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판매 부진으로 철수설에 휩싸였던 한국닛산이 사업을 접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닛산은 기존의 사업 운영구조를 재편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닛산은 30일 입장자료를 내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소중한 고객들을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닛산이 사업운영을 최적화해야만 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 또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닛산은 기존의 사업 운영 구조를 재편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운영 구조 재편’은 판매망 구조조정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닛산은 총 20개의 전시장 가운데 일부를 줄이기 위해 딜러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닛산의 철수설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로 처음 불거졌다. 한국닛산은 지난달 총 5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전달 대비 74.6%, 전년 동월 대비 87.4%나 급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올해도 국내 지동차 시장은 수요 침체로 울상이지만, 그나마 SUV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레저를 즐기기 적합한 SUV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완성차업계도 잇따라 신형 SUV를 내놓고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국내 SUV 시장은 티볼리·코나 등 소형 SUV와 싼타페·쏘렌토로 대표되는 중형 SUV가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대형 SUV들이 완성차 업계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쉐보레가 트래버스를 내놓은 데 이어 기아차까지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기 때문이죠. 팰리세이드, G4 렉스턴, 모하비, 트래버스 등 총 4개 차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 셈입니다. 특히 대형 SUV 구입을 고려하는 국내 잠재 고객들은 ‘모하비 더 마스터’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신형 모하비는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7000대의 사전계약량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죠. 모하비의 가장 큰 장점은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3.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지붕의 팰리세이드와 쌍용차의 G4 렉스턴 모두 2.…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해 현지 딜러들과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예 대표는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통해 쌍용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27일 쌍용차에 따르면 예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해 현지 주요 대리점 대표들을 만났다. 이번에 예 대표가 방문한 유럽 국가는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영국, 스페인 등이다. 평소 유럽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예 대표는 수출시장 확대 및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현지 딜러들과 논의했다. 특히 지난달 말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판매가 시작된 코란도의 현지 반응을 직접 살펴본 뒤 신차 판매 확대를 위해 힘써줄 것을 딜러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예 대표는 쌍용차가 지난 2017년부터 후원 중인 쌍용 블레넘궁 승마대회를 직접 참관했다. 대회장 곳곳에 전시된 쌍용차 제품들을 살피는 등 브랜드 홍보 활동은 물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하며 현지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쌍용 블레넘궁 승마대회는 1987년 유네스코(UNE…
인더뉴스 김철 기자 l 출시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현대자동차 싼타페TM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차량에서 정차할 때마다 심한 진동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 현대차는 “원인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지난 25일자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TM' 모델인데, 정차 중에 심하게 흔들린다는 불만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차랑 내부를 휴대폰 앱의 지진계로 측정해보면 건물 전체가 흔들리거나 벽이 갈라질 수 있다는 진도 5에서 7이 나온다. 같은 지진계로 다른 차를 측정하면 소형 트럭은 진도 2에서 3에 불과하다. 15톤 덤프트럭에서도 진도는 4에서 5 정도. 현대자동차의 산타페TM은 이들 차량들보다 훨씬 더 흔들리는 것이다. 지난해 5월에 차량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운전자에게 피로감과, 워낙 불쾌한 증상을 줄만큼 진동이 발생하다보니까 그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소비자들은 진동문제를 해결하라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싼타페TM 진동 피해자 집회의 한 참가자는 “싼타페 동호회를 통해서 현대자동차의 직원과 연결이 되었고, 저희는 진동…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자동차산업연합회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혼란에 빠진 자동차 업계를 위해 유연 근로시간제 개선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주 52시간제에 잘 대응하고 있는 완성차업체와 달리 중소 부품업체는 납기일을 못 맞추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 유연 근로시간제 확대법안과 근로시간 단축 시행시기 연장법안 등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연합회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과 특례업종 축소로 산업 현장에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완성차업체의 경우,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으로 비교적 주 52시간 근로시간제를 잘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소 부품업체는 원청업체의 주문물량 확대 시 납기일을 못 맞추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는 “시설투자와 추가 고용 여력이 없는 업체는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까지 직면하고 있다”며 “인건비 부담으로 원가압박을 많이 받는 업체들은 베트남 등 해외공장으로 이전하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연합회는 원청기업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인 투싼과 스포티지가 매연 저감장치 (DPF) 의 결함으로 2017년에 이어 또 리콜에 들어간다. 투싼·스포티지의 2.0ℓ 디젤 모델은 DPF 작동 시 온도가 한계치 이상으로 치솟아 고장날 우려가 있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최신 배기 가스 배출 기준 (유로6) 이 적용된 현대 투싼 2만 1720대와 기아 스포티지 1만 9785대다. 리콜 대상 차종의 생산 기간은 2018년 6월 29일부터 올해 6월 15일 (스포티지는 14일)까지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배출가스 내 입자상물질을 제거하는 DPF와 이 부품의 운전 조건을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자제어장치의 배출가스 온도 제어 소프트웨어가 매연저감장치의 재질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DPF는 쌓이는 매연을 모아 주기적으로 태워 없애는 부품이다. 투싼과 스포티지에 장착된 DPF 필터는 작동 중에 내열한계온도(1150℃)를 초과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부품 손상으로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의 경고등이 점등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지난 8월 내수시장에서 뒷걸음질한 현대·기아차가 유럽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입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을 필두로 한 경영진이 SUV와 친환경차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을 오판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8월 글로벌 시장 총 판매량은 36만 3045 대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내수 시장 (5만 2897대)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9.7%나 쪼그라들었고, 해외 시장 (31만 148대)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기아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총 4만 336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다. 8월 해외 시장(18만 5509대)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 늘었으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0.6% 줄어들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판매 감소세는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유럽 자동차 시장 8월 판매량에 따르면, 현대차는 총 4만 809대를 파는 데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고속도로 안전점검 서비스 때 조사한 ‘타이어 안전관리 현황 ’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점검 대상 가운데 46%에 달하는 타이어가 관리 미흡으로 파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안전점검 대상 차량 가운데 눈으로 점검이 불가능한 공기압 과다나 부족상태인 경우가 37%로 가장 많았다. 또 외부 충격에 의한 타이어 손상 등 외관상 문제가 있는 타이어가 13%, 마모가 심해 교체 시기가 지난 타이어가 7%를 차지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압력보다 낮을 경우, 타이어 옆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주행 중 파손될 수 있고 제동력과 연료효율도 나빠진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다하게 높으면 외부 충격으로 인한 타이어 손상 및 편마모 현상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타이어의 홈 깊이가 마모한계선(1.6mm) 이하로 낮아지면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 부족으로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한국타이어의 빗길 제동력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젖은 노면을 시속 100km로 주행하다 급제동할 경우 홈 깊이 1.6mm인 타이어는 새 타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수요 감소와 노사 갈등으로 시름하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 본격적인 구조 조정 칼날이 드리워졌다. 특히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은 심각한 판매 부진에 따른 재정난과 임금협상 난항 등으로 크게 흔들리는 분위기다. 어려운 분위기를 바꿀 만한 신차도 당분간 없을 예정이라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 쌍용차, 사무직 안식년제 도입.. 임원 20% 축소에 임금 삭감까지 내수 시장 3위인 쌍용차는 ‘비상경영체제’ 를 선언하고 자발적인 고강도 자구안을 꺼내들었다. 고용 및 경영안정을 위한 회사의 비상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한 쌍용차 노사는 지난 3일 긴급 노사협의를 시작한 이후 17일 만에 구체적인 합의안을 내놨다. 쌍용차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안식년제 시행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다. 또한 고객품질 만족을 위해 노사공동 제조품질개선 TFT를 구성해 운영한다. 쌍용차는 이에 앞서 임원 20% 축소 및 임원 급여 10% 삭감 조치도 단행한 바 있다. 또 지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쉐보레의 신차인 콜로라도·트래버스에 대한 불매운동과 카허 카젬 사장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가 다소 과격한 압박에 나선 건 신차 배정이 없는 부평 2공장의 미래가 어둡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는 트래버스·콜로라도 불매 및 카젬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제작해 사장실 인근에 부착할 예정이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한국지엠과 관련없는 수입차(쉐보레)인 만큼, 존폐 기로에 선 부평 2공장에 배정해야 한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카젬 사장은 현재 말리부만 생산하는 부평 2공장에 더 이상 신차 배정 계획이 없다고 공언했다”며 “노조가 추진하는 불매운동은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수입차를 국내에서 생산하라는 상징적인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부평 2공장은 중형 세단인 말리부 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어 심각한 일감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미래엔 신차가 배정될 계획도 없기 때문에 향후 말리부가 단종되면 폐쇄 수순을 밟게 되는 셈이다. 이미 군산공장 폐쇄로 홍역을 겪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수입 판매중인 XC60 D5 AWD 모델의 연비를 자발적으로 정정하고 최대 13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이미 판매된 3500여 대이며, 볼보 측은 유류비 차액과 정신적 피해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볼보차코리아는 자체 검증 과정에서 공인 연비 시험을 위해 제출되는 자료에서 오류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XC60 D5 AWD의 연료효율은 기존 복합 연비 12.9km/ℓ에서 11.7km/ℓ로 변경됐다. 볼보차코리아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다음달 21일부터 5년치(연평균 2만km)에 해당하는 유류비 차액과 심리적 불편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복합연비가 정정되는 차종은 2018년 및 2019년 식 XC60 D5 AWD 모델 총 3553대이며, 보상 신청은 다음달 21일부터 가능하다. 정정된 연비가 표기된 자동차등록증을 교부 받은 뒤 별도의 보상금 신청 페이지를 통해 보상을 접수하면 된다. 볼보차코리아는 “이번 시정 조치에 따른 경제적 보상은 최대 1,29만 8748원이며, 보상액은 자동차등록원부상 소유자로 등록된 기간을 적용해 산정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최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8월부터 체질 개선을 위한 TFT를 가동한 예 대표는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20일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예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추석을 맞아 평택공장을 방문한 후 유럽 출장을 떠났다. 오는 25일쯤 귀국할 예정인 예 대표이사는 해외 판매망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예 대표이사의 구체적인 출국시기는 알려줄 수 없지만 유럽 딜러들을 만나 판매 확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유럽 시장에 출시한 신형 코란도 등이 판매가 본격화되면 수출실적도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 3위 자리를 굳힌 쌍용차는 국내에서만 월간 1만대 판매를 넘기는 등 선전하는 중이다. 하지만 안방과는 달리 해외시장에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어, 수출 확대는 쌍용차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9월 쌍용차의 수출 실적은 고작 1977대에 불과해 전년 동월 대비 16.4%나 쪼그라들었다. 올해 누적 수출량도 1만 8…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벤츠 품질의 엔진을 우리 손으로 만들자”, “불량품은 받지도, 주지도, 만들지도 말자” 쌍용자동차의 ‘심장’인 창원 엔진공장 곳곳에 붙어있는 표어다. 지난 18일 방문한 창원공장은 신형 코란도와 티볼리에 들어갈 1.5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분주히 생산하고 있었다. 약 115㎡(약 3만 5000평) 규모의 창원공장에 대규모 기자단이 방문한 것은 지난 1994년 첫 가동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1공장이 생산을 시작한 1994년 3월과 2공장이 들어선 2004년 5월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공장을 새로 지은 것도 아닌데 쌍용차가 기자들을 불러모은 것은 창원공장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기 위해서다. 디젤엔진을 주력으로 생산하던 창원공장은 주력 모델인 신형 코란도·티볼리의 출시를 계기로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2.0ℓ 이상의 중형 디젤엔진 대신 새로 개발한 1.5ℓ 가솔린 터보엔진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5년 법정관리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쌍용차는 내수 판매 3위를 달성한 데 이어 SUV 시장에선 기아차와 대등…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는 레벨 4 이상의 완전 자율 주행에 최적화된 새로운 안전 제동 장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브레이크가 고장나도 비상 제동장치가 자동으로 구동되는 이 기술은 양산차에 적용된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현대모비스가 새롭게 개발한 신기술인 ‘리던던시 (Redundancy) 브레이크 시스템은 탑승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기술이다. 결함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브레이크가 고장났을 때 비상제동장치가 스스로 작동하기 때문에 여분이나 이중화를 뜻하는 ‘리던던시’라는 이름이 붙었다. 높은 단계의 자율주행으로 진화할수록 운전자의 개입이 줄어들어 비상상황을 대비한 정밀한 안전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제동시스템을 포함한 자동차부품 주요 분야에서 리던던시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의 리던던시 제동시스템은 레벨4 이상 완전자율주행 단계를 선제적으로 대비한 첨단 안전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자율주행은 총 여섯 단계로 구분하는데, 최종 단계인 4~5단계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돌발상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현대모비스의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하면 돌발 상황…
KAMA,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 비교..佛은 EV에, 日은 HEV에 지원 집중 자국업체 강점있는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우리도 수소전기차 지원 늘려야”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친환경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럽 선진국처럼 국내 업체를 우대하는 보조금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소전기차 등 우리업체가 강점을 갖고 있는 친환경차에 보조금 혜택을 집중하자는 주장이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프랑스·독일·일본 등 해외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친환경차 보조금제도를 비교·분석한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선진국의 친환경차 보조금 제도가 자국 자동차산업과 어떠한 연계성이 있는지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 2008년부터 CO2 배출량을 기준으로 친환경차에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수입업체가 우위에 있는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했고, 프랑스 업체가 우위에 있는 전기차(EV)에만 보조금 혜택을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자국업체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웨덴에 155㎜ 모듈형 추진장약(Modular Charge System, MCS)을 추가 공급합니다.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 육군협회 방산전시회(AUSA)’에서 스웨덴 방위사업청(FMV)과 3년간의 상호협력에 대한 포괄적 기본협약과 1500억 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기본협약과 실행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스웨덴으로 MCS를 공급니다. 한화가 스웨덴으로 MCS를 수출하는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MCS는 포탄의 사거리에 맞춰 추진력을 조절하는 모듈형 장약 시스템입니다. 고정형 장약과 달리 운용 유연성이 뛰어나, 최근 155mm 포탄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하는 MCS는 NATO의 표준 규격에 맞춰 제작되어 K9 자주포는 물론, NATO의 표준을 따르는 다양한 포병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 사업부장은 "이번 계약은 한화와 스웨덴 간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낸 실질적인 성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신뢰성을 갖춘 MCS 공급을 통해 스웨덴 국방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유럽 지역에서 MCS는 물론 K9 자주포와 천무 등 다른 무기체계도 제안하며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16일부터 수도권에서 15억원 넘는 집을 살때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가 최대 4억원으로 줄어듭니다.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제한한 이른바 '6·27 대출규제'보다 더 강도높은 대책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대책' 이행을 위해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출수요 관리강화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핵심은 집값에 따라 대출한도를 달리 적용하는 '차등화' 조처입니다. 고가주택일수록 돈줄을 더 조이겠다는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수도권·규제지역내 25억원 초과 주택의 주담대 한도는 2억원으로 쪼그라듭니다.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15억원 이하 주택은 현재와 같은 6억원으로 주담대 한도를 설정했습니다. 주택가격 수준에 따른 주담대 여신한도 차등화 조처는 당장 16일부터 시행됩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6·27대책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는 상당부분 둔화됐으나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상승세가 지속되고 수요자 불안심리도 확산되는 등 주택시장 과열신호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확고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수요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의 이번 대책에는 1주택자 전세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하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전세대출이 규제대상에 오른 건 처음입니다. 전세 끼고 집사는 소위 '갭투자'를 막겠다는 강한 신호를 시장에 발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1주택자(소유주택 지역무관)가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임차인으로 전세대출 받을 때 전세대출의 이자상환분을 차주 DSR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원금을 만기에 일시상환하는 전세대출 특성을 감안한 조처로 이달 29일부터 적용됩니다. 유주택자로 수도권에서 전세대출받는 사람은 연간 5만여명으로 추산됩니다. 금융위 시뮬레이션 결과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전세대출 2억원을 받을 때 DSR은 14.8%p, 연소득 1억원이라면 7.4%p가량 오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16일부터 주담대 스트레스금리를 상향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스트레스 DSR 제도는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갚는' 대출원칙 정착을 목표로 지난해 2월 1단계, 9월 2단계에 이어 올해 7월 3단계 규제가 시행됐습니다. 미래 금리변동위험을 DSR에 반영해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금리)를 부과하는 것으로 차주단위 DSR규제 아래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한도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차주별 대출금리에 1.5% 가산되는 스트레스금리는 수도권·규제지역내 주담대에 한해 3.0%로 올라갑니다. 금융당국은 소득 5000만원 차주가 금리 4%, 30년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주담대를 받을 때 금리유형(변동·혼합·주기형)에 따라 대출한도가 6.6%(2200만원)에서 14.7%(4300만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금융위는 은행권의 대출여력도 더 조입니다. 내년 4월 시행하려던 은행권 주담대 위험가중치(RW) 하한 상향(15→20%) 조처를 내년 1월로 석달 앞당겼습니다. 은행이 자체 추정한 부도율과 부도시 손실률 등을 토대로 주담대 RW는 산출되고 15%를 하한으로 설정했는데 20%로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적정수준의 BIS자기자본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은행으로선 주담대 확대 유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위는 주담대 RW 조정으로 연간 최대 27조원가량 주담대가 축소될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금융위는 "앞으로 현장점검을 통해 금융회사의 규제준수 여부, 대출유형·용도별 대출추이를 주의깊게 살피고 관계기관과 주기적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대책이 시장에 조기안착하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택시장 불안은 서민 주거안정을 해치고 소비위축 등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가계대출 증가양상, 주택시장 동향, 풍선효과 발생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상황에 맞는 추가대책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지식재산처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함께 '2025 우수기술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협력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기술 확보 지원을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협력 회사에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COMPA, KISTA, 협성회(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협의회)와 함께 '산·학·연 기술협력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행사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설명회는 104개 협력사 경영진과 연구원, 45개 기술협력 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사전에 진행한 협력사들의 기술 수요 조사를 통해 선정된 ▲AI와 스마트제조 ▲기술 보호 ▲산업 안전을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AI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업무 생산성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사내 AI 코딩 어시스턴트 활용 사례, AI CS 상담봇을 활용한 글로벌 콜센터 일부 자동화 및 운영 효율성 개선 사례 등을 공유했습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정책 및 지원 제도'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 협력사들의 관점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술보호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내용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산업 전반의 최대 화두인 AI와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기술과 차세대 소재·공정·환경 등 우수기술 111건이 소개됐습니다. 이중 20건의 대표 기술은 참석 기업들이 산업 기술 트렌드와 필요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표를 통해 자세히 설명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행사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통신·네트워크 분야 보유 특허 253건에 대한 무상 이전, 협력회사 대상 ESG 펀드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사 뿐만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지난해까지 2300여 건의 특허 무상 이전을 진행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협력회사 ESG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사업장 환경 안전 개선과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COMPA와 KISTA의 보유 기술 설명과 정부 R&D 지원 프로그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기술자료 임치제 ▲KB국민은행의 기술금융에 대한 상담도 이뤄졌습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엄재훈 부사장은 "우수기술 설명회는 삼성전자, 협력사, 정부와 국내 연구기관이 함께 기술혁신의 길을 모색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협력사들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 스마트 제조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5)’에서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30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 2005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현대차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습니다. 최근 5년간 브랜드 가치가 약 72% 상승했고, 전년 대비 7% 성장하며 2년 연속 30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브랜드 측은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며 “미국, 유럽은 물론 신흥 시장에서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창사 57년 만에 누적 생산 1억 대를 돌파하고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을 통해 첨단 제조 역량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으며, IIHS 충돌 평가에서도 7개 차종이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제품 경쟁력과 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현대차의 브랜드 창의성과 혁신성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습니다.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은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 포함 5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협력사 신기술 개발 지원과 ESG 역량 강화, 산업안전 활동 컨설팅 등 다채로운 상생 프로그램으로 업계에서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범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협력사와의 상생 활동을 정리하고, 업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동반성장 안내책자를 발간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이번 안내책자에는 이같은 활동과 그 성과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해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전과정평가(LCA) 컨설팅’을 도입했습니다. 전과정 평가는 제품의 원재료부터 생산·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입물과 산출물을 분석해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로, 최근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배출 산정 요구에 대응해 도입됐습니다. 최근 산업계의 ESG경영 강화 흐름 속에서 협력사들이 관련 지식과 동향을 익히고, 기업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배울 수 있도록 무상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한 것입니다. 또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분야 인재를 육성해 협력사 채용으로 이어주는 ‘모비우스 부트캠프’도 올해 새롭게 선보여 협력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에는 총 300명이 선발돼 모빌리티 SW 분야 특화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이번 책자에는 공급망 관리를 비롯해 투명한 거래 및 대금 제도, ESG와 산업안전, 기술 지원 및 지식재산권 보호 등 다양한 협력사 지원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는 국내 협력사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해 총 1800억원을 지원했으며, 협력사와 공동으로 출원한 특허도 850건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약 4100여개 협력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라는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고객사 본격 확대, 연구개발 투자비 지속 확충 등을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아시아와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K푸드를 주목하는 지금이 글로벌 인지도를 키워 해외 거점을 확보할 적기라는 판단입니다. 특히 유럽은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현지 침투율이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집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기업들이 지난 4~8일(현지 시간) 독일 퀼른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에 참가했습니다. 아누가는 프랑스 시알 파리,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힙니다. 올해는 118개국에서 약 16만명이 방문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데 이어 한국이 박람회 최초로 공식 주빈국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식품기업들은 글로벌 식품 박람회를 인지도 확대를 위한 창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메인부스에서 유럽, 미국 등 30개국 바이어와 300여건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 대형 유통업체들로부터 오푸드와 종가 제품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현지 바이어들과 신규 공급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기존 거래처 바이어들과 공급 제품군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아누가에 처음 참가한 풀무원은 '정통 K푸드의 맛과 즐거움' 콘셉트로 김치·두부·식물성 지향 제품 등 45종의 K푸드를 소개했습니다. 박람회 기간 독일 최대 유통사인 에데카 쾰른 매장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진행했고 일부 제품은 정식 입점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풀무원은 부스를 찾은 코스트코 유럽 및 영국 담당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점을 이번 참가의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중인 빼빼로를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 6종을 소개했습니다.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을 겨냥해 식물성 디저트 조이, 국화빵 등도 선보였습니다, 동원그룹은 올해 5월 선포한 브랜드 슬로건 ‘필요에 답하다’ 콘셉트로 전시 부스를 꾸미고 대표 브랜드인 동원·양반·비비드키친에서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에 이어 연속 참가해 K드링크 콘셉트로 밀키스, 알로에 주스 등 음료와 순하리, 새로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 중인 주류 브랜드를 소개했습니다. BBQ도 부스 2개를 열고 앙념강정, 매콤순살 등 유럽인 입맛을 고려한 메뉴를 각각 선보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와 BBQ 모두 세계 각국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수출 확대 기회 모색했습니다. K푸드 열풍 주역인 라면도 한국관 중심에 섰습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불닭 스파이시 클럽’ 콘셉트 부스를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의 방문이 하반기 첫 글로벌 현장 경영이었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삼양식품은 프랑스 대형채널 유통업체와 현지 유통 업무협약도 맺으며 유럽 점유율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농심은 ‘K라면 대장’ 격인 신라면을 앞세워 분식 콘셉트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현장에서 글로벌 시장 타깃으로 만든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도 처음 론칭했습니다. 이 제품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호주 등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 포토존, 글로벌 유통 바이어 및 거래선 방문을 위한 상담 공간 등을 마련해 B2C와 B2B 접점 확대에 나섰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로 유럽 매출을 높이고 있는 빙그레는 이번 아누가에서 식물성 붕어싸만코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샘표의 ‘유기농 고추장’은 떡볶이, 비빔밥 등 한식 특유의 ‘빨간 맛’에 호기심을 느낀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요리에센스 연두는 2025 혁신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팔도는 국내 비빔라면 1위 팔도비빔면 중심으로 차갑게 비벼 먹는 콜드누들 콘셉트를 조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높아진 한식의 위상과 함께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이 맞물려 국내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출을 견인하는 품목도 기존 김치, 라면 등에서 최근 소스와 소주, 아이스크림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을 포함한 한국 농식품의 유럽 수출액은 6억8000만달러(약 98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누가와 같은 글로벌 박람회 참가가 해외 시장 진출 및 채널 확대를 노리는 국내 식품기업에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장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직접 소통하고 현지 시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게 가능합니다. 각국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아누가에서 해외 바이어와 450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아누가 참가 이후 유럽 미개척 시장을 신규로 공급하고 기존 공급 지역은 현지 대형 바이어를 발굴하고 있다"며 "올해는 튀르키예 및 발틱 3국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 국가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현지 신유통 또는 B2B 업체 대상 당사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간 것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은 유럽에 신규 법인이나 공장을 세우며 아시아와 미국에 이어 유럽을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상은 유럽 기준에 부합하는 맞춤형 김치 개발 등 현지화를 통해 지난해 유럽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현재 국내 최초로 유럽 현지(폴란드)에 대규모 김치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이르면 연내 네덜란드나 영국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독일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채널 확대에 나섭니다. 이번 아누가 참가를 계기로 현지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지난해 유럽판매 법인을 설립한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부터 영국 최대 유통 채널 테스코에 불닭 볶음면 시리즈 입점을 시작으로 주류 채널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누가는 B2B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어필하는 게 메인인 박람회다. 여기서 논의가 잘 되면 향후 실제로 제품을 납품하거나 거래가 이뤄지는 순서로 진행된다”며 “아누가에서 한국이 주빈국관이 됐다는 것 자체가 현재 K푸드에 대한 인기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지난해 2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선보인 금융콘텐츠플랫폼 'KB의 생각, KB Think'가 출시 20개월만에 누적조회수 3000만을 돌파했습니다. 'KB의생각'은 3만여건에 달하는 방대한 콘텐츠 자산을 기반으로 KB스타뱅킹(KB국민은행), KB페이(KB국민카드) 등 KB금융 핵심플랫폼과 유기적으로 연동해 고객의 금융여정을 지원합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KB의생각'은 단순한 금융정보 제공을 넘어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플랫폼으로 단기간 성장했습니다. KB금융은 금융콘텐츠플랫폼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KB의생각' 성장에 대해 3가지 핵심콘텐츠 전략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먼저 신뢰성 높은 전문가 콘텐츠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피해가 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해법으로 검증된 전문가를 전면배치한 것입니다. 250여명의 필진은 KB국민은행·KB증권 등 KB금융 주요계열사 소속 자산관리PB센터장, 부동산전문위원, 증권애널리스트 등 내부전문가와 경제칼럼니스트, 경제전문작가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했습니다. 콘텐츠 전문성과 신뢰도를 동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KB의생각' 콘텐츠 독보적인 경쟁우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의생각'은 고객의 금융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를 다룹니다. 재테크 경험없는 사회초년생과 청소년을 위한 기초콘텐츠부터 거시경제 분석, 부동산정책, 세금·연금관리 등 심층적인 주제도 다뤄집니다. 특정연령대를 공략하는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한 고객이 금융지식을 쌓아가는 모든 생애주기에 걸쳐 'KB의생각'을 필수적인 동반자로 인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금융은 금융지식 나눔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합니다. 올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이 신설되는 점을 감안해 금융사기 예방콘텐츠, 청소년 금융교육 시리즈를 꾸준히 발행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KB금융의 상생과 포용금융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최근엔 콘텐츠 분류체계를 직관적으로 정비했습니다. 기존 5개 카테고리(경제·증권·부동산·자산관리·생활금융)를 고객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9개(저축·투자·대출·부동산·세금·보험·연금·라이프·사업자)로 재편했습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KB의생각'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공식 홈페이지 외에도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KB국민카드 KB페이 등 주요 앱과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등 그룹 주요계열사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조회수 3000만 달성은 고객이 금융을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KB금융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고객 금융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해 '국민의 금융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