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토요타코리아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신형 RAV(라브)4의 사전계약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신형 라브4는 국내 수입 SUV 시장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모델이다. 토요타의 새로운 플랫폼인 ‘TNGA’가 적용된 신형 RAV4는 도심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2륜구동)과 하이브리드(2륜구동, 4륜구동) 모델로 출시되는 신형 라브4는 사전계약 이후 다음달 21일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고객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고자 사전계약을 시작하게 됐다”며 “신형 RAV4의 젊고 역동적인, 그리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마트가 2010년 처음 선보인 통큰치킨을 다시 판매한다. 지난 4월에도 창립21주년을 맞아 한정기간 판매해대부분 점포에서 오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동안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을 고려해 롯데마트는 통큰치킨을 한 번 더팔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통큰치킨’ 앵콜 행사를 5월 1일부터 8일까지 연다. 롯데에 따르면 900g 내외 100% 국내산 냉장 닭을 사용해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600~700g) 보다 양이 많지만, 일반 판매가는 7810원으로 저렴하다. 엘포인트 회원은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3월까지 통큰치킨을 선보였다. 준비한 12만마리는 행사 기간에 모두 팔렸다. 대부분의 점포에선 오전 중에 준비물량이 품절 됐고 고객들은 번호표를 받아 통큰치킨을 살 정도였다. 이에 롯데마트는 품절로 통큰치킨을 구매하지 못했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앵콜 행사를 준비했다. 앞으로 매달 일주일씩 이벤트성으로 통큰치킨을 판매한다는 계획도 고려 중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5월 1일부터 29일까지 ‘통큰 한달’ 행사를 연다. 먼저 황금연휴를 맞아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35% 할인한다. 엘포인트 회원이 롯데·KB국민·신한·NH농협카드로 결제하면 ‘1등급 등심(100g)’을 5930원, ‘1등급 국거리, 불고기(100g)’를 2840원에 살 수 있다. 또 호주산 소고기 인기 부위를 최대 40% 할인한다. 엘포인트 회원은 ‘곡물비육부채살(100g)’을 2040원에, ‘곡물비육 치마살(100g)’을 294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어린이날 특별기획 한 송이 바나나’ 1송이(필리필산)는 5900원에 판매한다. 황금연휴 먹거리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모둠초밥(24입)’을 1만 8900원에, ‘한판 훈제오리’를 8900원에 판매한다. 5월 2일 새롭게 출시하는 ‘부산식 냉채족발’도 1만 3800원에 선보인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불황과 소비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변하지 않은 가격으로 선보인 통큰치킨이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대형마트가 가계물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전국 미분양 주택이 세달 연속 증가세다. 국토교통부는 3월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2147호로 집계됐다고 30일 전했다. 저번 달(5만 9614호) 보다 4.2% 오른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작년 12월 5만 8838호를 기록한 이후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월 5만 9162호, 2월엔 이보다 소폭 상승한 5만 9614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 529호로 전월(7727호)보다 36.3% 상승했다. 지방은 5만 1618호로 지난 달(5만 1887호)과 비교해 0.5% 감소했다. 규모별로 따져보면 중대형(85㎡ 초과) 미분양 물량은 전월(5680호)보다 5.8% 오른 6009호로 집계됐다. 85㎡ 이하는 5만 3934호를 기록한 전월보다 4.1% 증가한 5만 6138호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3월말 기준으로 지난 달(1만 8492호)보다 0.8% 감소한 1만 8338호다.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작년 12월(1만 6738호)부터 지난 2월(1만 8492호)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3월 들어 소폭 하락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10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이 막을 내린데 이어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부의 판매 감소로 3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세트 사업은 IM 부문의 경우, 갤럭시 S10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수익성이 하락했다. 다만, CE 부문은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2조 4000억원, 영업이익 6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영업이익율도 1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반도체 영업익 4억 1200억원기록..2분기 메모리 시장 회복세 전망 삼성전자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4조 4700억원, 영업이익 4조 12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4.3% 줄었다.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고정 등으로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였다. 다만,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르면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낸드 메모리 수요는 견조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12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메모리와 고용량 SSD 공급을 확대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플래그십 스마트폰 AP와 모뎀 공급을 확대하고, 5G 칩셋 솔루션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차기 모뎀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 또, 핀펫(FinFet) 기반 8나노 공정으로 주요 고객사 제품 파운드리를신규 수주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메모리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모바일 이미지센서, 5G모뎀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전자는“D램 1Y 나노 공정 전환에 주력하며 8GB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며“낸드는 대용량 '올 플래시 어레이(All-Flash Array)' 등 서버용 시장과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비중을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5G 모뎀과 프로세서를 통합한 차세대 원칩 5G SoC(System on Chip)개발에주력하며 신규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이다.EUV(Extreme Ultra Violet) 7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제품을 출하하고, 5나노 공정 개발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5G 모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3D·FoD (Fingerprint on Display) 센서, 전장•IoT 칩 개발 등시스템 반도체 제품군 다변화와 EUV 4 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 3년 만에 적자 돌아선 디스플레이...5600억원 영업손실 기록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1분기 매출 6조 12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OLED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역시 플렉시블OLED 수요 약세와 대형 제품의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소형 패널은 리지드(Rigid) 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도 전망이 흐리다.주요 고객사들의신제품 출시가 집중돼 플렉시블 OLED 등 수요 회복이기대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도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고객들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IT·폴더블 등 신규 응용처 확대를 통해 중소형 OLED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며 ”대형 제품은 초대형·UHD·8K TV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IM,갤S10 판매 호조..수익 개선은 제한적 삼성전자 1분기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매출 27조 2000억원, 영업이익 2조 2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신제품 고사양화 트렌드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2분기는 갤럭시 S10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갤럭시 S10 5G∙A80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판매를 늘리고,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갤럭시 노트부터 A시리즈까지 가격대별경쟁력있는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며“5G·폴더블 등 혁신적인 제품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도 강화하고 사업 전반의 수익성도 확보할 계획이다“며 말했다. ◇ CE,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판매 확대 1분기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매출 10조 4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을 기록했다.TV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지만,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는 역시 시장 수요가 소폭 감소하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부재 등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판매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8K 등 신모델 본격 판매와 함께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도 신제품 공세는계속될 것으로 보인다.QLE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더 프레임·더 세리프·더 세로' 와 같은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1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 신모델과의류청정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뉴라이프 가전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하반기는 뉴라이프 가전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하겠다“며 “빌트인 가전,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1분기 시설투자는 4조 5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3조 6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수준이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집행할 방침이다. 메모리 분야는 중장기수요 대응을 위해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지만,메모리 장비 관련 투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셀트리온제약은 올해 약 360만정의 리네졸리드를 위탁 생산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생산규모를 매년 두 배씩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 시간 26일 미국 FDA(Food and Drugs Administration)으로부터 자사의 첫 제네릭(화학합성복제의약품) ‘리네졸리드(개발명 CT-G1)’의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1월 FDA로부터 승인받은 에이즈 치료제 개량신약인 테믹시스(TEMIXYS)에 이어 합성의약품으로는 두 번째 승인이다. 셀트리온은 리네졸리드의 글로벌 판매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영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BIG 5 주요 마켓에서도 기술심사가 종료돼 승인을 앞두고 있다. 또, 리네졸리드는 올해 2월 WHO PQ(세계보건기구 국제조달 사전적격성평가) 인증도 받은 상태로 글로벌 조달 시장 진입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 ‘리네졸리드’는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인 MRSA(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와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등 다양한 그람 양성균에 의해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을 치료하는 2세대 옥사졸리디논(Oxazolidinone) 계열의 광범위 항생제다. 리네졸리드의 글로벌 시장은 2018년 IQVIA 집계 기준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체 시장에서 미국이 약 6%,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BIG 5 마켓이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리네졸리드의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다제내성결핵 치료 가이드라인에 필수 치료제로 등재되면서 결핵 퇴치를 위한 국제 기구들의 조달 물량도 매년 3배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셀트리온은 리네졸리드의 국제기구 조달을 위해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 (UNOPS) 산하 Stop TB Partnership과 논의를 진행하여 왔으며, 위탁생산을 담당할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의 미국 FDA cGMP 실사도 완료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을 통해 올해 약 360만정의 리네졸리드를 위탁 생산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생산규모를 매년 두 배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015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 준공식에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글로벌 허가, 마케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화학의약품에 접목해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성장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초대형 화학합성의약품 블록버스터 신약의 특허 만료에 따라 제네릭 시장도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에 착수한 까닭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생산 규모를 키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미래 제약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2015년에 선진 GMP 규정을 충족하는 연 100억정 생산규모의 화학의약품 생산공장을 충북 청주에 준공했다. 또, 셀트리온제약 산하의 화학연구소를 통해 지난 3년 간 시장규모와 제품 시장성·경쟁력 등을 따져 최대 수익을 낼 수 있는 제네릭 수십종을 선별해 개발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리네졸리드는 정당 180달러에 이르는 비싼 오리지널 약가 때문에 처방이 많지 않았으나, 지난 2015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 FDA cGMP를 충족하는 높은 품질의 제네릭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바이오의약품 뿐만 아니라 추후 화학의약품 시장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연내 미국에서 주요 도매상 등을 통해 직접 유통 계약을 완료한 후 리네졸리드 외에도 약 10여종의 제네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약 30여종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지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유력 인수 후보 중 한 곳이었던 한화그룹이 불참하면서 하나금융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 3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의 새 주인으로 하나금융이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참가하면서롯데카드 인수전 결과는 쉽게 예단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MBK와 우리은행은 공동투자 형태로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 20%씩 인수한다. 한편 우리은행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우리금융의 비은행 강화전략과 맞아 떨어진다.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시장점유율이 8.5%에 그쳐 하위권이지만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점유율이 19.7%까지 올라가 업계 2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반면 주택 착공·분양 실적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3월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 실적을 30일 공개했다. 3월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5만 863호다. 작년 같은 시기(3만 8479호)보다 32.2%, 5년 평균(4만 8604호)보다는 4.6%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만 3471호로 지난해보다 72.4%, 5년 평균보다 41.5% 올랐다. 지방은 1만 7392호로 전년보다 8.8%, 5년 평균 보다 30.3%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 7550호로 작년보다 43.6% 올랐다. 아파트 외 주택은 1만 3313호로 작년(7.9%)보단 증가했지만 5년 평균(20.3%)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3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3만 7233호로, 작년 같은 달(4만 2163호)보다 11.7% 감소했으나 5년 평균(3만 2150호)보다 15.8%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 준공실적은 전년보다 26%, 5년평균 보다 64.7% 상승한2만 1146호를 기록했다. 지방은 1만 6087호로 전년 대비 36.6%, 5년평균 대비 16.7% 줄었다. 아파트 준공실적은 2만 9152호로 작년보다 10.9% 감소, 5년평균 보다 45.4% 올랐다. 아파트 외 주택은 8081호로 지난해 보다 14.5%, 5년평균보다 33.2% 하락했다. 반면, 착공·분양 실적은 하락 추세다. 3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년 같은 달(5만 1768호)보다 44.9%, 5년 평균(4만 7510호)보다 40% 감소한 2만 8510호다. 3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 5944호로 작년 같은 시기(45,042호)의 42.4%, 5년평균(3만 5339호)보다 26.6% 감소했다. 수도권의 분양 실적은 1만 1426호로 전년 대비 66.3%, 5년평균 대비 35.5% 감소했다. 지방은 1만 4518호로 작년보단 30.9% 증가했으나 5년평균보다 17.6%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분양은 1만 5617호로 5년평균보다 30.9% 하락했다. 조합원분은 3649호로 지난해보다 63.8%, 5년평균보다 25.6% 떨어졌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마트의 ‘삐에로쑈핑’이 부산에도 매장을 연다. 주 타깃인 2030세대 유입이 쉬운 곳에 위치하고, 균일가 확대·소용량 상품·트렌디한 MD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30일 이마트는 내일(5월 1일) 부산에서 수도권 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삐에로쑈핑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아트몰링 6층에 ‘삐에로쑈핑 아트몰링점’ 이름으로 개점하며, 매장 면적은 약 1429㎡(약 433평) 규모다. 삐에로쑈핑은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 ‘펀 앤 크레이지(fun&crazy)’를 표방하는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다.경험을 중시하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지난 해 6월 코엑스점(1호점) 오픈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측은 수도권 외 지역으로 부산이 낙점 된 것에 대해 “부산은 인구수가 약 340만명에 이르는 제 2의 도시이고, 유행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어 삐에로쑈핑의 첫 지역 점포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 내에서도 서면, 남포동, 해운대가 아니라 서부산권에 위치한 하단을 선택한 것은 이 곳이 2030세대 쇼핑 중심지로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삐에로쑈핑은 적은 금액을 쓰고도 최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일명 ‘탕진잼’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어, 2030세대 젊은 소비자들이 주 고객층이다. 실제, 지난해 삐에로쑈핑의 20대~30대 고객비중은 53%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하단동은 삐에로쑈핑의 주 타깃 층인 젊은 세대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우선 아트몰링 부산점 기준으로 약 1km, 도보 10여분 거리에 동아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대학생 유동 인구가 풍부하다. 또, 낙동강 하구둑을 사이에 두고 하단과 인접한 부산 강서구는 주거 밀집지역인 명지신도시를 중심으로 부산에서도 젊은 소비자층이 두터운 지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부산 강서구 평균연령은 37.6세로 전국평균(41.3세)는 물론 부산 평균(43.1세)보다 5.5세 낮았다. 특히 20대~30대 인구 비중은 34.3%로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전국 평균 28.1%보다도 6.2%P 높다. 전체 아트몰링 멤버십 가입자 중 강서구 명지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16%로 하단 다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삐에로쑈핑 아트몰링점에도 명지신도시에서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상권 특성을 반영해 삐에로쑈핑 아트몰링점은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코너 및 상품구색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득템’에 즐거움을 느끼는 젊은 세대 고객들의 쇼핑 취향을 반영해, 저렴하면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늘렸다. 예컨대 ▲500원 과자존 ▲1천원 뷰티 액세서리 ▲1천원/2천원/3천원 욕실청소용품 등 균일가 상품 존 등으로, 기존 삐에로쑈핑 매장보다 확대 배치됐다. 또한, 손에 들기 어려운 대용량 상품은 줄이고 대신 부피가 작거나 가벼운 상품 구성비가 높아졌다. 핫도그·피자 등 냉동식품을 소용량으로 구성하고, 커피음료는 번들 상품을 아예 운영하지 않는다. 주방용품도 무게가 무거운 냄비·후라이팬은 축소됐다. 반면 트렌디한 상품은 대거 늘었다. 키덜트족이 선호하는 ▲디즈니/마블/키티/카카오/라인 등 캐릭터 상품들을 통합운영되고, ▲펀코/반프레스토/메가하우스 피규어 등을 새로 론칭됐다. 재미를 위한 ▲문신토시 ▲아이스크림샤워볼 ▲식빵쿠션과같은상품들을 비롯해 ▲1인방송 스타터 키트 ▲최신 게이밍 용품·카메라 ▲블루투스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체험형 매장도 도입됐다. 캐릭터 ▲스밋코구라시▲페코짱을 활용한팬시 구색도 확대되고, ▲클리오/리샨/앰플엔 등 화장품을 비롯해 ▲커버넛(잡화)▲수앤수(주얼리) 등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도 보강됐다. 이외에도 ▲라면 등 대용식은 1400여종 이상으로 매장규모가 1.5배 이상 큰 코엑스점보다 더 많은 상품 구색을 갖췄고, ▲주류는 혼술족들이 선호하는 미니어쳐 상품들을 기존 27종에서 60여종 이상으로 늘리는 등 1~2인 가구들을 위한 상품도 강화됐다. 한편, 이마트측은 삐에로쑈핑이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삐에로쑈핑은 쇼핑뿐 아니라 관광명소의 역할도 하고 있어, 주변 관광지들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서부산권 관광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삐에로쑈핑은 지난 2018년 6월 코엑스에 1호점을 오픈한 뒤 2019년 4월까지 총 누적 방문객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명동점의 경우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4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관광객들의 방문 비율도 상당하다. 또, 도심형 아울렛 가산W몰의 경우 특유의 집객력으로 삐에로쑈핑 입점 후 매장이 있는 지하 1층으로의 고객 유입이 늘면서 주변 푸드코트 매출이 15%가량 상승하기도 했다.이번 부산 사하구에 들어서는 삐에로쑈핑 아트몰링점 역시 관광명소들과 인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가 ‘을숙도’다. 아트몰링점 가까이 위치한 을숙도는 작년 한해 관광객이 183% 증가하며 부산관광명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이밖에도 ‘감천문화마을’과 부네치아로 불리는 ‘장림포구’도 삐에로쑈핑이 위치한 사하구에 있다. 유진철 이마트 삐에로쑈핑 상무는 “부산은 서울에 이은 큰 도시라는 상징성이 있을 뿐 아니라 젊은 고객층과 관광객을 모두 끌어들일 수 있어 아트몰링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부산뿐 아니라 다양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각 지역에 맞는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다음달부터 개정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취업가능연한 상향, 시세하락손해 보상대상 확대, 경미한 자동차 외장부품 손상에 대한 보상기준 개선 등이다. 우선 자동차 표준약관의 상실수익액, 위자료, 휴업손해액을 계산할 때 적용되는 취업가능연한 기준은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상향된다. 최근 대법원은 정년 연장 등 사회적 변화를 감안해 육체노동자 취업가능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 판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자동차사고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더라도 취업가능연한이 65세로 계산돼 늘어난 사고보험금이 지급된다.개정 이전에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자보험 표준약관에 따라 60세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해 왔다. 시세하락손해에 대한 보상금액과 기간도 확대된다. 현행 보상금액을 5%씩 올리고, 2년 초과 5년 이하 차량은수리비의 10%를 보상한다. 시세하락손해보상은 사고가 났을 때 수리비 외에 중고차 값 하락분까지 보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보상 대상도출고 후 2년된 차량에서 5년 된 차량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에도 외장부품을 무조건 새 부품으로 교체하는 과잉수리 관행에도 제동이 걸린다. 경미한 사고가 났을 때 차량안전에 지장이 없는 도어, 펜더 등 7개 외장부품은복원수리(판금·도색)만 인정한다. 구체적인 기준과 유형은 보험개발원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할 방침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5G 스마트시티’로 재창조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Incheon Free Economic Zone, IFEZ)은글로벌 기업, 외국인의 자유로운 투자와 기업활동을 위해 정부가 지난 2003년 IFEZ를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IFEZ는 기업·대학에 세금 감면, 토지 무상임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현재 셀트리온, 연세대 등이 입주해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김진용 청장은 29일 인천 송도동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측은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관련 산업 육성 ▲IFEZ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조성 ▲데이터 허브(Data hub) 구축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5G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5G 기반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첫 도입..초(超)안전 자율주행 구현 SK텔레콤은 송도국제도시에 5G기반 HD맵을 올해 안에 구축한다. 이어 청라·영종지구 등 여의도 면적 45배에 달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역(132.9㎢)에 HD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HD맵(초정밀지도)은 자율주행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센티미터(cm) 수준으로 정밀하게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차량 전용 지도를 말한다. HD맵에는 차선 정보, 도로 경사도, 속도 제한, 노면 상태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공간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을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 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의 자율주행 6단계(레벨0~5) 중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단계다.레벨 4에 도달하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구축하는 HD맵은 교통사고, 포트홀(pot hole) 등 갑작스런 도로 상황의 변화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반영해,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 기반 실시간 HD맵 업데이트 솔루션인 ‘다이내믹 데이터 플랫폼(Dynamic Data Platform)’은 시내버스, 관용차량 등에 설치한 다기능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단말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오는 10월까지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데이터 허브·벤처폴리스 등 ‘5G 스마트시티’미래 제시 두 회사는인천경제자유구역을 5G스마트시티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먼저 송도 · 청라 · 영종국제도시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데이터 허브가 완성되면 대중교통망 확충 같은 교통 정책 등이 유동인구 데이터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또한 두 회사는송도국제도시에 ‘스타트업 벤처폴리스’를 조성한다. 스타트업 벤처폴리스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시옹 F(Station F)나 독일의 팩토리 베를린(Factory Berlin)처럼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기업, 대학 등과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SK텔레콤과 협력해 벤처폴리스에 5G 기반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한다.SKT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 프로그램과 연계해 ICT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ICT 기술센터장은 “5G의 핵심은 초고속 ∙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무한한 확장성”이라며 “SK텔레콤은 송도국제도시에 5G 기반 HD맵 구축을 시작으로 5G 기반 모빌리티 ∙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김진용 청장은 “이번 협약은 IFEZ 스마트시티 고도화와 함께 인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IFEZ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스마트시티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