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이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젊은 세대 타깃의 영상과 웹매거진 제작·발행, 트렌디한 가전제품과의 협업 등을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사계절 내내 제철처럼 맛있는 김치’라는 슬로건으로 ‘비비고 김치’의 폭넓은 활용도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방송인 김나영씨의 ‘노필터TV’채널과 비비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립니다. 또 MZ세대가 자주 찾는 온라인몰과 연계해 ‘지금의 제철’이라는 월간 웹매거진도 발행했는데요. 계절의 흐름에 따른 제철요리 소개와 레시피, 여행지 등을 담아 ‘비비고 김치’의 이미지를 풀어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삼성 비스포크 김치냉장고와의 협업도 진행합니다. 김치냉장고 구매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 비비고 썰은배추김치와 별미김치를 9월부터 12월까지 소비자가 지정한 기간에 매월 1회, 총 세 차례 정기 배송합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포장김치 시장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비비고 김치’는 특히 젊은 층 중심으로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올 상반기 기준 택배기사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택배기사 8101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택배기사 2만2000여명 중 37% 수준입니다. 택배기사가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리는 괜찮은 일자리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택배기사에 대한 편견이 개선되면서입니다. 또한 개인사업자의 특성상 일반 직장인과 같이 연공서열이나 상하관계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래에 비해 수입이 높다는 것도 택배기사를 장점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CJ대한통운 MZ세대 택배기사들의 비용 공제전 월평균 수입은 694만원(연평균 8328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자일자리 월평균 소득 309만원(연평균 3708만원)을 2배 이상 웃도는 금액입니다. CJ대한통운은 새로운 자동화시설 도입과 분류지원인력 투입 등 택배현장의 작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수입은 계속해서 오르는 반면, 작업 강도는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안녕하세요. 라울(Raul)입니다.” 최근 은행이 첫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잇습니다. 매년 신입행원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실제 연수원을 구현한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진행한 데 이어 은행장 역시 캐릭터로 등장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와 소통 강화에 나섰습니다. 13일 하나금융은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 캠퍼스를 구현한 첫 메타버스를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 연수를 받지 못 한 MZ세대 신입행원들이 손수 만들어낸 공간인데요. 이 곳에서 신입행원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제페토 내 아바타 캐릭터인 ‘라울’로 참석했습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은행의 도전정신과 혁신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다”면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하나은행 곳곳에서 계속될 수 있도록 주변 MZ세대들의 목소리를 응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MZ세대 직원들과 만났습니다. 메타버스 내에서 권 행장은 ‘전광석화’라는 닉네임으로 부르게 해 은행장과 행원이라는 직급에서 벗어나 MZ세대 직원들과 수평적인 소통에 나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GS리테일과 제주항공이 신상품 개발·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서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가진 GS리테일과 대한민국 저비용항공사(LCC) 선도기업인 제주항공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합니다. 협력 내용은 ▲신규 컬래버레이션 상품 기획·개발 ▲공동 기획 상품의 전략적 마케팅과 홍보 ▲공동 ESG 활동 기획·진행 등이 주요 골자입니다. GS리테일은 여름휴가철인 7~8월에 맞춰 ▲기내식스틱피자 ▲제주당근주스 ▲제주청귤모히또 등 제주항공과 어울리는 6종의 신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실제 GS25 편의점에서 제주에어 탑승권 결제를 대행하는 서비스까지 빠르게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제주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GS25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구독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인데요. 더불어 제주항공과 공동제작한 생분해재생봉투를 제주도에 있는 GS25에 전달해 점포에서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도록 하는 친환경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진석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장(부사장)은 “GS리테일이 제주항공과 업무협약을 맺게 돼 영광이자 앞으로의 기대감이 크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이색 콜라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독특함’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식음료 회사는 신제품 출시 및 기존 제품 리뉴얼 과정에서 이색 굿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굿즈 상품이 단순히 ‘보기 예쁜 것’이나 ‘관상용’에 그쳤지만, 요즘 출시되는 굿즈는 여기에 ‘실용성’을 더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이색 콜라보 제품의 주 소비층은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입니다. 이들은 재치있는 콘셉트와 독특한 디자인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한정판 인증’이 유행하는 등 콜라보 제품을 구매하고 즐기는 과정 자체가 MZ세대에게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식음료 업계는 아이스크림과 슬리퍼, 라면과 모자, 과자와 티셔츠를 결합하는 등 MZ세대의 시선을 끌기 위해 다양한 이색 굿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돼지바 디자인X널디 컬러 바탕..슬리퍼 등 굿즈 제작 롯데푸드(대표 이진성) 돼지바는 지난달 스트릿 패션 브랜드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신한카드는 사내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가 전사 혁신을 주도하고 하반기 사업전략에 이들의 의견을 대폭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해당 세대 마케팅 강화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혁신을 준비합니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1일 다양한 의견 수렴과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MZ세대의 전문 역량을 경영에 반영하는 ‘역멘토링’(Reverse mentoring)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신한카드 역멘토링 사업은 ▲미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연계 신사업 ▲모바일 결제 플랫폼 신한PayFAN의 뉴 브랜딩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MZ세대 맞춤형 브랜드 혁신 등 입니다. 특히, 오는 8월에 출범하는 ‘마이데이터’ 기반 신사업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MZ세대 그룹들이 차별화된 컨텐츠 발굴·플랫폼 마케팅·각종 브랜딩 업무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당 그룹은 ▲R Square 컨설턴트(이하 알스퀘어) ▲영끌추진단 ▲브랜드 크리에이터(Brand Creator)가 그 주역들로 각 워킹 그룹별로 20여명의 MZ세대로 구성돼 있습니다. 알스퀘어(R2)는 실무 경험을 갖춘 영역별 전문가들이 기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이마트가 내놓은 ‘초(超)당도’ 옥수수와 토마토, 망고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초당옥수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하차녹 망고’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8.4% 늘었습니다. 이마트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당도가 2배에서 3배가량 높은 품종입니다. 젊은 연령층에서 크게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뛰었습니다. 지난 2019년 6월 옥수수 전체 상품에서 20대와 30대 구매 비중은 27.4%였지만 올해 6월에는 39.6%로 늘었습니다. 특히 30대 연령층 구매 비중(35.8%)은 40대(29.9%)를 넘어섰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옥수수라는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상품이 고당도로 다시 태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스테비아 토마토도’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반 설탕보다 200배에서 300배에 가까운 당도를 지닌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희석한 물에 담가 달게 만든 토마토입니다. 올해 첫 출시한 마하차녹 망고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해당 상품 판매량이 늘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쉐보레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출시 때부터 감각적인 광고 영상을 내세우며 소셜마케팅을 펼쳤고 최근에는 유행으로 떠오른 ‘차박’ 성능을 강조하며 젊은 층에 소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 중 20대부터 30대까지 비율이 40%에 육박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유쾌하고 젊은 이미지를 강조한 마케팅이 성공을 거둔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초 쉐보레가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와 함께 공개한 광고 영상은 ‘트레일’과 ‘블레이저’ 두 단어가 반복되는 음악이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인기를 끌었습니다. 쉐보레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광고영상은 게시 2주 만에 총 조회수 946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를 MZ세대에게 알리기 위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해왔습니다. 힙합 가수 박재범과 함께 음원을 발표하고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소셜미디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트레일블레이저 소유주 및 가망 고객이 시승하며 다양한 소셜미디어 미션을 수행하거나 팀 별 대항전을 펼치는 ‘트레일블레이저 뮤즈 프로그램’도 높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마트가 이색 협업 상품을 통해 ‘MZ(밀레니얼+Z세대)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대한제분과 단독 선출시한 ‘곰표 치킨너겟’이 단 20일 만에 2만 개 판매량을 올렸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제품은 ‘곰표 밀맥주’와 어울리는 식품으로 개발했습니다. 최근 복고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끄는 곰표 상표를 부착했습니다. 이어 ‘해태 허니버터칩’과 협업한 상품도 내놨습니다. 롯데마트는 허니버터칩 풍미를 감자튀김에 담은 ‘허니버터 V칩을 이날 단독 선출시합니다. 냉동감자 튀김 상품입니다. 이번 제품은 냉동 감자튀김 회사 ‘맥케인(McCain)’의 ‘V컷(브이컷)’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감자를 V 모양으로 잘라 튀김 면적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또 굴곡 사이로 양념이 잘 배여 풍미가 진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석주 롯데마트 냉장냉동식품 MD(상품기획자)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펀슈머 트렌드와 콜라보 열풍에 발맞춘 상품을 기획했다”며 “다음에도 고객들에게 맛과 재미를 동시에 줄 시 있는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우리카드가 젊은 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가맹점 위주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발매했습니다. 우리카드(사장 김정기)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의 트렌디한 소비성향을 반영한 ‘#오하쳌’(오늘하루체크) 카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해당 상품은 MZ세대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쇼핑·음식·취미·일상 분야를 대표하는 인기 가맹점 5% 캐시백 서비스를 담았는데요. 구체적으로 ▲무신사 ▲지그재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마켓컬리 ▲넷플릭스 ▲멜론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대중교통 ▲이동통신 ▲어학시험 ▲공연티켓 ▲간편결제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통장 잔액이 부족할 경우 최대 30만원 한도의 ‘소액신용한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카드 신청 단계에서 자동으로 신청됩니다. 이 체크카드는 만 19세 이상부터 발급 가능하며 연회비는 없습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리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MZ세대가 애정하는 혜택들을 모은 만큼, ‘#오하쳌’(오늘하루체크)와 함께 실속 있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으면 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