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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문제된 신형 쏘나타 전량 내부서 활용” vs 고객들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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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5, 2019, 17:03:58

풍절음 등 초기품질 불량 지적에 출고 지연..“문제 알고도 출시행사 강행” 지적
동호회 회원들 “초기 생산분 차대번호 공개 등 신뢰할 수 있는 대응 필요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첫 선을 보이자마자 ‘감성품질’ 문제로 출고가 잠정 중단됐다. 현대차는 문제가 된 초기 생산분을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기로 했지만 고객들의 불신은 여전한 상황이다.

 

25일 신형 쏘나타 공식 동호회 카페인 ‘넘버원 클럽 쏘나타’에 따르면 현대차는 기존 생산된 신형 쏘나타를 고객에게 출고하지 않고 전량 내부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진행된 시승회에서 ‘풍절음’ 논란에 휩싸이면서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신형 쏘나타에 대한 구체적인 고객 인도 시작일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앞서 자동차 기자 및 블로거, 동호회 회원들은 시승회 이후 차량의 승차감과 풍절음, 하부소음, 가속성능 등에 대해 일관된 혹평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이미 신형 쏘나타를 사전 계약한 고객들은 구매 이탈 움직임을 보이며 동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감성품질’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고객 인도 대신 강도 높은 정밀 점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EQ900도 초기 감성품질 문제로 출고가 지연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 동호회 카페에 “신형 쏘나타는 소음, 미세 진동 등 초기 감성품질에 대한 완벽한 보완을 위해 출고가 다소 지연된다”며 “높아진 고객 눈높이에 맞춰 차량의 감성적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쏘나타의 출고 지연 조치는 성능이나 안전 관련 문제가 아닌 운전자마다 달리 느낄 수 있는 감성적 소음, 미세 진동 등 NVH와 관련된 부분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는 시승차 출고일인 21일 이전에 정밀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차는 사전에 문제를 알고도 시승행사를 진행했다는 지적에 “성능이나 안전 관련 사안이 아니라 감성적 소음, 미세 진동 등 개인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부분과 관련된 사안이므로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사전 계약된 신형 쏘나타는 총 1만 2323대이지만 출고 지연 사태에 따라 상당수의 고객들이 계약을 취소할 전망이다. 실제로 출고 지연 사실이 알려진 후 온라인 동호회 게시판에는 계약을 취소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회원은 “사전계약 첫날 아침부터 대기 걸어두고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안타까운 소식에 계약을 취소한다”며 “디자인 옵션 모두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지만 포기하고 혼다 어코드를 할인받아 3400만원에 계약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특히, 기존에 생산된 수천여 대의 차량을 내부용도로 쓰겠다는 현대차를 믿지 못 하겠다는 여론도 생겨나고 있다. 한 회원은 “고객에게 출고 안한다는 말은 절대 믿을 수 없고 기존 차량을 받아도 소비자가 알 수 없다”며 “사전계약이 아니라 시승한 후 천천히 구매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회원도 “현대차는 침수차량을 협력사 임직원에게 할인해서 판매한 이력이 있다”며 “명확하게 초기생산분 차대번호를 공개했으면 좋겠지만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신차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고객들이 색안경을 낀 채 불신하는 것은 그간 고객 대응을 소홀히 해온 현대차가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8세대 쏘나타는 SUV에 밀린 세단 시장을 부활시킬 중요한 차종”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흉기차’ 이미지를 걷어내고 고객 신뢰를 쌓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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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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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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