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미래에셋생명이 모바일 금융 이용자 증가와 비대면 흐름에 발맞춰 종이없는 환경 구축에 나섭니다. 12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페이퍼리스(paperless) 프로젝트’에 착수합니다. 이를 통해 하반기까지 모든 대면 업무를 디지털화할 계획입니다. 우선 영수증 등은 고객의 모바일 기기로 전송하고 보험·대출 업무에 이용되는 모든 서식을 전자문서로 바꿉니다. 또 인감스캐너와 전자위임장 등을 활용해 법인이나 대리인도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러한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지점과 고객프라자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해 또 다른 고객 서비스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차승렬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연내 미래에셋생명의 페이퍼리스 프로젝트가 완수되면 모든 고객과의 소통을 디지털을 통해 실시간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중심의 비대면 서비스를 활성화해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3년부터 모든 F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 다섯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19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는 각 변화의 앞글자를 따서 ‘SHOCK’라 불리웁니다. 우선 ‘S(Switching On-Line)’는 온라인화를 가리킵니다. 실제 공연·영화 업종을 들여다보면 지난 3월 한 달간 인터넷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이용금액은 직전 3개월(2019년 12월~2020년 2월) 평균에 비해 20% 증가했습니다. ‘H(Home-life Sourcing)’는 주거 지역 인근에서 소비가 커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등으로 인해 제과 업종과 같은 생활 밀착업종을 중심으로 주거 지역 이용률이 최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카드는 홈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근거리 소비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O(On-going Health)’는 건강·위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신한카드 결제액 기준으로 의류 관리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의 위생 가전 판매를 분석한 결과 3월 이용금액이 직전 3개월 평
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카드 이용의 전 과정을 플라스틱 카드 없이 경험할 수 있는 ‘디클럽(D-Club)’을 선보였습니다. 7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디클럽은 디지털 전용 카드를 발급 받아 카드 이용·상담 등의 경험을 신한PayFAN(신한페이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멤버십입니다. 신한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는 고객 1만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올해 말까지 실험 운영할 계획입니다. 디클럽 회원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했습니다. 우선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난 우려에 대비해 카드번호를 쉽게 변경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가 있습니다. 여기에 카드사용 온오프 기능도 더했습니다. 또 매주 수요일 ‘디클럽 데이’를 열어 온라인쇼핑과 배달앱 이용 시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미션 달성 리워드도 있어 매달 최대 2만 6000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시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선착순 2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며, 가입 회원 전원에게 3000원 상당의 웰컴 기프트도 제공합니다. 유태현 디지털퍼스트 본부장은 “디클럽은 미래 지불결제 시장
이탈리아계 자동차 회사인 마세라티Maserati에서는 사운드 디자이너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처음 들었을 때 차량내 오디오와 스피커를 담당하는 디자이너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엔진소리와 배기음 및 기타 잡음을 담당하는 사람이더군요. 특히 전기차의 경우 엔진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각종 엔진음을 작곡(?)해서 넣는다고 하네요. 과거에는 잡음Noise라고 부르며 어떻게든 없애려 했던 소리를 오히려 만들어서 사용하는 시대입니다. “오래 전에 멀리 떨어진 은하계에서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가 아니라, 그렇게 멀지 않은 과거에는 TV나 세탁기, 또는 자동차 같은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말썽을 부리면 “(기계를) 세게 두드려봐! 한 대 쳐봐!” 같은 말을 쉽게 했습니다. 잡음이 심한 휴대용 오디오나 라디오를 칵테일 쉐이커처럼 흔든다거나, 무지개색 주사선이 화면 속에 움직이는 TV나 컴퓨터 모니터의 윗면을 손바닥으로 두드린다거나, 엔진에서 괴이한 소리를 내뿜는 자동차를 발로 툭툭 차다보면 놀랍게도 다시 작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마치 고집스러운 5살 꼬마아이처
반찬거리를 사러 가끔 방문하는 모 대형쇼핑몰 옆에 ‘남자들을 위한 쇼핑몰’이 들어섰습니다. 얼핏 보니 온갖 전자제품을 파는 곳이 있더군요. — 사실 전자제품을 남성들만 좋아한다는 것도 편견이겠지만 — 어쨌든 전자제품 자체를 오프라인에서는 거의 구입하지 않다보니 그다지 방문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쇼핑몰 안쪽으로 마블Marvel의 아이언맨Iron Man 피규어가 제게 손짓을 하더군요. 1:1 스케일 인피니티 워Infinity War 버전 아이언맨의 손짓에 저는 순식간에 매장 내부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어쩌면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의 슬링 링Sling Ring이 작동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분명히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죄송합니다. 이건 농담입니다. — 장바구니를 옆에 끼고, 쇼핑몰 안을 두리번거리다 보니 마블과 DC의 피규어뿐만 아니라 드론과 무선조종 자동차, 비행기 같은 어른들 — 요즘은 ‘어른이’라는 표현도 쓰더군요. — 을 위한 장난감도 눈에 띄고, 자전거 퀵보드와 같은 레저용품과 의류, 각종 휴대폰과 관련 액세서리 그리고 랩탑과 게임기, 오디오, 소형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삼양그룹은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김윤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시무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김윤 회장은 이날 CEO 메시지를 통해 “올해 국내외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 방침으로 ▲수익 중심 경영 ▲디지털 혁신 ▲글로벌 인프라 ▲미래 준비의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김 회장은 수익 중심 경영을 위해 비용 효율화, 현금 유동성 확보, 사업 구조 개선 등을 당부했습니다. 또, “삼양그룹의 자산과 경영활동이 국내에 집중돼 있다”며 글로벌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다짐하고, 모든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김 회장은 디지털 혁신에 대해 “전 세계적 흐름인 디지털 혁신은 뒤쳐질 수 없는 과제”라며 “현재 실행 중인 디지털 혁신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모든 임직원이 일상 생활 속에서 디지털을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수립할 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 새해모임이 달라집니다. 20일 LG그룹에 따르면 기존 강당 등의 공간에서 한정된 임직원들이 모여서 하던 오프라인 시무식 형태를 모바일과 PC 등 디지털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LG는 1987년 LG트윈타워 준공 이후 31년 간 여의도에서, 올해 초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700여명이 모여서 새해모임을 진행했습니다. LG는 올해 공식적인 종무식보다 팀별 종무식으로 대신합니다. 20일 종무식이 끝난 이후 전 임직원에 연말 휴가를 권장하는데요. 올해 연차가 남은 직원 혹은 남지 않아도 내년 연차를 활용해 다음주부터 장기 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23일부터 6일 동안 연차를 사용할 경우 신정까지 최장 12일 동안 쉴 수 있습니다. LG는 2020년 1월 2일 오전에 25만명의 전세계 임직원들에게 구광모 ㈜LG 대표의 신년사 영상을 담은 이메일을 전송할 예정인데요. 임직원들은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신년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전세계 임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를 비롯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IT업계와 손잡고 금융과 통신 분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면서 디지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들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통신사와 협업해 모바일 사용자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제공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EB하나은행은 SK텔레콤, SK텔링크와 디지털 기반 금융·통신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3사는 디지털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제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SK텔링크의 알뜰폰 유심칩에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개인 식별 기능을 탑재합니다.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SK텔링크의 알뜰폰에서 급여, 4대 연금 자동이체, 하나원큐 이체 등 금융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전용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LG유플러스와 함께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LiivM)'을 출시했습니다. 국민은행은 리브엠의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IBK기업은행은 4일 디지털 경영지원 플랫폼 ‘BOX(박스)’에 5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이에 BOX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모두 17개로 늘었습니다. 지난 8월 선보인 BOX는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로, 생산‧자금‧인력‧재무‧마케팅 등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새로운 서비스는 정부 고용지원금 신청 지원 ‘인싸이트’, 전자어음 할인, 방송광고비 지원, 경리업무 지원 ‘경리나라’, 쇼핑몰 통합관리 지원 ‘셀러허브’ 등입니다. ‘인싸이트’는 정부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고용지원금을 쉽게 확인하고, 공인인증서를 처음 한 번만 등록하면 매분기 지원금 신청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등 고용지원금 수령을 위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고용지원금 신청요건을 충족함에도 불구하고 인사관리 전담인력이 없어 신청을 포기해 왔던 중소기업들이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은행 측은 전했습니다. ‘전자어음 할인’에서는 보유 전자어음 조회부터 할인까지 가능하고, ‘방송광고’ 서비스는 한국방송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