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은행이 베트남 아그리뱅크(AGRIBANK)와의 협약을 통해 무계좌 해외송금서비스를 선보인다.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무계좌 해외송금서비스의 출시를 기념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오는 4월 30일까지 ‘NH-AGRI 무계좌 해외송금서비스 출시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NH-AGRI 무계좌 해외송금서비스’는 베트남 전용 송금서비스로, 계좌번호가 없어도 수취인이름과 송금번호(PIN Number)만으로 2200여 베트남 아그리뱅크(AGRIBANK) 전 지점에서 수취가 가능하다. 외국인을 포함한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 또는 올원뱅크 앱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베트남의 수취인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송금액 전액을 미국 달러(USD)또는 베트남 동(VND)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수취인이 5000달러 초과 송금액을 동이 아닌 달러로 수취하는 경우 일부 수수료가 발생한다. 올원뱅크 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송금수수료 면제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영업점 또는 올원뱅크 앱으로 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송금액에 관계없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편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5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넘어선 중소기업과 청년상인의 상품이 대형유통기업의 판매 채널에 입점하게 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개최한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에서 400대 29의 경쟁을 뚫은 전통시장(14명)과 중소기업(15곳)의 우수 상품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7개 상품이 신세계 그룹 내 유통 채널에 정식 입점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들 스타상품은 전통시장의 본 매장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에서는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에도 입점해 대기업 상품과 경쟁하며, 매출을 올리는 등의 성과를 올린 상품도 있었다. 지난해 9월 이마트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열어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으로부터 400개 상품을 추천받았다. 이들 상품 중 서류 심사와 네티즌 투표 등을 거쳐 11월 29일 최종 29개의 예비 스타상품을 선발했다. 이어 이마트는 11월 30일부터 월계점을 시작으로 창원점·양산점 등 총 3곳에서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브라더새우장·머스마빱(덮밥)·콩드슈(콩스낵) 등 14개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예비 스타상품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설 명절을 맞아 직원들에게 설 상여금을 지급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은행들이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명절 보너스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각 은행들은 내부 규정에 맞춰 명절 보너스를 지급하기 때문에 작년 실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은 내부 상여금 규정에 따라 직원들에게 설 명절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로 보면, 먼저 KB국민은행은 기본급의 50%를 명절 보너스로 지급한다. 설과 추석이 있는 달과 더불어 가정의 달인 5월에도 50%의 보너스가 나온다. 우리은행도 기본급의 50%를 지급하지만, KB국민은행과 달리 가정의 달에 추가 보너스는 없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기본급의 100%를 명절 보너스로 지급한다. 설과 추석에 각각 100%씩 총 200% 보너스가 나오는 셈인데, 이는 KB국민은행(총 150%)과 우리은행(총 100%)에 비해 비율면에서 높다. 내부규정에 따라 명절 상여금이 지급되는 은행들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가장 ‘짜다’고 볼 수 있다. 명절 상여금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이러한 명절 보너스가…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설명절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말부터 프랜차이즈와 외식업계의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7530원으로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인해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15일부터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가격 인상 제품에 국한한 평균 인상률은 약 4%며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쐈다. ‘불고기버거’ 100원, ‘새우버거’ 200원을 인상하는 등 버거와 디저트, 음료 가격을 최대 5.9% 올렸다. 이어 KFC도 같은해 12월 제품 값을 올렸다. 치킨, 버거, 사이드, 음료 등을 포함한 24개 메뉴 가격을 100원부터 최대 800원까지 인상했다. 이에 KFC의 대표메뉴인 ‘징거버거’는 4000원에서 300원 오른 4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의 법정구속으로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법원이 신 회장이 13일 열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경영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롯데는 창립 50년 만에 사상 최초로 총수가 구속 수감된 사태를 맞았다. 신 회장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롯데는 현재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신 회장을 대신해 회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계열사는 각 Unit(부회장)이 각자도생 방식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 롯데그룹 “재판 결과 예상치 못해 참담해“..항소 검토 롯데는 신 회장의 2년 6개월 실형 선고에 대한 공식 입장문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참담하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결과에 대해선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법원은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부정한 청탁을 하고,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측은 이를 전면 부인해 왔다. 현재 롯데는 항소여부를 검토 중이다. 롯데는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1~2인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간편식 소비자 증가한 가운데, 명절 제수음식에 간편식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최근 30~40대 주부와 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명절 제수음식 간편식 소비 트렌드 설문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올해 설에 차례상을 준비하며 간편식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응답자의 47.5%인 19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명절에 간편식을 활용했다고 답한 170명보다 약 12%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 중 상당수는 간편식 활용의 주된 이유로 '시간 절약(45.8%)'을 꼽았다.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응답은 '간편조리(41.6%)'이었다. 이와 함께 간편식 구매 비용도 증가했다. 올해 설 명절 간편식 구매 예상금액을 묻는 질문에 2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을 선택한 소비자가 56명(29.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51명, 26.8%), 5만원 이상(47명, 24.7%) 순이었다. 지난해 명절 간편식 구매 금액으로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을 고른 소비자가 28.8%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간편식 구매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설 연휴 기간 동안 중단하기로 했던 모든 금융거래를 정상 가동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고객불편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고객불편 최소화를 위해 차세대시스템 시행을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추진을 위해 설 연휴 기간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지난달에 결정한 바 있다. 명절 전후 이체 및 현금 거래량 증가와 이에 따른 고객불편을 최소화시키고, 거래안정성과 고객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따라서 설연휴 기간에도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체크카드, ATM기 사용 등 모든 금융거래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고객편의성을 최대한 높이고 고객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시행시기를 정할 예정이며, 확정되면 별도 공지할 방침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미니호떡에서 스카치카라멜 맛이 나니 신기하네요.” “마치 빵에 카레라이스를 찍어 먹는 느낌이에요.” “아침 대용으로 정말 든든한 것 같아요.” 최근 식품업계는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제품을 다른 형태로 바꿔 내놓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다. 특히, 올해에는 식품업체와 유통업체간 협업을 통해 기존 장수 제품을 다른 제품군으로 재해석한 '하이브리드(Hybrid)' 형식의 제품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주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리뉴얼하는데, 이 경우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보유하면서 신규 고객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리형 제품이 출시 초기 SNS 채널의 입소문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장기적인 고객 확보는 어렵기 때문에 신제품 연구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업계 트렌드는 단연 '하이브리드형'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란 두 가지 기능이나 역할이 하나로 합쳐진 것으로 식품업계에서는 두 가지 전혀 다른 제품을 하나의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한 것으로 통한다. 세븐일레븐의 요구르트젤리나 빙그레 바나나맛 핸드로션, 오뚜기 카레빵, 스팸빵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오는 15일부터 나흘 간의 설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연휴 기간 중 예금이나 적금의 만기일이 도래하는 소비자는 만기 전인 연휴 시작 직전일(14일)에 중도해지해도 이자손실 등의 불이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휴기간 종료 직후 영업일(19일)까지는 약정금리가 정상 지급된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설 연휴를 앞두고 연휴기간 중 예·적금만기도래, 대출이자납입 등 금융거래와 관련된 소비자 정보를 12일 소개했다. 먼저, 예·적금 만기일이 연휴 중에 도래하는 소비자는 연휴 시작 직전일에 중도해지하더라도 이자손실 등의 불이익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연휴 시작 직전일의 해지를 중도해지가 아닌 만기해지로 보고, 약정금리로 일수를 계산해 이자를 지급한다. 긴급히 자금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의 경우에는 연휴기간 종료 후에 돈을 찾아가도 된다. 금융기관들은 연휴기간 종료 직후 영업일(19일)까지는 약정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정상지급하기 때문이다. 대출이자나 카드 결제대금 납입일이 연휴기간과 겹칠 때는 연휴 직후 영업일(19일)로 납입기일이 자동 연기된다. 따라서 직후 영업일에 납부하더라도 연체로 간주되지 않는다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12년 전 남편 A씨가 사망한 아내 B씨는 사망보험금 지급과는 별도로 유족연금이 100만원씩 10년 동안 발생하는 것을 모르고 1회만 보험금을 받았다. B씨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사망보험금 안내 우편을 받고 유족연금을 모두 수령할 수 있었다. 그동안 계약자 주소나 연락처 변경 등으로 보험금 발생 사실에 대한 보험회사의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 할 수 있는 상황이 존재했다. 장기간에 걸쳐 보험금을 나눠 받는 사고분할보험금도 청구절차 등에 대한 보험사의 안내가 불충분해 계약자가 제대로 청구하지 못했다. 이번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추진하며 위와 같이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한 소비자의 사례가 확인됐다. 앞으로 소비자가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보다 손쉽게 숨은보험금을 확인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서비스,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진행한 추진실적을 11일 밝혔다. 작년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숨은보험금 7조 4000억원 중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8310억원(59만건)으로 나타났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최근 정부가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적극 유도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회사는 기관투자인 동시에 투자대상회사에 해당하므로 각각의 지위와 관련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 준비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황현아 연구위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보험회사의 고려사항’ 보고서에서 “보험사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야 할 기관투자자에 해당하는 동시에 기관투자자의 감시를 받는 투자대상회사에 해당하므로 보험사의 자산운용과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을 적절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영국에서 2010년 처음 도입됐다.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유도하기 위해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경영 감시 등을 수행하는 제도로, 영국에서는 270개의 금융회사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고 있고, 일본, 미국 등 12개 국가에서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는 2016년 12월 16일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이라는 이름으로 제정됐다. 현재 자산운용회사 21개사와 자문사 2개사가 스튜어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안에 가상 영업점을 구현해 냈다. 신한은행은 오는 22일 출시 예정인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과 함께 금융권 최초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가상 영업점인 ‘VR 웰스라운지’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VR 웰스라운지’는 핸드폰 화면에 구현되는 가상의 은행 영업점이다. 게임 ‘포켓몬고’처럼 증강현실(AR)을 이용해 핸드폰 화면에 가상의 문을 만들어 입장할 수 있다. ‘VR 웰스라운지’에 들어서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3개의 대형 입체 스크린과 가상의 은행직원이 나타난다. 고객은 시각화된 자료와 직원의 음성 안내를 통해 본인의 자산현황 및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을 이용한 ‘AR(증강현실) 상품브로셔’도 함께 선보인다. 원화 지폐(기념화폐·구권 불가)를 핸드폰으로 비추면 가상의 직원과 함께 ‘신한 쏠(SOL)’의 상품 안내장이 나타난다. 고객은 사무실 책상이나 카페 테이블에서 손쉽게 시각화 된 자료와 직원의 설명을 통해 상품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VR 웰스라운지’는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색을 가지고 있는 매장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먼 거리라도 이런 특징들을 내놓은 점포를 직접 찾아가서 체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거나 1인석 위주의 인테리어, 커피를 마시면서 풍경을 즐기거나 유기농으로만 만든 메뉴를 판매하는 등 색다른 콘셉트의 매장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고객 편의 위해 준비했어요”..공기청정기부터 볼풀까지 최근 카공족(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나홀로족 고객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1인 위주의 소형테이블이 주를 이룬 지점도 늘고 있다. ‘스타벅스 서울중앙우체국점’·‘광화문D타워점’·‘용산아이파크몰점’이 대표적이다. 젊은 층의 방문빈도가 높은 오피스지역과 시험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는 고객이 많은 대학가 중심 매장으로 1인 좌석 비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최근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한 매장 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공기청정 설비가 설치된 매장도 등장하고 있다. ‘스타벅스 홍대공항철도역점’과 ‘신촌대로점’에는 고객들에게 커피와 함께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시범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만찬 행사’를 장식한 하이트진로 와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지난 8일 개최된 ‘IOC위원장 만찬 행사’에 아르헨티나 명품 와인 ‘끌로 드 로스 씨에떼(Clos de Los Siete)’가 만찬주로 선정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400명에게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찬주로 선정된 ‘‘끌로 드 로스 씨에떼’는 2014년 빈티지로 IOC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직접 선정됐다. ‘끌로 드 로스 씨에떼’는 세계적인 와인 제조 컨설턴트이자 양조학자인 미셸 롤랑(Michelle Rolland)이 직접 만든 레드 와인이다. 미셀 롤랑은 아르헨티나 지역 중 ‘우코밸리(Uco Valley)’의 재배가능성을 보고 보르도지역의 유명한 샤또 오너들 7명과 함께 ‘끌로 드 로스 씨에떼’를 탄생시켰다. ‘끌로 드 로스 씨에떼’는 손으로 직접 포도를 수확해 최상의 포도만을 골라낸 후 풍미를 담아내기 위해 여과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보랏빛이 감도는 진한 붉은색으로 진한 자두향이 특징이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7명의 오너들이 뜻을 모아 만든 ‘끌로 드 로스 씨에떼’는 꿈, 도전 그리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 우리은행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나란히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지만, KB금융이 ‘3조 클럽’을 달성한 반면 신한금융은 아쉽게 실패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1조 5000억원의 순익으로 선전했지만, 4분기 경영공백에 따른 실적 하락이 아쉬웠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회장 윤종규)과 신한금융(회장 조용병),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의 2017년도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 3119억원, 2조 9179억원, 1조 5121억원을 나타냈다. 먼저, KB금융은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3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작년도 순익 3조 3119억원은 전년도 순익 대비 54.5%(1조 1682억원) 증가한 수치다. 다만, 4분기 순익은 직원 P/S 지급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8.3%(3433억원) 감소한 5542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수익성 개선 주요인으로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돋보인다. KB국민은행의 작년 순익은 2조 1750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25.6%(1조 2107억원) 상승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가 AI 기술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시장 경쟁에 나섭니다. 네이버[035420]는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제이앤피메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제이앤피메디에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네이버의 AI 기술과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에 협력할 예정입니다. 제이앤피메디는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고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 투자 지원, 라이선스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신약 및 의료기기 기술이전 전략 수립, 계약 협상 등 컨설팅은 물론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국제 표준에 기반한 임상 데이터 관리, 운영, 임상시험, 품질관리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의 관리와 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이앤피메디와 긴밀히 협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구현하고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가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함께 발굴 및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네이버의 AI 기술을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노하우에 접목하여 제품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환자에 대한 병력 청취를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해 EMR에 기록하는 스마트 서베이, AI 서머리 기술을 통해 과거 검진 결과를 정리, 분석해 주는 페이션트 서머리 등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네이버 D2SF는 2017년부터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약 18%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통합매입 효과와 주요 점포 리뉴얼을 통해 객수를 늘리며 2분기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하반기도 본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냅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7조390억원으로 0.2% 소폭 감소했습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조2906억원으로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2분기 할인점 매출은 2조7701억원으로 0.5% 늘었고 영업손실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억원 개선했습니다. 이마트 측은 2분기 실적 호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통합매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이를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수를 늘린 결과라고 봤습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 확대와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로 가시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반기 고객 감사제로 진행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 33%, 18% 증가했습니다. 점포 리뉴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인 죽전점은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가 전년 대비 각각 104%, 82% 늘었습니다. 지난 6월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 이후 7월 25일까지 한 달간 전년 대비 매출이 39%, 방문객 수는 67% 증가했습니다. 트레이더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객수는 4% 이상 늘었습니다. 할인점 역시 2분기 고객수가 0.3% 증가했습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힙입어 전년 대비 45억원이 늘어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원가개선 등을 통해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마트는 하반기 차별화 상품 확대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에 집중합니다. 지난 7월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오는 9월 트레이더스 신규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SSG닷컴이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115인치형 마이크로 RGB T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TV의 백라이트 기술을 바꿔 색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이 대폭 향상했습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115형 대형 스크린에 마이크로 사이즈 RGB(빨강, 초록, 파랑) LED를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빨강, 초록, 파랑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보다 촘촘하고 정교한 색상 및 밝기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미세하게 조정해 명암 표현을 높이는 로컬 디밍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자가 미세해진 만큼 깊은 검은색과 밝은 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제정한 색 정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했으며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 VDE로부터 'Micro RGB Precision Color' 인증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신제품은 AI 기술 기반의 컬러 최적화 엔진인 'Micro RGB AI 엔진'을 탑재해 AI가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조정하며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 RGB TV는 이를 기반으로 ▲저화질 콘텐츠를 고화질로 선명하게 업그레이드하는 'AI 업스케일링 프로' ▲극도로 빠른 움직임을 보정해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를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AI가 장면별 인식을 통해 풍부한 색감을 구현하는 'Micro RGB 컬러 부스터 프로' ▲풍부한 색과 깊은 명암비를 구현해 원본 영상의 깊이감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Micro RGB HDR+'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존 AI TV에서 사용 가능한 AI 기능들도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자연어 처리 기반의 향상된 '빅스비'가 적용된 '클릭 투 서치' 기능을 사용해 시청 중에 음성으로 "지금 보고 있는 영화 줄거리 요약해 줘", "천만 관객 넘은 영화가 무엇이 있어?"와 같은 명령을 하면 화면 상단에 띄워지는 텍스트로 답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릭 투 서치'가 실행된 화면에서 직접 음성으로 빅스비에게 질문을 하거나 화면 하단부에 제시되는 추천 질문을 선택하면 답변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인증받은 글레어 프리 기술은 외부 조명이나 햇빛으로 인한 빛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차단하고 낮에도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RGB TV 115형의 출고가는 4490만원이며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기타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본질인 빛과 색을 가장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초대형·초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TV의 기술 초격차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거점인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정기 실태조사에서 지적사항 없이 ‘무결점(Zero Observation)’으로 통과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월 진행된 실사에서 단 한 건의 보완 요구 없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글로벌 규제기관의 최신 기준인 cGMP를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균 공정 설계와 유지관리,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 탐지·대응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부터 미생물 오염관리전략을 운영했고, 2022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 개정 규정과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반영된 ‘오염관리전략(CCS)’을 선제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품질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랜트는 ▲규제 동향 전담 인력 배치 ▲표준작업절차(SOP) 상시 업데이트 및 교육 ▲글로벌 감사 경험 반영 등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 제조 공정은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전자 데이터 이중화 관리로 데이터 완전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 실사, 글로벌 제약사 감사를 통해 품질 수준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국내명 롤론티스)’을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MSD가 개발 중인 MASH 치료제 임상용 제품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세권 한미약품 평택제조본부 상무는 “세계적 품질 기준과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선제 대응하며 무균 제조 전 공정에서 신뢰받는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시스템 혁신과 공정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회·정부·학계가 내란 같은 국가폭력 범죄로 대물림된 불법자금을 끝까지 추징하는 '독립몰수제'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민주, 광주 광산갑)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폭력범죄로 인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사정권 인사들이 국가폭력을 통해 취득한 불법재산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박재평 충남대 로스쿨 교수는 "공권력의 조직적 개입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어려운 국가범죄처럼 기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 판례 역시 몰수나 추징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해 실질적인 몰수 요건이 충족됐더라도 유죄판결 자체가 불가능하면 허용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독립몰수제'의 도입을 핵심적으로 다뤘습니다. 독립몰수제란 유죄판결이 없더라도 범죄수익임이 확인되면 해당 범죄수익을 별도 절차를 통하여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거나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불법재산을 사회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엔 부패방지협약(UNCAC) 등 국제사회에서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국가폭력범죄 등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하여 정의규정을 추가하고 독립몰수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독립몰수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는 40년 간 이어져 온 신군부 비자금에서 비롯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주도한 신군부는 1979년 12.12 쿠데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거쳐 정권을 차지한 후 1조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징금 2628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진 노태우 비자금은 지난해 딸 노소영이 재산분할 소송에서 904억원의 비자금 흔적이 담긴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노소영은 "부친의 300억원이 SK에 흘러가 그것이 SK를 키웠다"라고 주장하며 그 300억원의 가치가 현재 기준 1조3808억원에 이른다는 항소심 재판부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김옥숙 여사가 210억원의 차명보험을 납부하거나 아들이 운영하는 재단에 147억원을 기부하는 등 다수의 비자금 운영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지난 국감에서 김옥숙의 차명보험 210억원을 최초로 폭로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간담회 축사를 통해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라며 "부정한 자산을 환수하는 것이 정의의 실현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군사독재정권의 비자금 환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노태우 비자금을 재산분할 근거로 삼아 노소영에게 1.3조를 주는 것은 국가가 불법비자금을 제도권으로 인정해 준 것"이라며 "재산분할이 아닌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두환 역시 2205억원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867억원을 미납했습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 역시 본인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비자금의 존재를 드러냈다"며 "그러나 현행법상 범죄자 사망,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환수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의 또 다른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도 독립몰수제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5월 광주 5.18 기념식에서 "국가폭력 또는 군사 쿠데타 시도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소멸 시효를 없애서 상속자들에게도 민사상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독립몰수제' 도입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청문회 당시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 "양형체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망이나 피의자 특정 불가 등으로 범죄수익이 일실되지 않도록 (독립몰수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와 정부, 학계 등아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올해 초 4개 주정부 입찰에 이어 최근 베네토,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사르데냐 지역에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낙찰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상반기에만 7개 주에서 성과를 올렸으며 내년 5월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스테키마는 이탈리아에서 올해 1월 출시됐습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움브리아주에서는 램시마가 인플릭시맙 입찰을 따냈고 풀리아주에서는 램시마SC가 재계약에 성공해 2027년 5월까지 공급됩니다. 특히 사르데냐주에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단독 입찰이 신설되면서 램시마SC는 이탈리아 내 20개 주정부 모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의 합산 점유율은 66%를 기록했습니다. 아달리무맙 성분 치료제 유플라이마도 라치오와 움브리아주에서 판매 중이며 경쟁 제품보다 3년 늦게 출시됐음에도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 처방을 확보했습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라치오주와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각각 낙찰돼 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까지 포함한 항암제 3종 모두 처방 상위 그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추가 입찰이 예정돼 공급 확대가 전망됩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이탈리아에 직판 체제를 도입한 이후 현지 입찰기관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가격 전략, 공급 안정성,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면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유럽 주요 제약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영향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회사 전 제품의 처방 확대 및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와 비엣텔 그룹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AX 허브'로 육성하고 혁신의 흐름을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KT[030200]는 베트남 국영 ICT 기업 비엣텔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2.0을 체결하고 베트남 국가 AI 전략 수립 및 산업계 AX 확산을 위한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 협약은 양국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하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앞두고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양사 1차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양사는 공동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과 베트남 국가 AI 전략 참여를 구체화하는 후속 협력 단계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11일 KT 광화문 East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비엣텔 그룹의따오 득 탕 회장 겸 CEO를 비롯해 양 사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National AI 전략 수립 및 산업 특화 AX 플랫폼 개발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동남아 AX 사업 확대 협력 ▲AI 기반 사이버 보안 및 안전한 디지털·AX 환경 조성 ▲AX 역량 강화 및 AI 인재 양성 투자 등 4대 축을 기반으로 협력을 실행합니다. 우선, 양사는 베트남 고유의 언어와 문화, 행정 환경을 학습한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합니다. 이 모델은 교육·행정·공공 서비스 전반에 적용돼 베트남의 디지털 주권 확보와 국가 차원의 AI 활용 기반이 됩니다. 또 의료·국방·미디어 등 베트남 핵심 산업에 최적화된 '버티컬 AX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 맞춤형 AI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이는 산업별 생산성과 효율을 높여 베트남의 AX 성과를 확산하는 실질적인 무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비엣텔 그룹은 KT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생태계에 합류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협력과 정보 공유를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국가 차원 AX 사업을 추진하며 KT와의 AI 혁신 경험이 국경을 넘어 주변국 시장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입니다. AX 역량 강화와 AI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글로벌 AX 혁신 센터(G-AXC)'를 설립하고 국가 범용 AI 언어 모델의 연구 개발과 실증 전문 인력을 육성합니다. 더불어 베트남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AX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증 제도를 개발해 운영합니다. 양사는 안전한 AX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읍니다.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피싱 범죄를 실시간 분석 및 차단하는 AI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며 양국의 주요 피싱 사례와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AX 생태계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전략적 파트너십 2.0 체결과 함께 양사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도 동반 참석해 양국 교류의 장에서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고 AX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다방면으로 논의했습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부대 행사인 '한국-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KT의 AI·AX 전략 방향 및 베트남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 대응을 위해 내부 AI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AX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는 KT의 전략 방향을 소개하며 한국-베트남 양국의 AX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아젠다를 제시했습니다. KT는 비엣텔 그룹과의 밀착 협업을 통해 '글로벌 AX 딜리버리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AI 모델이나 서비스 개발에 국한되지 않고 AX, 인재 양성, AI 대중화에까지 관여하는 포괄적 수출 모델입니다. 김영섭 대표는 "국가 차원의 AI 전략 수립과 산업별 AX 플랫폼 개발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베트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KT는 글로벌 AI 혁신 파트너로서 베트남과 함께 새로운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