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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암유발 경고문구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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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14, 2018, 17:05:45

보건복지부, 담뱃갑 새로운 경고그림·문구 12개 확정..6개월 유예기간 후 12월 23일부터
피부노화→치아변색 등 일부 내용 수정..궐련형 전자담배도 경고그림·문구 부착 의무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는 연말부터 충전해서 사용하는 궐련형 전자담배도 '발암성'을 상징하는 경고그림과 문구가 부착된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7년 7월 3%에서 2018년 2월 8.6%로 상승했다. 

 

14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에 따르면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안)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6개월의 유예기간 경과 후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그동안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경고그림·문구 제작을 위해 제2기 경고그림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현재 경고그림·문구에 대한 효과평가와 교체시안(후보안)에 대한 일반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외국의 사례를 검토하는 등 약 1년의 준비를 거쳤다. 

 

경고그림위원회(위원장 문창진 차의과대학교 교수)는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행정·경제, 언론 등 관련분야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후 10종의 경고그림과 문구에 대한 일반인 대상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평가를 위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새로운 경고그림에 대한 효과와 혐오도 등을 평가하기 위해 1500명(성인 1000명,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11종의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된다. 전면 교체를 통해 담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경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 주제도 바뀐다. 상대적으로 경고효과가 낮게 평가된 '피부노화'는 삭제하고, 대신 '치아변색'을 새롭게 추가한다. 전자담배 경고그림 수위를 강화하고, 제품특성에 맞게 경고그림을 차별화한다. 

 

예컨대, 궐련형 전자담배(궐련과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기계를 이용, 가열해 사용)는 일반궐련과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암(癌)유발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제작했다. 

 

흡연의 실적 위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경고문구도 조정된다. 질환(폐암·후두암·구강암 등)관련 주제는 질병발생 또는 사망위험이 어느 정도로 증가하는지 국내·외 과학적 연구결과를 근거로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다. 

 

현재 폐암 경고문은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에서 앞으로는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비질환형 주제(간접흡연, 성기능장애, 조기사망 등)의 경우 보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흡연폐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조기사망을 예를 들면, "흡연으로 당신의 아이를 홀로 남겨두시겠습니까?"에서 "흡연하면 수명이 짧아집니다"로 변동된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새롭로 강화된 경고그림과 문구를 통해 담배의 폐해에 대한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금연과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목적이다”면서 “특히 덜 해로운 담배로 오인돼 소비자 증가한 궐련형 전자담배 폐해를 국민에 정확히 전달하고 경고하는데 의의가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고그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인 표기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인 플레인 패키징(Plain Packaging) 도입 등에 대해서도 향후 검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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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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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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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6 02:04: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기울어진 운동장 해소와 무차입 공매도 근절 위해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 거래가 다시 시작된지 한 달. 17개월간의 긴 제도 정비 끝에 다시 시작된 만큼 주식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공매도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큰 낙폭이 남았고 그 여파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3월3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2481.12에서 2565.42포인트로 3.40% 올랐고 코스닥은 672.85에서 726.46포인트로 7.97% 뛰었습니다. 다만 이 기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재개 첫날 각각 3.00%, 3.01% 빠진데 이어 지난달 7일에도 5.57%, 5.25% 하락하는 등 부침을 보였습니다. 이후 국내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연초 이후 준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지수나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공매도 거래(3월31일~4월29일 기준)가 많았던 30개 종목을 추려본 결과 6개 종목을 제외한 24개 종목이 이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인 SK이노베이션(39.4%) 주가는 20.7% 떨어졌습니다. 그 뒤를 이은 KG모빌리티(32.4%)는 14.1%, LG디스플레이(29.2%) 6.9%, S-Oil(28.2%) 9.1%, LG생활건강(27.7%) 3.8% 하락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이들 종목은 공매도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이탈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한달 간 외국인들은 SK이노베이션 주식을 1545억4900만원 규모로 순매도했고 동시에 KG모빌리티는 7억9600만원, LG디스플레이 328억7400만원, S-Oil 709억1600만원, LG생활건강 39억6300만원 씩 팔아치웠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외에도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거나 공매도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이 공매도 세력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기초체력(펀더멘털)·수급 요인에 따른 선별적인 공매도 영향이 예상된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최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되는 동시에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업종(에너지·철강·IT가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별 종목에서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한미반도체·엔켐·주성엔지니어링 등)과 더불어 선·현물 가격차 관점에서 현물이 고평가된 종목들(이녹스첨단소재·SOOP) 등은 공매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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