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상반기 350명 포함 올해 총 1000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신입행원 350명 및 전문인력 등을 포함, 전년 대비 채용규모를 100명 확대해 연간 총 1000명을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올해 채용 목표를 ‘창의융합형 인재 확보’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상경·공학·인문학 등 다양한 전공과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적 은행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변모(Transformation)하기 위해 디지털·ICT 분야 우수 인재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AI(인공지능) 사업을 추진하던 ICT출신의 디지털 전문가를 채용팀장으로 선발하고 디지털·ICT 분야에 새로운 채용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먼저, 디지털·ICT 분야 채용을 연중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필요 직무별 우수 인재를 적기에 채용할 수 있는 ‘디지털·ICT 신한인 채용위크’를 신설한다. 또한, 디지털·ICT 전공자뿐 아니라 관련 직무경험을 보유한 경력직(사회초년생),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까지 다양한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학력보다는 직무역량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과 ICT 역량을 검증할 수 있도록 코딩능력평가 등 실습 전형을 새롭게 도입한다. ICT분야에 대해서는 특성화고 대상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상반기 채용은 ▲개인금융 ▲기업·WM ▲디지털·ICT 분야로 구분해 진행하며 총 350여명의 신입 행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개인금융과 기업·WM 분야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직무적합도면접 ▲최종면접 과정으로 진행되며 기업·WM 분야 지원자에 대해서는 논리적·융합적 사고 능력 등을 평가하는 디지털 역량 평가가 새롭게 도입된다. 디지털·ICT 분야는 ▲서류전형 ▲1차면접(코딩능력평가 포함) ▲최종면접 과정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금융권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디지털 및 ICT 관련 전공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채용공고 내 전형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해당 분야에 지원한 이유와 본인의 역량 등을 충분히 고민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 서류접수는 25일 오후부터 내달 12일 24시까지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쌍용자동차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정밀도로지도’ 구축을 위해 정부와 상호 협력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SK텔레콤 등과 고정밀 맵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쌍용차는 민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부처 및 14개 민간 기업과 함께 ‘정밀도로지도 공동 구축 및 갱신체계 구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업무 협약식은 오는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도로 및 교통 규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다. 자율주행차 센서 정보와 정밀도로지도를 결합하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쌍용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정밀도로지도의 구축과 갱신체계에 대한 최신 정보는 물론, 정밀도로지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협력은 쌍용차의 미래차 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쌍용차는 현재 고정밀지도(HD맵) 개발을 위해 지난해 SK텔레콤 및 글로벌 지도 서비스 회사인 ‘히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코란도에 양산차 최고 수준인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에는 첨단 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이 적용돼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자율적으로 정차 및 출발, 차로중심 주행이 가능하다. 지능형 주행제어 시스템을 갖춘 신형 코란도는 선행차량과 차선을 인식해 운전자 개입없이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쌍용차는 정부의 2020년까지 레벨3의 자율주행차를 부분 상용화한다는 목표에 맞춰 지난 2014년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티볼리 에어 자율주행차로 국토부의 미래형 도로시스템 자율 협력 기술 시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밀도로지도에 대한 최신 정보와 데이터 확보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차, 전기차, 커넥티드카 등 신기술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주 출범 후 첫 실적 발표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25일 지주 출범 후 첫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568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원을 포함하면 60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 위주 성장 및 저비용성예금 증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이미 업계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건전성 부문도 추가적으로 개선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확보 노력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위주의 성장을 통해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그간 중점 추진해 온 자산관리부문은 어려운 영업여건에도 불구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고, 외환·파생부문도 CIB 강화전략 추진의 결과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미 업계 최고수준을 달성한 자산건전성(은행기준) 관리부문은 전년말 수준보다 더욱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7%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면서, 우량자산 비율은 기업대출 증가에도 전분기 대비 0.7%p 증가한 85.1%를 달성했다. NPL 커버리지비율도 전분기 수준인 118.9%를 시현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한편, 주요 계열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우리은행 5394억원, 우리카드 240억원, 우리종합금융 123억원 등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체제 출범으로 신종자본증권 이자를 지배지분 순이익에서 차감하는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오히려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 넘는 깜짝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이자·비이자 부문의 수익원 확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동양자산운용과 국제자산신탁 등 비은행부문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함은 물론, 본격적인 비은행부문 M&A로 우리금융그룹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롯데주류, ‘처음처럼 미니어처 기획팩’ 출시= 롯데주류가 한정판 ‘처음처럼 미니어처’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120ml 용량의 기획팩 12개가 멀티박스에 담긴 패키지로, 총 2만 5000개 한정으로 제작됐다. 알콜도수는 기존 ‘처음처럼’과 동일한 17도며,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가격 1만 2000원 판매된다. 서경석 그래픽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처음처럼’ 라벨의 까치와 새싹을 캐릭터화 하고, 이를 활용해 4계절의 특징을 패키지 디자인에 담았다. 카페베네, 스틱형 ‘티에이드’ 출시=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카페베네가 꽃내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스틱형 ‘티에이드’를 출시했다. 장미·벚꽃·아카시아 3종이며, 가격은 모두 5000원이다. 꽃에서 추출한 원물과 과일 농축액이 블렌딩 된 제품이다. 이지컷(easy cut) 형태라 위생적이면서도 편리하게 휴대가 가능하고, 인공색소나 천연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최근 홈카페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티에이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 ‘프리미엄 빙수’ 4종 선봬=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아이스크림 콘과 토핑을 더한 프리미엄 빙수를 선보였다. 망고·베리·초콜릿 등과 함께 오리지널 팥빙수까지 총 4종이다. 이번 출시 빙수의 가장 큰 특징은 바삭한 와플 콘을 부숴, 섞어 먹을 수 있는 재미 요소가 더해진 점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이색적이면서 고급재료를 풍성하게 올린 투썸 빙수로 여름 무더위를 날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보험판매 수수료와신계약등 주요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단 시책 중심 영업 등 위험요인도 상존해 금융감독원은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원장 윤석헌)이 25일 발표한 '2018년 중대형 GA 경영실적'에 따르면 대형 GA의 경우 수수료 수입, 소속 설계사·신계약 등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대형 GA는 소속 설계사가 500명 이상인 대리점, 중형 GA는100~499명인 대리점을 의미한다. 중대형 GA의 지난해 수수료 수입은 모두6조 93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17%(8832억원) 가량 증가했다. 금감원은 신계약 판매와 보험사의 시책비증가 등을원인으로 꼽았다. 단기 해지 등으로 발생하는 환수금도 4388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수수료 대비 비율로 따지면7.2%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대형 GA 소속 설계사는18만 746명으로 7902명 증가했다. 반면 개인대리점과 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4446명, 17만 8358명으로 각각 970명, 1만 598명 줄었다. 중대형 GA를 통해 체결된 신계약 건수도 1318만건으로 28.6%(293만건) 가량 늘었다. 이 중 대형 GA가 1091만건, 중형 GA가 227만건을 차지했다. 보험 상품별로는 손해보험이 1194만건, 생명보험이 124만건을 차지했다. 불완전판매비율과 계약유지율(13회차)도 함께개선돼외형에 이어 질적인 부분에서도 성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시책 중심 영업과 경력 설계사 지속 유입, 보험사 대비 높은 불완전판매비율 등 위험요인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불건전 영업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평가 결과 취약한 GA에 대한 집중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마트가 창립21주년과 롯데ON오픈을 기념해 준비한 ‘극한가격’ 2탄을 연다. 다른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매일 가격을 비교해 보다 낮게 행사가를 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목표로 ‘극한가격’ 2탄을 25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총 8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냉장음료 수요 증가를 감안한 ‘가야 감귤 농장’, 브랜드 1등 상품 ‘동원 살코기참치’, ‘댄트롤 샴푸’, ‘고려은단 1000’ 등이다. 행사 가격은 E대형마트·C온라인 쇼핑몰의 가격보다 낮게 책정한다. 이 때문에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연 ‘극한가격’ 1탄에서는 일부 상품들의 가격이 행사 기간 동안 바뀌기도 했다. ‘비트 액체진드기 3L(일반·드럼)’은 6800원이었지만 행사 마지막날 5330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이번 ‘극한가격’ 2탄 행사 상품의 첫날 가격은 22일 오후 5시에 가격을 비교해 책정했다. 행사 둘째 날인 26일부터는 매일 오전 9시에 가격을 비교해 하루에 한 번 최저가로 가격을 변경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가야 감귤농장(1.5L)’이 1000원, ‘동원 살코기참치 쿡담용기 기획(150gx7入)’이 1만 3880원, ‘댄트롤 샴푸(각 820ml·멘토쿨링 外)’가 각 4500원이다. ‘극한가격’ 1탄의 행사 기간엔 지난달 같은 날보다(3월 21~27일) 신장률이 높았다. ‘닥터마밍 촉촉케어 물티슈’는 1000%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동서 맥스웰 커피믹스’는 560%가량 신장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 온·오프라인 최저가로 기획한 ‘극한가격’ 1차 행사로 가계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2차 온·오프라인 최저가 상품들도 고객들이 시즌에 필요한 상품들로만 엄선한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INE과 기타 사업 부문 적자가 확대되며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줄었다. 네이버는 신규 동영상 플랫폼 등 성장동력을 발굴해 3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약속했다. 네이버는올해1분기에매출액1조5109억원,영업이익2062억원,당기순이익8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5.4% 늘었고지난해 4분기에 비해0.4%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직전 분기 모두에서 19.7%, 3.3% 감소했다. 주요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3088억원으로 직전 분기(3087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LINE 및 기타 사업부문 1025억원의 적자가 전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적자는 지난해 1분기 160억원을 기록한 뒤 점차 확대되고 있다. 광고 부문은 비수기 등 계절적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8.3%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성장한 142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네이버 포털 광고는 두 자릿수로 성장했지만, 밴드 광고 부진으로 전체 광고는 한 자릿수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메인 화면을 개편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타게팅 고도화와 광고 소재 최적화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앱 방문자 74%가 새로운 모바일 버전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네이버 사업 부문 중 매출 비중이 44%로 가장 높다. 검색형 상품과 쇼핑검색광고가 확대되며 지난해 1분기와 4분기와 비교해 각각 12.9%, 1.6% 증가한 매출 6693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등록 수 24만 개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가게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늘었다. 같은 기간 연 매출이 1억, 5억 이상인 스토어는 각각 30%, 40%씩 증가하고 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클라우드·라인웍스가 지속해서 성장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6.9%성장했으나 직전 분기에서 6% 하락한 992억원 매출을 냈다. 네이버페이는 가맹점이 28만개로 늘었고 쇼핑 거래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영세 중소상공인 신용카드 결제수수료가 0.8%로 낮아져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 마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네이버는“결제 수수료 인하로 신규 사업자들이 증가하면 네이버 페이 쇼핑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 수익화 확대로 매출 3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8.5%, 직전 분기에서는 9.6% 성장했다. 네이버 웹툰 글로벌 MAU가 국내 2200만, 해외 3300만을 돌파했고 V LIVE 누적 다운로드 수는 6700만을 넘어서며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INE및 기타플랫폼은 광고·전략 사업 성장에 따라 지난해 1분기보다 17.4%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5651억원이다. 현재 네이버는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메인 화면 등 사용자 접점에 최적화된 형태로 노출할 수 있도록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가 성장하면 광고 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는▲창작자에 대한 효율적인 보상 시스템▲편집·업로드 툴과 동영상 추천 서비스 제공▲채널 개설이 쉬운 오픈 플랫폼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네이버는“동영상 생태계가 네이버 안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소비에서 생산까지 흐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대표는 “기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글로벌,신규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3년 안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지속적인 도농교류 일환으로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가 임직원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NH농협생명은 홍 대표와 임직원 40여명이 지난 24일 경기 여주시 강천면 도전4리 마을을 찾아 농촌일손을 도왔다고 25일 밝혔다. 홍 대표는 마을 주민과 고추심기 등을 함께하며 영농철 부족한 일손을 보탰고, 마을 고충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농협생명의 도전4리 마을 방문은 올해로 일곱번째이다. 지난 2016년 5월 도전4리 마을과 ‘또 하나의 마을 협약’을 맺으며 시작한 농촌교류활동 약속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 협약은 범농협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농협동의 새로운 모델이다. 기업의 임원을 농촌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직원들을 명예주민으로 위촉한다. 지속적인 도농교류를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손돕기 ▲지역 특산물 구매 ▲관광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을 실천한다. 홍 대표는 “일손이 부족한 수확철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려고 찾아갔지만 오히려 따뜻함과 깊은 고향의 정을 느끼고 돌아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우리 농산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 등 농업인 실익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기아자동차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9만대 감소하고 매출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000억원이 넘게 늘었다. 판매단가 상승과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으로 매출원가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 기업설명회를 열고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2조 4444억원, 영업이익 5941억원, 당기순이익 6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조 288억원(-7.6%)이나 매출액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21억원(55.5%) 증가했다. 기아차의 이 같은 영업이익은 비슷한 매출액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3056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94.4%나 급증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12조 5622억원으로 올해보다 높았었다. 특히 기아차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64만 8913대로, 73만 8208대를 기록한 전분기보다 무려 8만 9295대(-12.1%)나 급감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64만 5495대)와는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기아차가 전분기보다 10만대 가까이 못 팔고도 영업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과 판매단가 상승 등의 호재 때문이다. 앞서 기아차는 노조와의 통상임금 소송 2심에서 부분 승소를 거둬 약 1000억원 가량의 충당금 환입 효과를 봤다. 뿐만 아니라 북미 전략 모델로 개발된 텔루라이드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도 한몫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5만 581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텔루라이드와 곧 선보일 소형 SUV(SP2) 등 신차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판매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현대해상이 간편하게 자동차보험 특약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업계 최초로 출시해 판매중인 ‘커넥티드카 특화 자동차보험’가 신규서비스 부문에서 3개월 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 인해 다른 보험회사들은 앞으로 3개월 간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이 상품은 가입 프로세스를 전산화해 고객이 증빙서류·사진 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특약을 가입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7% 할인) ▲커넥티드카-UBI 특약(5% 할인) ▲마일리지 특약(최대 33% 할인) 혜택을 한번에 적용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커넥티드카-UBI 특약은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이다. 기존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의 7% 보험료 할인 혜택에 더해 안전하게 운전하는 고객에게 보험료 5%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나욱채 현대해상 자동차상품부장은 “미래 자동차보험 시장에 있어 커넥티드카는 그 중심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