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가까운 지인 부부는 일 년에 두 번 해외여행을 가는 게 취미 중 하나다. 최근 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있는 도쿄의 한 호텔에 숙박했을 때의 사연이다. 여행 마지막 날 저녁 객실에서 와인을 마시다 침구에 쏟았다고 한다. 와인 양이 많지 않아 심각한 정도의 얼룩이 아닌 데다 글라스를 깨뜨린 것도 아니라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다음 날 귀국한 지인은 얼마 후 호텔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당신이 호텔 침구에 와인을 쏟아 치명적인 얼룩이 남아 세탁비를 청구하겠다는, 그러니까 손상된 침구에 대해 손해배상을 하라는 내용이었는데, 청구된 금액은 1만9000엔(한화 약 17만2000원)이었다. 매트리스에 손상이 갈 정도의 오염도 아니고 이불이 찢어지거나 복구 불가한 훼손이 아닐 뿐 아니라 전용 세제로 충분히 제거가 가능한 수준의 얼룩이었음에도 새 이불을 사는 가격보다 비싼 금액을 청구한 데 대해 호텔 측에 항의했지만 호텔 규정이라는 회신을 받은 지인은 결국 호텔 측이 청구한 금액을 송금했다. 고대하던 여행을 불쾌한 기억으로 남기고 싶지 않았던 까닭도 있지만 여행 가기 전 미리 가입해 두었던 여행자 보험으로 그 금액을 충당할 수 있어서였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와인에 사회적인 가치를 부여할 경우 좀 더 높은 가격으로 소비하는 게 가능하지만 일상에서 즐길 때까지 그렇게 할 필요성은 없다. 그 기준으로 놓고 볼 때 신세계L&B의 G7은 가성비 부분에 있어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테이스팅 평가 결과 G7이 최하위에 자리했을 때도 김진수 신세계L&B 상품전략팀장은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느낌마저 풍겼습니다. 신세계L&B는 G7의 장점으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가성비'를 꼽았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여전한 한국 와인 시장에서 G7이 입문자를 위한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신세계L&B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와인복합공간 도운스페이스에서 미디어 대상 '칠레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는 신세계L&B가 선정한 칠레 대표 와인 10종을 현장에서 시음하고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은 시각, 후각(강도·품질·향), 바디감, 맛(첫맛·중간맛·끝맛·균형), 피니쉬 등 10가지 평가 항목에 맞춰 화이트 와인 5종과 레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류란 한국의 문화가 해외로 전파돼 인기리에 소비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국 영화·드라마로 시작된 한류에 대한 관심은 음식으로 퍼졌고 어느새 라면은 K푸드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농심은 구미공장에서 생산된 신라면을 전 세계에 수출하며 K라면을 알리고 있습니다. 동시에 국내 농가 지원과 축제를 통해 지역 사회 상생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북 구미는 농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입니다. 연간 국내에서 생산되는 신라면의 3분의 2를 구미에서 만듭니다. 구미공장은 연간 8000억원 규모의 식품을 생산해 국내외 공급하는 농심 제품 생산의 거점이자 라면 생산의 ‘심장’으로 여겨집니다. 농심과 구미의 인연은 3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라면 생산 75% 책임지는 구미공장..다시마 등 농가 지원 꾸준 1990년 9월 설립한 농심 구미공장은 구미 제1 산업단지 내 위치했습니다. 총면적 8만4529㎡(2만5570평)으로 생산공장 2곳, 물류센터 2곳으로 이뤄졌습니다. 이곳에서 라면·과자 등 42종(봉지면 13종·용기면 17종·스낵 10종·수출제품 2종)의 제품을 생산합니다. 국내 신라면 생산량의 75% 이상이 구미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분당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와 경기도 과천시(시장 신계용)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시 냉각 기술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에 나섰습니다. 양 기관은 지난 1일 부산대 대학본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도시냉각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대와 과천시는 도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도시냉각 기술과 실증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도시 정책에 기술을 반영하며, 관련 기술 교육 및 지원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과천시는 기후변화 적응 기술 실증 연구 부지를 제공해 연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부산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에 싱가포르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책임자인 권순철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AI 기반 도시 미기후 모델을 활용해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거주자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기술 개발 사업’의 실증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대와 과천시는 실증 구간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와 한국교통연구원(원장 김영찬)이 교통 분야의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과 지산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공동의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두 기관은 지난 1일 부산대학교 대학본부 5층 제1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 및 물류 운영 계획, 미래 모빌리티,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협력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양 기관은 연구 자원과 시스템을 공동 활용하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교통 문제 해결에 적극 협력할 계획입니다. 부산대학교와 한국교통연구원은 교통 운영 및 계획, 도시와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공동 학술 연구를 진행하며, 신교통수단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분석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부산대 대학(원)생들에게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단기 연구원으로 근무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온라인 서포터즈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해, 지속적인 인력 교류와 지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지역 교통 문제 해결과 교통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큰…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 황주호)은 ‘아인슈타인클래스’ 멘토 50명과 멘티 300명을 모집한다고 지난 1일 밝혔습니다. 아인슈타인클래스는 대학생 멘토가 원전 주변지역 청소년의 학습 및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한수원의 대표적인 지역상생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한수원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를 선발하며, 멘티는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합니다. 선발된 멘토는 약 3주간 발전소 주변에 배치돼 멘티들의 학습을 지도하게 됩니다. 멘토 신청은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더나은세상 홈페이지에서, 멘티 신청은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각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수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됩니다.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아인슈타인클래스는 지난 2010년 시작 이후 15년간 총 737명의 멘토와 5048명의 멘티를 배출해 한수원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제16기 프로그램에서는 변화가 추가됐습니다. 기존 교과 멘토링 외에 외국인 대학생과 함께하는 ‘세계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멘티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학생 멘토를 위해 한수원 직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고 지난 달 31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유치는 낙동강 하구 을숙도 일원 8만 제곱미터 부지에 국비 1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될 예정입니다. 국립자연유산원은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자연유산을 연구하고 전시·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국가기관입니다. 이 시설에는 수장고, 전시동, 연구동 등 종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으로, 국가유산청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2016년부터 국립자연유산원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이번 성과는 이 같은 노력의 결실입니다. 국립자연유산원은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오는 2026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박 시장은 “이번 국립자연유산원 유치로 부산이 세계적 문화예술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라며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시설을 지역으로 분산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박 시장은 “국립자연유산원이 을숙도의 자연 생태환경과 어우러져 한반도 자연사의 랜드마크이자 생태관광의 핵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이 부산워케이션·해운대워케이션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부산은행 모바일뱅캥앱 라이프 '고메부산MZ' 식당·카페 가맹점 할인쿠폰을 제공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맺은 업무협약 일환으로 지역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부산 외 지역 근로자라면 누구나 부산지역 워케이션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 및 이용신청할 수 있습니다. 부산워케이션 거점센터는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24층에 있으며 이용신청 후 방문하면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합니다. 해운대 워케이션 이용고객은 워케이션 홈페이지에서 모바일바우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가입고객에 한해 사용 가능합니다. 부산은행은 지역 음식점을 소개하는 '고메부산'을 소셜네트워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바일뱅킹 앱에서도 '고메부산MZ' 콘텐츠를 개설하고 할인쿠폰과 맛집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손대진 부산은행 고객기획본부장은 "직장인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워케이션 사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을 발굴해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CK(한국 리그)의 T1과 LPL(중국 리그)의 BLG가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결승전에서 맞붙습니다. T1은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으로 라인업을 구축한 2022년부터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오늘 T1이 우승하게 된다면 동일한 라인업으로 2년 연속 우승하는 최초의 팀이 됩니다. T1은 사상 최초 두 번째 연속 우승을 달성하고 페이커는 월즈 5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의 보유자가 됩니다. 작년 T1과 웨이보 게이밍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게 되며 팬들은 다시 한 번 '선행 챌린지'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선행 챌린지는 팬들이 쓰레기를 줍기, 헌혈, 기부까지 다양한 형태로 선행을 실천해 덕을 쌓아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문화입니다. 이는 일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야구의 운적인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그라운드의 쓰레기를 줍는 것에서 파생했습니다. 작년 월즈는 국내에서 열렸으나 8강부터 T1을 제외한 LCK 팀들이 모조리 탈락하며 4강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이 변호사 선임비용 보장을 강화한 'KB플러스 운전자상해보험'을 개정·출시했습니다. 먼저 급발진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특약은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급발진 의심사고가 발생해 보험가입자가 차량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때 변호사 선임비용을 지급합니다. 보험금은 1심에 한해 변호사 선임 착수금의 80%를 최대 500만원 한도로 실비지급합니다. 기존 운전자보험이 주로 형사적 책임만 보장하는 것에 비해 이 특약은 민사소송 법률비용까지 보장해 공백을 해소했다고 KB손해보험은 설명합니다. KB손해보험은 1심-항소심-상고심 단계별로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하는 '심급별 변호사 선임비용'도 업계 최초로 선보입니다. 기존엔 변호사 선임비용을 1심에서 모두 지급받으면 항소·상고심에서 보험금 지급이 되지 않아 추가적인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이를 감안해 각 재판 단계별로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보험료 역시 기존 변호사 선임비용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한도소진 부담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손해보험은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 벌금 등 운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라이프(대표이사 사장 이영종)가 지난 10월 출시한 '신한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 중증치매리워드플러스진단특약(무배당·해약환급금미지급형)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9개월)을 획득했습니다. 이 특약은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할 때 보장하는 기존 상품구조와 달리 정상단계부터 조기검진을 유도해 치매를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국가치매조기검진사업과 연계해 치매 정상진단이 나와도 리워드를 보험급부로 제공하는 점에서 독창성과 진보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신한라이프는 설명합니다. 특약에 가입하면 만 60세 이후 치매안심센터 검진에서 정상 판정받는 경우 중증치매진단금이 2년마다 5%씩 최대 50%까지 증액되고,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는 경우에도 뇌 MRI를 포함한 종합건강검진과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최현철 신한라이프 상품그룹장은 "중증치매리워드플러스진단특약은 단순보장을 넘어 치매예방과 조기검진 활성화로 고객 니즈와 사회적 측면의 효익을 극대화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신한라이프는 고객 삶의 동반자로 더 나은 혜택과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2조19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2조1220억원)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3분기만 보면 8036억원으로 1년전(7316억원)보다 9.8% 순이익이 늘었습니다. 기업은행은 이같은 호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것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과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9월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작년말 대비 9조8000억원(4.2%) 불어난 243조6000억원에 달합니다.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0.08%p 상승한 23.32%를 기록하며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강화했습니다. 다만 금융회사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 1.76%에서 올해 1분기 1.74%, 2분기 1.71%에 이어 1.67%로 떨어졌습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은 작년 9월말 1.01%에서 매분기 상승해 올해 9월말 1.31%로 높아졌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AK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공식 변경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AK파트너스자산운용을 새로운 사명으로 확정했다. AK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번 사명 변경과 함께 본점 소재지를 기존 여의도에서 청담동으로 이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본점 이전을 통해 고객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및 운용 환경을 마련했다. 이수형 AK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 거듭나 글로벌 무대로 지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통 자산부터 대체 자산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금융 상품과 전문성 있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가상자산시장 불공정거래(시세조종) 혐의 사건 조사를 마치고 긴급조치절차에 따라 검찰 통보했습니다. 1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사건 혐의자는 해외 가상자산 발행재단에서 전송받은 코인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높은 가격에 매도할 목적으로 대량 고가매수주문 및 허수 매수주문을 지속·반복 제출하며 시세와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변동시켰습니다. 조사 결과 혐의자는 수십억원(잠정치)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일반이용자가 해당 코인에 대량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전형적인 시세조종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시장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가상자산거래소가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사건을 신속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거래소로부터 심리결과를 통보받아 2개월만에 조사완료했습니다.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상자산거래소의 이상거래 적출·심리 그리고 금융당국 조사를 거쳐 검찰통보한 첫번째 불공정거래 조치사례입니다. 특히 금융당국은 대용량 매매데이터 분석플랫폼 등 자체 구축한 조사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조사를 마치고 검찰의 후속수사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긴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 출판문화원(원장 최진아)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대학 구성원 간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11월 14일 ‘제1회 PNU 손글씨 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부산·양산·밀양 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내국인·외국인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대회는 교내 박물관 가온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대회 현장에서 제공되는 양식에 부산대 교가 1절을 손글씨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출품작은 표현력, 창의성, 미적 요소, 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됩니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29일 발표될 예정이며,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최우수작은 ‘문창별 ○○체’, 우수작은 ‘새벽들 ○○체’라는 이름의 서체로 제작돼 대학 홍보 및 한글 대중화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 서체는 일반에 공개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부산대 출판문화원은 지난 1983년 설립돼 학술 서적과 교재, 교양 도서 등을 출판하며 학문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기관입니다. 이번 대회와 관련한 문의는 출판문화원으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응용 환경에서 데이터센터(DC)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DC 환경에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AI 특화 메모르 반도체를 검증,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실제 DC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DC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정보 처리 데이터의 최소 단위) 처리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DC 인프라에서 CXL과 PIM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입니다. PIM(Processing-In-Memory)은 메모리 반도체에 CPU가 담당하는 일부 연산 기능을 추가해 AI와 빅 데이터 처리의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윈-윈’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또 DC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경험을 확보해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보완하게 됐고, 나아가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공동 연구·특허 출원·국제 AI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고객들과 기술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합니다. 특히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습니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전환금융과 디지털채권 시장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전날 열린 '한·일 금융협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디지털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금융기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이 주최하고 신한금융이 후원했습니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일본 금융청, 아시아자본시장협회, 아시아개발은행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전환금융과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저탄소전환 추진전략을 밝혔습니다. 전환금융은 고탄소산업처럼 친환경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금융을 지원해 환경성과를 개선하고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반영한 전략고도화를 추진중입니다. 2024년 기준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이중 5805억원은 대출, 3800억원은 투자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이같은 맞춤형 자금공급은 급격한 환경규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불안을 완화하면서 각 기업의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신한금융은 올해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전환금융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관리체계를 담았습니다. 신한금융은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대출·투자자금 용도가 요건에 부합하는지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채권시장의 구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채권시장 플랫폼 구축, 배출권거래 디지털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간 자금조달 환경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일본 금융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상자산 제도와 디지털 채권시장 정비 경험을 공유하고 건전한 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채권은 금융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일 양국협력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환금융과 디지털 채권시장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은 초대형 수주 계약입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영향 등 바이오 업계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만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올해 9월 기준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3월 디캣 위크, 6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으며 7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에도 참가해습니다. 이어 오는 10월 개최되는 바이오재팬 2025 및 CPHI 월드와이드 등에서도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은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 (AiP)을 받는다고 9일 밝혔습니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MSR 추진 LNG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됩니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스텍 2025 행사 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친환경 디지털 융합 솔루션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조선 ∙ 해양분야 앞선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우선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받았스며 오는 10일에는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5개 선급이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Snap Wind Float)'를 인증할 예정입니다. 스냅 윈드 플로트는 모듈화된 브레이스 (Brace, 판형 보강재)를 컬럼(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에도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 퍼시픽 쉬핑(EPS)'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선박 주요 장비의 성능 관리 및 예지 보전 기능을 제공하는 'DT-SLM'(선박 생애주기 관리 솔루션) 적용 협약을 10일 체결하고 선박 디지털 제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가스텍 2025에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이 일본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일본 현지에서 한국 AI 기술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K-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AI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에 22억엔을 투자,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습니다. SKT는 또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산업계에 한국 AI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는 등 국내 AI 기술과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전략입니다. 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동명의 일정 공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타임트리로 전세계 약 6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제2의 라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KT는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타임트리와 양사 협력을 위한 투자 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일본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해 시장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SKT는 일본 진출을 통해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또 SKT가 에이닷(A.)으로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타임트리에 적용합니다. 이는 SKT AI 에이전트 기술이 해외 서비스에 적용되는 첫 사례입니다. SKT가 타임트리에 적용할 AI 에이전트 기술의 핵심은 지난 8월 에이닷을 통해 선보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Agentic Workflow)’로, AI 에이전트 성능 향상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사용 기록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입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타임트리 서비스를 고객이 입력한 정보 기반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수동적 역할에서, 고객의 일정·사용 패턴·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활동이나 이벤트를 추천하는 능동적 AI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또 K-AI 얼라이언스의 일본내 첫 공식 행사인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가 2023년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7개의 한국 AI 기업들과 결성한 연합체입니다. 2년 만에 37개 멤버사로 확대되며 국가대표 AI 얼라이언스로 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신규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멤버사가 참여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NTT·미쓰비시상사·미즈호 은행 등 일본 주요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AI 관련 스타트업 및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일본 벤처캐피탈이 참석했습니다. SKT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해 한국 AI 생태계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행사와 투자를 통해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