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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4] 방준혁 넷마블 의장…“멀티 플랫폼·트랜스미디어 전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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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4, 2024, 17:11:46

'나혼렙'으로 9년 만의 넷마블 게임대상…축하 위해 현장 찾아
멀티 플랫폼·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향후 게임 산업 흐름으로 꼽아

 

부산=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향후 게임업계 트렌드는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미디어 전략' 두 가지로 보인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를 찾은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은 향후 게임 산업의 흐름을 이와 같이 전망했습니다.

 

방 의장은 이날 지스타 현장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의 대상 소감을 밝히며 기자들과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 의장이 언론 앞에 나선 건 5년 만의 일입니다.

 

넷마블은 이번 '나혼렙'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9년 만에 대상을 받게 됐습니다.

 

방 의장은 "나혼렙을 통해 K-콘텐츠 밸류체인의 글로벌 선도 모델을 개척해냈고 이는 영광스런 게임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성과가 저조해 사기가 저하돼 있었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넷마블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향후 게임 산업의 흐름 속에서 넷마블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멀티 플랫폼의 일반화'와 '트랜스미디어 전략'으로 답변했습니다.

 

방 의장은 "넷마블도 마찬가지지만 '멀티 플랫폼'이 일반화돼가고 있다"며 "요즘 나오는 게임들의 30~40%는 멀티 플랫폼 쪽으로 이미 이동하고 있고 넷마블에서 지금 개발되고 있는 게임의 70~80%도 멀티 플랫폼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여기에 앞으로 새롭게 움직일 또 다른 부분은 '트랜스미디어 전략'이며 사실 넷마블이 5~6년 동안 계속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구사해왔고 이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넷마블이 자체 IP를 개발하지 않고 기존 IP들을 바탕으로 근래 게임 개발을 지속해온 것에 대한 설명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방 의장은 "한국에도 그렇고, 글로벌에도 그렇고 유저와 좀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IP들이 굉장히 많지 않나"라며 "그런 좋은 IP의 세계관을 게임에서 새로운 스토리와 연계하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연동해서 유저들에게 접근성을 더 넓혀줄 수 있다면 그런 부분들에서 앞으로 우리가 소재 고갈이라든가 미디어의 한정성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넷마블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모바일·PC 플랫폼과 트랜스미디어 전략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향후 출시 게임들에 대해 방 의장은 "다양한 내부 IP와 한국 및 글로벌에서 통용될 좋은 IP를 가지고 세계관을 새로운 스토리를 연계하고 재창작해서 글로벌의 다양한 미디어와 제품을 출시하는, 그러한 트랜스미디어 전략으로 가는 게임이 절반 정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전에는 저희 전략이 '일단 모바일로 나오고 그 다음 PC로 연계한다' 정도였는데, 몇 년 전 부터는 모바일과 PC를 동시에 내고 있다"며 "지금 전략의 경우 앞으로 2~3년 후 나올 게임들은 모바일과 PC·콘솔을 같이 낼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며 "같은 사람이 같은 게임을 한다 하더라도 디바이스에 따른 고객의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빌드를 수정하고 많은 부분에 손이 들어가기에 모바일·PC·콘솔을 동시 출시하게 되면 개발 기간이 상당히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스타 참여에 대해서는 "여러 작품들을 더 출품하고 싶었는데 개발 일정상 미뤄지고 있는 게임들은 출품하지 못했다"며 "유저들하고 만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매년 지스타에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내년 참가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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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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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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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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