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쿠팡이 로켓배송 개발 총괄에 전준희 신임 부사장을 영입했습니다. 20일 쿠팡에 따르면 전준희 신임 부사장은 국내 유명 IT기업 창업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구글, 우버 등 글로벌 기업까지 다양한 개발환경을 두루 경험한 컴퓨터 사이언스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가입니다. 전준희 신임 부사장은 1993년 대학 재학 시절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했는데요. 1999년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다양한 스타트업을 거친 후, 2006년 미국 구글 내 TV 광고 플랫폼 팀의 창립멤버이자 수석 엔지니어로 구글에 합류했습니다. 또 2014년에는 유튜브 TV 팀을 창립하고 개발총괄을 담당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우버로 이직해 점프(Jump) 자전거, 킥보드 공유사업 등 1인용 이동수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우버와 대중교통 정보를 실시간 연계하는 ‘우버 대중교통 서비스’ 등 우버의 핵심 프로젝트를 직접 설계하고 이끌어왔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 전준희 신임 부사장은 쿠팡에서 고객감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로켓배송 서비스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서 네이버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유료멤버십과 대형 브랜드 직영 스토어 등을 시작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기준 국내 온라인쇼핑 결제액 순위에서 20조 9249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쿠팡(17조 881억원)과 이베이코리아(16조 9772억원)를 가뿐히 제친 성적입니다.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 결제금액 부문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나타납니다. 네이버는 5조 8300억원으로 집계되며 선두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쿠팡(4조 8300억원), 이베이코리아(4조 2300억원) 순이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포털 사업에 기반해 이커머스 분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움직임은 오래전부터 관측됐지만 특히 올해 구체적인 서비스를 출시하며 가시화되는 추세”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브랜드스토어’와 ‘네이버쇼핑라이브’를 출범했고 지난달에는 유료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플러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스마트스토어’가 소상공인 판매자 대상이라면 브랜드스토어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쿠팡이 자급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 및 알뜰폰 요금제까지 한 번에 비교해보고 개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쿠팡이 신규 서비스 ‘로켓모바일’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스마트폰 비대면 개통 서비스로 요금제 등 가격비교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회사 측은 “통신사까지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라고 했습니다. 휴대폰을 구매한 후 별도로 통신사를 알아보고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져 소비자 편의를 크게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기존 자급제폰에 더해 KT, LG유플러스, 알뜰폰 등 다양한 통신사를 모아 놓고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쿠팡 제휴 카드사에 따라 상품 결제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합니다. 당일, 새벽, 익일 배송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새 휴대폰을 받고 쓰던 제품을 반납하는 ‘쿠팡 중고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쿠팡앱 내 로켓모바일 안내 페이지를 통해 구매 및 개통 방법부터 셀프 세팅 방법까지 이용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전문 상담사로 구성된 자체 개통센터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올해 상반기 전자상거래 서비스 쿠팡에서 10조원에 달하는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41% 증가한 수치인데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특수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4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전자상거래 서비스 결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증가했습니다. 조사 결과 결제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쿠팡으로 지난해 상반기 7조 19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2조 9272억 원으로 41% 늘었습니다. 이어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상반기 결제금액 기준 선두인 8조 6232억원에서 올 상반기 8조 6643억 원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1번가는 지난해 상반기 4조 526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 1530억원으로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SG닷컴은 지난해 상반기 966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 5470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규모는 주요 업체 중 가장 작지만 1년 사이 상승 폭이 163%로 돋보입니다. 와이즈앱은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쿠팡이 ‘로켓제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입점 판매자가 상품보관부터 로켓배송, CS 응대까지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게 됐습니다. 14일 쿠팡에 따르면 ‘로켓제휴’는 고객의 수요에 따라 운영되며 ‘로켓’의 셀링 파워를 활용해 매출을 높일 수 있게 돕는 새로운 판매 프로그램입니다. 쿠팡의 알고리즘이 필요한 재고를 예측해 판매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면 판매자가 쿠팡의 로켓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시키고 쿠팡이 매입하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이후 쿠팡은 상품보관부터 로켓배송, CS 응대까지 쿠팡 로켓만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로켓제휴는 쿠팡이 직접 상품을 매입해 운영하는 로켓배송과 달리, 판매자가 보다 유연하게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로켓제휴를 통해 판매할 경우, 가격, 할인율, 프로모션 진행 여부까지 모두 판매자가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로켓제휴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은 상품에 대한 전적인 권한을 직접 관리합니다. 또 로켓배송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요. 특히 로켓제휴 상품은 상품 검색 화면에 ‘로켓제휴’가 명시된 뱃지가 별도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쿠팡이 물류센터 근무자간 거리 두기를 지키는 앱(응용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쿠팡은 지난달 19일부터 전국 물류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거리 두기 앱을 배포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작업자가 소지한 PDA에 앱을 설치하면 주변 1미터 이내에 다른 작업자가 접근하면 알람이 울리며 접촉자가 기록됩니다. 쿠팡 측은 “작업 시 무심코 발생할 수 있는 접촉을 최소화해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자동으로 기록된 접촉자 명단을 통해 향후 확진자 및 의심자 발생 시 밀접접촉자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은 해당 앱을 이달 안에 전국 배송캠프로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거리 두기 앱은 사업장 내에서 시행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조치 중 하나입니다. 회사 내 자체 개발팀이 3주 동안 개발해 완성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밖에 쿠팡은 자체적으로 ‘초고강도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류센터를 오가는 통근버스를 두 배로 늘리고 ‘코로나19 안전감시단’ 인력 2400명을 채용해 거리 두기와 체온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쿠팡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2400명 규모의 안전감시단을 운영합니다. 이번 안전감시단 운영은 식당 내 칸막이 설치와 식당 통근버스 증차에 이어 더욱 철저한 예방 관리를 위한 조치입니다. 9일 쿠팡에 따르면 안전감시단은 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예방 프로세스를 지키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안전감시단은 물류센터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부터 활동을 시작합니다. 버스 안전감시단은 통근버스에 오르는 모든 직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점검합니다.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직원은 버스에 탑승할 수 없습니다. 공정 안전감시단은 물류센터 출입구, 식당, 휴게실 등 공용공간과 직원들의 주요 동선, 각 공정에서 거리두기 실천과 손 소독제 사용을 독려할 예정입니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단 한 명의 추가 감염 없이 운영을 재개한 덕펑 물류센터 한 곳만 해도 300명에 달하는 안전감시단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쿠팡 전체 물류센터의 안전감시단 규모는 약 1900명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된 이후의 배송 단계에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쿠팡 부천물류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자들이 피해사례를 증언했습니다. 쿠팡 노동자들은 회사 측의 불리한 노동조건과 극심한 노동강도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전파가 이뤄진 원인은 회사 측의 사전방역이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쿠팡이 노동자들을 계약직이나 일용직 중심으로 고용하면서 극심한 노동강도를 강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8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모임’ 등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증언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5월 23일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2명입니다. 쿠팡 측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쿠팡은 “이태원을 방문한 학원강사가 거짓말을 해서 초기대응이 늦어진 것이 원인”이라며 “학원강사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나섰습니다. 고건 피해노동자모임 대표는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직원들이 육체적·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보건당국이 누적 확진자 152명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1명에 그친 덕평물류센터를 비교하며 ‘방역지침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쿠팡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부천물류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원인은 회사 측의 방역지침 위반이 아니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초기 대응 미비에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초기 대응이 늦어진 이유를 무직이라는 거짓말로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혼선을 일으킨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이태원 강사) 탓으로 돌렸습니다. 6일 쿠팡은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부천물류센터에서 5월 24일 이후 확진자 83명이 발생한 이유가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논란이 있다”며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에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정부 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같은 정책이 적용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지표환자의 접촉자가 소수에 불과한 발생 초기 ‘골든타임(golden time)’에 얼마나 빨리 초기 대응을 하느냐다”라며 “부천물류센터는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의 거짓말로 역학조사가 늦어지면서 감염이 확산했던 것”이라고 밝혔습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2명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1명에 그쳤던 덕평물류센터의 확진자 규모가 달랐던 이유가 ‘사업장 방역 수칙 준수 여부’라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방역수칙 준수사례 및 시사점 등을 발표했습니다. 중대본은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례를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 환기, 소독, 거리 두기 등 일상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며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덕평물류센터를 언급했습니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근무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5월 경기도 부천 쿠팡 부펀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지라 ‘부천 사태’ 재현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덕평물류센터는 근무 인원이 2000여 명으로 부천물류센터(약 1300여 명)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이후 방역당국이 진행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