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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로드시스템, 금융기술최고혁신상 ‘트립패스’ 글로벌 도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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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1, 2024, 01:01:37

1월 말 ‘트립패스(Trip.PASS)’ 공식 런칭
금융기술부문 ‘CES 최고혁신상’ 수상
글로벌 O2O(Offline to Online) 플랫폼 성장 목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재 전 세계 153개국의 여권을 인식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금융기술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로드시스템의 '트립패스'가 엔데믹 이후 전 세계 관광 붐의 수혜를 받을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트립패스'는 실물 여권을 광학문자판독장치(OCR)로 스캔해 진위를 확인한 뒤 QR코드 형태로 생성하는 일종의 스마트폰 전용 전자여권 플랫폼이자 어플입니다. 

 

로드시스템은 여권을 만드는 기준이 만국 공통이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을 시작,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정보를 암호화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전자 칩과 생체인증으로 여권 소유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을 더해 여권의 위변조와 부정사용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트립패스' 플랫폼과 어플을 개발했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CES 2024에 출품, 금융 기술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사이버 보안·개인정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로드시스템은 이번 ’CES 2024‘에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지원을 받아 참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시회 참가와 혁신상 및 최고혁신상 수상을 통해 모바일 여권 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해외시장에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CES의 최고혁신상은 참여기업 중 1% 내외만 수상할 수 있는 상으로 알려진만큼 공신력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달 말에는 고도화된 ’트립패스‘ 앱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외국인 관광객과 단기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과 금융을 연계한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이미 지난해 7월부터 특히 지난 7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아 외국인 카지노 및 사후면세점에서 실물 여권 없이도 신분확인이 가능한 신분인증 수단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관'에 부스를 마련한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트립패스 플랫폼은 테스트베드, 규제샌드박스 등 정책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2020년부터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 모바일 여권 구현과 서비스를 실증하는 기회를 통해 기술력과 혁신성 그리고 사업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로드시스템은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글로벌 챌리지 프로그램‘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며 일본 도쿄의 해외관광기업 지원센터에 입점하는 등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하며 서비스의 신뢰성 검증과 인프라 확장에 집중했습니다. 

 

장 대표는 "트립패스가 전 세계 153개국의 여권을 인식하고 있어 출시 6개월 만에 6만여명이 넘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국내에서 사용 비중이 높지만 해외사업도 지속해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한국의 관광 플랫폼이 세계기술 전시장에서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인정받았고 박람회 현장에서도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트립패스 플랫폼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체류 외국인의 관광과 금융 경험을 개선해 나가고, 한국의 금융 서비스가 글로벌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IT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세계 각국 투자자와 기술인력, 고객들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서울관 참여기업 대표 등 100여 명과 함께 ‘서울관’ 개막행사를 찾은 오세훈 서울 시장은 '서울관'에 참여한 기업 부스를 돌며 전시된 혁신기술 및 제품들을 직접 체험한 뒤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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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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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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