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최근 5년 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 청약 경쟁률이 전체 민영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민영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13.3대 1▲14.3대 1▲15.7대 1▲27.6대 1▲19.4대 1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23.4대 1▲32.6대 1▲27.0대 1▲44.9대 1▲22.4대 1로 나타나며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서울 내 분양물량 급감으로 지난해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일반공급 가구수는 2020년 5263가구에서 2021년 324가구로 무려 93.8%가 감소했습니다.
또한, 5년 간 전국에서 공급된 전체 민영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재건축·재개발의 비중은 20.9%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아파트 물량은 각각 ▲18만6671가구 ▲15만2970가구▲17만7168가구▲20만4261가구▲21만8756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3만1709가구▲3만5930가구▲5만2531가구▲4만7033가구▲2만9627가구로 확인됐습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편리한 주거환경과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의 영향이 크다”며 “여기에 조합원 분량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반 분양되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청약경쟁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올해 전국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인 재건축·재개발 민영 아파트는 총 137곳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지 내 총 가구수는 15만4027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의 경우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불리는 강동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총 1만2032가구 규모)을 비롯해 42개 단지(총 4만3824가구 규모)에서 분양이 진행됩니다. 특히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오는 6월 일반 분양으로 478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서울 전체 재건축·재개발 물량 공급을 이끌 전망입니다.
이와 더불어 동대문 ‘이문1구역래미안(총 3069가구 규모)’, 송파 ‘잠실진주재건축(총 2678가구 규모)’ 등 1000가구 넘는 대단지 11곳(3만1110가구 규모)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지난해 324가구에 그친 서울 공급 침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