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기본 분류

3만3천원 vs 1만9천원..‘이마트·노브랜드서 장보기, 이렇게 차이나?’

URL복사

Thursday, December 21, 2017, 14:12:00

불고기·된장찌개 재료 ‘장보기 체험’으로 가격 비교..소고기 100g 가격 2배 差
같은 브랜드 제품도 이마트서 비싸게 판매..업체 “산지·구매처별로 가격 달라”

[인더뉴스 권지영·조은지 기자] #. 직장인 김소영 씨는 대형마트에서 장보기가 겁이 났다. 대형마트가 1~2인 가구를 위해 소량 제품을 늘려 판매하고 있지만, 막상 장바구니에 담고 나면 양과 가격이 부담스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그에게 반가운 곳이 생겼다. 직장 근처에 '노브랜드'라는 새로운 마켓이 나타난 것. 평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그는 어지간하면 대형마트를 찾지 않게 됐다. 


'스마트 컨슈머'의 시대다.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인기다. 그 중에서도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충성고객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나 가성비가 좋은 걸까? 실제로 쇼핑을 할 때 이마트와 노브랜드의 가격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장보기 체험을 했다. 지난 20일 불고기와 된장찌개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노브랜드와 이마트에 각각 들렀다. 가장 저렴한 품목으로 골라 가격을 비교해 봤다.


우선 불고기 재료로 '국내산 소고기'와 팽이버섯을 선택했다. 된장찌개 재료는 두부, 손질대파, 표고버섯, 애호박, 청양고추를 샀고, 예외 품목으로 계란(10개입)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총 구매금액이 이마트의 경우 3만 3520원, 노브랜드는 1만 9220원으로 나왔다. 두 곳에서 쇼핑한 금액 차이가 1만 4000원 정도 난 셈이다. 이 날 구매한 재료 중에서 노브랜드 가격이 높은 품목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심지어 같은 제품도 이마트에서 판매한 가격이 더 비쌌다.



우선, 불고기용 소고기의 가격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방문한 당일 노브랜드(두산타워몰)와 이마트(청계점)에서 모두 할인된 국내산 소고기를 구매했는데, 가격이 5000원 이상 차이가 났다. 100g당 소고기 가격을 비교해보면, 이마트(100g당 5109원)가 노브랜드(100g당 2567원)으로 두 배 가량 비쌌다.


표고버섯도 이마트에서 구매한 품목이 4000원 가량 비쌌다. 이어 이마트와 노브랜드에서 구매한 손질된 대파와 계란(대란, 10개입 기준), 청양고추는 800원~1000원 가량 금액 차이를 보였으며, 팽이버섯은 600원, 애호박은 300원 가량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


이마트와 노브랜드는 동일한 제품도 가격이 각각 달랐다. 두 곳에서 고소한 두부(1kg)를 판매했는데, 노브랜드는 1880원에, 이마트는 1950원에 판매해 70원 가량 비쌌다.


같은 품목인데도 이처럼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이마트는 두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 자체가 달라서 가격이 다른 데다 노브랜드는 항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브랜드 전문점의 경우 일부 취급하는 신선식품을 인근 시장에서 공수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이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산지와 구매처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마트와 노브랜드의 가공식품 가격은 같고, 신선식품의 경우 선도에 따라 점포별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노브랜드는 늘 최저가를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낮은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브랜드는 이마트가 지난 2015년 론칭해 생활용품부터 가공식품, 전자제품까지 취급 범위가 상당히 넓다. 최근엔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신선식품까지 판매 품목을 확장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동종업계 제품들에 비해 최고 67%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