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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車시장 대세는 ‘SUV’...불꽃튀는 신차경쟁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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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8, 2019, 17:02:54

팰리세이드·코란도·트래버스 등 신형SUV ‘봇물’
수입차업계도 X7 · QX50 · 파일럿 등 ‘풀체인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SUV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해도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업계까지 신형 SUV를 대거 쏟아낸다. 특히 업계는 올해 출시할 신차의 대부분을 SUV로 편성해 신차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량은 약 52만대로 전년 대비 13% 가까이 늘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26.3%에 머물렀던 SUV의 판매비중은 2012년부터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40%대를 넘겼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고작 0.1% 증가한 것에 비하면 SUV의 뚜렷한 상승세다.

 

SUV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성과 디자인으로 꼽힌다. 캠핑 등 레저열풍과 맞물리면서 사륜구동 시스템과 넓은 실내공간을 가진 SUV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어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난 세련된 외모도 'SUV 전성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세단은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이 최대 장점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SUV가 이를 흡수하고 있다”며 “마니아 성향이 강한 오프로더 대신 도심형 차종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SUV의 인기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도 신형 SUV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질 예정이다. 국내업계는 물론 수입차업계까지 달려들어 차급별로 다양한 SUV를 내놓는다. 가장 먼저 판매 레이스를 시작한 건 올해 자동차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다. 

 

지난해 11월 사전계약 첫 날에만 3468대의 실적을 올린 팰리세이드는 12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7000대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계약대수는 무려 5만대에 육박해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팰리세이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가성비’가 첫 손에 꼽힌다. 팰리세이드는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4000만원대 중반에 불과하다.

 

여기에 각종 첨단 편의사양까지 두루 갖춰 ‘크고 옵션 좋은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꿰뚫었다는 평이다. 

 

현대차는 기세를 이어 올 연말에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을 내놓는다. 럭셔리 SUV인 GV80은 앞서 G90에 적용된 새로운 크레스트그릴과 쿼드 헤드램프로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을 완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인도에서 생산할 소형SUV ‘SP'의 국내형 모델인 SP2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스토닉과 스포티지 사이에 SP2가 배치되면 기아차는 스토닉-SP2-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에 이르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앞서 CUV 모델인 쏘울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쏘울 부스터‘도 지난달 출시됐다. 기아차는 그간 쏘울의 판매량이 지지부진했던 것을 의식한 듯 신형 쏘울을 ’SUV'로 마케팅하며 판매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SUV 전문 제조사인 쌍용차도 올해 신형 SUV 모델을 2종이나 선보인다. 쌍용차는 지난달 초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버전인 ‘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만대가 넘게 팔린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의 내수 3위를 지킨 1등 공신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트럭이지만 국내선 경쟁자가 없어 가격 기준으로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차종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기존보다 적재함 길이와 적재용량이 각각 30cm, 700kg씩 늘어나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쌍용차는 오는 26일 신형 코란도를 출시하고 내수 3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무려 8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코란도는 국내 SUV 시장의 상징적인 차종이다. 쌍용차가 신진자동차 시절인 1969년 들여온 지프 CJ-5가 국내 첫 SUV이자 코란도의 원형이기 때문이다. 

 

‘뷰:티풀 코란도’로 이름 붙여진 신형 코란도는 뛰어난 상품성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한 동급 최대 적재공간을 갖춘 것은 물론, 반자율주행 기능과 7에어백,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이 밖에 주력모델인 소형 SUV 티볼리도 올해 안에 신차급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단행해 최대 적수인 현대차 코나와 맞붙는다. 다만 신형 티볼리의 구체적인 출시일정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판매부진으로 허덕이는 한국지엠도 올해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들여와 반전을 노린다. 쉐보레의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그리고 이미 출시된 이쿼녹스는 한국지엠의 국내 고객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차종들이다.

 

이미 한국지엠은 지난해 6월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콜로라도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미 시장을 선점한 렉스턴 스포츠가 월 4000여대 수준의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북미형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도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연달아 출시될 트래버스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와 치열한 혈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은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대형 SUV 가운데 가장 넓은 3열 레그룸과 트렁크 적재용량을 앞세워 ‘크기’를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수입차 업계도 올해 대형 SUV를 중심으로 활발한 신차 레이스를 펼친다. BMW는 지난달 30일부터 플래그십 대형 SUV인 ‘뉴 X7’의 사전계약을 시작했고, 메르세데스-벤츠도 ‘더 뉴 G클래스’로 맞불을 놓는다. 아우디도 풀사이즈 SUV인 Q8의 연내 출시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해 말 대형 SUV인 ‘뉴 파일럿’을 출시한 데 이어 올 들어 2019년형 CR-V의 판매도 시작했다. 닛산의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도 오는 20일 ‘올 뉴 QX50'를 새롭게 국내에 선보인다.     

 

또 푸조는 지난 2017년 말 출시 이후 약 1년여 만에 연식 변경된 5008 SUV를 최근 선보였다. 같은 법인의 시트로엥도 C3 에어크로스와 C5 에어크로스를 조만간 국내에 상륙시킨다. 

 

SUV 전문 브랜드인 지프에 집중하기로 한 FCA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안에 소형 SUV 레니게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FCA코리아는 기존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전시장을 모두 지프 간판으로 바꿔 달고 SUV 점유율 확대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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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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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2025.07.11 19:31: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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