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쉐보레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출시 때부터 감각적인 광고 영상을 내세우며 소셜마케팅을 펼쳤고 최근에는 유행으로 떠오른 ‘차박’ 성능을 강조하며 젊은 층에 소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 중 20대부터 30대까지 비율이 40%에 육박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유쾌하고 젊은 이미지를 강조한 마케팅이 성공을 거둔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초 쉐보레가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와 함께 공개한 광고 영상은 ‘트레일’과 ‘블레이저’ 두 단어가 반복되는 음악이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인기를 끌었습니다. 쉐보레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광고영상은 게시 2주 만에 총 조회수 946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를 MZ세대에게 알리기 위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해왔습니다. 힙합 가수 박재범과 함께 음원을 발표하고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소셜미디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트레일블레이저 소유주 및 가망 고객이 시승하며 다양한 소셜미디어 미션을 수행하거나 팀 별 대항전을 펼치는 ‘트레일블레이저 뮤즈 프로그램’도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성황리에 진행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이 막히며 차량에서 숙박하는 ‘차박’이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며 쉐보레 브래버스가 반사이익을 얻었습니다. 차체가 커서 실내공간이 넓고 2열과 3열을 180도 가까이 젖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쉐보레는 최근 ‘카테리어(자동차+인테리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트래버스 스테이 (Traverse Stay)’ 소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실제 집을 꾸미듯 침실, 응접실, 업무 공간, 놀이방 등 네 가지 컨셉을 트래버스 내부에 구현한 사진을 쉐보레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쉐보레 관계자는 “트래버스 스테이 캠페인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은 키워드인 ‘온라인 집들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MZ세대들은 더 이상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외관을 넘어 내부까지도 취향이나 개성에 따라 꾸미고 싶어한다는 점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