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구로구 오류동 현대연립 재건축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열린 ‘오류동 현대연립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해당 정비사업은 구로구 오류동 일원 2만3319m² 부지에 146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44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수주 성공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사 주거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도입합니다. 특히, 445가구 중 1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중대형 전용면적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사업성을 비롯해 해당 단지가 현대그룹 직원 사택으로 건립된 단지라는 상징성에 주목하고 오랜 기간 꾸준히 영업활동을 펼쳐 이번에 시공사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며 “주택 건축 역량을 총동원해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서울 서남권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최고수준의 신용등급 (AA-)과 풍부한 유동성, 브랜드 가치 및 상품성을 기반으로 지난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36년 된 노후주택인 서울 광진구 신향빌라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오세훈표 정비사업’ 모델인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심의를 통과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신향빌라는 최고 12층, 30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를 열고 광진구 신향빌라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신통기획은 서울 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하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절차 단축 및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련한 새 정비사업 모델입니다. 지난 1986년 준공한 신향빌라는 용마산, 아차산 자락의 경관관리지역 1만4779.4㎡에 위치한 157가구 규모의 노후 연립주택 단지로 일부 동서 지반이 침하되는 현상과 균열이 발생하는 등 재해위험이 있어 정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당초 단지는 주민제안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 검토가 필요하고 자연지형과 부조화되는 일률적인 판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어인 잠실주공5단지가 서울시 정비계획안을 통과하며 드디어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지는 최고 50층, 총 6815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이 수정 가결됐습니다. 심의안에는 공원 내 공원시설의 공공주택 전환, 교육환경평가 결과에 따른 학교용지 면적 증가 등이 포함됐습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1978년 준공 후 올해 45년차를 맞은 노후 아파트로 송파구는 물론 강남권으로 따졌을 때도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단지는 지난 2003년 재건축 추진위를 꾸리며 사업 추진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후 지난 2014년부터 재건축 사업에 돌입해 2016년 정비계획안을 마련했으나, 2017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끝으로 안건이 상정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한 이견으로 교육환경평가 심의가 3년 이상 늘어지며 사실상 사업 추진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정상화를 내비치며 사업 재개에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최근 5년 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 청약 경쟁률이 전체 민영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민영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13.3대 1▲14.3대 1▲15.7대 1▲27.6대 1▲19.4대 1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23.4대 1▲32.6대 1▲27.0대 1▲44.9대 1▲22.4대 1로 나타나며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서울 내 분양물량 급감으로 지난해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일반공급 가구수는 2020년 5263가구에서 2021년 324가구로 무려 93.8%가 감소했습니다. 또한, 5년 간 전국에서 공급된 전체 민영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재건축·재개발의 비중은 20.9%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아파트 물량은 각각 ▲18만6671가구 ▲15만2970가구▲17만7168가구▲20만4261가구▲21만8756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방배6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방배6구역 재건축은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2층 규모의 아파트 16개 동, 총 1097가구를 조성하게 되며 사업비는 약 3696억원입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페를라’를 방배6구역 재건축 새 단지명으로 제안했습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단지명은 단 하나를 뜻하는 ‘원(One)’과 스페인어로 진주를 뜻하는 ‘페를라(Perla)’를 합친 것으로 방배6구역을 명품 주거의 상징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건축 디자인그룹인 어반 에이전시와 협업해 단지 만의 특화된 내외부 디자인 설계에 돌입할 예정이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 조경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골프장과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도울 예정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방배6재건축사업의 가치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1월 중순, 재건축과 재개발 및 리모델링을 아우르는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분기점이 될 만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쌍용건설이 서울 송파구 아남아파트를 수평·별동 방식으로 리모델링한 ‘송파 더 플래티넘’ 단지 잔여분에 대한 일반분양을 진행한 결과 무려 2599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이 터졌기 때문입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이 증명된 일이었다”며 “도시정비사업에서 리모델링 시장이 확실히 성장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여러 규제로 난항을 겪는 곳이 많은 가운데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안을 넘어 '대세'로의 전환마저 감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최근 2년간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추진단지 통계(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전국 아파트 단지는 94곳이며, 가구 수는 7만 88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전년인 2020년 54곳, 4만551가구보다 각각 40단지(74.1%), 3만338가구(74.8%)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안양시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은 롯데건설이 프리미엄 특화 설계를 제안했습니다. 롯데건설은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에 자사 특화 설계기술인 ‘시그니처 캐슬’을 도입해 고품격 주거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3일 밝혔습니다.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2층, 공동주택 15개동, 130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입찰 마감을 했고, 오는 5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아파트 외관은 해외사와 협력해 디자인을 진행합니다. 외관 디자인은 도쿄 롯본기힐스 등을 디자인한 저디 사가, 구조 설계는 롯데월드타워, 타이페이 101 등 세계적 랜드마크의 구조 설계를 맡은 쏜튼 사와 손을 잡습니다. 또한, 아파트 동을 서로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를 비롯해 측벽 디자인, 커튼월 룩, 실리콘 페인트 마감 등을 적용해 인근 관악산과 어우러진 야경을 연출할 계획입니다.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은 스카이 존, 레저 존, 컬쳐&에듀 존, 패밀리 존 등 총 4개 존으로 구성됩니다. 스카이 존은 134m의 높이에 조성해 도시 조망을 극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002990]이 470억원 규모의 대구 서울중동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이어 인천에서도 650억원 규모의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도 성공하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고를 112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금호건설은 인천 용현 성신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본 재건축 사업은 650억원을 들여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 위치한 성신아파트 부지 6000㎡를 재건축해, 연면적 약 4만5000㎡의 지하 3층~지상 33층 아파트 2개동 211세대, 오피스텔 140실을 공급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입니다. 착공은 오는 2024년 들어갈 예정입니다. 금호건설은 성신아파트 주변에는 약 3000세대 규모의 용현동 금호어울림 1~4단지가 금호어울림 타운으로 조성돼 있어 해당 단지 또한 금호어울림 타운으로 편입돼 브랜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아파트 주변으로는 신선초·신흥중·신흥여중 등이 위치해 있는 등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인하대병원, 이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 인천내항 특화개발사업이 계획돼 있는 등 관광·문화·산업단지 인프라 구축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금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 사당5구역이 서울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며 507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서울특별시는 지난 11일 제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의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특별건축구역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한 사업 특성에 맞게 용적률, 건축물 높이 등 건축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당5구역은 대지 최고~최저 높이 차이가 32m인 구릉지 형 부지라는 특수성, 까치산과 연접하고 있는 점, 낙성대역·사당역에 인접한 역세권 위치라는 특징 등을 고려해 창의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사당5구역은 오는 8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간 뒤 2028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아파트 50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영주차장 107면, 버스회차장 등이 들어섭니다. 아파트 507가구의 경우 공공주택 16세대, 분양주택 491세대로 공급됩니다. 특히 특별건축구역 지정지임을 고려해 다양한 높낮이의 아파트를 도입합니다. 저층 주거지가 인접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 가능한 주거지역을 신설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바탕으로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1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를 진행하고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이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은 도심 내 중요한 주택공급 수단이며 도시 슬럼화를 막고 거주 주민들의 주거의 질을 높이는 필수 정책”이라며 “활성화를 바탕으로 주택 공급 확대와 주민들의 주거 상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속협의제 도입 및 50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 신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선 ▲공공재개발 활성화 ▲고도제한지역 맞춤 지원 ▲원주민 재정착 지원 ▲리모델링 특별법 등 6가지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는 “50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을 도입해 적용을 포함한 용적률 상향, 층수 제한, 공공 기여 비율 등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기반시설 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겠다”며 “정부·지자체·주민 간 신속 개발 협의 후 인허가 통합심의를 적용해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하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