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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금융, 기업대출 늘려 이자익 증가…비은행부문 강화로 수익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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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27, 2024, 19:04:06

5대금융지주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기업대출, 하나은행 14% 등 일제 증가
5대금융 이자익 12.6조원 NIM도 개선
보험·카드·증권 비은행분야 실적 강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주요 시중은행이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창출된 큰폭의 이자이익은 각 금융그룹 전체 실적 방어에 기여했습니다.


27일 5대 금융지주의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올 3월말 현재 5대은행 기업대출금은 총 788조원에 육박합니다. 1년전 719조원 수준에서 9.6%(69조원) 늘었습니다.


5대은행 공히 기업대출이 불어났지만 증가폭은 하나은행이 가장 큽니다. 3월말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하면 하나은행 기업대출금은 146조6510억원에서 167조7540억원으로 14.4%(21조원) 커졌습니다.


우리은행도 158조8520억원에서 175조4330억원으로 두자릿수(10.4%)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어 신한은행(147조5230억원→162조9억원) 9.8%, 국민은행(164조3000억원→176조5000억원) 7.4%, 농협은행(101조5506억원→106조1518억원) 4.5%로 집계됩니다.


기업에 대한 신용공급 증가는 이자이익을 수반합니다. 1분기 5대 금융지주 이자이익은 총 12조5911억원으로 1년전(11조8213억원)보다 6.5% 많습니다.


KB금융이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11.6%(3276억원) 늘어난 3조1515억원의 순이자이익을 거뒀습니다. NIM은 금융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1분기 KB금융그룹 2.11%, KB국민은행 1.87% 입니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bp(1bp=0.01%p), 4bp 상승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견인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 이자이익(2조8159억원)도 작년 1분기보다 9.4%(2420억원) 증가했습니다. NIM은 그룹 2.00%, 은행 1.64%로 전분기 대비 각각 3bp, 2bp 올랐습니다. NH농협금융은 2조298억원에서 2조2049억원으로 8.6%(1751억원), 하나금융은 2조1750억원에서 2조2206억원으로 2.1% 이자이익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하나금융의 NIM은 작년 1분기 그룹 1.88%, 은행 1.68%에서 매분기 동반하락하다 올 1분기 각각 1.77%(전분기 대비 1bp↑), 1.55%(전분기 대비 3bp↑)로 상승전환했습니다.


하나금융은 "그룹 이자이익은 NIM 하락효과가 대출자산 증대로 상쇄된 가운데 비은행부문 이자이익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그룹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증가 여파에 2조2188억원에서 2조1982억원으로 0.9% 줄었습니다. 우리은행 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 오른 1.50%로 상승전환했습니다.


이와 함께 5대 금융그룹의 올 1분기 실적에서는 비은행부문 성장세가 도드라집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비은행 관계사 하나카드는 당기순이익이 202억원에서 535억원으로 2배 넘게(164.9%) 뛰었습니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 구성항목 중 신용카드수수료, 여신 및 외환 관련수수료, 자산관리 관련수수료 등을 합산하는 수수료이익은 5128억원으로 15.2%(676억원) 늘었습니다.


KB금융그룹 비은행 주요 계열사의 1분기 순이익은 고루 성장했습니다. KB증권은 1406억원에서 1980억원(40.8%↑), KB손해보험은 2538억원에서 2922억원(15.1%↑), KB국민카드는 820억원에서 1391억원(69.6%↑)으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순수수료이익은 증권업 수입수수료 확대 및 신용카드 수수료이익 증가 등으로 9140억원에서 9901억원으로 8.3%(761억원) 커졌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주요 그룹사(카드·증권·보험)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 증가를 통해 비이자이익을 방어했습니다. 신용카드수수료는 735억원에서 943억원(28.4%↑), 증권수탁수수료는 709억원에서 892억원(25.8%↑), 보험이익은 2368억원에서 2874억원(21.4%↑) 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0.3% 증가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비이자이익은 3317억원에서 3506억원으로 5.7% 늘었습니다. 환율상승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자산관리·IB·외환 등 20.3% 늘어난 수수료이익(5030억원)이 비이자이익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우리금융은 "환율상승 등 시장변동성 확대에도 핵심수수료 이익 기반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자산관리·외환 등 영업력 강화를 통해 수수료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합니다.


농협금융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3928억원→4472억원) 증가에도 유가증권운용이익(5869억원→3390억원) 대폭 감소로 7216억원에서 5046억원으로 30.1%(2170억원) 줄었습니다.


1분기 농협금융 당기순이익(6512억원)에서 비은행부문의 기여도는 40.3%로 1년전(32.3%)보다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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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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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양상’ 美 대선…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초접전 양상’ 美 대선…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2024.11.05 16:51:20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대선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근소 우위의 국면에서 최근 초박빙 접전으로 바뀌면서 언와인딩(되돌림)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앞서고 있다"며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도 5개 주에서 1%포인트 안팎의 좁은 격차를 보여 여전히 미국 대선 결과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이 되자 금융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딩이 언와인딩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한쪽 편에 확률이 대부분 반영돼 있어 선거 1주일 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예상하고 선반영된 부분이 회수되며, 대선 결과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불안심리가 정점을 통과해 단기 등락 이후 분위기 반전이 예상된다"며 "다만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안도감 유입으로 빠른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당의 지지율 등락이 반복되며 수혜 업종이 반복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며 "다만 과거에도 당선 직후에는 업종별 차별화보다는 대선이 마무리된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상·하원 교착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차기 행정부가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해 제고 해야한다"며 "내년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력하고,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 금리 상방 압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결과에 따른 주목 가능 업종과 기업을 선별해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보원 연구원은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에는 일시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 및 미국 이외 국가들이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에는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초당적 정책 수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며 "상·하원 투표가 함께 진행되고, 지연된 투자가 집행되는 등의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남중 연구원도 "현 시점은 미국 대선 결과보다는 내년 유망한 투자대상을 발굴하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한다"며 "미국 대선 이후 찾아올 변동성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선호 투자 대상은 경제체력이 뒷받침되면서 피봇 국면에 접어든 증시로 미국 증시가 대표적"이라며 "차선호 투자 대상은 경제체력이 뒷받침되거나 또는 피봇 국면에 접어든 증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웅찬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는 해리스 부통령 당선이 보다 낫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관세 영향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기술주보다는 미국 내수주, 중·소형주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악재를 너무 많이 우려하고 있어서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지수의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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