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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사]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의 키워드는 내실강화·혁신성장·신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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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01, 2025, 07:01:31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내실강화, 혁신성장, 신뢰회복 등 3가지 중점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래 회장은 손해보험산업 중심축인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또 소상공인·청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성보험을 도입해 보다 많은 사회구성원이 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다음은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의 신년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손해보험업계 및 협회 임직원 여러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풍성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손해보험협회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 손해보험업계는 당면한 현안과제 해결에 매진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힘썼습니다. 먼저 보험개혁회의 및 의료개혁특위 참여를 통해 비급여·실손의료보험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과잉진료 문제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아울러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보험사 리스크관리제도 선진화와 신회계제도(IFRS17) 안정적 정착을 지원했고 대법원 사기범죄 양형기준에 보험사기죄가 포함되는 등 보험사기 근절에도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지수형날씨보험 국내도입, 보험사의 요양사업 진출 확대 등 새로운 사업영역 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협회 임직원 여러분뿐만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손해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보험개혁회의 등을 통해 손해보험업계 현안과제 해결을 모색해주신 관계당국의 애정어린 관심과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협회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손해보험산업이 맞이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국내 정치 불안 등에 따른 경제·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편 보험업계는 인구구조 및 기후변화, 기술혁신 등에 따른 사회·산업구조 변화의 가속화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실손·자동차보험 보험금 누수 문제 해소, 소비자 신뢰 회복 등 손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손해보험산업의 지속성장과 발전을 위한 노력은 간단없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우리 임직원 모두 백절불굴(百折不屈·어떠한 난관에도 결코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간다)의 자세로 2025년을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여는 도약의 한 해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이를 위해 올 한해 우리 협회는 <내실강화> <혁신성장> <신뢰회복>이라는 3가지 중점과제에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로 손해보험산업의 내실을 강화하겠습니다. 국내외 정세불안, 경기침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철저한 리스크 점검을 통한 보험사 내실경영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현재 손해보험산업의 중심축인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합니다. 실손상품을 합리적으로 개편해 나가는 한편 의료개혁특위 논의 등을 통해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자동차보험의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치료비 등 경상환자 제도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조직화·지능화 되어가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민·관 합동점검 강화 등 보험사기 적발 인프라를 확대해나가고 강화된 회계 및 건전성 규제에 발맞추어 경영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상품 설계 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해 나갑시다.
 

둘째,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성장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사회구조 및 기술·금융의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기존에 없던 다양한 리스크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협회는 손해보험산업이 새롭게 진출할 시장은 어디인지 면밀히 살펴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하고 급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에 뒤처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혁신해야 합니다.

 

전기차, 도심형항공기(UAM), 트램 등 새로이 등장하는 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발생가능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등 보험업과 시너지가 나는 연계 상품·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자회사·부수업무 확대 등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보험가입, 언더라이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AI) 접목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는 등 AI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힘쓰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손해보험산업의 역량을 해외시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등을 통한 손해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셋째, 손해보험산업이 국민 동반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소비자 신뢰회복에 힘쓰겠습니다. 보험은 소비자의 불확실한 미래위험을 나누어 짊어지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소비자 중심 문화가 보험업계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보험금 분쟁과 관련없는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모집수수료 개선, 불건전한 광고의 철저한 점검 등 판매채널의 모집질서를 강화해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보험금 청구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소상공인·청년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성보험 도입 추진 등을 통해 우리사회의 보다 많은 구성원이 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교통사고 예방, 사회공헌 확대 등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손해보험산업을 만들어 갑시다.

 

협회 임직원 여러분!

몽골 속담에 '바람이 거셀수록 독수리는 높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저성장의 고착화 우려 속에 시시각각 불확실성이 생겨나는 상시적 위기(Permacrisis) 상황에 마주해 있으나 우리 임직원 모두 위기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다가오는 미래를 철저히 준비한다면 손해보험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을사년(乙巳年) 한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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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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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려는 SK, 약진하는 마이크론…삼성전자의 HBM 전략은?

지키려는 SK, 약진하는 마이크론…삼성전자의 HBM 전략은?

2025.06.13 08:39:0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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