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자동차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굵직한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됐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2470.34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지수는 0.7% 가량 밀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한 뒤 상승 전환까지 이뤄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실적 둔화 전망에 약세를 보이던 현대차가 호실적을 발표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테슬라 실적 부진과 더불어 판매량 저조 등 외적으로 호재로 볼만한 요인은 부재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주 전반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몰렸다. 현대차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2조6636억원, 15조1269억원으로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연간 판매량은 421만6898대로 집계됐다. 기아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기아는 지난해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 당기순이익 8조7778억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5일 대전시·대전도시공사와 '청년 신혼부부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이장우 대전시장,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대전 거주 청년 신혼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2억원의 전세자금대출을 지원합니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예탁금 이자 및 이차보전 지원예산을 통해 대출금리 2.25%포인트(p)를 감면합니다. 2억원 대출을 받으면 연간 450만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업은행은 추산합니다. 지원대상은 대전시에 주민등록돼 있는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신혼가구로 부부합산 연소득 9000만원 이하,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주택 및 주거용오피스텔, 대전시 추천 및 보증기관(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서 발급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지역 청년 신혼가구의 초기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수도권 출퇴근 문제 해소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을 오는 2030년까지 완전 개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2기 GTX' 플랜을 통해 기존 A~C 노선의 연장과 D, E, F 노선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지방권에도 광역급행철도를 도입하고 광역 이동수단의 선택권 확대와 철도 지하화 등의 교통 혁신 전략을 통해 교통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며 교통격차 해소를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 발표를 통해 속도 혁신, 주거 환경 혁신, 공간 혁신을 큰 틀로 수도권 및 각 지역 교통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수도권 '교통지옥' 공감..GTX 시대 바로 열겠다" 이날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교통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정부까지)오시는 길 많이 힘드셨죠. 이렇게 고단한 길을 매일 출퇴근 하셔야 되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지난 1년 주택시장을 뜨겁게 달군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29일 종료되고 바로 이튿날부터 '보금자리론'이 공급됩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집값 9억원 이하라면 소득 관계없이 최대 5억원을 4%대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정책상품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만 동시에 공급액(44조원)이 목표액(39조6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며 가계대출 폭증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0일 재출시되는 보금자리론은 연소득(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 등 기존 조건을 적용합니다. 대출한도는 3억6000만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70% 입니다. 신혼부부는 연소득 8500만원 이하, 다자녀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8000만원(1자녀), 9000만원(2자녀), 1억원(3자녀)으로 완화합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선 소득제한을 없애고 주택가격도 9억원 이하로 기준을 낮췄습니다. 금리는 4.2~4.5%가 적용됩니다. 특례보금자리론(우대형)과 비교하면 0.3%포인트(p) 낮습니다. 취약부문에는 3%대 중반 금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우대금리 혜택을 확대합니다. 우대금리 최대 인하폭은 총 1.0%p까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엔에이치스팩20호와 합병을 앞둔 크리에이츠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모션 분석 서비스 'AI 트레이너'의 비공개 테스트를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리에이츠는 자체 개발 알고리즘과 초고속 카메라를 활용해 운동 물체의 물리량을 측정하고 시각화하는 컴퓨터 비전 솔루션 업체로 알려졌다. 'AI 트레이너'는 영상으로 촬영한 골프 스윙을 AI로 분석하는 서비스다. 크리에이츠는 향후 하드웨어 레벨에서 AI 모델 추론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바이스 단계에서 AI모델을 구동하고, 예외적 상황은 서버의 학습데이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츠 관계자는 "지난해 AI 기술 접목으로 컴퓨터비전 솔루션 적용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크리에이츠 AI 센터를 설립했다"며 "크리에이츠 AI 센터로 흘러들어오는 데이터 원천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에이츠는 AI 투자를 통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영업이익률 3%), 순손실 1조3795억원(순손실률 12%)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온 영업적자에서 1년만에 벗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실적은 매출 32조7657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영업손실률 24%), 순손실 9조 1375억원(순손실률 28%)으로 집계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CFO(부사장)는 이날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PC, 스마트폰, 서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여 관련 메모리 출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역대급' 글로벌 판매량과 더불어 고사양 차종의 비중 확대 등 실적에 우호적 요인이 겹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5일 기아가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 당기순이익 8조77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60.5%, 당기순이익은 62.3%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역대 최고치임과 동시에 사상 첫 10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기아의 종전 영업이익 최고기록은 전년인 2022년 기록한 7조2331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308만7384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이중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HEV(하이브리드) 30만6000대(전년 대비 20.8% 증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8만8000대(15.5% 증가) ▲EV 18만2000대(15.3% 증가) 등 총 57만6000대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습니다, 친환경차 비중은 19.1%(전년 대비 2.3%증가)를 기록했습니다. 기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발포주 브랜드 필라이트가 누적 판매 20억캔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필라이트는 2017년 4월 25일 처음 출시된 후 만 6년 9개월 만에 20억캔이 팔렸으며 이는 초당 9.4캔 판매된 꼴입니다. 출시 7개월 만에 1억캔이 팔린 필라이트는 12개월 만에 2억캔, 4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억캔을 넘어섰습니다. 필라이트의 판매 속도는 출시 초 대비 1.78배 빨라졌습니다. 현재 필라이트는 가정 주류시장에서 7년 연속 발포주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간 출시됐던 필라이트 한정판 제품도 다양합니다. 필라이트와 필라이트 후레쉬에 이어 2019년 ‘필라이트 바이젠’, 2020년 ‘필라이트 라들러 레몬’, 2021년 ‘필라이트 라들러 자몽’, 2022년 ‘필라이트 체리’, 2023년 ‘필라이트 퓨린컷’, ‘필라이트 로우 칼로리’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습니다. 모든 한정판 제품이 3개월 이내 전량 출고되며 특히 최근 선보인 필라이트 퓨린컷 등은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도 하이트진로는 제품군 다양화와 선제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필라이트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설 명절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시작합니다. 명절 주요 먹거리인 LA갈비와 디저트용 과일, 반찬용 생선 등을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로 여행 대신 귀성 고객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가성비 선물세트도 확대했습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가 오는 27일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돌입합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2월 10일까지, 홈플러스는 2월 11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올해 주력 품목 대상 가성비를 세트를 강화해 판매 활성화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명절 대표 인기 품목인 한우의 경우 10만원대 초중반 가성비 한우세트인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 등을 할인 판매합니다. 스테디 세트도 지난 설 본세트 대비 가격을 최대 10% 인하했습니다. 또 과일세트 대상으로 시세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혼합세트와 시기적으로 설에만 맛 볼 수 있고 가족 먹거리로 실용성까지 갖춰 인기가 많은 만감류 선물세트를 본세트에 주력으로 판매합니다. 3~4만원대 통조림, 견과류 등 가성비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물량을 평균 20% 확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G모빌리티(이하 KGM)[003620]는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자 지난 24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2024년 파트너스 데이'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KGM에 따르면, 파트너스 데이는 부품 협력사 정기총회로,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 성장 도모를 목적으로 올해 중점 추진활동 내용과 중장기 상품계획 등 발전계획을 공유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파트너스 데이에는 KGM 경영지원부문장 엄기민 사장과 경기산업 박경배 파트너사 회장을 비롯한 250여 개 파트너사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엄기민 KGM 사장은 "KGM에 보내 주신 아낌없는 지지와 안정적인 부품공급 그리고 토레스 EVX 출시에 만전을 기해준 파트너사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KGM은 올해를 백년대계를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토레스 쿠페를 포함한 전기 픽업트럭 등 각종 신차 개발은 물론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신시장 개척과 KD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엄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만들고 팔기 위해서는 KGM과 파트너사간에 유기적인 톱니바퀴가 잘 돌아갈 때 가능하다"며 "파트너사와 함께 해서 함께 행복한 '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올해 1분기부터 섬유·의복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역성장세에 따른 기저효과가 부각되고 재고 관련 손실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내수 브랜드사의 기저효과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내수 소비 역성장세에 따른 실적 부진이 베이스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내수 기반 의류 브랜드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게는 3%대에서 많게는 10%대 중후반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부터 기저효과가 부각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의료 브랜드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재고 평가를 보수적으로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의류 재고 소진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박 연구원은 "불황으로 소비 트렌드가 가성비로 변화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로 새로운 매출을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계의 실적 회복도 기대된다. 2022년 8월 정점을 찍었던 미국 의료 재고가 하향세에 접어들었고 의류 절대 재고액이 꾸준히 감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오는 2월22일까지 '비상금대출'을 처음 받아 첫달 이자를 정상적으로 낸 고객에 해당 이자를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비상금대출 첫 고객 이자 캐시백 프로모션은 이자를 미납하거나 첫 한달치 이자를 내기 전 대출을 전액상환한 고객은 제외합니다. 또 프로모션은 상황에 따라 조기종료될 수도 있습니다. 비상금대출은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과 비교해 한도는 300만원으로 적지만 대출 문턱은 낮춘 상품입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은 별도의 소득·재직 조건 없이도 SGI서울보증에서 보험증권 발급이 가능하면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비상금대출은 마이너스통장처럼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 가능하며 매달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내면 됩니다.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5.63% 입니다. 대출기간은 1년으로 최대 5년까지 매년 연장가능합니다.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습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비상금대출은 급히 소액의 자금이 필요한 고객이 쉽고 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이자부담 경감과 중·저신용 대출확대 등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지난해 대형 사업 공종 본격화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5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4조190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27.1%가, 영업이익은 67.8%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대형사업지의 공종이 본격 진행됨과 더불어 부산 아시아드레이카운티, 개포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청주 가경아이파크 5단지 등 굵직한 사업지들의 준공 등으로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규수주의 경우 2조678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주택 부문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삼성아파트 재건축, 강릉 오션시티아이파크, 익산 부송4지구 아이파크 등의 수주로 1조8333억원을 기록했으며, 토목 부문에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광주도시철도2호선 2단계 등 8225억원 규모의 수주를 올렸습니다. 재무 건전성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입금 규모는 1조777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도 말 2조1676억원과 비교해 18% 가량 감소했습니다. 부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영업이익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 중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301억원)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은 3조6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933억원) 늘었습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은 2조9388억원으로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204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35억원, 영업이익은 3500억원입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에 해당합니다. 4공장 가동과 1~3공장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3조50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입니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곳을 고객사로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알파홀딩스는 관계사인 한송네오텍이 적정의견의 재감사보고서를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송네오텍 최대주주인 알파홀딩스는 지난해 한송네오텍의 감사의견 비적정 영향으로 인해 2023년 정기감사의견을 감사범위제한 한정으로 받았다. 이에 따라 현재 주권매매거래가 정지 중이다. 그러나 이번 한송네오텍이 적정의견의 재감사보고서 제출함에 따라 알파홀딩스 재감사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한송네오텍의 적정의견 감사보고서 제출로 인해 당사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재감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빠른 시일 내에 거래재개가 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성장사업, 특히 대만 사업의 성장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 전망을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에서 고객 지출 증가가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습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이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을 '투톱'으로 하는 각자대표체제를 본격 가동합니다. 한화생명은 5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을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공동명의로 임직원에 보낸 'CEO 레터'를 통해 "보험을 넘어 고객생애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고객의 삶에서 스쳐가는 '점'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선'이자 삶의 여정이라는 넓은 '면'을 채우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가 한화생명이 나아갈 길이라는 것입니다. 핵심동력으로는 'AI 경쟁력 제고'를 꼽았습니다. 격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과 혁신으로 미래시장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이사는 "AI 기술로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되면 보험업은 획일적 보장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티어(Top tier)와 파트너십 확대, AI 기술 및 디지털 역량 고도화 등 기술 기반 혁신으로 기존 보험업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제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의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는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사업고도화, 미주지역 증권업 진출에 이어 주요 거점지역 확장을 통해 만들어갈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우리가 변함없이 추구해 나갈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생명은 대형 생명보험사 최초의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왔고, 해외에서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시장과 인도네시아 은행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신임대표들은 취임 직후 본사 전부서 임직원 1800여명과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혁신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한화생명의 미래를 설계하자"고 주문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전임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화그룹으로 이동하면서 5년여만에 각자대표체제로 전환을 택했습니다. 권혁웅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한양대(화학공학 학사) 졸업후 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 석·박사를 취득했습니다. 1985년 한화에너지에 입사해 2012년 대표이사에 올랐고 이후 ㈜한화 지원부문 총괄, 한화토탈에너지스 및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경근 사장(1965년생)은 중앙대 경영학 학사에 이어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1991년 한화생명 입사후 기획실장, 보험부문장 등으로 일하며 보험영업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한화생명 판매자회사이자 국내최대 보험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재직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시공 현장에서 연이은 인명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의 정희민 사장이 사고에 책임을 지고 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7월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 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사장은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초부터 시공하던 공사현장의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로 질타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7월 의령 고속국도 공사 사망사고 등 연이은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네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에 입각한 제대로 된 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과 이행을 직접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4일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김 장관은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유럽 내 사업 전개 거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 및 이용자 기반 확보를 위해 스페인 최대 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3억7700만유로(한화 약 6045억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을 추가 확보합니다. 왈라팝은 1900만명이 넘는 MAU를 보유한 스페인 최대의 C2C(소비자 간 거래) 업체로 일상 생활용품에서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순환 경제에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C2C 서비스의 사용성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왈라팝은 창업 이후,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C2C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이후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초기부터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21년(1억1500만유로)과 2023년(7500만유로)에 걸쳐 약 29.5%의 지분을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 왔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보다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 더욱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연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유럽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C2C는 일상과 밀접한 상품군과 경험들이 공유되는 롱테일 커머스 생태계로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습니다. 네이버는 C2C 영역에서의 데이터와 사용자를 AI 기술과 접목하며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포시마크, 크림, 소다 등 북미,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더욱 확대하며 C2C 영역에서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여년 동안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대상을 지속 물색해 왔다"라며 "왈라팝은 글로벌 빅테크가 전 세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페인의 C2C 시장의 대표자로 자리 잡은 강자이며 네이버는 왈라팝에 기술과 사업 노하우 등을 접목해 새로운 사용성을 부가하며 왈라팝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상품 구색과 스토리가 풍부한 C2C 기업인 왈라팝 인수를 통해 스페인, 유럽 사용자들의 사용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 네이버의 경쟁력 또한 한층 더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개발부터 생산, 사무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 자체 개발한 AI를 적용하고 올해를 AX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AX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제조업에서의 AI 도입 전략과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부터 AI 기반 생산 체계를 도입한 LG디스플레이는 2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AI 어시스턴트 시스템 자체 구축을 통해 연 100억원의 비용도 절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AX 강화 전략을 통해 향후 3년 내 업무 생산성 30% 향상과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이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엣지 설계를 자동화하는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과거 1개월 이상 걸리던 도면 설계를 8시간으로 단축하며 오류도 현저히 줄여 설계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영주 제조AI실장은 "패널 하나에는 약 300만개의 픽셀이 있는데 이 중 하나의 픽셀만 불량이어도 출하가 불가하다"라며 "머리카락 1/100 굵기인 이물로 인해 불량이 발생하는데 이를 찾는 것은 한반도에서 야구공 하나를 찾는 것과 유사한 난이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는 AI에게 불량에 대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엔지니어들의 숙련도와 시간 제약에 상관없이 불량을 찾아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실장은 "엔지니어의 숙련도에 따라 데이터 조회 영역이 제한되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에도 제약이 있다"라며 "AI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희동 설계AI팀장은 "이형 디스플레이와 네로우 베젤을 요구하는 시장에서 설계자가 신호 배선별 보상 패턴을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라며 "이 설계가 기존에는 3~4주 소요됐는데 AI를 적용한 설계 자동화를 통해 8시간으로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광학 설계에서도 AI를 도입해 기존에는 5일이 걸리던 시뮬레이션 작업을 8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팀장은 "목표하는 색 변화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AI가 설계해 주는 기능을 적용해 기존에는 5일이 소요되던 작업을 8시간으로 단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일리 운영 프로세스에도 AI를 적용해 매일 자정에 전 공정에 걸쳐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밤새 데이터를 분석, 아침 7시에 엔지니어에게 분석 결과를 메일로 발송합니다. 이런 AI의 활용은 곧 불량률의 감소로 이어지고 불량률의 감소는 수율 향상으로 직결됩니다. 이 실장은 "수율이 1% 상승하면 영업 손익 약 2000억원의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조 공정 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개인 업무 혁신에도 AI를 활용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EIDI)'를 개발하고 메일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실시간 통역, 사내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이디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4.0’을 적용했으며 이는 LG 그룹 내에서 AI연구원과 최초로 시도한 사내 생성형 AI입니다. 안보슬 R&D DX팀 책임은 "하이디는 200만 사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답변을 제공하며 출처에 대한 위치도 함께 알려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안 우려에 대해서 안 책임은 "자체 LLM(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해 보안에 대한 걱정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AI 어시스턴트를 자체 개발해 활용하면 외부 AI의 유료 구독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실장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통해 단순 지원을 넘어 AI 에이전트 간의 유기적 협업을 통한 업무 혁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영주 제조AI실장은 "이상 감지 AI가 문제를 감지하고 슈퍼 에이전트 AI에 알람을 띄워 문제점을 판단한 후 이에 대한 분석, 조정 등 전 과정을 AI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