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현대해상이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과 협업한다.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DASH’를 운영하는 대시컴퍼니(대표 심재성)와 지난 25일 전략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안전한 퍼스널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위해서다.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현대해상과 대시 컴퍼니는 킥보드 관련 사고 정밀 조사와 운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험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재원 현대해상 기업영업2본부장 상무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급성장 하는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시장에 맞춰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성 대시컴퍼니 대표는 “사용자 안전과 사고 방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더욱 안전한 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현대해상 퍼스널모빌리티상해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퍼스널모빌리티만의 위험률 7종을 개발해 새로운 위험담보 부문에서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았다. 이로 인해 손보 업계 역대 최장기간인 9개월 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GC녹십자가 대규모 독감백신 입찰을 따냈다. 향후 신규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5이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2019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3570만 달러(한화 약 403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남반구 지역으로의 수출보다 55% 증가한 규모다. GC녹십자는 이번 입찰로 PAHO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이다. 지난 2017년독감백신의 누적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6년째 PAHO 독감백신 입찰 부문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는 국산 4가 독감백신이 PAHO 시장에 처음으로 공급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GC녹십자가 이번에 수주한 전체 물량 중 4가 독감백신 비중은 20%에 달한다. 3가 독감백신 입찰이 대부분인 국제조달시장에서 국산 4가 독감백신의 점유율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회사측은 이 같은 성과가 3가 독감백신의 성공적인 수출 경험을 토대로 4가 독감백신 수출을 위한 사전 준비에 발 빠르게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지난 2016년 4가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심사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일인용·다인용 4가 독감백신의 PQ를 모두 획득한 백신 제조사는 GC녹십자를 포함해 전세계에 단 두 곳뿐이다. 또, 선진국을 중심으로 3가에서 4가로 전환되는 추세가 중남미를 비롯한 ROW(Rest of World)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어, GC녹십자의 수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우진 GC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4가 독감백신이 3가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향후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4개월 간의 스위트 객실 공사를 마치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위트 공간을 선보인다. 2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총 53실의 스위트가 재단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40년간 이어온 초기 디자인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모티브와 기능적인 가구 배치를 통해 편안한 투숙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호주의 디자인 기업 ‘바 스튜디오 (Bar Studio)’가 새롭게 디자인한 스위트들은 ▲그랜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디플로매틱 스위트 ▲앰버서더 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포함하고 있다. ‘바 스튜디오’는 하얏트 호텔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파크 하얏트 상하이, 파크 하얏트 시드니, 그랜드 하얏트 홍콩의 디자인을 맡은 바 있다. 새로운 스위트는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이 분리돼 있다. 고객의 혼자만의 시간을 배려하면서도, 공용 공간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행사·VIP 미팅 등이 가능하게 했다. 아름다운 서울의 한강 전망과 남산 전망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공간배치에 집중한 것 역시 큰 장점 중 하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총지배인 아드리안 슬레이터는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품격있는 시설, 그리고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객실 재단장은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과 한국적인 작품들로 객실의 품격을 더했다”며 “일상에 지친 고객들이 안온한 스위트에서 서울의 경치와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스위트 재단장을 기념하기 위해 ‘新스위트의 품격’ 패키지를 출시한다. 해당 패키지는 그랜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와 그랜드 스위트 킹 객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새롭게 변신한 세련된 스위트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경험할 수 있다. ‘新스위트의 품격’ 패키지는 와인과 한과를 포함한 환영 선물이 제공되며, 그랜드 클럽 이용 혜택이 제공된다. 패키지에 대한 예약 및 문의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리아가 아르바이트 직원들 사이에서 전해져온 레시피로 신제품을 내놨다. 치즈와 패티를 2장씩 넣은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치킨버거와 클래식치즈버거에 패티를 추가한 더블 버거 시리즈를 함께 런칭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신제품 ‘DOUBLE X2(더블 엑스투)’를 25일 출시했다. 지난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미국에서 전학 온 친구’라며 구체적인 제품정보 없이 출시 사실만 공개했던 신메뉴다. 이번 제품의 콘셉트는 순쇠고기 패티와 치즈를 2장씩 넣은 정통 아메리칸 버거다. 롯데리아 아르바이트 직원들 사이에서 맛있다고 알려진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했다. 이름 ‘DOUBLE X2’는 이 같은 재료 특성을 반영해 지었다. 가격은 단품 5300원, 세트 7300원이다. 롯데리아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롯데리아 더블 버거 시리즈를 런칭한다. 기존 치킨버거와 클래식치즈버거에 순쇠고기 패티를 하나 더 추가해 맛과 가성비를 높였다. 더블 치킨버거 단품 가격은 3900원이고 더블 클래식치즈버거 단품은 5400원이다. 롯데리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30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200만명 대상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발송한다. 또 5월 31일까지 DOUBLE X2 세트에 100원을 추가할 경우 치즈스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DOUBLE X2는 롯데리아 버거를 현장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아르바이트 (직원)의 맛있는 레시피를 고객에게 선보이고자 출시했다”며 “함께 출시하는 더블 버거 시리즈를 통해 맛있고 푸짐한 버거를 저렴한 가격에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맥도날드가 2021년까지 배달용 이륜차를 모두 전기 바이크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 역시 2025년까지 서울시 내 모든 배달 오토바이를 전기 바이크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시와 프랜차이즈·배달업체 6곳이 전기 이륜차를 도입하는 협약을 맺었다. 맥도날드는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시내에서 운영하는 배달주문 서비스 ‘맥딜리버리’의 이륜차(오토바이)를 친환경 전기 이륜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24일 밝혔다. 피자헛·교촌치킨·배민라이더스·부릉·바로고와 함께 올 한 해 전기 이륜차 10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 이륜차는 매연·소음이 없어 도로·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꼽힌다. 또 일반 엔진 이륜차 1대를 전기 이륜차로 교체하면 연간 669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프랜차이즈·배달업체와 배달용 엔진 이륜차 10만대를 친환경 전기 이륜차로 지속 교체하는 MOU를 맺었다. 업무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과 각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 내 배달용 오토바이는 10만 대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를 2025년까지 전량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맥도날드는 글로벌 캠페인 ‘스케일 포 굿’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맥딜리버리에서 운영하는 이륜차를 무공해 친환경 이륜차로 100%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올해 초 발표했다. 이미 지난 12월 제주 맥딜리버리 이륜차 약 40대를 모두 전기 이륜차로 바꿨다. 또 경기 수도권 일대 매장에서도 전기 이륜차를 도입 중이다. 가장 많은 배달용 이륜차를 보유한 서울 지역 역시 이번 MOU를 계기로 전기 이륜차 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주연 맥도날드 사장은 “맥도날드는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업계 최초로 무공해 친환경 전기 바이크 100%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정책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5세대 이동통신(5G) 수신 속도 저하로 고의 LTE 속도 지연 논란까지 겪은 KT가 자사 5G 수신 범위 지도를 보다 상세하게 개선한다. 특히 어떤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썼는지도 알 수 있어 가입자들의 보안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다. KT는 자사 홈페이지에 개통이 완료된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을 지역과 제조사별로 추가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미 지난 5일 동 단위까지 표시되는 5G 커버리지맵을 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여기에 상세정보가 더해진 ‘5G 커버리지맵 2.0’을 제공한다. KT는24일 기준 실제 개통이 끝난 5G 기지국이3만 348개라고 밝혔다. 아직 개통하지 않았지만 구축신고한 수량을 포함하면 전국 KT 5G기지국 수는3만 6825개다. 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정부 기관인 중앙전파관리소에 기지국 구축 신고를 하고 허가를 받아 전파를 송출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개통이 완료되기 때문에 신고 후 개통까지 시간이 걸린다. 실제 수신 범위는 신고한 기지국 수가 아니라 개통된 기지국 수에 좌우된다. KT는 “개통 완료된 기지국만을 5G커버리지맵에 표시해 왔으며 고객의 알 권리를 더욱 강화하고자 지역별·제조사별기지국 수를 투명하게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KT가 통신 장비 제조사까지 공개하기로 한 이유는 가입자들의 우려 때문이다. KT는“지난해 12월부터 고객센터에 통신 장비 제조사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화웨이 통신 장비로 수도권 지역 5G 기지국을 구축한 LG유플러스의 보안 논란으로 가입자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KT는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장비를 사용해 화웨이와는 무관하다. 5G커버리지맵2.0은KT홈페이지5G알아보기 메뉴와5G커버리지맵 사이트자동 팝업 안내로 확인할 수 있다. KT는 전일 기준 기지국 수를 매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도에는 증강현실 게임 ‘캐치 히어로즈’ 희귀 캐릭터 카드가 나타난 위치도 표시된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 상무는 “지역별,제조사별 실제 개통 완료된 기지국 수를 모두 공개한 것은 국내 이동통신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초기5G커버리지에 대한 가입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보맵이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7개사로부터 총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중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억원을 투자했다. 보맵은 앱에 보험관리·상품 비교분석·맞춤형 보험추천 등의 기능을 담은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업 ‘보맵’에 20억원 투자를 지난 23일 완료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와 KB인베스트먼트·DS자산운용·PIA자산운용·KB증권·SJ파트너스·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등 7개사가 함께 참여한 총 100억원 규모 투자다. 롯데는 보맵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보맵은 금융업계에서도 보수적인 편이라고 평가받는 보험시장에서 빠른 혁신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향후 롯데그룹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협업할 가능성을 찾아갈 계획이다. 보맵은 2017년 2월 처음 출시한 국내 1위 모바일 보험 통합솔루션이다. 고객들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유 보험 원스탑 관리·보험상품 비교분석·맞춤형 보험추천 등을 받을 수 있다. 보험설계사의 프로필·이력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이 직접 설계사를 고를 수도 있다. 보맵은 별도의 마케팅 없이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 출시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50만·회원수 100만명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디지털 혁신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보험관리 부분 대상 등을 수상했다. 보맵이 받은 누적투자금액은 13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보맵은 다양한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 보험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보험금 청구를 자동화하는 등 보험시장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보맵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 1기 출신이다. 2016년 ‘보험지갑앱’이라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선발돼 롯데액셀러레이터러로부터 2000만원의 초기투자금·사무공간·멘토링 등을 지원받았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미국·일본 등 해외 보험시장은 이미 인슈어테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인슈어테크 기업인 보맵이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추진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향후 미세먼지·골프 등 스포츠·휴대폰·비행기 연착 등 무엇보다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며 “‘어렵고 복잡하다’는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서비스 간편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BK기업은행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2019년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57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5129억원)보다 8.6% 증가한 실적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4650억원)보다 3.9% 증가한 4832억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꾸준한 중기대출 확대와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력 강화, 자회사의 고른 성장 등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조 8000억원(2.5%) 증가한 155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보다 0.2%p 상승한 22.7%를 달성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금융시장의 리딩뱅크 지위를 유지했다. 1분기 실질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개선됐고, 이에 따라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8%p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둔화 우려와 중기대출 경쟁 심화에도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으로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의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는 한편,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내실 있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9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9년 1분기 순이익이 918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8575억원) 대비 7.1%(609억원) 증가한 실적으로,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 12월, 한발 빠른 조직 인사 개편을 통해 연초부터 신한 특유의 강한 영업력이 가동돼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 2.6%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오렌지라이프가 편입되면서 안정적인 이익 시현이 가능해졌다. 지난 17일에는 아시아신탁 인수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부동산금융 분야에서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1조 9080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 8160억원) 대비 5.1%(920억원) 증가했다. 은행 이자이익이 1조 4240억원, 비은행 이자이익이 4840억원 등이다. NIM은 2.07%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82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260억원) 대비 31.2%(1960억원) 늘었다. 오렌지라이프 편입(476억원)으로 보험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상승했다. 그룹 판관비는 오렌지라이프 편입으로 인해 7.5%(810억원) 증가한 1조 168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과 은행의 NPL비율은 0.54%·0.4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씩 감소했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bp 하락했고, 카드연체율은 변동이 없었다. 바젤3 기준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은 오렌지라이프를 포함한 M&A,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인해 11.8%로 일시 하락했다. ROE는 전년말 대비 1.2%p 상승한 10.6%, ROA는 은행과 비은행부문의 고른 수익률 개선으로 전년말 대비 0.08%p 상승한 0.8%를 나타냈다. 그룹사별 당기순이익은 우선 신한은행이 1분기 6181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2.6%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2.2%, 기업대출은 3.0%(중소기업 3.1%) 증가했다. 또한, 올해에는 서울시금고 유치에 따른 영향으로 원화예수금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1.9%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이밖에 ▲신한카드 1222억원 ▲신한금융투자 708억원 ▲신한생명 539억원 ▲오렌지라이프 804억원 ▲신한캐피탈 456억원 ▲신한BNPP자산운용 54억원 ▲신한저축은행 55억원 등이다. 한편, 사업부문별로는 GIB부문 17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948억원) 대비 82%(773억원) 증가했다. WM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092억원, 글로벌부문 791억원을 기록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최근 도심 낮 최고 기온이 25도씨를 넘나드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봄 먹거리 상품 할인에 나선다. KB국민카드나 SSG페이로 결제할 경우 가격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25일 이마트는 오늘(25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봄 나들이 먹거리 ‘국민가격’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수박을 비롯해 한우, 전복 등이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민가격’ 상품은 KB국민카드 결제할 경우 추가 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단, KB국민BC카드는 제외된다. 아울러 오는 5월 15일 기간(주말/휴점일 제외) 동안 평일 오후 7시부터 최종 금액 7만원 이상 ‘SSG페이’ 결제시 최대 5000원 한도로 7%를 할인해주는 ‘LUCK 7’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이때 주류·담배·도서·종량제봉투·쇼핑백·문화센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선 이마트는 ‘국민가격’ 행사의 일환으로 평균 12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수박’을 크기(5kg 미만~8kg 미만)별로 1만 4900원부터 2만 900원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경남 함안·의령을 비롯해, 전북 익산 등 국내 주요 산지의 수박 물량 총 14만통 가량을 공수했다.특히 올해는 ‘수박 생산자 이력 추적제’를 처음으로 도입해, 고객들이 수박에 붙은 스티커를 통해 출하시기와 생산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생산자별 맛과 품질을 살린 고당도 수박을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신뢰도도 함께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수박은 일찌감치 찾아온 봄 날씨로 3월부터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한달(3월25일~4월24일)간 수박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1% 신장했으며, 이 가운데 프리미엄 수박은 163.3%로 높은 신장폭을 기록했다. 또한 이 같은 봄 수박의 선전 효과로 같은 기간 ‘국산:수입’ 과일의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4:46’에서 올해 ‘61:39’로 국산과일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봄나들이 먹거리로 ‘브랜드 한우’와 ‘전복’ 등도 저렴하게 기획됐다. 이마트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횡성축협한우 ▲홍천늘푸름한우 ▲장수한우 등 10개 전국 유명 브랜드한우 전품목을 30% 할인해 판매한다. 또, ▲활전복은 20~30% 가량 할인해 中사이즈는 5마리에 9900원, 大사이즈는 3마리에 8940원으로 판매한다. 제스프리 대용량 ▲골드키위(뉴질랜드산 9~13입/1.1kg 내외) 역시도 25% 가량 가격을 낮춰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889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냉동 우삼겹(600g/팩)과 ▲냉동 대패삼겹살(1kg/팩)은 8800원에, ▲어메이징 블라섬 연어초밥과 ▲어메이징 블라섬 연어·새우초밥은 각각 1만 2980원과 1만 9980원에, ▲어메이징 닭강정(팩)은 9980원에 준비됐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4월을 마감하며 가정의 달로 이어지는 가운데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는 봄 나들이 먹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