저지연미디어전송기술과결합해최대10초가량지연을 줄일 수 있다. 새 플랫폼이 적용된 올레 tv 모바일 5G 채널로 실시간 야구 경기를 보면 다른 앱보다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5G IT 에지클라우드는 사업자가 지출하는 비용과시간도 줄인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공급자가 자체 CDN 서버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활용해야 했던 기존과 달리 새 플랫폼은 가상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 설비가 필요하지 않다. KT는 아프리카TV 등 미디어 업체나 게임 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랩 방식으로 플랫폼을 개방해, 개발사들이 MEC 플랫폼과 연동해 5G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게 했다. 활용 분야도 엔터테인먼트에서 스마트팩토리와 차량관제 등 B2B 영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김종 KT 클라우드플랫폼담당 상무는 “KT는단순히5G 네트워크를제공하는차원을넘어5G 서비스와 생태계활성화에 노력하고있다”며 “5G IT에지클라우드와같이차별화된기술과솔루션으로 5G킬러서비스의 토대를만들겠다”고말했다.
[인더뉴스 편집국] 1. [오늘의 생활경제] KFC, 징거버거 1+1 행사 外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244 2. 삼성화재, 英 로이즈 진출...포튜나탑코에 1700억 투자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219 3. 불필요한 기능 out!...이마트, 9만 9000원 ‘일렉트로맨 비데’ 출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212 4. [박경보의 CAR-톡] 전기車 사기 전 ‘6가지 체크포인트’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246 5. “역세권 단지가 대세”...5월 분양 예정지는 어디?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323 6. ‘호텔의 착한 변신’...종로 베니키아 호텔, 청년주택으로 탈바꿈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269 #햄버거 #삼성화재 #로이즈 #박경보기자 #카톡 #역세권 #신규분양 #역세권 #베니키아호텔 #청년주택 #비데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5월 셋째 주 청약물량은 전국 9곳 6176가구다. 견본주택은 7곳에서 문을 열고 당첨자 발표는 10곳, 당첨자 계약은 11곳에서 진행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우선 13일 ▲시흥 장현 A11블록(국민임대) ▲광주 첨단2지구 대성베르힐(오피스텔) ▲부산 힐스테이트 명륜2차 15일 등 3곳에서 접수를 시작한다. 15일은 ▲평택 고덕 파라곤 2차 ▲양산 사송 더샵 데시앙 등 2곳에서 16일엔 ▲이천 증포3지구 대원칸타빌 2차 더테라스 ▲세종 린스트라우스 ▲부산 오션 파라곤 ▲광주 봉선 주월 대라수 어썸브릿지 등 4곳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우미건설이 세종시 1-5생활권에서 공급하는 ‘세종 린스트라우스’가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에 전용면적 84~168㎡ 규모의 아파트 465가구와 테라스와 상점가를 갖춘 상업시설 ‘파크블랑’으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어진중교와 성남고교가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정부청사가 밀집해있는 중앙행정타운과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이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508-16번지에 짓는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총 2029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95~112㎡, 637가구다.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사거리역까지 걸어서 갈 수 있어 교통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북쪽에 4400여 평의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숭곡초, 영훈국제중학교, 계성고, 대일외고 등의 학교도 가깝다. 견본주택은 모두 오는 17일에 열리며 서울에서는 ▲롯데캐슬 클라시아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 등 2곳에서 오픈된다. 경기·인천은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양주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검단파라곤 등 3곳이 지방에서는 ▲일진 스위트포레 강남▲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등 2곳이 견본주택을 열어 수요자들을 찾아간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에 힘입어 북미 시장 주도권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반기 구글과 ZTE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참전을 예고하고 있어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캐널러스(Canaly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올해 1분기 북미 시장 출하량은 1070만 대로 지난해 1분기에서 3% 증가했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29.3%로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에 갤럭시S10+와 갤럭시S10e를 각각 200만대 출하했다.삼성전자는 점유율 29.3%로 2위를 기록했다. 캐널리스는 삼성전자의 출하량 증가가 신제품의 기술적 차별화와 이동통신사 프로모션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빈센트 티엘케(Vincent Thielke) 캐널리서치 분석가는 “트리플 카메라, 초광각 렌즈, 홀펀치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등이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이 기술들은 새롭진 않지만, 삼성전자가 북미의 대중적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북미 시장에는 구글 등 경쟁사들이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특히 ZTE의 저가 라인업 공세가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북미지역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 줄어든 3640만 대를 기록했다. 감소세는 애플 아이폰 판매량 부진과 중국 ZTE가 신규 제품을 내놓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ZTE는 지난해 무역분쟁 영향으로 미국 업체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는 등 손해를 입었다. 특히 애플의 올해 1분기 북미지역 출하량은 1460만 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 감소했다. 다만, 새로 출시한 아이폰 XR이 450만 대 이상 출하됐고 실적 부진에도 출하량 기준 북미 시장 점유율은 40%로 선두 위치는 유지했다. 캐널러스는 아이폰6S와 아이폰7 등 구형 모델에 대한 이동통신사와 유통사 할인 혜택으로도 출하량 감소를 막기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출하량 감소는 지난해 4분기 출하량 증가 이후 유통사의 주문량에 비해 실제 고객 수요가 적어 정체를 겪은 결과로 보인다. 지난 3월부터 재고량이 풀리며 아이폰XR 출하량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가격 할인보다는 보상판매 전략으로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주기와 같은 부정적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신형 아이폰에 괄목할만한 기능이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빈센트 티엘케 분석가는“애플은 2020년 실적 개선을 위해 소비자에게 가장 큰 인상을 줄 수 있는 급진적인 새로운 기능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