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속형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며 보유자산의 안정적 운용과 전략적 투자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14일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국내 최초 해외 자산 투자에 특화된 리츠라고 강조했다. 주요 투자 자산은 제이알제2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제이알제26호리츠, 자리츠)가 투자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 이하 파이낸스 타워)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7년 평균 8% 내외의 높은 예상 배당률 ▲정부기관을 임차인으로 하는 안정적인 임대차 ▲벨기에 브뤼셀의 핵심지역에 위치 ▲최초의 해외 부동산투자 공모리츠 ▲해외 자산 투자에 특화된 독보적 전문성 ▲위험 요소에 대한 합리적인 리스크 관리 노하우 등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총 발행 주식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공모 자금으로 현재 청주 촉매 소재 공장을 확장 이전하고, 여기에 2차전지 소재와 관련 설비를 증설할 예정입니다.”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는 7일 여의도에서 기업상장(IPO)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엔드디는 환경과 2차전지 산업의 기초 핵심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R&D 전문 기업이다. 설립 후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100% 자체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촉매·촉매시스템) 사업과 2차전지 사업으로 확대하며 성장했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583억원으로 매출 구성은 촉매시스템 사업부 64%, 촉매 32%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촉매시스템 사업부문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연저감(복합·재생), PM(Particulate Matter)/NOx 동시저감, 삼원촉매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이 가능한 환경부 요구 인증 전체를 획득했다. 김 대표는 “촉매시스템의 중요한 핵심 기술인 촉매를 직접 제조하고 타사에 판매하는 등 시장 성장세보다 높은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며 “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2차전지 핵심인 활성화 공정 설비 전체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에서 전방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는 3일 여의도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는 2차전지의 핵심인 활성화 공정 설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활성화 공정은 조립공정을 마친 전지에 미세한 전기를 줘 양극과 음극이 전기적 특성을 가질 수 있도록 충·방전하는 공정으로, 2차전지는 활성화 공정을 거쳐야 성능이 결정되고 제품으로서 기능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에이프로는 전력변환과 회로 기술을 기반으로 충방전 장비부터 각종 검사 장비에 이르기까지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고온가압 충방전기는 2차전지 배터리에 고온과 압력을 더해 충방전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양산라인에 적용되고 있다. 임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은 전기차 영역 확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모바일 헬스·뷰티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케어랩스(263700)는 헬스케어 사업부문 ‘굿닥’의 물적분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원격의료 전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닥’을 100%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켜 사업 독립성을 보장하고, 성장 가속화를 통해 향후 IPO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케어랩스는 이번 물적분할 배경으로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헬스케어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을 손꼽았다. ‘굿닥’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분할을 기점으로 사업적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층 효율적인 경영의사 결정 구조의 확립, 공공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를 비롯해 투자와 R&D 등 비상장 기업이 가지는 정책적 이점 등을 아우르며 기업 가치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케어랩스 관계자는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케어랩스는 뷰티케어, 디지털 마케팅 사업의 수익적 성장을 극대화해 갈 계획”이라며 “굿닥 역시 100%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는 만큼 독립적인 사업 영역을 가지고 성장성을 극대화하여 케어랩스의 기업 가치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최초 타임커머스기업 티몬이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합니다. 28일 티몬(대표 이진원)은 최근 수익성 개선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기반 하에, 향후 티몬만의 수익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구체적인 성장 전략 또한 마련되었다고 판단하고 기업 공개 (IPO)의 구체적인 방법과 세부 일정 수립 등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나, 내년 중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몬 측은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이커머스 기업으로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첫 사례이다" 며 "기존 사례가 없는 만큼, 공모가 산정과 다양한 상장 요건 등 어떤 방식으로 시장과 소통할 것인지에 전략적 고민을 같이 할 파트너사로서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대표주관사를 선정했으나, 향후 구체적인 IPO 준비 작업을 진행하며 상황에 맞춰 추가적인 공동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티몬은 2010년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으며, 해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기금속 소재 전문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올해 1월 동부스팩5호(281740)와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30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가결될 경우 3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기업에 의존하던 발광다이오드(LED)용 소재를 개발하려고 설립했다”며 “반도체와 태양광 소재, 석유화학 촉매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금속 화합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화학 소재 기업이다. 현재 핵심 기술인 유기금속 화합물 설계·TMA(Trimethyl Aluminium)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LED, Solar용 전자 재료, 석유화학 촉매 등 4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TMA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4곳만 보유한 기술이다. 이 같은 차별화된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TSMC, KIOXIA, EPISTAR, 한화큐셀, LG화학 등 각 사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신약바이오벤처 에이프릴바이오는 NH투자증권과 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0년 기술평가에 의한 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 기업인데요. 핵심 원천기술은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과 단백질 의약품 반감기를 늘리는 지속형 SAFA 기술입니다. SAFA는 혈청 알부민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Fab(항체절편) 분자를 치료용 단백질(항체) 성분과 융합하는 디자인입니다. 알부민이 FcRn이라는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 속에서 분해되는 대신 혈액 내로 다시 분비돼 재순환하는 메커니즘에 착안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는 Fc부위(部位)가 없는 독특한 형태의 지속형 항체 플랫폼 기술인데요. 신약의 반감기를 늘려 환자의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 가능해 효용성이 크다고 합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2015년 안국약품에 SAFA 기술을 적용한 지속형 인성장호르몬과 과립구 집락 자극인자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바 있습니다. 안국약품은 최근 두 개 물질 모두 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 1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이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4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172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는데요.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524억원 수준입니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 시장에서 신약치료제 측면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이해도가 초기 단계”라며 “바이오 제약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상장 후 천랩이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기반 치료제 개발과 맞춤형 헬스케어가 가시화 될 경우 높은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천랩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플랫폼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함께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의 시장 확대는 물론 치료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플랫폼을 활용해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거나 병용 투여로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센트랄모텍이 ‘친환경’이라는 차세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에 발맞춰 친환경 차량에 필수적인 제품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합니다. 6일 이종철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그는 “국내 유일 볼스크류, 알루미늄 컨트롤 암 제조사인 센트랄모텍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울산광역시에 본사를 둔 센트랄모텍의 사업영역은 크게 볼스크류, 알루미늄 단조, 정밀 가공 등으로 분류됩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볼스크류, 알루미늄 컨트롤 암, 로터샤프트, 이너레이스 등이 있습니다. 자동차용 볼스크류는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키는 고효율 동력 전달 장치로 전기·하이브리드 차 등 차량 내 다양하게 활용되는 제품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0조 이상으로 추정되며 국내 시장의 경우 해외 경쟁사가 독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는 기존 고객사와 우호적인 신뢰 관계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공격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설 방침”이라며 “수입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필러업체 제테마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31일 제테마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제테마는 히알루론산 필러, 보툴리눔 톡신, 리프팅 실 등 K뷰티 토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주력 생산제품은 안면부 주름을 개선하는 데 쓰이는 필러 제품 ‘에피테크’다. 회사는 필러 중심의 사업에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제테마의 톡신 균주는 지난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의 산하기관인 NCTC에서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도입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제테마에게 낮은 시장점유율은 과제로 남아있다. 업계에 따르면 필러의 경우 현재 국내시장점유율은 3%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제테마는 파트너 병원들의 마진을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희 제테마 이사는 “현재 국내 필러시장은 납품가 경쟁이 심각하다”며 “제테마는 공급가 대비 시술가격을 높게 책정해 파트너 병원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