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베트남 사람이 있는 곳에 잘로(ZALO)가 있다.” 26일 서울 강남 교보문고서 ‘베트남 진출 희망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3년 전 비엣메이트를 창업한 신덕화 대표는 베트남 시장과 유통 채널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신 대표는 “베트남에서 우연히 K뷰티를 살려내는 방안을 발견했다. 바로 한국의 카카오톡, 중국의 위챗, 일본 라인 같은 모바일 메신저 ‘잘로’였다”고 회상했다. 베트남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분야에서 카카오톡이 4% 마켓셰어를 차지할 뿐 잘로가 90%을 차지한다. 베트남은 현재 모바일결제 증가율 세계 1위다. 청년 스타트업였던 그는 잘로숍 '뷰티' 독점권 대결에서 일본 산자성을 눌러 낙점됐다. ◇ 잘로, 최대 IT모바일 기업인 VNG 그룹사 소속 베트남 1위 메신저 잘로는 베트남 최대 IT모바일 기업인 VNG 그룹사 자회사다. VNG는 베트남 기업 중나스닥 상장 예정 1호다. 베트남 내 메신저뿐이 아닌 ZING(1위 매체), BAOMAI(1위 신문) 등 대부분 1위다. e커머스의 경우 티키(TIKI)가 2위, 잘로페이가 2~3위권이다. 신 대표는 36세에 한국의 중국 화장품 수출 역직구 관련 창업을 한 바 있다. 2018년 2월에는 베트남 비엣메이트 유통법인을 설립했다. 비엣메이트는 올해 1월 베트남 유통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한국서비스 런칭했다. 그가잘로에게 먼저 제안한 것은 모바일 프로젝트였다. 잘로는 뷰티뿐이 아닌 패션과 식품까지 지원해주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잘로숍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다. 카카오톡과 비슷하다. 메신저에서 더보기를 누르면 잘로숍이 나타나고 e커머스가 이뤄진다. 1년 전 시작했지만 이제 광고도 없이 월 2000만 명이 찾아온다. 기쁜 것은 비엣메이트가 잘로숍 배너 독점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5개 직할시에 58개성으로 이뤄진다. 국토 남북거리가 1800km다. 약 95%가 현금거래를 한다. 이 때문에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 그는 “베트남에 대한 시각이 엇갈린다. 장밋빛 전망은 대기업에 한해만 통한다. 중소기업은 쉽지 않은 시장이다. 카드 사용이 10%다. 페이도 없다. 한국 중국집 배달처럼 현금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왜 바이어를 찾아가나.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25~30%다. 소비수준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메신저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다. 타깃은 15~25세의 1400만 명이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베트남 진출 힘들지만, 이제 바이어가 연락 오게 만들겠다” 베트남 전자상거래는 중국 자본이 다 휩쓸었다. 지난해까지 1위였던 라자다(LAZADA)는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 알리바바가 인수한 이후 3위로 밀렸다.‘대이변’이었다. 중국 제품을 우선한다는 소문과 반중국 정서가 작용했다. 베트남 정부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중국 모바일 결제 금지를 결정했다. 대신 메인 배너가 1800만 원인 쇼피(Shopee)가 3위에서1위에 올랐다. 잘로 그룹의 티키는 2위로 변동이 없었다. 물론 티키와 쇼피도 모두 중국 거대 IT기업 텐센트가 투자했다. 신덕화 대표는 “한국 소비재 기업이 베트남 진출하려면 라자다-쇼피-티키 등 온라인, 메디케어-파머시티-가디언 등 오프라인 주요 채널을 뚫어야 한다. 하지만 비용과 시간과 사무실-창고 임대 비용-직원 채용 등 약 8700만원(추정)이 든다”고 말했다. 베트남 시장에서 소비재는 반드시 식약품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1억 명 유저를 가진 모바일 메신저 e커머스 잘로숍은 비엣메이트를 통해 진출할 수 있다. 5년간 독점이다. “세미나를 통해 진출 기업의 특징을 보니 CEO 연령대가 30대 중후반이었다. 적은 비용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베트남 전지역을 커버하는 모바일메신저의 가능성을 봤다. 찾아가는 것보다 모바일 메신저로 바이어들이 연락을 해오게 하겠다.” 베트남에서는 거래 시 유의 사항 몇 개. 우선 계약은 반드시 파란색 볼펜을 써야 효력을 발휘한다. 계약시 원화는 ‘동’(UND, 베트남 화폐)로 결제해야 법적 효력을 가진다. ☞ 신덕화 대표는? 2008년 IMF 시절 교보생명 공채로 직장생활을 한 그는 6년간 부산경남 지역에서 영업을 하다가 본사 채널 전략분석으로 옮겨왔다.이후 경영학 대학원 중국경영학과에서 공부했다. 2014년에는 디에이치인터내셔널을 스타트업해 한국화장품 중국 역직구 사업을 시작했다.2017년 한국 최초 베트남 VNG(잘로) 그룹 계약서를 확보하고 베트남 비엣메이트 유통법인을 설립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2019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FWF:Jeju Food & Wine Festival)’의 메인 행사 중 하나인 ‘가든 디너’가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열린다. 15명의 국내외 정상급 셰프들이 제주의 청정 재료로 만든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종 글래드 제주가 오는 5월 10일 ‘가든 디너’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셰프들이 청정 제주 식재료로 만든 메뉴를 즐길 수 있다.가격은 성인 12만원, 어린이 7만 2000원이고, 제주도민의 경우30% 할인된다. ‘가든 디너’는 ‘2019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FWF:Jeju Food & Wine Festival)’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다. 국내외 최정상 셰프들이 선보이는 글로벌 미식 축제가 될 예정이다. 참가 셰프로는 폴란드의 스타 셰프 카롤 오크라사(KarolOkrasa)를 비롯해 불가리아 출신의 젤렌 오너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Mikhal Ashminov), 에드워드 권 셰프, 김소봉 셰프, 삐꼴라쿠치나 강길수 셰프, 메종글래드 제주의 총괄 셰프, 김인호 셰프 등이 있다. 가든 디너는 메종 글래드 제주의 야외 가든인 ‘메종 힐스’와 ‘풀사이드’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국가의 메뉴들과 와인·맥주·전통주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 행사와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4번째를 맞이하는 ‘2019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은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함께 참여해 제주도의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행사다. 특히, 다양한 우리의 맛과 멋을 선보이며, 제주 농·수·축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제주도 관광·제주음식산업 증진에 기여하는 일, 나아가 도내 조리학과 학생·관련산업에 종사자 등 세계적인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문화행사다. ‘2019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행사 중 일부인 제주고메위크는 2019년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제주 전역 80개 선정 레스토랑에서 진행된다. 셰프 초청 행사는 2019년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본태박물관 ▲제주한라대학교 ▲메종 글래드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진행된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담당자는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에 호텔 내 장소 제공, 셰프 참여 등 현재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진행 중인 지역 사회와 상생의 일환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운 야외정원에서 진행되는 ‘가든 디너’를 통해 최정상 셰프들이 선보이는 세계 요리 축제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풀무원식품이 지난해 ‘케이지 프리‘’를 선언한 가운데, 올해 동물복지 달걀 매출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11일 올해 동물복지 달걀 매출을 300억 원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풀무원식품의 전체 식용란 매출은 약 1000억 원이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식용란 매출에서 동물복지 달걀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풀무원식품의 식용란 매출 중 동물복지 달걀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 내외였으나 지난 2018년부터 23%대로 크게 성장했다. 이는 농업회사법인 ㈜풍년농장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질 수 있었다. 풀무원식품은 풍년농장과 함께 유럽의 대표적인 산란계 동물복지 사육시설인 ‘유럽식 오픈형 계사(Aviary)’를 도입했고 이후 동물복지 달걀 사업을 본격화 했다. ‘유럽식 오픈형 계사’는 닭을 좁은 닭장에 가둬 두지 않는다. 계사 내부에 중앙 통로를 만들고 통로 양쪽으로 3층의 개방된 단을 만들어 닭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했다. 이 시설은 국내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준수하면서, 방사 사육과 일반 평사 사육에 비해 단위면적당 더 많은 닭을 사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국내 동물복지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풍년농장에서 동물복지 달걀을 공급받아 2018년 초 ‘풀무원 동물복지 목초란’을 전국 출시했다. 또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8월 편의점 전용 제품인 ‘풀무원 동물복지 훈제란’을 출시하며 국내 동물복지 달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풀무원이 동물복지 개념을 사업에 도입한 것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풀무원은 (사)한국동물복지협회(현 동물자유연대)와 5대 동물복지 기준을 마련했다.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산란계 동물복지 기준이 마련된 이후 ㈜풀무원의 계열사 풀무원식품은 정부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달걀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풀무원식품은 동물자유연대와 ‘케이지 프리 이행을 위한 MOU’를 맺고 오는 2028년까지 풀무원식품이 판매하는 모든 식용란을 100% 동물복지 달걀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함영훈 풀무원식품 계란사업부 PM(Product Manager)은 “최근 국내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동물복지 달걀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풀무원식품이 판매하는 식용란 중 동물복지 달걀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산란계 동물복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140여가지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1㎡당 9마리 이하로 사육밀도를 유지해야 하며,닭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사 내에 횃대를 설치해야 한다. 계사 면적 중 1/3을 깔짚으로 덮어놔야 하고, 깔짚이 계분에 오염되면 수시로 교체해 계사 내 암모니아 수치를 25ppm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던힐·글로 등을 생산하는 BAT코리아가 노동조합과 3개년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들은 복리후생·신입사원 임금 등 개선에도 합의했다. BAT코리아(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제조㈜·대표 매튜 쥬에리)가 BAT코리아 사천공장 노동조합(BAT노동조합위원장 구성일)과 2019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지난 25일 타결했다. 노사는 같은 날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BAT코리아 노사는 무분규 임단협 교섭을 통해 2021년까지 3년 치 임금협상을 체결했다. 복리후생 증대·경쟁력 있는 신입사원 임금 수준 등 폭넓은 개선책에도 합의했다. BAT코리아는 노사관계 안정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라는 공감대를 또 한 번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조인식에는 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사장과 구성일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해 협상을 마무리했다. 또 품질과 안전·제조원가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이어 노사는 협력적 관계를 통해 생산물량 증대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BAT코리아 사천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015년부터 160억·220억·300억개비로 늘어가며 해마다 성장 중이다. 또 제2공장, 제3공장을 2017년 완공해 지난해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전용 스틱 네오를 포함해 340억개비로 생산량을 늘렸다. 누적 생산량은 2800억개비를 돌파했다. BAT코리아 노사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엔 ‘노동조합의 무쟁의 선언’을 발표했다. 사천공장에서는 매달 노사 간 ‘You & I’라는 대화의 창을 열어 상생을 넘어 함께 성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매튜 쥬에리 사장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낸 BAT 노동조합과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안전·생산 효율을 이어가며 직원들의 자긍심과 기업의 명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일 BAT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도 회사의 일원으로 직원 근로조건뿐만 아니라 사천공장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새로운 3개년도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모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팰리세이드 등 현대·기아차의 신차 및 친환경차가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에 모듈과 핵심부품 분야에서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 7378억원, 영업이익 4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8% 늘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이 6조 9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특히 전동화 부품에서 574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3036억원)보다 89% 급증했다. A/S 부문 매출도 1조 809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고사양 멀티미디어 제품과 전장 분야를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1분기 핵심 부품 분야 매출은 1조 8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전장 등 핵심부품 분야에서 21억달러(약 2조 437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R&D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전동화와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뉴트로 유행에 힘입어 하이트진로가 1970~80년대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신제품을 출시했다. 브랜드의 전통과 유행을 모두 담은 ‘진로’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상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이천공장에서 ‘진로’ 출고기념식을 열고 첫 출고를 지난 25일 시작했다. 기념식에는 김인규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과 공장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로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상권의 업소·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한 뉴트로 ‘진로’는 1970~80년대 패키지·라벨로 디자인하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16.9도로 만들어졌다. 브랜드의 전통 계승하면서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쌓을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원조 진로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가 참이슬과 브랜드간 시너지 효과를 내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 초부터는 신규 TV 광고·SNS 활동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실 상무는 “진로의 핵심 소비자층인 20대 젊은 세대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라며 “No.1 소주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34년 전 록밴드 퀸(QUEEN)이 올랐던 무대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를 보고싶다면 네이버 V LIVE를 스마트폰에 깔면 된다. 네이버는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러브유어셀프:스피크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공연을 브이라이브(V LIVE)에서 독점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네이버 V LIVE는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스타가 전 세계 팬들에게 생방송을 진행하는 동영상 서비스다. V LIVE는 지난 13일 뉴욕에서 열린 BTS 컴백라이브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방송은 한 시간만에 시청수 1000만 이상, 좋아요 8억 개를 기록했다. V LIVE는 이번 BTS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의 원활한 방송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현지 송출 테스트와 보안용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장치를 구축해 생중계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V LIVE가진행하는 이번 공연은생중계와다시보기VOD가제공된다. 이달 26일오후3시부터 V LIVE PC와 모바일앱에서유료로구매할수있다. 박선영 네이버V CIC 대표는 “BTS의세계적공연을 많은팬이즐길수있도록독점생중계를진행하게됐다”며 “현장 공연을 같은생생함을전달할수있도록기술정비에노력하고, V LIVE가 줄수있는차별화된콘텐츠를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BTS의 올해 월드 투어 일정 중 하나다. 퀸, 비틀즈,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섰던 장소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화‘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지난 1985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이 주요 소재로 그려지기도 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보험개발원은 26일사원총회를 열어 강호 교보생명 고문을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 다음달 3일 취임할 예정이며임기는 3년이다. 보험개발원은 이에 따라17년 만에 민간 출신 원장을 맞게 됐다.지금까지는주로 금융당국 출신 인사들이 원장을 맡았다. 강 신임 원장은 1958년생으로 지난 2003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전무, 부사장을 거쳐 한화그룹 부사장까지 지낸 뒤 2010년부터 보험개발원 부원장으로 3년 임기를 지낸 바 있다. 이후 보험연구원 3대 원장을 거쳐 교보생명 고문을 맡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대표이사 홍현민)의 자회사 티브로드가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본계약을 26일 맺었다. 최근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SKB-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재무적투자자) 8.0%, 자사주 및 기타 0.8% 다. 합병법인의 1대주주는 SK텔레콤, 2대주주는 태광산업이 된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외부 회계법인의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SKB와 티브로드 합병 비율을 75:25로 산정했다. 또한 FI 투자 유치를 통해 태광산업 이외 주주들이 보유한 티브로드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로부터 합병법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약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합병법인 출범 시 티브로드의 견실한 재무구조가 SK텔레콤 연결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태광산업 등은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인허가 신청서,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각각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 전반의 의견 수렴, 정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 병법인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SKB와 티브로드는 합병을 통해 가입자 약 800만명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6월말 기준으로, SKB IPTV 가입자는 454만명이고 티브로드 케이블TV 가입자는 314만명이다. SK텔레콤은 “SKB-티브로드 합병 이후에도 IPTV와 케이블TV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유료방송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방송사업 본연의 지역성 책무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주변의 이웃에게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광동제약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희망의 러브하우스와 공동으로 지난 19~20일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삼다수와 함께 하는 제주 희망&나눔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봉사활동은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해당 가옥은 고령의 어르신이 거주하는 곳으로 낡은 시설로 인해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제주사회복지협의회가 거주자의 경제적 상황과 연령 등을 고려해 대상 가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광동제약 임직원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직원, (사)희망의 러브하우스 자원활동가 등 총 4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주택 전반의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나무로 된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새시로 교체하고, 마당에 있던 화장실과 조리시설은 실내로 이전했다. 오래된 벽지와 장판 등도 새로 바꿔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광동제약 직원은 “봉사활동을 위해 전국 각지의 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제주도에 모여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에 참여해 주변의 이웃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제주도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평화와 생명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DMZ 평화생명캠프’를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