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LG전자는 2018년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4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고 있다. 시장에선 올해 LG전자 스마트폰 부분 영업적자를 6000억대로 보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작년 4분기 기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누적 적자만 3조원에 이른다. 시장에선 LG전자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부문 적자를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원가 부담 축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신제품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것과 제품 생산 원가 절감이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국내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하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창원 생활가전 생산 공장으로 재배치한다. ◇ 평택 스마트폰 생산기지→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LG전자가 하이퐁, 평택, 창원 등 생산거점의 생산시설과 인력을 재배치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그 동안 평택 공장은 LG전자 스마트폰 생산의 15% 내외를 차지해왔으며,‘G시리즈’ 등 프리미엄급 제품을 생산했다. 회사 측은“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돼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며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신가전 수요가 증가해 이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경영효율화 방안이다“고 설명했다. ‘LG 하이퐁 캠퍼스’ 스마트폰 공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생산하던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생산능력 연간 500만 대)을 더해 풀라인업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2014년 준공된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연간 600만 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수 및 수출용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해 왔다. 이번 재배치에 따라 연간 생산 능력이 1100만 대로 증가되는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올 하반기에 본격 가동한다. ‘LG 하이퐁 캠퍼스’는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 ▲베트남 제3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이점 등 기존 장점을 극대화하고 서로 다른 제품군 간 생산 시너지를 높여 나간다. 평택 사업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안에 생산라인 이전과 인력 재배치를 마치고 양산성 검증 및 효율성 확보에 주력한다. ◇ LG전자 평택 생산 인력은?..창원 사업장으로 재배치 LG전자는 평택 생산 인력 750여 명을 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재배치해 생활가전 물동 증가에 대응한다. H&A사업본부는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신가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춘다. 국내 생산의 전략적 중요도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 LG전자는 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해오던 프렌치 도어, 양문형 등 프리미엄 냉장고 일부 물량을 올해부터 창원에서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창원사업장의 생산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LG전자는 기존 평택 사업장에서 창원 사업장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근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배치되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융자 ▲전임비 ▲근무지 이동 휴가 ▲주말 교통편 제공 등 주택 마련과 거주에 대한 금융 및 편의 특별 지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세부 지원 계획에 대해 노조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LG 하이퐁 캠퍼스’는 TV, 생활가전,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제조 역량을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다. 베트남 내수 공급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흥이옌(TV, 휴대폰)과 하이퐁(세탁기, 청소기, 에어컨)생산공장을 2014년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해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해왔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보험을 운영하는 손해보험업계는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금융당국은"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2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다음달부터 자보료가 최대 2% 가량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대다수 손보사가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 요율 검증을 신청했고 1~2%의 보험료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보험료 변경에 앞서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신청한다. 올해 초 자보료를3% 가량 인상할 때도 사전에요율 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검증 요청은 지난 2월 대법원 판결로 만 60세에서 65세로 높아진 노동가동연한(육제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나이)이 자보료 원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손보업계는 이로 인해 자동차보험에서만 연간 1250억원의 보험금 지급이 추가로 발생, 1.2%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고차량 시세하락손해 보상 확대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세하락손해 보상이란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피해자에게 보험사가 수리비 외 중고차값 하락분을 추가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부터 그 대상을 기존 ‘출고 2년 이하인 차량’에서 ‘출고 후 5년 이하인 차량’으로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개정 중에 있다.이로 인해 보험사는 앞으로 출고 5년 이내인 사고 차량에도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밖에 지난 8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시작한 한방 추나요법 등도 손보사들이 자보료 인상을 고려하게 된 요인으로 지목된다.손보사들은 지난 1월 평균 3% 가량 자보료를 인상했다. 다음달에도 인상된다면 올 들어서만 두차례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이다. 그러나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자보료 인상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24일 금융위 관계자는 "자보료는 원칙적으로 시장원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돼야 할 사항"이라고 전제하면서도"자보료 인상 요인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불합리하므로 사업비 절감 등자구노력을 선행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이어 "자보료는 인상요인 뿐 아니라 인하요인도 있어 실제 보험료 인상 여부와 수준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 시점에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회 공헌 방안을 선보였다. 기업이 장기를 살려 사회적 가치를 찾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정부·지자체도 생태계 조성을 통한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네이버 인공지능(AI) 클로바가 탑재된‘U+우리집AI’를 장애인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ICT역량을 사회적 약자의 행복 증진에 활용한다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함께 시각·지체 장애인 1300가구에 스마트 스피커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스피커에는‘장애인 콜택시’와‘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가 깔려있다. 음성으로 콜택시를 호출하고 지하철 역사 안 교통약자 시설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는 지역별로 장애인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한동대학교와 매핑 어플리케이션‘휘리릭’을 개발했다. 휠체어 이용자들이 직접 지역사회에 있는 장애인 시설물 정보를 수집해 지도를 만드는 애플리케이션이다. SK텔레콤은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인‘더블 바텀 라인(DBL·Double Bottom Line)’의 일환으로 복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DBL은 기존 경제적 가치에 더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을 뜻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하는 지표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다. 이 목적으로 22일 발표한‘ICT 돌봄 서비스’는 홀몸 노인에게 스마트 스피커와 와이파이 설비를 무상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SK그룹이 만든 비영리 재단‘행복한 에코폰’이 지방자치단체 8곳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 혼자 사는 노인에게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스마트 스피커 ‘NUGU’를 지급해 감정 대화·음악 재생·정보 제공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해준다는 취지다. 노인과 NUGU의 대화 내용을 키워드로 분석해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상담사가 직접 방문한다. 다만, ICT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지원서비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장애인 음성 콜택시는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은 있지만 콜택시 수가 부족해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콜택시는 지난해 2월 기준 487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용 대상은 8만 5955명으로 택시 한 대 당 이용자 수는 176명 수준이다. 장애인 단체 활동가로 일하는 1급 지체 장애인은“음성 콜택시 기능은 물론 편리하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를 대비해 스마트 스피커를 갖고 다녀야 할 것 같다”며“야간에는 콜택시 호출까지 3~4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이런 부분도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홀몸 노인 돌봄 서비스의 경우 예산이 걸림돌이다. SK텔레콤은 5월 중순까지 지자체 8곳의 홀몸 노인 2100명에 스마트 스피커를 전달할 계획이다. 애초 탑재할 계획이던 혈당 관리 등 헬스케어 서비스가 예산 문제로 무산됐다. 정부·지자체가 ICT를 활용한 복지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도화를 통해 참여 기업을 늘릴 수 있고 지자체 입장에서는 자신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별적으로 고를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NUGU와 LG유플러스의 U+우리집AI 중 지자체가 필요한 회사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생태계가 커지면 스마트 스피커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경쟁을 통해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셈이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 상무는 “SK텔레콤 혼자서는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모두를 포괄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쟁사들의 참여도 환영한다”며“생태계가 조성되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능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0억 원을 투입해▲대중교통 안내 방송 수어문자 전환 서비스▲발달장애아동 AI 교육 서비스▲치매 환자 돌봄 로봇▲독거 노인 AI 일상 서비스 등 실증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학세권 단지는 부동산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학세권이란 유치원, 학교, 학원 등의 교육 시설이 밀집해있는 주거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홀로 학교에 보내기 어려운 저학년 자녀를 둔 가정일수록 학세권 단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와 가까워 등하굣길 안전사고 위험 등이 덜하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작년 8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284.2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맞은편에 남산초등학교가 위치해있다. 제일건설㈜ 이 작년 4월 세종 나성동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도 109.2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2021년 하반기 입주 예정인 이 단지의 건너편에 나성초와 나성중이 2021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초등학교가 신설되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친 사례도 있다. 지난해 3월 경기도 시흥 정왕동에서 배곧라온초가 개교하면서 도보로 통학 가능한 단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배곧 호반베르디움 더프라임’ 아파트의 전용면적 63㎡, 4층 매물은 2017년 3월에2억 9500만원에 거래됐다. 면적과 층이 동일한 매물이 2018년 9월에는 3억 2500만원에 팔렸다. 18개월 만에 3000만원(10.17%) 상승한 수치다. 반면,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시흥시 전체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억 714만원에서 2억 1683만원으로, 969만원(4.68%)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해 9월 경기도 남양주 도농동에 개교한 다산가람초 인근 단지 매매가도 올랐다. 다산가람초와 가까운 ‘다산 자연앤 e편한세상 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19층 매물은 작년 8월 3억 452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동일 면적17층 매물이 1억 473만원(30.33%) 오른 4억 5000만원에 나갔다. 부동산 관계자는 “개교와 더불어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초학세권 단지는 주택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통학환경을 위한 학부모들의 마음이 변함없는 만큼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건설사가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학세권 신규 분양에 나선다.우미린은 충북 청주 동남지구 C-2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 115㎡ 아파트 총 489가구 규모다. 단지는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와 인접해 있다. 또한 지상 주차 공간을 없애고 단지 진 출입구에 버스 상하차 구간을 설치해서 자녀들의 통학이 편리하다. 어린이집, 남녀 구분 독서실 · 어린이문고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경기도 성남 중원구 중앙동 3558번지 일원에서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을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총 4개 블록 (A1 · A2 · A3 · B1) 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39㎡ ~ 84㎡ 아파트 총 2411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 분양물량은 1000가구다. 단지 내인 A1블록과 B1블록 사이에 성남제일초가 있다. 또한 도보 5분 거리 내에 성남중앙초 · 동광중 · 성남고 · 성남여고 · 성일초 · 동광고 · 성일정보고 등이 밀집해 있다. 이밖에도보거리 내에 대하초 · 희망대초 · 성남초 · 검단초 · 대원초 · 성남테크노과학고 등이위치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부산 남구 문현동 1191 일원에서 ‘부산 오션 파라곤’ 을 5월 중에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 ~ 72㎡ 아파트 총 662가구 규모며, 이 중 일반 분양물량은 662 가구다. 배정고 · 부산경영고가 단지에 인접해 있고, 걸어서 성전초등학교에 갈 수 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이동통신사와 단말제조사가 해외 사업자들에게 5세대 이동통신(5G)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열었다.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서울 서초구 KT 양재빌딩에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종합전시관인 ‘5G 이노베이션센터’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기존 ‘LTE 이노베이션센터’를 개편한 장소다. KT는 지난 2012년 문을 연 LTE 이노베이션센터를 최근까지 운영해왔다. KT와 삼성전자가 갖춘 LTE, 광대역 LTE-A 기술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곳에는 해외 사업자와 정부 관계자 등 100여 개국 1600여 명이 방문했다. 5G 시대를 맞아 새단장한 이노베이션센터에는 국내에서 상용서비스 중인 삼성전자 3.5GHz 5G장비와 갤럭시S10 5G단말이 전시됐다. 개발 중인 28GHz 장비와 기술도 선보였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에서 사용된 28GHz 5G 장비와 단말도 공개했다. 이 기기는 KT와 삼성전자가 함께 개발했다. KT의 5G 네트워크 설계·구축 노하우도 전파한다. ▲전국 주요 85개시 중심으로 구축된 커버리지▲SA 네트워크 구축에 필수적인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구조의 5G 코어장비 등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전국 8개 에지(Edge) 통신센터도 소개한다. 이노베이션센터에서는 강남·서초 지역에5G서비스하는5G DU(Digital Unit) 집중 운용실을 관람할 수 있다.방문객들은KT 5G네트워크의 실제 운용 현장을 볼 수 있고 상용환경에서 1Gbps급5G최고속도 시연도 체험해 볼 수 있다. KT 관계자는 “5G이노베이션센터를5G네트워크 운용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술 종합 전시 공간이자 해외 사업자들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전파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KT와 삼성전자 주요 임원들은 이날 서울시 강남구 일대와 경부고속도로를 차량으로 이동하며5G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했다.두 회사는 5G품질 조기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네트워크 품질 향상에 합의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은 “5G이노베이션센터는5G기술을도입하려는 세계 여러 통신사업자와 정부 관계자가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5G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전초기지로서 부족함이 없도록KT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대한민국은 세계최초5G상용화로 5G리더십을 굳건히 했다”며 “이번5G이노베이션센터 오픈을 시작으로KT 5G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5G를 통해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글로벌 금융회사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전담부서를 격상하고 전문인력도 크게 늘린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올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국가상호평가와 강화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에 대비해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금융회사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담부서인 자금세탁방지부를 자금세탁방지센터로 격상함과 동시에 부서장을 본부장급으로 선임하고, 자금세탁방지 전문인력을 현재 36명에서 110여명으로 대폭 증원한다. 또한 준법감시인 산하 조직인 준법지원부도 준법감시실로 격상하고 인원을 확충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금융당국의 자문을 통해 국내은행 최초로 선진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3중 확인체계를 도입한다. 은행의 모든 사업그룹 내에 고객알기(Know Your Customer) 전담 업무팀을 신설해 영업점 거래를 1차로 확인한다. 확대된 자금세탁방지센터의 조직과 전문인력을 통해 2차로 확인하며, 검사실의 독립적인 검사인력을 증원해 3차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개선, 전문인력 양성, 교육 체계를 선진 금융회사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을 비롯해 그룹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의 자금세탁방지 특별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올해 FATF 국가상호평가와 국내외적으로 자금세탁방지 규제가 강화되는 것을 계기로 국내 금융회사도 선진 내부통제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국내은행 최초로 선진 글로벌 금융회사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체계를 갖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실패를 자랑하면 상을 주는 회사가 있다. 실패를 성공의 씨앗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오후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연구 현장에서 겪은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자산화하는 실패사례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패를 인정하고 노하우를 공유했으면...좋았을 컬’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지난해 시작해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 미래기술연구원이 도입한 이번 행사는 실패사례에서 얻는 교훈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목적에서 열렸다. 올해는 실패 사례 공유를 사내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실패 내용에 더해 다른 조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유했는가를 주로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 3월 말부터 접수된 실패 사례는 456건이다.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자발성(등록 건수), 적극성(공유방법·횟수), 파급력(공유범위)을 심사해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 등록 건수가 많은 조직 2개를 뽑아 단체상도 수여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선행 SK하이닉스 TL은 D램 소자의 특성을 개선하고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를 하면서 겪은 실패 사례 7건을 전파했다. 개인·단체 수상자에게는 총 1100만원의 상금을 줬다. 김진국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은 “의미 있는 실패 사례라 하더라도 공유되지 않는다면 그자체가 실패”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술혁신을 위한 패기 있는 도전을 계속해 달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어린이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도전한다. 헬로카봇·빠샤메카드·마블 피규어·마블 레고 등 다양한 품목 할인되는 ‘어린이날 선물대전’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인기 완구 30종을 선정해 최저가에 도전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선정된 30종을 다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더 싸게 구입한 고객에게는 5000원 상품권을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이마트는 오는 5월 6일까지 총 200억원 가량 규모의 ‘어린이날 선물대전’을 열고 ‘인기 완구 30품목 온·오프라인 최저가 도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행사카드로 완구를 7만원 이상 구매 할 경우, 1만원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단, 개별 행사카드 할인적용 상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행사카드는 이마트e/삼성/KB국민/현대/비씨/NH농협/우리카드/IBK기업/씨티/SC은행이마트카드 등 10종이다. 아울러 5월 15일(수)까지 평일 오후 7시부터 전품목에 대해 최종 금액 7만원 이상 ‘SSG페이’ 결제 시 할인액 기준 최대 5000원 한도로 7%를 할인해주는 ‘LUCK 7’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이때, 주류·담배·도서·종량제봉투·쇼핑백·문화센터 등은 품목 대상에서 제외 된다. ◇ 다른 채널서 더 싸게 샀다면?..5000원권 보상 이마트는 ‘완구 30품목 온·오프라인 최저가’ 프로모션을 위해, 해당 제품을 다른 채널에서 더 싸게 구입한 고객들에게 상품권으로 보상해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최대 73%까지 파격 할인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대상은 이마트가 선정한 30개 품목을 타(他) 대형마트 2개사와 5대 온라인 채널에서 더 싸게 사는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타 채널의 ‘배송비가 포함된 완구 판매가’(쿠폰·적립금·카드사 할인 등을 제외한 광고가 기준) 보다 이마트의 최종 결제 금액이 더 비싸다면, 이마트 고객만족센터에서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을 보상해준다. 1인 최대 1만원/1품목 당 1건 한정으로 지급되며, 고객이 행사 기간 내 구매한 ▲비교채널의 구매영수증과 ▲이마트 구매영수증을 이마트로 가져오면 비교 후 상품권을 지급하는 형태다. ‘최저가 도전’ 대상 품목은 ▲헬로카봇 브레이로드+엉토킹(동시 구매 시 3만 4900원) ▲빠샤메카드 에반vs크리푼 최강배틀세트(3만 5000원) ▲뽀로로 소방서(4만 1800원) ▲L.O.L 헤어골스(1만 4800원) ▲다이슨 코드프리 청소기(3만 5000원) 등 30개 품목이다. ◇ 마블 피규어·마블 레고·빠샤메카드 등 선물거리 풍성 이 밖에도 5월 6일까지 이마트는 마블스튜디오의 영화 개봉에 맞춰 ▲어벤져스 아이언맨 피쳐 피규어(4만 4900원)를 비롯해 마블 히어로의 피규어 14종을 1만 5900원부터 4만 4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레고 76125 어벤져스 아이언맨 연구소(8만 9900원) 등 마블 시리즈의 레고 6종이 3만4900원에서 14만 9900원 사이 가격으로 준비됐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핫한 캐릭터 완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신비아파트 추천 상품으로 ▲신비아파트2 배틀스테이지세트(4만원) 등 6종이 1만 1700원~7만 9900원에 판매된다. ‘베이블레이드버스트’ 3종은 최대 50% 할인해 ▲BEY 초Z 올인원 배틀세트가 2만 5800원에, ▲BEY 리바이브 피닉스(스타터 포함)는 1만 4900원 등에 판매된다. 마지막으로 ‘터닝메카드’의 후속 시리즈인 ▲빠샤메카드는 구매시 ‘빠샤 홀로그램 카드’가 증정(재고 소진시까지)된다. ‘헬로카봇’ 시리즈는 20~30%의 카드할인 행사를 통해 ▲고스트체이서 트루 폴리스 3만 3600원 ▲헬로카봇펜타스톰 8만 3300원으로 선보인다. 서민호 이마트 완구 바이어는 “올해 어린이날은 최저가 도전 행사를 비롯해 7만원 구매시 1만원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가정의 달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브랜드를 갖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브랜드’, ‘대단지’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갖춘 단지가 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파트 시장에서 브랜드는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일한 입지의 경우 소비자가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브랜드’가 1위(37.4%)를 기록했다. 2018년 전국 청약경쟁률 순위에서도 메이저 브랜드 단지가 상위 10개 중 6개를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한 안정성과 축적된 시공 노하우 등에 힘입어 기타 브랜드를 제치고 수요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가 모여 있는 곳은 해당 지역 내 대표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부동산 활황기에는 아파트값 상승 폭이 크고, 침체기에는 상대적인 하락 폭이 작아 투자가치가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입주 후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된다는 점도 높은 인기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중소형 아파트 또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115만 6956건)은 전국 아파트 거래량(132만 1341건)의 87%를 차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총 17만 693건 중 15만 5055건이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량의 90%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실제 중소형·브랜드·대단지를 모두 갖춘 단지는 우수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8일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163세대 모집에 6072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37.25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이 단지는 전용 59~74㎡의 중소형 평면으로만 구성됐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분양한 ‘대구 남산자이하늘채’도 평균 84.3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368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로 100% 중소형 평면으로 공급된다. 중소형 브랜드 대단지가 향후 높은 프리미엄을 끌어올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며 주요 건설사들도 본격적인공략에 나서고 있다.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은 5월 경상남도 양산시 사송신도시 B-3, B-4, C-1 등 3개 블록에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총 1712세대로 조성되며 전용 85㎡ 미만이 87%에 달한다. 추후 개통되는 부산도시철도 내송역(예정)이 도보 7분 거리에 있어 부산 접근성이 뛰어나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주안 캐슬&더샵’을 5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3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시 최대 규모인 5320가구로 들어서며,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해 있다. 해당 당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84㎡, 2329가구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5월에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 단지이자 지금지구의 유일한 공공분양 아파트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1·59㎡, 총 1614가구로 지어진다. 경의중앙선 도농역에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하면 서울 시청까지 40분, 잠실까지 30분가량 소요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롯데손해보험 천식지속상태 진단비 특약이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따른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얻었다. 롯데손보(대표이사 김현수)는 판매중인 ‘롯데 도담도담 자녀보험’의 ‘천식지속상태 진단비 특약’이 3개월 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3개월 간 유사한 상품을 다른 보험사는 개발·판매할 수 없다. 이 특약은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로 호흡기 관련 질환이 급증하고 있어 천식지속상태 진단비를 보장한다. 천식지속상태는 급성중증 천식, 불응의 천식으로 분류된 질병을 말하며 해당분야 전문의가 임상증상 등을 통해 진단이 확정되면 해당 상품은 가입금액(1회 한, 10만원)을 지급한다. 이에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3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했다. 업계 최초로 환경성질환에 대한 폭넓은 보장공백 해소와 향후 증가하는 미세먼지 관련 질환에 대해 선제적으로 설계한 점에서 독창성과 유용성을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이채원 롯데손보 상품개발팀 파트장은 “영유아·청소년기에 천식지속상태의 치료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상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롯데손보는 새로운 위험에 대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