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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릴(lil)값 안 올릴 것”..경쟁사에도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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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3, 2017, 16:11:12

내년 개소세 ‘126원→529원’ 인상 등 전자담배 가격 인상 요인 많아
“세금 오르면 값 올린다”던 필립모리스·BTA도 한발짝 물러선 모양새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전자담배에 붙는 각종 세금과 분담금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담배값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1위 담배기업인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면서 “담배값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쟁사들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과 함께 전용 담배 '핏(Fit)'이 출시된다. 릴은 9만 5000원(할인가 6만 8000원), 핏은 43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본지 2017년 11월 7일자<“연속해서 피울 수 있어요”..KT&G, 궐련형 전자담배 도전장>기사 참조)  


그런데, 지난 9일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인상과 관련한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자담배 1갑당 126원이었던 개소세가 529원으로 오른다. 여기에 각종 세금 또한 1739원에서 2996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금인상이 예고되고 있지만, KT&G는 담배값을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릴 디바이스 전용 담배로 나온 핏의 가격은 4300원인데, 현재로써는 가격인상 계획이 전혀 없다”며 “추후의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등의 세금 부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공격적인 마케팅(가격경쟁력)으로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금이 오르면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던 필립모리스와 BTA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필립모리스와 BTA 관계자는 “앞으로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이 오를 것으로 보여 추후 가격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KT&G의 전자담배 릴의 선전 여부가 전자담배 가격인상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T&G가 시장에 침투하기 위해서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 할 경우 이런 마케팅은 그다지 힘을 발휘하기 힘들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전자)담배 값 인상의 방패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모리스와 BTA와는 달리 릴의 유해성 논란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KT&G의 자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KT&G는 “우리는 충분히 준비하고 특정기관에서 공식적인 인증을 받을 수 있을 때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KT&G관계자는 “유해성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데 경쟁사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유해성 데이터에 대한 엄밀한 검증은 현재 없다”며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유해성이 적다고 얘기한들 그 근거가 신빙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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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cho.e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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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이끄는 리더] 개척자 삼성자산운용, 이제는 'K-ETF' 수출

[ETF시장 이끄는 리더] 개척자 삼성자산운용, 이제는 'K-ETF' 수출

2025.06.23 08:55: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지난 2002년 순자산 3552억원, 상품수 4개로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디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이제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속도에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시대흐름을 민감하게 포착해 끊임없이 상품개발에 매진한 자산운용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개척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2002년 국내시장 첫 ETF상품인 'KODEX 200'을 출시한뒤 시장흐름에 맞춘 다양한 전략상품을 선도적으로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래 핵심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또 미국시장에 국내시장 운용 노하우 'K-ETF'를 수출하며 세계무대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KODEX,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미래 핵심산업 테마로 입지 다지기 나서 국내 ETF시장은 이달 5일 기준 총 순자산 201조28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은 78조2634억원을 운용하며 시장점유율 38.8%를 기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3년말에는 48조 7337억원을 운용하며 점유율 40.25%를 기록했고 2024년말에는 66조2508억원으로 늘어나며 점유율 38.2% 차지했습니다. 당시 2위와의 격차는 2.1%포인트였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삼성자산운용 점유율이 확대되며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ETF시장을 견인해온 힘은 시장흐름에 맞춘 전략적상품 출시와 장기적 성과에 기반한 투자자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KODEX 브랜드로 대표되는 삼성 ETF는 다양한 섹터와 자산군을 아우르며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포트폴리오 중심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차세대 테마형 ETF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미래 핵심산업에 주목하며 투자전략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로도 불리는 휴머노이드산업은 생산가능 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 로봇 단가 하락 등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3월 국내 최초 '삼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공모펀드'를 출시했고 뒤이어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상장시키며 관련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이 라인업은 미국과 중국 등 기술 패권국을 중심으로 구성, 해당 국가의 로봇 생태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로봇산업 초기 단계에서 포지션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장기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은 단순한 테마를 넘어 미래 산업구조를 바꿀 메가트렌드"라며 "삼성은 이러한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ETF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도 통하는 'K-ETF 전략'…미국시장 본격 공략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해외진출을 넘어 국내에서 검증된 ETF 전략을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미국 특화형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Amplify)에 지분 20%를 투자하며 글로벌 ETF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습니다. 앰플리파이는 운용자산 규모 10조원을 넘는 ETF 전문 운용사로, 블록체인 ETF 'BLOK'과 고배당인컴 ETF 'DIVO' 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2023년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삼성 SOFR(Amplify Samsung SOFR) 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키며 국내 ETF 전략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를 미국 시장에 맞춰 현지화한 것입니다. SOFR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를 기초로 하며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US 트레셔리 타깃 하이 인컴(Amplify Bloomberg US Treasury Target High Income·TLTP) ETF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시켰습니다. 이 상품은 국내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을 바탕으로 현지화한 것으로 장기국채 ETF(TLT)에 콜옵션을 더해 월 1% 배당(연 12%)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기존 미국 커버드콜 ETF 시장이 주식 중심인 것과 달리, 채권 기반 전략을 도입해 시장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ETF'와 'AI·연금 기반 자산운용'을 양축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운용사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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