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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리車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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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3, 2019, 10:06:00

각 1034억원 씩 출자 후 지분 절반씩 나눠..대규모 생산 능력 확보
2022년부터 지리 전기차 탑재..보조금 폐지돼도 안정적 공급 가능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LG화학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현지 자동차 브랜드 1위인 지리차와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21년 이후 보조금 정책이 끝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현지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 LG화학은 합작법인을 바탕으로 두 회사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갖는 합작법인은 2021년말까지 1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G화학은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지리차 연구원에서 펑칭펑 지리차 부총재,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과 지리차는 50:50 지분으로 각각 1034억원 씩 출자할 방침이다.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는 합작법인의 신규공장은 2021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차와 자회사의 중국 전용 전기차에 공급된다.

 

양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중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 LG화학과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필요한 지리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50만대를 판매한 지리차는 2020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LG화학도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로컬 1위 완성차업체와 손을 잡은 만큼, 2021년 이후 중국 정부가 보조금 정책을 중단하더라도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도 독자 기술력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는 합작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전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가장 높은 지리차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3년 350만대, 2025년 580만대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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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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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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