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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쏘나타, 디자인 좋은데 가격이 살벌”...인터넷 동호회 회원들,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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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07, 2019, 06:03:00

2346만~3289만원 가격 책정..기존 대비 최대 370만원 인상
편의옵션 선택하면 3000만원 이상..그랜저 값과 큰 차이 없어
가격 올랐는데 R-MDPS 및 8단 자동 변속기 없는 것도 ‘실망’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현대자동차가 이달 새로 출시할 신형 쏘나타의 가격과 사양이 공개되자 온라인 동호회의 예비 소비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가격이 기존 대비 최대 370만원 가량 인상되자 “차라리 그랜저 등 상위차종을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일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과 가격, 주요 편의사양들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새로운 8세대 쏘나타는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이 바뀌고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상품성이 크게 강화된 만큼 가격도 함께 껑충 뛰었다는 점이다. 온라인 동호회 게시판에 올라온 사전계약용 가격표를 보면 가장 낮은 등급인 스마트 트림(2.0 기준)이 2346만~2396만원에 책정됐다.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의 스마트 트림이 2190만원에 팔렸던 것을 감안하면 약 156만원이 오른 셈이다. 

 

 

스마트 트림에서는 신형 쏘나타에 신규 적용된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들을 대부분 선택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실제 계약이 몰리는 트림은 중간 등급인 프리미엄 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과 프리미엄 패밀리, 프리미엄 밀레니얼의 가격은 2592만~3044만원에 책정됐다. 

 

상위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프리미엄 트림에 빌트인캠(34만원), 파노라마 선루프(118만원), 현대스마트센스 및 내비게이션(74만원), 통풍 및 열선시트(64만원), 17인치 휠 및 미쉐린타이어(34만원) 등 옵션을 추가하면 약 2916만원에 달한다. 

 

최고등급인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고르면 기본가격만 3289만원.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등이 조합된 플래티넘(123만원) 옵션만 추가해도 3412만원을 내야 한다. 

 

반면 기존 쏘나타는 최고 등급인 프리미엄 스페셜(2919만원)에 블루링크 패키지(77만원), 레이디 케어(59만원),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128만원) 등 옵션을 모두 선택해도 3183만원이었다. 특히 쏘나타보다 상위기종인 그랜저(2.4 기준)가 3112만~3608만원에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셈이다. 

 

 

실제로 이 같은 쏘나타의 가격에 대해 온라인 동호회 회원들은 대체로 가격이 너무 높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각종 첨단 편의사양과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게 된다는 게시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 회원은 “프리미엄 밀레니엄+네비+컴포트+플레티넘+피렐리=3361만원”이라며 “취등록세 7% 더하면 총 3596만원인데 그랜저 2.4가 보인다”고 지적했고, 이 가격이면 그랜저와 소렌토를 구입할 수 있다는 댓글도 달렸다. 또 다른 회원은 “디자인은 기대 안했는데 기대 이상이고 가격은 기대했는데 기대 이하”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렌트카로 사용되는 LPI 모델의 가격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급격히 인상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NF 쏘나타 LPI 모델의 기본 가격은 1400만원이었지만, 페이스리프트와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최저 50만원, 최대 220만원까지 올랐다. NF 모델에서 신형 쏘나타로 세대변경되는 동안 총 740만원이나 인상됐다. 

 

이 게시글을 올린 회원은 “경쟁상대가 없으면 신형 나올 때마다 차가격을 올린다”며 “면세차량인데도 이젠 가솔린과 가격이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기존 C-MDPS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는데도 가격이 오른 것을 성토하는 게시글도 많았다. 앞서 출시된 신차 팰리세이드엔 8단 자동변속기와 R-MDPS가 탑재돼 있다. 

 

저가형인 C-MDPS 파워스티어링은 조향감각이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다. 반면 랙타입 파워스티어링으로 불리는 R-MDPS는 조향모터와 바퀴가 가깝게 위치해 정확한 조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속기 역시 다단화될수록 엔진회전수를 낮게 제어할 수 있어 연료효율은 물론 정숙성에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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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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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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