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생명은 11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16년 3분기(1~9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5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5년 1~9월)보다 74.4%(1조178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삼성카드 지분 37.45%(4340만주)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으로 인해 순익 규모가 커졌다. 다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은 1조 2345억원 수준으로작년 같은 기간보다소폭 증가했다. 반대로 수입보험료는16조 609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해상대적으로 일시납 저축성 상품은 판매가 감소된 영향이다. 총 자산은 262.1조원으로 나타났고, 지급여력 비율(RBC)은 388.3%로 계속 양호한 수준으로 보여주고 있다. 삼성생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최근 A보험사의 신채널 담당자는 상품 제휴를 맺지 않은 소형 GA에서 회사의 로고를 영업 행위에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사실을 확인해보니, 해당 GA는 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행사 장소에서 A보험사의 플랜카드를 버젓이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A보험사 담당자는 플랜카드를 내리라고 항의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웠다. 일부 소형 독립법인대리점(GA)의 무분별한 영업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소속 설계사 500인 이상의 대형 독립법인대리점은영업 행위에 대해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지만, 규제의사각지대에 있는소형GA들의무책임한 판매행위로 인해 불완전판매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소속 설계사 100명 미만의 소형 GA에서 불완전판매를 유도하는 브리핑 영업이 성행하고 있어 보험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일부 소형 GA의 경우는 정식으로 상품 제휴를 맺지 않은 보험사의 상품을 상담하고 판매까지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GA들은 대개상품을 판매하는데급급하기 때문에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는 등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문제. 한 생보사 관계자는 “얼마 전 한 소형 GA가 호텔에서하는 브리핑 영업에서 우리 회사 로고가 박힌 플랜카드를 내걸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장소에 가서 확인해보니 해당 GA는 우리와 제휴를 안한 곳이어서 바로 플랜카드를 빼달라고 얘기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GA의 무분별한 영업행위에 제동을 걸었다. GA소속 설계사가 불완전판매를 할 경우 손해배상에 따른 책임을 지고, GA는 보험사에 무리한 모집수수료를 요구하지 못하는 것 등이 주된 골자다. 하지만 현재 금감원의 규제는 소속 설계사 500인 이상의 GA 60여 곳만 해당된다. 내년 4월부터 소속 설계사100인 이상의 GA에 대해서도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업무기준이 강화될 예정이다. 하지만 설계사가 100인 미만인 경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별도의 업무지침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작년 6월 기준으로 설계사 100인 미만 GA는 4500여개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부 소형 GA는 원수사(보험사)와 협의 없이 회사 로고가 박힌 플랜카드를 영업에 활용하거나 명함을 건네는 등 불법적인 행위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업계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는 소형 GA의 문란행위가 앞으로 더 커질것을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문란행위를 저지른 보험사를 처벌하기 위한 뾰족한 묘수가 없다는 데 있다. 현재 보험사는GA의 영업행위에 문제가 생긴 경우 경고 조치 또는 상품 제휴 계약을 해지하는 것뿐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해결책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일부 GA가 영업을할 때본사에서 나온 것처럼 꾸며 상품을 판매하는데, 불판일 경우 책임은 모두 보험사가 떠맡아야 한다”면서 “금감원에 관련 내용이 보고돼 만약 대리점 등록 취소가 되더라도 대리점 대표가다른 사람 명의로 또 다른 대리점을 설립한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불완전판매로 인해 적발돼 등록 취소가 되면 2년간 보험대리점을 차릴 수 없고, 타인의 명의를 빌리면 불법 행위다”면서 “다만, 소형 GA는 숫자가 너무 많고 개인 혼자서 운영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대형 GA와 동일한 규제를 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승리를 눈앞에 둔 가운데, 트럼프의 미국 경제정책의불확실성이 국내 보험회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국내에도 금리정책에 변동이 있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9일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을 때 앞으로 미국 경제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에 대한 정책을 아무도 모른다”며 “이같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미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도 영향이 있고 우리나라 금융회사에도 가장 큰 리스크가 될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대선 공약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 이 경우 앞으로 미국 경제가 어떤 상황이 될 지 예측하기 어려워 국내 보험회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보험가입자 A씨는 최근 난소제거수술을 받은 후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 보장받았다. 하지만 보험사는 A씨가 보험 가입 전 견관절 통증, 위식도 역류병 등으로 치료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질병에 대해 보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억울한 A씨는 금감원에 민원을 신청했고, 분쟁조정국은 고지의무 위반 질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신체부위(우견관절, 위·십이지장·식도)에 한해 보장을 축소하는 조건으로 조정했다. 금융감독원이 보험가입 당시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사가 일방적으로 보험계약을 해지·변경하는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고지의무(계약전 알릴 의무)란 보험가입자가 보험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보험사가 계약의 체결여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병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한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 주식매매계약서(SPA, Share Purchase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1700억원으로 결정됐으며, 거래 종결까지는 금융당국의 승인만 남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인수 의향서 제출 후 몇 달간 예비실사를 진행해 왔다. 주식매매계약서가 체결됨에 따라 이후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이 인수를 추진하는 PCA생명(프루덴셜그룹)은 8월 말 현재 총자산 5조 3000억원이다. 그 중 변액보험에 해당하는 특별계정은 3조 8000억원이다. 이번 거래의 인수 자문은 미래에셋대우 MA컨설팅부가 맡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 발돋움 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안방보험이 대규모의 자본확충을 결정했다. 동양생명은 9일 공시를 통해 자금조달 목적으로 6246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주당 액면가 5000원으로 5378만 8600여주를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발행한다.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안방그룹은 신주취득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대주주변경 승인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최근 보험회사는 본격적인 IFRS4 2단계 도입준비가 시작되면서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자본확충 방안을 내놓고 있다. 작년 3분기와 4분기에는 8개 보험사에서 유상증자 또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추가 자금 마련에 나섰다. 동양생명도 이번 자본확충이 IFRS4 2단계 준비를 위한 조취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은행 방카슈랑스에서 저축성 보험 판매에 열을 올려 급격히 외형을 확대해 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생명이 보험금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적게 지급한 이유로 삼성생명에 과징금 24억원을 부과하는 제재안을 의결했다. 금감원은 2014년 종합검사를 통해 삼성생명이 약 2만 3000건의 보험 계약에서 피보험자 사망때 지급하는 책임준비금(보험금)에 가산이자 11억 2000만원을 포함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또 15만건의 보험계약에서 보험금 지급 지연에 따른 이자 중 1억7000만원을 적게 준 것을 확인했다. 금감원은 보험금 지급 지연과 관련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견책·주의를 의결했다. 과징금 부과건은 금융위원회 의결로, 임직원에 대한 조치는 금감원장의 결재로 각각 확정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농업기계를 몰다가 교통사고가 날 경우, 운행자의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 때보다 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70대 이상인데, 고령층이 농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임채훈)는 지난 9일 ‘도로주행 농업기계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청 교통사고 DB(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농업기계 관련사고 건수는 총 5548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 수는 713명, 부상자는 6725명이다. 연평균 사고건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1110건, 14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3%) 보다 5.5배 높은 12.9%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음주운전보다 더 무서울 수 있는 것이 ‘의약품 복용’ 운전이다.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대한약사회 약 바로쓰기 운동본부와 공동으로, 11월 한 달 동안 ‘현대해상 마음예보 – 의약품 복용 운전 방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의약품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 캠페인은 안전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에 ‘운전 조심 메시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의약품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과 올바른 복용법을 알리는 활동이다. 전국 2만 2000여 개 약국의 약사들을 통해 이뤄진다. 실제로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연구 결과,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약을 먹고 운전을 할 경우 운전자의 76.2%가 졸음 또는 집중력 저하를 경험했다. 의약품 복용이 많아지는 고령일수록 운전에 미치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보험개발원은 성대규 제 11대 보험개발원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성대규 신임 원장은 “보험산업을 둘러싼 외부환경 변화로 보험개발원의 고객인 보험회사와 보험계약자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 신임 원장은 “위기에 처한 고객을 돕기 위해 보험개발원이 더 개선시키지 못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성 원장은 ▲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기반 마련 지원 ▲전문영역에 대한 컨설팅 역량 강화 ▲세계 최고 보험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직역량 극대화 등 크게 3가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밖에 성 원장은 현재 구축하고 있는 IFRS4 공동구축시스템 이외에 부채평가와 연계된 자산부채관리시스템(ALM), 손익전망, 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