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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사] 양종희 KB금융 회장 “기업가치 제고계획 흔들림없이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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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02, 2025, 13:01:5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주주·시장·고객·사회에 더 높은 가치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효율과 혁신을 통해 KB의 체력을 더욱 탄탄히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고 있다"며 "KB는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신년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변함없이 KB금융그룹을 믿고 아껴주시는 고객, 주주, 이해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행기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한해입니다. 대내외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요소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KB는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키실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합니다.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KB는 고객과 시장에 변함없는 가치를 돌려드릴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저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방안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상세히 말씀드렸습니다. 주주환원 강화, 자본비율 관리, RoRWA 제고와 함께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은 흔들림없이 이행할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고객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IMF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을 잘 이겨낸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KB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와 고객의 가치제고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둘째,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파트너십'을 지속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경계가 허물어진 세상에 살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이업종, 빅테크, 플랫폼 기업은 더 이상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입니다. 임베디드 금융을 통해 우리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사로부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우리만의 상품·서비스로 경쟁하기 보다 다른 기업의 플랫폼·서비스와 결합할 때 파급력과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 성과도 커집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해왔던 돌봄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임팩트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이웃과 사회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지탱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야 합니다. KB는 우리사회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국민 모두의 성장이 KB의 성장 그 자체가 되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주-시장-고객-사회에 더 높은 가치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효율과 혁신'을 통해 KB의 체력을 더욱 탄탄히 만들어야 합니다.

군살없는 탄탄한 KB를 만들기 위해서는 낭비없는 효율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과거와 달리 고객수익률, NPS(Net Promoter Score·순고객추천지수), ROE 등 이제는 모든 것이 정확한 Data와 성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임직원 모두는 내가 하는 일이 고객과 회사가치에 플러스(+)가 되도록 일하는 방식을 체화시켜야 합니다. 저는 조직운영상 효율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난 12월 본부조직을 슬림화했습니다. DT조직과 AI조직을 통합했으며 글로벌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의 정교함과 효율성을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글로벌관리체계'를 정비했습니다.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효율화했다면 이제 업계의 표준으로서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입니다. 우리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안해야 합니다. 고객이 자신의 공간에서 비대면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대면채널도 고객의 공간으로 찾아가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고객과 만나는 채널' 그 자체가 되어 우리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움직여야 하고 이를 채널전략에 반영해야 합니다. 저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은행 전략본부에 '대면채널 혁신' 미션을 부여했으며 기존의 '공간'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을 만나는 채널을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K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제가 앞서 말씀드린 내용은 직원 여러분과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시장과 고객에게 주는 안정감 못지 않게 직원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감'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 한해는 어느 때보다 여러분들의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건강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모든 계열사 직원들이 동등한 수준으로 건강에 대해서는 똑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있으며 회사가 직원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케어하고 직원들은 그 속에서 안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살피겠습니다.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만들어주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고객과 사회에 따뜻함과 위안을 드리는 2025년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사회 모두에 '흔들림없는 가치(Value)'를 주는 KB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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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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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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