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모비스는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계해 차량 높낮이를 자동 조절해 충격을 흡수하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주행 안정성 향상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 확보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의 프리뷰 에어서스펜션은 전방의 도로와 교통정보를 미리 예측해 탑승객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교통안전도 확보해 주는 기술이다. 전자제어식 에어서스펜션을 전방 도로 상황에 맞게 예측 제어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내비게이션상의 도로 정보를 통해 목표 지점으로부터 평균 500m 전부터 작동을 시작한다. 전방에 어린이보호구역이 있다는 정보가 나오면 차량 스스로 서서히 차체를 낮추고 서스펜션을 부드럽게 해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스쿨존에서 차고를 낮추는 이유는 안전을 위한 시야 확보 차원이다. SUV나 버스, 트럭 등 일반적으로 차고가 높은 차량들의 차체를 낮춘 만큼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SUV는 최대 10cm까지 차고를 조절할 수 있어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또 반대로 철길 건널목이나 과속방지턱에서는 차고를 높여 노면으로부터 차체가 받는 진동과 충격을 감소시켜 준다. 현대모비스는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방지턱, 철길 건널목, 고속도로 IC진입, 목적지 도달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한 실차 평가와 실도로 검증을 이미 마쳤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샤시·의장연구소장은 “전방 주행 상황을 미리 예측해 반응하는 에어서스펜션 기술은 교통안전은 물론 자율주행 시대에 승객들이 수면을 취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현재 독자 개발하고 있는 카메라 센서와 융합한 에어서스펜션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SK하이닉스는 ㈜디지털프론티어, ㈜펨빅스, ㈜에이스나노켐을 올해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고 29일 이천 본사 영빈관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SK하이닉스 이석희 CEO를 비롯해 디지털프론티어 오성구 대표, 펨빅스 김옥률 대표, 에이스나노켐 이종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국내 협력업체 중 기술 잠재력이 높은 업체들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 2년간 기술∙금융∙경영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반도체 제조 전공정 분야의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후공정 분야 기업들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선정된 기업들과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들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 라인에 실험적으로 적용해 성능을 평가하게 해준다. 또한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과 함께, 개발 제품에 대해 일정한 물량을 구매해준다. 이번에 선정된 디지털프론티어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장비 국산화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장비 부품 코팅 전문 기업 펨빅스는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스나노켐은 반도체 연마 공정에 사용되는 용액 가공 기술이 우수한 기업이다. 한편, 2017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장비업체 에이피티씨㈜와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선정 이전인 2016년 대비 2018년 매출이 각각 60%, 145% 성장했다. 2018년 선정 업체인 티이엠씨㈜와 유비머트리얼즈㈜, ㈜미코는 반도체 소재를 SK하이닉스와 함께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양산 평가를 거친 뒤 2020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석희 CEO는 “협력사는 단순한 사업 파트너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한 가족”이라며 “두 회사가 기술 개발에 의지를 갖고 협업하면 더 큰 성과와 보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배달 대행업체에 속한 배달원의 65%가 손님들의 인사에 보람을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응답한 배달원 중 55.6%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 배달원에 대한 직업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바로고(대표 이태권)는 배달원 129명에게 ‘배달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를 주제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설문 조사했다. 바로고는 배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스타트업이다. 조사 결과 95.3%가 “라이더(배달원)로서 보람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보람을 느낀 순간으로는 손님에게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라는 인사를 들었을 때(65%·중복 응답)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스스로 정한 목표 배달 건수를 수행했을 때(35%)’, ‘음식 픽업 시 가게 주인에게 기분 좋은 소리를 들었을 때(29.3%)’가 뒤를 이었다. 4위는 ‘마감 시 정산된 금액을 확인할 때(27.6%)’가 차지했다. 배달 라이더의 직업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4.18점에 달했다. 하지만 더 나은 근무환경을 위해 개선됐으면 하는 점에 대해 “(개선할 점이) 없다”고 답한 배달원은 17.8%에 그쳤다. 배달원 중 55.7%는 더 나은 근무환경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으로 ‘라이더 직업을 향한 긍정적인 사회인식 변화(55.7%·중복 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안전을 위한 “빨리빨리” 배달 문화 근절(53.8%)’가 가장 많았다. 3·4위는 ‘오토바이 보험료 인하 등 제도적 장치 마련(45.3%)’, ‘라이더 건당 수수료 증가(45.3%)’가 각각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할증료 적용 확대(42.5%)’라는 답변이 많았다. 바로고 관계자는 “라이더를 향한 애정 어린 관심이 안전한 배달 수행을 위한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라이더를 향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바로고 사내 문화 먼저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인공지능(AI)과 스피커를 결합한 스마트 스피커에 IPTV용 셋톱박스와 화면을 부착한 스마트 스피커가 등장했다. 제조사 KT는 TV 기능을 강조해 제품에 테이블 TV라는 이름을 붙였다. KT가29일서울종로구KT광화문빌딩West에서기자설명회를열고 ‘기가지니테이블TV’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 최준기 AI기술담당 상무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 스마트 스피커에 화면 부착한 기가지니 테이블TV...IPTV·키즈 콘텐츠 중심 이번에 선보인 기가지니 테이블TV는 2017년 선보인 AI 셋톱박스 기가지니에 화면을 부착한 제품이다. 11.6인치 화면 크기에 유선렌 연결 없이 와이파이만으로 IPTV를 시청할 수 있다. 전원만 연결된다면 집안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됐고 2채널(ch) 스테레오 음향을 지원한다. 오는 5월 2일 공식 출시되는 제품 가격은 39만 6000원이며 IPTV 이용료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KT는 인터넷·무선서비스와 연계되는 번들 할인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KT IPTV인 올레 tv 채널과 VOD에 더해 대다수 스마트 스피커가 지원하는 음악감상, 날씨, 일정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KT는 여기에 화면이 달린 스피커라는 장점을 살려 어린이 대상 콘텐츠와 요리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날 선보인 어린이 대상 콘텐츠 중 핵심은‘내 목소리 동화’다. 제품이 부모가 사전에 녹음한 목소리로 동화를 읽어주는 서비스다. KT가 자체 개발한 개인화 음성합성(P-TTS·Personalized-Text To Speech) 기술을 활용했다. P-TTS를 활용하려면 샘플 문장 300개를 녹음해야 한다. 이후 기술이 발화 패턴과 억양을 학습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만든다. 음성합성이 완료되면 동화책을 지정된 목소리로 읽어준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시간이 부족한 부모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는5월한 달동안신청을받아300명의고객에게서비스를제공한다.이후이용자반응을토대로서비스를확대할계획이다. 이 밖에도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동화책‘핑크퐁 이야기극장’, 대교 상상키즈 북클럽과 협업한‘기가지니 북클럽’ 등을 제공한다. 기가지니 북클럽은 기존 동화에 낭독기능 등을 더한 서비스다. 요리 애플리케이션‘만개의 레시피’도 탑재된다. 현재 조리법 11만 개가 제공되고 있으며 지속 업데이트 예정이다. 기가지니 테이블TV를 주방에 놓고 음성으로 조리법을 검색해 사용할 수 있다. ◇ 가전제품에 탑재해 KT 인공지능 불러올 수 있는 모듈 공개 KT 제품이 아닌 가전제품에 기가지니 인공지능을 탑재할 수 있는‘기가지니 인사이드’도 이날 공개됐다. 모듈 형태로 제공되는 이 제품을 타사 가전제품에 삽입하면, AI 호출과 스마트 홈 제어 등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AI 음성제어를 지원하지 못하는 중소가전 제조사 제품에 탑재될 경우 KT는 자사 AI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고, 제조사는 자사 제품의 AI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KT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채희 상무는“이번에선보인일체형기가지니테이블TV는취향과개성에맞춰인공지능을즐기는 트렌드를만들것으로예상한다”며 “범용AI 모듈이라고할수있는 기가지니인사이드 같은차별화기술을선보여대한민국AI 생태계활성화를선도하겠다”고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 매출 9332억원을 달성하며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진못했지만, 영업손실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어 경영실적이 개선된 모습이다. 쌍용차는 지난 1분기에 매출 9332억원, 영업손실 278억원, 당기순손실 2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313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 쌍용차의 경영 실적이 개선된 것은 렉스턴 스포츠 칸과 신형 코란도 등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3만 485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했다. 특히 1분기 내수판매(2만 7350대)는 지난 2003년 1분기(3만 9084대) 이후 16년 만에 최대 실적(1분기 기준)을 달성했다. 수출(7501대) 역시 전년 대비 12.4% 증가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렉스턴 스포츠 칸과 신형 코란도 등 신차를 통해 시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신흥 시장 공략도 강화해 경영실적을 한층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1분기 신차출시를 통해 창사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다소 개선된 경영실적을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신규 라인업을 통해 잠재력 큰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판매확대와 함께 수익성 역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11번가가 한글화한 중국 유명 게이밍폰을 자급제폰으로 단독 판매한다. 갤럭시 A30 등과 함께 자급제폰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에서다. 11번가(사장 이상호)는 중국의 게이밍폰 제조사 블랙샤크의 최신 제품인 ‘블랙샤크2’ 사전 판매를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오픈마켓 단독으로 진행한다. 출시 전부터 ‘괴물 게이밍폰’으로 화제를 모은 폰으로 출시 첫날 40만대가 판매됐다. ‘블랙샤크2’는 반응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여 터치 조작감을 높였다. 스마트폰으로 고사양 게임을 하는 고객들을 고려한 기능이다. 본체엔 쿨러를 부착해 발열을 줄였다. 배터리는 4000mAh로 용량이 높고 게임 중에도 고속충전을 할 수 있다. 특히 ‘블랙샤크2’ 한글 버전은 11번가에서 판매하는 국내 정식 출시 버전에만 적용된다. 해외 직구 형태로 판매하는 제품은 한글 버전 적용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랙샤크2’의 출고가는 쉐도우 블랙 색상의 경우 RAM 8GB+저장용량 128GB 제품이 69만 7400원이다. 쉐도우 블랙·프로즌 실버는 RAM 12GB+ 저장용량 256GB 제품을 82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NH농협·비씨·씨티 3개 카드사 8% 할인의 11번가 단독 혜택과 함께 사전구매 모든 고객에게 블랙샤크2 전용 게임패드와 정품 케이스를 지급한다. 구매 고객은 고사양 모바일 게임 ‘헌드레드 소울(하운드13)’ 게임 쿠폰도 받을 수 있다. 또 11번가는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삼성 미드레인지 스마트폰 갤럭시 A30의 자급제 모델을 5백 대 한정으로 29일 사전 판매한다. ‘삼성 갤럭시 A30’은 인도 시장에 먼저 출시돼 200만대 판매된 보급형 갤럭시A 라인 중 하나다. 출시 모델 중 국내에 가장 먼저 공개되는 제품이다. 보급형 최초로 후면 지문인식 센서와 삼성페이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 6.4인치 FHD 디스플레이에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색상은 블랙·화이트·레드 세 가지로 11번가에서 제공하는 5만원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29만 9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양희철 11번가 스마트 디지털팀장은 “11번가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며 국내 자급제폰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왔다”며 “11번가 휴대폰샵을 통해 최신 모델들을 11번가에서 가장 먼저 만나고, 온라인에서 가장 편리한 휴대폰 구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보험연구원(원장 안철경, 사진)이7실·6센터 체제로조직을 개편했다. 연구원은 28일 변화와 혁신 속에서 연구 본질에 충실을 기하고 보험시장·소비자·정책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조직개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보험연구원은▲연구조정실 ▲동향분석실 ▲손해보험연구실 ▲생명·연금연구실 ▲금융소비자연구실 ▲금융제도연구실 ▲기획행정실 등 7개 실을 중심으로운영된다. 아울러 핵심 현안에 대한 대응과 미래 비전 제시를위해 ▲금융법센터 ▲자본규제연구센터 ▲고령화연구센터 ▲미래보험센터 ▲글로벌보험센터 ▲북한보험연구센터 등도 설치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조직개편에 맞춰각 실장과 센터장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보험사들의 해외사업이아시아지역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발표한 '2018년 보험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00만 7000달러(265억원)로 전년보다 4400만 6000달러가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영업 실적 개선, 투자이익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의 보험영업 실적 개선이 순익 증가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미국도적자를 내긴 했으나전년에 비해 480만달러 가량 줄었다. 지난해 말기준10개 보험사(생명보험 3, 손해보험 7)가 12개국에 진출해 35개(법인 25, 지점 10)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가21개로 가장 많고미국(9개)과영국(3개)이 뒤를 이었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45억 8900만달러(5조 1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4.9%(2억 3800만달러) 줄었다. 자본도 1억 2200만달러 감소한19억 7200만달러(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금감원은 점포 청산과 보험금 지급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아시아 신흥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현지 금융회사와 합작하거나 지분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보험사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해외진출을지원하는 한편 해외점포 운영현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유플러스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망 품질 향상에 필수적인 기술의 검증을 끝냈다. LG유플러스는 MU-MIMO(Multi User-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기지국 속도 1.8Gbps 이상을 구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8대로 동시 접속 속도를 측정한 결과다. MU-MIMO는 하나의 기지국에 여러 단말이 동시에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SU(Single User) 환경에서는 먼저 접속한 단말부터 순차적으로 접속되기 때문에 지연이 생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5세대 이동통신(5G) 신호를 여러 단말에 동시다발적으로 보낼 수 있어 전파 간섭이 감소하고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도 늘어난다. 현재MU-MIMO 기지국 장비가 수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최대 용량은8대다. 이번 검증은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앱을 실행하는 환경에 맞춰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여러 대가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을 가정해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동일 기지국에 접속한8대 단말에서 동시에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해도 사용자 체감 품질이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검증에서통신 품질을 유지하면서 기지국의 전체 전송 속도가 1.8Gbps이상 제공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5G 단말의 평균 속도는 약 600Mbps 수준으로 MU-MIMO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을 때는 600Mbps를 여러 사용자가 나눠 써야 한다. LG유플러스 측은“상용망과 상용 단말로 MU-MIMO 검증을 완료함에 따라 빔포밍, MU-MIMO등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보다 많은 단말이 동시에 MU-MIMO기술로 동작하고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기술 성능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개발담당은 “체감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나의 단말에 대한 최고 속도보다 여러 단말이 동시에 접속해 있는 환경의 평균 속도가 더 중요하다”며 “MU-MIMO는 사용자 체감 성능을SU(Single User) MIMO기술 보다 약3배~4배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트레이더스가 간판상품 ‘에어프라이어’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진행되는 행사로, 삼성카드 구매시 1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7.2L로 업그레이드 된 신상품 에어프라이어인 ‘트레이더스 X’는 서울 동부 3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 방식으로 정식 론칭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신선 먹거리·가전·명품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28일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간판상품인 ‘대용량 에어프라이어(5.2L)’ 할인 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트레이더스는 오는 5월 12일까지 전국 16개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삼성카드 이용 고객 대상으로 ‘에어프라이어(5.2L)’를 1만원 할인된 7만 4800원에 판매한다. ◇ 트레이더스 간판상품 ‘에어프라이어’ 할인 이번 행사는 지난 2017년 7월 출시 후 전국 매장에서 동시 진행되는 첫 할인 행사로, 트레이더스측은 행사를 위해 총 2만 5000대 물량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내일(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일주간 트레이더스 하남·위례·월계에서는 서울 동부권 3개 매장 공동마케팅의 일환으로, 2019년형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어 신상품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X’를 8만 9800원에 한정 판매한다. 기존 상품인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플러스(5.2L)’보다 용량을 38% 늘린 7.2L 대용량 제품으로, 행사기간 동안 1인당 2대 한정으로 하남점에서는 매일 200대, 위례점과 월계점은 매일 100대를 한정 판매한다. ‘에어프라이어 X’는 이번 정식 론칭에 앞서 지난 3월 월계점에서 특별행사를 진행한 결과, 1시간 만에 준비 물량 500대가 완판되며 앞으로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는 뛰어난 가성비가 장점이다. 대량 기획과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을 통해 5.2L의 대용량 제품을 8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낮춘 결과, 2017년 7월 최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누적 판매 수량만 32만개를 넘어서며 트레이더스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업계에서는 불과 2017년만해도 15만대 수준이던 국내 에어프라이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0만대, 올해는 15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어프라이어가 전자레인지 처럼 주방 필수가전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평가다. ◇ 가전제품부터 명품까지..트레이더스 하남·위례·월계 공동 마케팅 2탄 트레이더스는 지난 4월 22일부터 시작한 서울 동부권 3개 매장(하남·위례·월계) 공통마케팅 2탄으로, 내일(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삼성카드 이용 고객 대상으로 신선 먹거리 등을 최대 33%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먼저, ▲미국산 냉장 살치살(100g 당 3만 2800원, 1kg 내외 팩)은 5000원 할인하고, ▲생연어초밥(20입)은 2000원 할인된 1만 2980원에 선보인다. 또 ▲CJ 스팸 클래식(200g*8)은 기존보다 4000원 할인된 1만 5980원에, ▲오뚜기 진라면컵(매운맛/순한맛, 각 65g*15입)은 25% 할인된 5980원에 판매된다. 이 밖에도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인 ▲다우니 에이프릴 프레쉬(3.83L)는 33% 가격을 낮춰 9980원에 행사상품으로 준비됐고, ▲CK언더웨어 전 품목은 20% 할인 판매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여름을 겨냥해 5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간은 삼성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 등 여름 계절가전과 TV·세탁기·건조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최대 100만원 할인하는 브랜드위크 행사가 진행된다. 냉장고·김치냉장고·TV·세탁기·전기건조기·노트북 등 주요 행사상품 200여종을 삼성카드로 구매 시 5%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되고, 금액대별 할인 프로모션을 더해 최고 5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컨대 200/300/500/700/1000/150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6/9/16/25/35/50만원이 할인되는 방식이다. 여름 대표 계절가전인 ▲에어컨의 경우 삼성·엘지·대유위니아 행사상품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 최대 50만원 추가 증정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가정의 달을 맞은 특별 행사상품도 대거 선보인다. 뷰티 가전기기인 ▲엘지전자 프라엘 전품목은 15% 할인된고, ▲코지마 안마의자와 해외 직소싱을 통해 들여온 ▲안마부츠 등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명품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등 병행수입 상품인 핸드백·지갑·시계·보석류 300여종은 삼성카드 구매 고객 대상으로 10% 할인된다. 이형달 트레이더스 운영 담당 상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신선 먹거리를 비롯해 가전제품과 병행수입 명품 등 다양한 행사상품으로 서울 동부 3개 매장의 공동마케팅을 이어 간다”고 이번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트레이더스의 간판 상품인 에어프라이어 신상품 론칭 등을 통해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