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마녀공장이 다음달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지속가능한 뷰티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마녀공장은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클린 뷰티 컨셉의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자연주의 유래의 좋은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공장’을 중심으로 비건라이프 토탈케어 브랜드인 ‘아워 비건’과 향 바디 케어 특화 브랜드인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인 ‘노 머시’ 총 4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마녀공장의 글로벌 스테디셀러 3종(퓨어 클렌징 오일,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갈락 나이아신 에센스)의 누적 판매량은 730만병으로, 지난해 기준 65개국에 진출해있다. 국내 주요 뷰티 플랫폼 어워드에서 31회 이상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선호도와 신뢰를 증명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녀공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피부 실현을 목표로 피부고민별 효능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녀공장은 각 제품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콘셉을 선정한 후 자체 스튜디오에서 콘텐츠를 제작한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7월부터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주관사에 기관투자자 주금납입능력 확인의무가 적용됩니다. IPO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적정균형가격' 발견을 저해하는 허수성 청약과 과당경쟁의 악순환 구조를 깨기 위한 것입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제8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시장 건전성 제고방안'의 후속조처입니다. 통상 IPO를 할 때 주관사는 공모주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먼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희망매수가격, 수량, 의무보유 확약여부 등을 파악하는 수요예측을 실시합니다. 그 결과를 반영해 기관투자자에 공모주가 배정되고 결정된 공모가격으로 일반투자자에 공모주 청약을 받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일부 인기 종목의 경우에는 1주라도 더 배정받고자 실제 수요, 즉 납입능력을 초과하는 물량을 신청하는 기관투자자의 허수성 청약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LG에너지솔루션 IPO가 거론됩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당시 수요예측 경쟁률은 2023대 1로 주문액이 무려 1경5203조원에 달했습니다. 역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류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류뱅크의 지주사 한류홀딩스(HRYU)가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까지 글로벌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말까지 글로벌 로드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류홀딩스는 현지시간 기준 20일 미국 뉴욕, 21일 서울, 24일 부산 등 로드쇼를 성황리에 완료했다. 서울과 부산 로드쇼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제이콥에셋㈜ ▲메이플투 자파트너스 ▲엘애프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에게 미국 나스닥 상장 공모 참여 정보를 비롯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류홀딩스는 지난 3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Security Exchange Commission)에 2022년도 감사 보고서와 S-1리포트를 제출했고 이에 대해 SEC는 검토를 거쳐 지난 14일 S-1 리포트 승인을 완료했다. 이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 나스닥 직상장이라는 성과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으로 11번째 나스닥 상장이며 마지막 나스닥 상장 기업 기준으로 13년만에 이룬 쾌거다. ‘글로벌 한류문화 선도기업’을 지향하는 한류홀딩스는 새로운 한류의 방향을 제시하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온 케이뱅크가 상장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전날 'IPO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 "시장상황과 상장일정 등을 토대로 적절한 상장시기를 검토해 왔으나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 상황을 고려해 상장 예비심사 효력인정 기한 내에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보이고 있는 성장성과 수익성, 혁신역량을 적기 인정받기 위해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신속한 상장이 가능하도록 IPO를 지속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대내외 시장상황을 고려해 IPO를 지속 준비해 적기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7년 4월 창립한 케이뱅크는 2021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9월2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준비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는 7일 증권신고서 제출 마감기한을 앞두고 상장 연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연간 흑자 달성 이후 매분기 빠른 속도로 이익이 증가하고 있고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제휴사 확대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IPO를 통해 포용금융과 혁신금융 실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CRO(임상시험수탁기관) 기업 디티앤씨알오가 IPO(기업공개) 공모 자금을 통해 신축 중인 효능센터와 비임상센터를 확장하고 바이오 분석 분야에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CRO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2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디티앤씨알오는 효능·독성 시험을 포함한 비임상시험부터 임상 1상까지 ‘풀 서비스(Full Service)’ 가 가능한 국내 유일한 CRO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용인에 임상센터, 효능센터, 비임상 센터와 분석 센터까지 CRO 전 영역의 전문 인력 및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의 모든 단계에서 연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디티앤씨알오는 효능 시험 부문에서 효능센터를 통해 의약품과 건기식,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증설투자를 통해 내년 매출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성 시험 부문에서는 MoPS, LIMS, CIMS 등 자동화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했고 FDA신청용 전자문서인 SEND를 CRO기업 세계 최초로 개발 완료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등 구동부품 제조 전문 기업 에스비비테크가 다음달 1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캐파 증설과 R&D 부문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오는 2024년 매출액 430억원, 영업이익률 22%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에스비비테크는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에스비비테크는 회사 설립 후 볼펜에 들어가는 볼부터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베어링을 국산화 기술로 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밀 제어용 감속기와 주요 부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양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봇의 다양한 부품 중에서도 감속기는 로봇에서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30~40% 수준인 필수 부품으로 중요도가 매우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하모닉 감속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산업 분야와 더불어 의료용 로봇, 서비스 로봇과 이송로봇, 방산 등의 분야로 그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비비테크는 업계 경력 총 31년의 류재완 대표를 포함해 세계적인 수준의 감속기 전문가들과 독보적인 연구인력들을 통해 제작 설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반도체∙디스플레이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 영창케미칼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생산설비 확충 및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글로벌 토털 화학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영창케미칼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가 직접 향후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진출 가속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4차 산업 핵심 분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 슬러리 등이 있고 최근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UV 노광 공정용 린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개선해 수율을 확보하고 공정 마진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EUV 공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생산성 증대 및 비용 절감을 가져올 중요한 소재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매출의 77%가 매년 반복 창출되는 구독 기반으로 실적 추정의 가시성과 정확성 또한 매우 높은 재무적 안정성도 갖추고 있다." 상장을 준비중인 SK쉴더스가 26일 기업공개(IPO)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강조하며 향후 비전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입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실제 세계(Real world)와 사이버 세계(Cyber world) 전 공간에서 시간의 제약 없이 사람과 정보, 사물, 그리고 공간과 사물을 대상으로 보안(Security), 안전 및 케어(Safety&Car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라이프 케어 플랫폼(Life Care Platform)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SK쉴더스에 따르면 연간 8조 건의 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AI) 최우선' 정책을 적용하고 상용화했습니다. 또 구성원의 67%가 기술 전문가들로,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80명의 컨설턴트, 100여명의 화이트 해커 그룹 등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국내 증시가 역대급 규모의 공모를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눈앞에 둔 가운데 수급 변동성은 단기적 요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급 이슈가 해소된 이후에는 지수보다는 중소형 개별주의 반등이 우선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19일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12월초 수준까지 밀렸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MSCI ACWI)대비 2.6%포인트 가량 언더퍼폼한 수준이다. 국내 증시 상대적 약세 흐름의 주요한 이유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이슈를 뽑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주 청약 증거금 마련을 위한 기존 보유 주식 매도 및 매수 보류와 벤치마크 편입에 따른 추종 자금 신주 매수 수요의 양상이 나타난다”며 “과거에도 80조원 가량의 증거금이 유입됐던 SKIET 청약 전후로 35조원 가량의 증시 자금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증시 방향성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요인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상장 이후 신주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증시 전반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수급 요인에 따라 상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이달 2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오토앤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 2395.63대 1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시행된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는 배정물량인 71만 9395주(신주 100%)에 대해 17억 2340만 1020주가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4조 5670억 원이다. 오토앤은 앞서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53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된 바 있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오토앤은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지난 2012년 분사했다. 2만 개의 상품과 1만 개 장착점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특화 이커머스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제품·서비스를 완성차에 연결하는 A2B(Aftermarket to Beforemarket)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라이프 생태계를 구축하며 성장 중이다. 최찬욱 오토앤 대표는 “이번 청약을 통해 오토앤의 인기를 실감한 반면 회사 경영에 있어서 무거운 책임감도 같이 느낀다”며 “앞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에서 시대를 따라간다기보다는 한 발 앞서 가면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대표이사의 약 40%를 교체했습니다. 새로운 조직운영체계도 도입과 함께 신세계와 이마트 수장도 교체했습니다. 20일 그룹에 따르면 이마트 대표이사로 한채양 조선호텔리조트 대표를 내정했습니다. 이마트와 SSG닷컴을 이끌던 강희석 대표는 물러났습니다.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은 'One 대표체제'로 전환돼 한채양 대표가 맡습니다. 신세계 대표이사로는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내정했습니다. 박주형 대표는 신세계와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겸직하게 됩니다. 손영식 현 신세계 대표는 오는 2025년 3월 23일까지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겸직합니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겸직하게 됩니다. 이러한 통합대표체제 운영을 통해 조직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와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신세계그룹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를 내정했고, 마인드마크 대표에는 컨텐츠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현우 대표를 외부 영입했습니다.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에는 이주철 지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을 내정했습니다. 새로운 대표이사 운영구조도 도입합니다. 신세계그룹은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 지마켓을 편제시킵니다. 예하조직 및 본부장 운영에 있어서도 통합본부장 체계 도입, 하이브리드 조직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도모합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 강화하고 새로운 성과 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그룹 내 통신계열사와 넷플릭스 간의 3년간 법정 다툼이 파트너십 체결로 막을 내렸습니다. SK브로드밴드(이하 SKB)와 SK텔레콤[017670]은 넷플릭스와 고객 편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SKB와 SKT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스마트폰·IPTV(B tv) 등에서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번들 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SKT 요금제 및 SK브로드밴드의 IPTV 상품과 결합한 넷플릭스 번들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SKT의 구독 상품 T우주에도 넷플릭스 결합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넷플릭스가 최근 출시한 광고형 요금제 관련 상품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SKT·SKB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상품을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이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술 협력도 추진합니다. SKT·SKB는 지난 수 년간 축적해 온 대화형 UX, 맞춤형 개인화 가이드 등 AI 기술로 소비자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넷플릭스와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 급증하며 촉발된 다툼 SKB와 넷플릭스의 갈등은 2019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2016년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2018년 90만명, 2019년에는 약 25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합니다. SKB는 넷플릭스 이용자 수 급증에 따라 발생하는 접속 지연, 화질 저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회선 용량 증설에 나섭니다. 실제 SKB가 증설한 2022년 국제망 용량은 6300Gbps로 2018년 1259Gbps 대비 5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SKB는 해외망 용량 증설과 더불어 유지 보수에 비용이 발생한다며 넷플릭스 측에 대가 지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2019년 11월 타협점을 찾지 못한 SKB는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인 넷플릭스와의 중재를 요청합니다. 전기통신사업법 제45조에 따라서 전기통신사업 관련 분쟁이 발생할 경우 방통위에 재정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 "이중 청구" vs SKB "망사용료는 내야" 20년 4월. 방통위 중재갈등은 이듬해까지 이어지며 '법정' 다툼으로 비화했습니다. 방통위 중재 결과가 나오기 전에 SKB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습니다. 넷플릭스 측이 SKB에 대가를 지급할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법원이 확인해달라는 의미입니다. 넷플릭스는 소비자 요금을 받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가 CP에 망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은 이중 청구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캐시서버(OCA)를 무상으로 설치하겠다는 해법도 제시했지만 SKB와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2021년 6월 '망 사용료 지급' 관련 소송 1심에서 SKB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넷플릭스가 SKB로부터 인터넷망 접속, 연결이라는 '유상의 역무'를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한다며 원고에 대해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넷플릭스는 CP와 ISP가 형성한 인터넷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법적 근거는 특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항소에 나섭니다. 넷플릭스는 송·수신자가 발생시키는 트래픽이 비슷하면 이용자로부터 서비스 이용료만을 받는다는 것이 관행이라는 주장을 펼쳤고, SKB는 인터넷 세계 보편의 원칙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법정 다툼 마무리하며 새로운 '파트너십' 설정 '망 이용료 감정 방식'을 두고 10차 변론까지 이어오던 양사는 18일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과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양사는 공동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앞서 있던 모든 분쟁을 종결하고 미래 지향적 파트너로서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최환석 SKT 경영전략담당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미디어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한 대승적 합의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AI 컴퍼니로의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외 다양한 플레이어와 상호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부문 부사장(VP)은 "SKT·SKB와의 파트너십은, 더욱 많은 한국 회원들에게 편리한 시청 환경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공동의 고객을 위해 함께 걸어갈 여정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해 주류 트렌드가 '위스키·하이볼 인기와 일본맥주 강세'로 나타나면서 수제맥주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외형에만 초점을 맞춰온 수제맥주 시장에서 옥석이 가려지면서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 또한 나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돌풍을 일으켰던 수제맥주 인기가 최근 잦아들고 있습니다. 국내 수제맥주 첫 상장사인 제주맥주는 2019년 73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국내 코로나 발생 첫해인 2020년 매출 216억원으로 1년만에 20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적자 규모도 95억원에서 44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제주맥주는 2021년 연 매출 28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240억원으로 16.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올해도 영업손실이 1분기 21억원, 2분기 55억원으로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제맥주업체인 세븐브로이 실적은 더 요동쳤습니다. 2020년 4월 대한제분과 출시한 곰표밀맥주 흥행으로 2021년 매출이 403억원으로 457.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1년만에 3000%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22년부터 상승세가 꺾여 매출은 327억원으로 18.8% 줄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억6000만원으로 84.5% 감소했고 2분기에는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습니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매출 감소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인 일본맥주의 판매 증가"라며 "우리나라는 트렌드가 빠른 소비패턴을 보이고 사회, 문화 변화에 따라 다양한 주류가 선호되고 사라지는데 최근 일본맥주의 공격적인 행보가 수제맥주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20년은 맥주시장에서 비주류이던 수제맥주가 크게 성장한 해입니다. 2019년 하반기 본격화된 일본제품 불매 여파로 일본맥주 판매가 급감하면서 국산맥주 수요가 늘었고, 이듬해 1월 주세법 개정으로 세금 방식이 종량세로 바뀌면서 소규모 맥주 양조장의 생산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 수제맥주 업체들은 근거리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했고 당시 홈술 문화 확산과 뉴트로 바람이 맞물리며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제맥주 인기가 빠르게 사그라드는 분위기입니다. 원부자재값 상승도 수제맥주 제조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주요 원부자재값과 국가간 물류비는 2021년 대비 적게는 20%에서 최대 400%까지 올랐습니다. 엔데믹 전환으로 대면 마케팅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비용도 늘었습니다. 제주맥주의 올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25억원으로 전년 4억원 대비 약 7배 증가했습니다. 세븐브로이 역시 상반기 광고판촉비가 7억원으로 전년 1억7000만원보다 4배 늘어났습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상반기 제주 위트에일을 중심으로 한 미식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광장시장과 여의도 더현대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며 "단기적인 매출 효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제품을 다시 상기시키고 심층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맥주는 비즈니스를 수익 중심 구조로 재편하고 광고선전비도 대폭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판매 측면에서는 배럴 시리즈, 제주누보(논알코올), 아티장 에일 등 마니아층이 형성돼 재구매율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확장에 나섭니다. 올해 수주한 곰표밀맥주 관련해서는 대한제분과 하반기 신규 라인업 출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유럽, 싱가포르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했던 해외 파이프라인도 다시 구축합니다. 부진했던 부분을 다시 활성화하고 새롭게 미국 수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븐브로이는 수제맥주의 특징인 다양성을 살려 제품군을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RTD 형태의 하이볼을 수제맥주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해외 수출을 재개하고 유럽과 일본, 동남아 등 14개국에 수제맥주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2020년을 기점으로 단기간 대량 양산된 굿즈형 맥주들의 난립과 위스키 등 타 주종 인기로 수제맥주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굿즈형 맥주들이 시장 과도기를 맞아 정리되면서 수제맥주 시장은 브랜드 경쟁력이 있는 제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15만㎡가 최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3173가구 및 상업 중심지 기능을 갖춘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서울 동북부 생활·경제 허브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노원구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습니다.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면적 규모는 15만6581㎡입니다. 1980년대 서울 동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핵심 중 하나였으나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인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협상대상지로 선정됐지만, 연이은 민간사업자 공모유찰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서울시는 코레일과 지난 2019년 5월부터 사업제안서와 아이디어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사업개발계획(안)을 공동 수립하고 2020년 2월부터 사전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외부전문가 등과 약 2년 반 동안 10차례에 걸친 사전협상 과정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쟁점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한 후 계획안을 마련해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계획안의 경우 지역적 한계로 단절된 '섬'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전환하고 동북생활권의 신 생활‧경제거점을 조성하고자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수립됐습니다. 우선 상업․업무용지(1만9675㎡)에는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중심지 기능을 대폭 확충해 동북권역 생활권의 신생활 및 경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특히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3173가구 주상복합아파트가 조성됩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최고 49층, 총 8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저층부에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1호선·6호선 석계역을 잇는 20m 폭의 보행가로와 연도형 상가 배치, 공개공지 조성 등을 통해 가로활성화에 초점을 뒀습니다. 공공용지(1만916㎡)에는 개발사업에서 비롯된 공공기여금 약 2864억원을 활용해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인근 대학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공기숙사도 건립됩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개선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자 왕복 4차로(폭 20~22m)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연결로였던 '광운대역 보행육교'는 리모델링하고 광운대 후문과 석계로변에 보행육교를 추가 설치해 단절된 지역을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잇는다는 구상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계획 수립 과정에서 동북선 경전철 월계역 개통(2026년 예정), GTX-C 광운대역 정차(2027년 예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향후 구축이 예정돼 있는 주변 광역교통망을 고려해 광역적 접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도 반영됐습니다. 도로 확장, 보행녹지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기반시설 조성이 방안의 골자입니다.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역활성화를 위해 광운대역 물류부지 본사 이전 및 개발사업 일부 보유‧운영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기여 계획 등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서울시와 체결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적 한계로 생활권과 단절돼 있던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업무,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신 생활·경제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침체된 지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새로운 도시계획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중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건축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이르면 내년 착공 후 2029년에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